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람피는 것들은 주위 신경 하나도 안 쓰나 봐요. 당당하네요.

여름 조회수 : 2,564
작성일 : 2016-06-20 15:16:42
주말에 날이 더워 집에만 있다가 밤산책한다고 가족들이랑 경주에 갔어요. 옆에 아저씨랑 아줌마가 걸어가는데 아줌마한테 전화가 온거에요. 다 들리게 큰 소리로
"응~엄마 친구랑 산책하러 왔어" 어쩌구 저쩌구~
그때까지만해도 다른일행이랑 부부동반으로 왔나부다 했는데
그 다음 말이 "응~아빠 밥챙겨 드리고 나왔지~"
어? 그럼 옆에 있는 아저씨는 누구?
그러더니 팔짱끼고 정답게 가던 길 가데요?
그 커플뿐만이 아니라 젊은커플 말고 중년커플들 몇몇이 어찌나 암수서로 정답던지...괜히 나갔다가 우리만 안 정다워서 짜증나데요.
눈치없고 데면데면 남편이랑 이제 안 나갈까봐요. 남편이 디마프에 신구선생님 스타일정도는 아닌데 주현선생님같이 나긋나긋한 남편이면 좋겠네요. 순영이처럼 다 받아주다보니 외롭네요.
IP : 49.169.xxx.3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암수 정답대..
    '16.6.20 3:20 PM (125.128.xxx.64) - 삭제된댓글

    너무 웃겨요...
    우리부부가 팔짱끼고 가면
    남편이 뭔가 잘못해서 소환당하는 이 느낌적 느낌...
    소환 아니면 납치?? 아무튼 그러네요.
    우리부부 25년간 정답게 싸움제대로 한번 한한 부부인데..
    저녁먹고 매일매일 산책나가는데도
    불륜부부가 주는 그 끈적한 느낌은 죽어라 안나네요..
    우리는 얘기도 조근조근 많이 하면서 다니는데도....ㅎㅎㅎ

  • 2. ....
    '16.6.20 3:21 PM (211.232.xxx.94)

    같은 직장의 유부남과 유부녀가 불륜하는데..
    너무 좋아 하니 아무 눈치를 안 봐요. 시외뻐스를 타고 가서 근무하는데 언제나 손꽉 잡고 뻐스 타고
    같은 자리에 앉아 소곤소곤 내려서 직장까지 걸어갈 때도 손깍지 껴서 잡고 가고..
    그래도 그 인생들을 불쌍히 여겨서인지 그 배우자들에게 일러 바치는 사람들이 없이 봐 주더군요.

  • 3. ...
    '16.6.20 3:35 PM (49.169.xxx.39)

    이 남자 잘때만 정답자 해서 더 짜증나네요.

  • 4. @@
    '16.6.20 4:00 PM (39.124.xxx.100)

    여보~~ 불러보시지. ㅋ

  • 5. ㅋㅋ
    '16.6.20 4:08 PM (211.255.xxx.45)

    저희는 부부로 안보이는지 어디 놀러가면 보는 시선이 느껴질 정도로 요상하게 쳐다ㅂ와요.
    전엔 몰랐어요 왜 쳐다보지? 라고 걍 부부니까
    이젠 알겠더라구요.
    부부를 부부로 보지 않는 세상.

  • 6. 암것도 안보여요
    '16.6.21 9:14 AM (223.62.xxx.221)

    안들킬라고 별 쇼를 다하고 엘레베이터 씨씨 티비까지 조작하면서도
    서로를 향한 웃음은 참을 수 없었나봐요. 건물사람들 다 알았습니다.
    이상 건물주 & 세입자 은행직원 불륜 목격한 사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0910 강남 기준 고딩 영어과외 얼마 정도 하나요 6 강남 2016/06/28 2,261
570909 시댁에 전화 전혀 안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27 궁금 2016/06/28 6,821
570908 먹고 몸 보신에 효과 본 음식 있으면 얘기해주세요 23 ㅇㅇ 2016/06/28 3,631
570907 중1때부터 열공하는거... 8 2016/06/28 2,021
570906 아래층 어린이집때문에 진짜 미치겠어요. 좀 봐주세요. ㅠ,ㅠ 18 ... 2016/06/28 7,678
570905 이런 남편 어떻게 하시겠아요 1 u미니 2016/06/28 866
570904 "세월호 인양 제대로 되느냐" 묻자 ".. 1 좋은날오길 2016/06/28 729
570903 뉴트리아랑 베쓰잡는 조카 갈 대학있을까요? 8 아웃겨 2016/06/28 1,760
570902 코골이수술 해보신분? 부작용심하다는데.. 4 ... 2016/06/28 1,315
570901 박선숙"잘리고 싶냐", 친안패권주의 오마이갓 2016/06/28 964
570900 영어 한 문장 좀 봐주세요. 3 문법 2016/06/28 595
570899 다이어트에서 왜 고구마는 되고 감자는 안 권하나요? 4 감자 2016/06/28 4,088
570898 아...살꺼 같아요 3 ,,, 2016/06/28 1,503
570897 고봉민 맵닭김밥, 매운닭이아니라 짠닭 4 ㅇㅇ 2016/06/28 1,407
570896 버터 상한것과 아닌것 구분법 1 ㅇㅇ 2016/06/28 2,663
570895 삼보어학원(대치동) 아시는 분- 조언 부탁드려요 5 무플절망 2016/06/28 2,100
570894 간수치가 갑자기 180까지 올랐다가 약먹고 정상 40으로 내려갔.. 3 감사 2016/06/28 4,759
570893 세월호 특조위 강제해산에 대응하는 각계 선언문 4 ... 2016/06/28 509
570892 와칸 염색 해보신분 계세요? 6 와디 2016/06/28 11,145
570891 제 반응이 비정상인가요 ? 3 아이고 2016/06/28 1,045
570890 혹시 담배 끊으신분 계신가요? 금연성공하신분께 질문이 있습니다... 6 익명中 2016/06/28 2,672
570889 통대가 아무리 비젼없다해도 만약 10 se 2016/06/28 3,099
570888 요식업 하시는 분들께 여쭙니다 5 창업꿈나무 2016/06/28 1,139
570887 요즘 분양시장.. 당첨만 되면 피가 몇천에 바로 거래된다는게 사.. 5 ... 2016/06/28 2,696
570886 알베르토 사람이 유능한 거 같아요 26 비정상회담 2016/06/28 7,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