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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도 있는데,,,(정말심각)

tkf 조회수 : 23,371
작성일 : 2016-06-19 17:36:42

곧 50세가 되는 여성입니다.

남편은 직장때문에 수도권에 있고 저는 지방에서 삽니다.

그리고 아들은 고등학교 2학년에 외동이고요.


제가 얼마전에 병원을 갔는데 암이 너무 심하다네요. 아픈 것도 못 느꼈고요......

그리고 또 대학병원도 가고 많은 진단을 받고....

얼마 못 산다네요....

어제 남편하고 통화도 다 했고,, 아들만 모르네요.

입원하면 아들 봐 줄 사람도 1명 없어요,,

고2지만,,,,


여러분, 아들에게 뭐라하죠.....

제가 정말 지금 글 쓰면서도 너무 아픕니다. 마음도 몸도,,,


그리고 여러분도 병원가서 검사많이 받아보세요....자식을 생각해서라도,,,,



IP : 180.92.xxx.185
6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사랑11
    '16.6.19 5:39 PM (125.179.xxx.143)

    힘내세요 어머니.

  • 2. ***
    '16.6.19 5:39 PM (14.49.xxx.59)

    힘내시라는 말씀밖에 해 드릴 수 없네요~

  • 3. ...
    '16.6.19 5:41 PM (183.103.xxx.243)

    어디 암이세요? ㅠ
    아드님은 음.. 집에 파트타임 가사도우미 두세요.
    고2면 하루종일 학교에 있잖아요.
    시간상 문제는 없어요.
    힘내세요 어머니.

  • 4. 병원은 수도권이
    '16.6.19 5:42 PM (118.32.xxx.208)

    아이가 고등학생이라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하지만 치료를 위해서는 지정병원을 정하고 꾸준히 항암치료또는 수술준비를 하셔야할텐데....

    입원하면 아들을 봐줄 사람보다 본인을 봐줄 간병인이 우선일텐데..... 아들이 그래도 고2면 스스로 생각보다 잘 지낼 수 있을거에요. 남편분 역할이 중요하겠네요.

  • 5. 333222
    '16.6.19 5:44 PM (121.166.xxx.18)

    원글님.
    저희 가족 가운데 몇 달 안 남았다. 고 말기판정 받으신 분 계세요. 지금 십년이상 살고 계세요.
    병원에서 수술 받고 치료 받고 다하셨어요.
    연세도 원글님보다 훨씬 더 많으시고요.
    병원의 진단은 참고하시고 절망에 빠지지 마세요.

    그리고 아드님께 어떻게 전달할지는 마음 평정 상태에서 충격을 최소화하게 생각해 보세요? 어떻게 하든 아드님은 큰 충격을 받게 되겠지요.

  • 6. ㅇㅇㅇ
    '16.6.19 5:47 PM (121.130.xxx.134)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아... 진짜...
    원글님 위해 기도드릴게요.

  • 7. ㅜㅜ
    '16.6.19 5:54 PM (58.140.xxx.232)

    아, 정말 맘이 아픕니다. 고2 정말 어리고 엄마손길 많이 필요한 중요시기죠. 그래도 초2 보다는 많이 큰거니까 최대한 마음 편히 잡수시고 좋은생각만 하세요. 스트레스가 가장 무섭대요. 치료 잘 되시길 진심 바래요.

  • 8. 존심
    '16.6.19 5:55 PM (110.47.xxx.57)

    모든 것을 사실대로 말하고
    아들도 가족으로써 할 수 있는 것은
    알아서 하도록 해야지요.

  • 9. 딸기맛있어
    '16.6.19 5:57 PM (211.199.xxx.56)

    제가 얼마전에 했었던 고민이어서 그냥 지나쳐지가 않네요 저희랑 상황이 똑같네요 아드님은 원글님이 지방에서 데리고 계신거죠? 다행히 저는 암은 아니었었어요 6개월 후 추적검사 하자고 했어요 그때 제일 걱정됐었던게 아이를 어떻게 하나였었어요 지금 빨리 전학을 시켜야 하나 ...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 힘내세요

  • 10. 아들맘
    '16.6.19 6:00 PM (182.224.xxx.44)

    저랑 같은 나인데....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원글님 꼭 쾌차하세요..
    아들에겐 사실대로 말해주세요. 알아야 할 나이지요.
    힘들겠지만 ...

  • 11. ...
    '16.6.19 6:01 PM (14.52.xxx.43)

    아들 고2면 다 컸습니다.
    엄마가 안챙겨도 스스로 다 할 수 있어요.
    아들 믿고 아들 걱정은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빨래 세탁기 돌리는 법이랑 청소는 가끔 하라고 하시구요.
    밥은 집앞에서 사먹으라고 하세요.
    아침은 빵이랑 후레이크 종류 먹으면 되구요.
    치료 잘 받으세요

  • 12. 친척
    '16.6.19 6:04 PM (91.113.xxx.154)

    친부모나 시부모나 형제들이나 친척들이 아무도 없나요?
    사실 당장 남편이 집으로 달려와야죠.
    얼마 못 산다니 말기같은데..,

  • 13. ...
    '16.6.19 6:04 PM (175.223.xxx.106)

    끝까지 포기마세요...!

