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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의 문제 (성향차이)

고민 조회수 : 2,062
작성일 : 2016-06-20 16:10:29

연애를 10년 했고 결혼한지는 3년째 입니다.

아이는 없고 초반에는 시댁문제로 속앓이를 했으나  남편이 나서서 해결해줘서 지금은  진정된 편입니다.


제가 변한건지 남편이 변한건지 둘사이에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좀 덜렁거리고 성격이 급한편입니다 반대로 남편은 세심하고 계획적이지만 느린 편입니다.


제불만은 남편의 늦은 의사결정과정입니다. 마트를 가더라도 절대 물건을 허투로 사는 사람이 아니고 용량대비 가격대비 비교하고 분석하고 합목적에 타당한가를 생각해서 물건을 사는데 그사이 전 지쳐 버립니다. 남편은 제가 아무런 고려하지 않고 막 산다고 생각을 하구요.


남편의 불만은 제가 본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살면서 그누구도 부모와 형제 포함 친구, 회사 동료들도모두 자기말을 경청하는데 저만이 자기말을 무시한다고 합니다.                          

저는 직설적으로 말해줘야 알아듣는데 남편은 차근차근 배경부터 시작해서 조근조근 말하는데 전 집중력이 짧아서 그러면딴생각을 해버리는게 문제예요. 남편말로는 이미 상당부분 포기를 했는데도 한번씩 그럴때마다 속에서 화가 솟구친다고합니다.

또 제가 아줌마 화법을 구사한데요. 만약 남편이 어떤현상에 대해 단정해 버리면 전 아닌 예를 들어요. 그러면서 이런경우도 있다.. 그럼 남편이 그건 보편적이지가 않다 넌 꼭 그렇게 희귀한 케이스를 얘기하면서 주장하더라. 논리적이지도 않고마치 아줌마들과 대화하는것 같다고 말합니다. 그런데요 전 모르겠습니다. 전 그냥 제 생각을 말할뿐이고 억지로 우기는 스탈도 아닌데요ㅠ


전 남편이 맘에 안들어도 사랑이 변하거나 하진 않고 그때그때 얘기 들으면  조심하고 나머지 서운한 감정은 잊으려고 합니다. 남편 때메 화가 솟구치지도 않구요. 하지만 남편은 제가 한 실수들이 마음속에 하나하나 남아있고 또 어떤 부분에선 울화통이 터질 만큼 짜증이 난답니다.


우린 이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건지.. 일단 남편이 했던 얘기중 제가 개선할 수 있는것들은 하나하나 잊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요. 남편한테도 좀 쉽게 살자고 말할 참이구요..

지혜로우신 82분들 이런 문제 극복 할수 있을까요?







IP : 210.223.xxx.16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20 4:20 PM (221.151.xxx.79)

    서로 정반대 성향의 사람이 십여년 이상을 사귀어 왔다면, 대부분은 한쪽이 일방적으로 참고 넘기는 경우에요. 서로 배려하고 나와 다름을 이해하는 이상적인 관계는 극히 드물고 그러면 님이 이런 고민글을 올릴 일도 없을테죠. 님 글만 봐도 벌써 본인은 별 잘못없고 남편 성격탓으로 몰아가시네요. 그런 성향의 사람과는 애초에 대화가 되지도 않죠. 그나마 남편이 불만을 토로하고 감정을 내비칠 때 고치려 노력하세요 경고의 의미니까요.

  • 2. .....
    '16.6.20 4:27 PM (49.169.xxx.39)

    님이 변한게 아니라 남편이 변하신거네요. 연애 10년 결혼3년 남편이 많이 참으셨네...덩렁거리고 성격급하고...에서 딱 나오네요. 생각없이 일단 지르고 생각하고...
    남편은 합리적으로 소비하고 조근조근 설명하는데 집중력이 짮아서 딴 생각을 하니 남편분은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남편이랑 원글님이랑 수준이 안 맞아서 그런거에요.

  • 3. 장점은 취하고
    '16.6.20 4:31 PM (125.128.xxx.64) - 삭제된댓글

    단점은 속끓이지말고..
    일단 남편얘기에 이성적인 반박말고 호응해보심이..
    마트에서 남편이 고를때는 ..니가 치밀한 스타일이어서 내가 편하가..ㅎㅎ
    맨날 남편과 마트 가는건 아니니까 나만 가면 내스타일대로..
    항상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느끼게 해주며..대화에 호응해주고
    경청해주는건 부부생활의 기본입니다.
    그렇게 시간이 더 흐르면 서로 다른건 인정하지만 서로 비슷해져요.
    일단 남편의 불만인부분은 고쳐야해요...

  • 4. 원글
    '16.6.20 4:46 PM (210.223.xxx.168)

    댓글 다 캡쳐해놓고 반성 합니다ㅠ 그리고 수준 안맞는다는것도 맞는것 같아요.
    엄마가 아빠랑 말안통해서 너무 힘들어하고 저도 싫어했는데 제가 아빠를 닮은 구석이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남편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ㅠ 쓴말도 깊이 새길께요

  • 5. 연애10년
    '16.6.20 5:08 PM (115.41.xxx.181) - 삭제된댓글

    했는데 서로를 맞추지 못했다면
    백년해로 하시기 힘들어 보입니다.

    성급한 아내에게 울화통이 치민다니
    다시생각해 보라하고 싶습니다.

    소비가 목적에 합한것만 핳수는 없습니다.
    만족과 기쁨을 얻기위해서도 합니다.

    남편에게 맞추다보면 님도 울화가 치밀껍니다.

    서로가 완벽해서 행복한게 아니고
    부족하지만 만족하면 행복한겁니다.

    사람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변화시킬수도 변하지도 않고
    변하면 나를 부정해야하고 정신에 병이 듭니다.

    나답게 살수없는 결혼은 행복할수 없습니다.

  • 6. 연애10년
    '16.6.20 5:09 PM (115.41.xxx.181)

    했는데 서로를 맞추지 못했다면
    백년해로 하시기 힘들어 보입니다.

    성급한 아내에게 울화통이 치민다니
    다시생각해 보라하고 싶습니다.

    소비가 목적에 합한것만 할수는 없습니다.
    만족과 기쁨을 얻기위해서도 합니다.

    남편에게 맞추다보면 님도 울화가 치밀껍니다.

    서로가 완벽해서 행복한게 아니고
    부족하지만 만족하면 행복한겁니다.

    사람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변화시킬수도 변하지도 않고
    변하면 나를 부정해야하고 정신에 병이 듭니다.

    나답게 살수없는 결혼은 행복할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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