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비 욕망이 많이 사라지는 건 왜 그런걸까요?

dddd 조회수 : 2,538
작성일 : 2016-06-20 18:33:33
과 특성상,
대부분의 친구들이 굉장히 잘 사는 애들인 중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를 나왔어요.

명품백, 구두, 잡화는 당연하고,
집도 도곡동, 대치동, 성북동, 평창동 이런데.

그런 환경 탓인지,
나름 물질적인 소비에 신경을 많이 썼었어요.

항상 브랜드 의류만 입었던 것 같고,
피부, 헤어 가꾸는 데 엄청 열올렸었고.

그러다 전 진로를 좀 바꿔서 나름 업계에서 최고로 처주는 회사에 들어가고,
일 하는데 집중했었어요.
주변에도 대학 동창 같은 친구들 보단, 공부에 훨씬 더 촛점이 맞춰진 사람들이 많았구요.

그리고, 나름 일에서 자부심이 생기고,
또래 대비 경제력이 많이 갖춰지다보니
이상하게 오히려 물욕이 안생기더라구요.

그리고 유학 준비 하느라 너무 바빴구요.

그렇게 몇년을 지내다 저를 보니,
외모에 너무 신경을 안쓰고 있는 거에요...
트렌드에 좀 뒤쳐진달까..

그걸 인식하게 된 계기는,
사귀게 된 남친이 좀 많이 잘사는 집에, 온통 친구들도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인 사람이었는데,

모든 소비에 있어서 국내 브랜드 자체를 별로 사지 않더라구요.

전 그걸 좀 삐딱하게 봤었는데,
한참을 보다보니,
그냥 그게 자연스러운거고, 제 시선이 삐딱한 것이었더라구요...

조금은 후회스러웠던게,
정말 예쁘게 잘 꾸민 여자애 대비, 전 너무 수수하다고 해야 하나..

돈이 없는 것도 아니었는데,
왜 그렇게 살았었나 싶기도 하고,,

근데 이상하게 딱히 소비에 대한 욕구가 생기지가 않아요..
왜 이런걸까요 ㅠㅠ










IP : 61.74.xxx.7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20 6:36 PM (121.139.xxx.71)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그런거죠
    저도 꾸미기에 무심했는데 우연히 피부에 맞는 화장품 알게 되고
    살조금 빼서 체형에 맞게 입을수 있는 옷들 찾게 되니까
    미친듯이 쇼핑에만 몰입하게 되요

  • 2.
    '16.6.20 6:40 PM (175.223.xxx.90) - 삭제된댓글

    외모로 어필 안 해도 상쇄되는 게 있다는 생각 때문이지요

    흔히 문화계급이라 합니다

  • 3. 게으름
    '16.6.20 6:56 PM (125.182.xxx.27)

    나이가들면 모든반복적인것에지루함을느껴요
    그만큼 처음하는것만큼 신선함이없는거지요
    열정도떨어지구요
    전근데 물건사는건 안지루하던데ᆢ
    지금도돈만많으면 백화점가서 이쁜것들사고싶어요 쇼핑안한지넘오래된듯요 ㅠ

  • 4. ...
    '16.6.20 7:23 PM (211.228.xxx.24) - 삭제된댓글

    발전의 시대를 거쳐 안정기 라고 보임.

    산업화 시대를 거치며 어느것도 위로와 만족을 주지 않아

    헛헛함을 물욕으로 채우던 시대는 이제 흘러가고

    각자의 안정을 찾는 편안한 안식처를 추구하는 사회로 가면서

    편의를 쫒아 바쁜 일상을 쳇바퀴 타던 생활을 벗어 나고자

    충돌이 일어나지 않는 개인 주택으로 거주 방법도 선호하게 되겠지요.

  • 5. ...
    '16.6.20 8:56 PM (210.2.xxx.247)

    예원 예고 나오신 거 같은데
    그게 나이 먹어서 그런 것도 있고
    더 이상 물질에 현혹되지 않는 상황에 있어서 그럴 수도 있어요

  • 6. ...
    '16.6.30 8:55 AM (223.62.xxx.129) - 삭제된댓글

    현재 상황이 매우 만족스럽고 안정되신 듯해요.
    님만의 매력이 있으실듯하니 굳이 고민하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3773 대상포진 예방주사 맞는게 좋을까요? 5 ㄱㄴㄱㄴ 2016/08/08 2,308
583772 증명 사진이 너무 예뻐서 6 장미 2016/08/08 2,815
583771 8월10일 수요일 밤8시 이화여대에서 지지시위 있습니다 5 제발 2016/08/08 643
583770 세월호846일)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에게 돌아오시기를. . .!.. 8 bluebe.. 2016/08/08 303
583769 혼자여행 7 프로방스 2016/08/08 2,004
583768 포인트 적립, 쓰레기 분리수거, 아이 등하원 2016/08/08 448
583767 자궁선근증 수술 병원 6 궁금 2016/08/08 3,468
583766 큰 난소혹 진단받았던 30대 미혼처자 수술했습니다 7 도움 2016/08/08 4,652
583765 근데 로또 일등 되는 사람이 있기는 한가요? 9 궁금 2016/08/08 5,135
583764 남자친구 생긴 고딩딸 엄마로써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요? 8 남자친구 2016/08/08 3,866
583763 컴퓨터도 고장나고 티비는 없고 심심하네요 6 ㄷㄴㄷㄴ 2016/08/08 673
583762 부산행에서 공유 엄마.. 질문이요 (스포있음) 28 티니 2016/08/08 5,661
583761 걷기운동도 살빠질까요? 6 어제 2시간.. 2016/08/08 3,747
583760 외국 사는데 개인 수영장을 가져보니, 공용 수영장 다시는 못가겠.. 7 …. 2016/08/08 5,362
583759 에어컨 이전 설치 할때 주의점 있나요? 2 2016/08/08 1,020
583758 에어컨 기사의 양심고백...“에어컨 이렇게 사용하세요 Io 2016/08/08 2,242
583757 단국대 대 부경대 20 수시 2016/08/08 5,697
583756 38 사기동대...아껴보고 있어요(스포없음) 7 Ssss 2016/08/08 1,199
583755 문신한 사람이 엄청 늘었네요 5 미국왔는데요.. 2016/08/08 2,667
583754 날씨가 너무 더워서 에어컨이 안 시원한 걸까요? 14 Dd 2016/08/08 3,709
583753 이동식 에어컨의 소음은 어느 정도인가요? 4 이동식 에어.. 2016/08/08 1,292
583752 "한국, 산업용 전기료 싸다" 美 철강업계 몽.. 1 무역분쟁 2016/08/08 927
583751 82님덕에 남편 윗이 사이 벌어진거 치과상담후 8 몽쥬 2016/08/08 2,548
583750 이 더위에 감기 걸린 분 계세요? 6 ㅠㅠ 2016/08/08 808
583749 냉장고 관련 문의 드려요 7 아줌마 2016/08/08 1,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