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받는 사랑보다 내가 줬던 사랑이 더 그립네요.

그리워 조회수 : 1,447
작성일 : 2016-06-19 21:04:28
지금 남친은 저를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줘요.
저보다 연상이고, 그리고 참 자상하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요.
저도 많이 사랑해요. 일이 바쁘니까 제가 많이 맞춰주고 신경쓰고 그래요.
그런데 가끔 마음이 텅 빈 것 같을때가 있어요.
대화가 끊긴다거나
전화통화하는게 재미없을 때가 많아요.

그래서일까요?
가끔 헤어진 전 남친이 너무 그리워요.
그 남친은 제가 더 많이 좋아했었어요.
그 친구도 무척 바빴지만 저보다 나이가 어리고
그래서 장난도 서스름없이 잘 치고
하고 싶은 말 다 해가며 굳이 맞춰준다는 느낌 없이
둘 다 너무나 자연스러웠어요.
하고싶은 말도 듣고 싶은 말도 너무 많아서 
전화통화를 하루에도 몇번이나 하고
그래도 또 얘기하고 싶어서 저녁에 또 만나고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고 그랬죠.
그러다가
그 친구가 취직하면서 일이 너무 바빠 
관계에 소홀해져서 
저는 절 지겨워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헤어지고
연락처도 바꾸고 이메일 계정도 삭제하고
그렇게 연결된 모든 걸 다 끊었어요.

그런데 가끔
지금 남친과 대화가 안 통할때
내가 맞춰주고 있다고 생각될때
그럴때 너무나 힘들어요.

전 남친이랑은 돈은 없었어도 
깔깔 거리면서 웃으며 길거리를 다녔던 좋은 추억들이 너무나 많은데
지금 남친이랑은 좋은 곳 비싼 곳
다니면서도 뭔가 허전해요.
저 너무 바보같죠~


IP : 61.102.xxx.13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
    '16.6.19 9:48 PM (223.17.xxx.122)

    남친을 잃으면 또 그리워 질걸요,,,그 재미없던 시간마져...

    사람이란게 그래요..가진것에 만족 못하고 자꾸 욕심내요.

    지금 남친과 헤어질거면 빨리 끝내고 새로운 전남친같은 사람을 찾도록 해야죠,

    지금 남친과의 사이를 다시 생각해야할듯...

  • 2. 저도
    '16.6.19 9:52 PM (175.117.xxx.90) - 삭제된댓글

    딱 님 같은 경험 있네요
    저도 나는 너무 사랑하는데 사랑받지 못하고 있단 느낌에 제가 이별을 고했죠
    친구가 그랬어요
    니가 더 아쉬운 거라고...

  • 3. 그리워
    '16.6.19 9:53 PM (61.102.xxx.139)

    그냥 그 시절의 제가 그리운 걸까요?
    물론 그때 남친과 꽥꽥 소리지르며 싸우고 다시 화해하고 여러번 그랬지만, 지금은 뭐든 조심하게 되네요.
    그때의 나는 늘 웃고 밝고, 세상에 나랑 그 사람만 있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조용히 늘 그림자처럼 무표정인것 같아요.
    조심해야 하고, 조용해야 하고, 그사람 기분에 벗어나지 않게 숨죽여야 해요..
    헤어져야 겠죠?

  • 4. 소통을..
    '16.6.20 12:36 AM (121.190.xxx.105)

    소통을 해보세요. 세상에 사람 다 거기서 거기예요. 장점만 칭찬해주고 아껴주면서 단점은 소통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능력을 키워보세요.
    수동적이신 것 같아요.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개선해나가기 보다는 단절, 또는 회피하시는 것 같구요.
    그러면 또 반복돼요. 내 입에 딱 맞는 사람은 없어요.
    의견을 내고 표현하며 조율하고 사랑해보세요. 눈치보지마시고 하시고싶은 말, 행동 해보세요.

  • 5. 그리고 ..
    '16.6.20 12:41 AM (121.190.xxx.105)

    늘 사귀는 상대가 바뀌어도 허전하고 그랬는데 일고보니 내가 늘 없는 것만 바라보던 사람이었더라구요.
    누굴 만나도 같아요. 허전함은 기대고싶은 마음일 거에요. 기대하니 채워지지 않는 거구요. 스스로 바로 선 뒤에 서로 주고받는 사랑을 하실 수 있을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5573 친정에 로봇청소기 사드릴려고 합니다. 16 어떤걸사야할.. 2016/08/14 4,055
585572 이 날씨에 집에서 사골국 끓이고 있음... ㅎㅎ 11 ㅇㅇ 2016/08/14 3,608
585571 부조금 전액 부담? 5 부조금 2016/08/14 1,807
585570 나이 50. 헬스장에서 운동 꾸준히 한지4달 9 ㅗㅗ 2016/08/14 7,917
585569 간만의 자유 넘 좋아요.. ㅜㅜ 3 .. 2016/08/14 1,614
585568 누진제에 대한 언론의 무지와 선동 5 길벗1 2016/08/14 1,382
585567 박종진, 황상민에 “성매매 해보셨죠?” 17 막장종편 2016/08/14 9,728
585566 40대 후반 뭘해야 할까요 4 2016/08/14 3,954
585565 저는 돈복하곤 인연이 없나봐요 29 슬프다 2016/08/14 8,560
585564 청춘시대 한예리?제2의김고은인가? 39 짜증 2016/08/14 7,162
585563 관계한 사람 10명 이상 10 @@@ 2016/08/14 13,734
585562 연봉 2천이면 3 ㅇㅁ 2016/08/14 2,680
585561 지금 탁구 보세요?? 8 어흑 2016/08/14 1,925
585560 무고죄... 법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 3 무고죄.. 2016/08/14 1,255
585559 산후조리가 잘 못 되었는지 몸이 시려요. 4 힝힝 2016/08/14 1,381
585558 여수식 통장어 매운탕 레시피 어디가면 볼 수 있을까요? 3 바다장어 2016/08/13 1,350
585557 굿와이프 1 ㅋ ㅣㅋ ㅣ.. 2016/08/13 1,185
585556 혹시 요즘 삼성카드 한도 하향 메일이나 문자받으신분 계신가요? 3 ... 2016/08/13 4,418
585555 내일 오전에 축구경기 볼까말까 고민중이에요 1 일찍일어나서.. 2016/08/13 1,141
585554 돈때문에 부모도 다시 보이네요. 32 원룸 2016/08/13 14,751
585553 침구류에 투자 좀 한다 하시는 분들... 베개 뭐 쓰세요? 26 꿀잠 2016/08/13 10,494
585552 무도에 나온 놀이기구 실제로 타보신 분? .. 2016/08/13 609
585551 아이 밤 잠 잘 재우는 비법, 알려주세요ㅠ 22 휴우 2016/08/13 2,536
585550 배는 안아픈데 물설사 가 심해요 3 의문 2016/08/13 11,637
585549 올해 처음 에어컨 켰네요.. 4 살맛 2016/08/13 2,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