  • 14. ...
    '16.6.19 6:07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어쩌나요.
    기운내시라는 말 밖에는...
    아드님 잘 할겁니다.
    어리죠.
    신경쓰이실겁니다.
    하지만 애들 의젓하던걸요.
    엄마 몸 추스르는게 급해요.
    기운 내세요.

  • 15. 나래
    '16.6.19 6:07 PM (221.151.xxx.8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저도 암수술 받고 치료 중이에요.
    의사들이 병을 고치는 방법을 알뿐, 죽고사는 문제는 그들 소관이 아니에요.
    힘내서 치료받으셔야 해요.
    아드님한테도 진단받았다고, 치료 받아서 꼭 낫겠다고 말씀하세요. 님의 의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힘내세요.

  • 16. aa
    '16.6.19 6:08 PM (219.248.xxx.147)

    원글님 무슨 말씀을 드려야할지..또래 아이가 있어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그래도 힘내세요..종교는 없지만 기도드릴게요..

  • 17. 원글님
    '16.6.19 6:09 PM (223.62.xxx.238)

    힘내세요
    나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18. 자식은
    '16.6.19 6:13 PM (218.155.xxx.45)

    내가 꼭 나아야할 이유입니다.
    아이가 있어 힘을 내시고
    굳센의지로 한번 치료에 임해보셔요.
    해낼수있습니다.
    기적은 불가능이 아니고
    늘 어떤경우에도 일어납니다.
    마음으로나마 힘내시라 간절히 기원합니다.

  • 19. ........
    '16.6.19 6:14 PM (39.121.xxx.97)

    원글님...어쩌나요..
    뭐라 드릴 말씀이....ㅠㅠ
    정말 하늘이 무너지시겠지만
    아이는 잘 해낼겁니다.
    우선은 원글님 먼저 생각하세요.
    도움 받을 형제자매는 안계신가요?

  • 20. 아드님에게
    '16.6.19 6:15 PM (59.6.xxx.151)

    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

    현재 심각한 질환이고 가족의 도움이 필요하다고요
    아이들은 의외로 강하지만, 불안은 훨씬 많은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아이가 엄마의 상태를 알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할 기회를 주십시오
    아이 입장에선 분명히 뭔가 불안? 한 일이 있는데 알지못하고 기다리는 건 고통이 될 겁니다

    그리고
    암치료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압니다만
    투병 포기하지 마세요
    이겨내실 겁니다

    우린 초롱한 눈으로 우릴 통해 삶을 보는 어린것들의 엄마에요

    잊지않고 기도 드릴께요

  • 21.
    '16.6.19 6:16 PM (112.168.xxx.26)

    그동안 아무증상이 없으셨나요?포기하지마시고아들생각해서 힘내세요ㅠㅠ

  • 22. ...
    '16.6.19 6:17 PM (180.71.xxx.93)

    아드님께 얘기하시고요
    함께 겪어나가자고 하세요.
    배려해준다고 감추었다가 뒤늦게 알게되면
    오히려 원망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기운내셔요 ~~

  • 23. ...
    '16.6.19 6:25 PM (119.197.xxx.218)

    많이 놀라시고 절망하셨죠... 그런데 항상 최대한 비관을 이야기하는 의사말대로 되진 않더라구요. 저희 둘째 이모 폐암 4기로 1년 선고받으셨는데 4년째 처음 선고 때와 다름없는 상태로 살고 계시구요 성당 지인분 유방암 전이로 죽는다 했는데 완치후 벌써 15년째 건강하세요. 두분 공통점은 내가 왜죽어 하는 태도와 잘드셔서 통통한 체형, 한창 크고있는 자식들이구요..저희 이모는 천연 항암제 마늘도 볶아서 많이드시고 계세요. 꼭 기운내시고 많이 알아보셔서 치료계획도 주체적으로 잘 세우시길 바래요. 살 확률 1프로라해도 그게 내가 되면 100프로 확률인 거예요.

  • 24. ..
    '16.6.19 6:28 PM (117.111.xxx.215)

    힘내세요 치료 잘받으시고 보란듯이 꼭 완쾌되세요

  • 25. 간접 경험자
    '16.6.19 6:30 PM (218.50.xxx.151)

    저도 얼마전 암 때문에 어머니를 잃어서....
    아드님 나이 어리지만 사실을 알리세요.

    항암치료 양방만이 능사는 아니고 혹 금전적 여유 있으시면 최원철 박사 넥시아 추천하고 싶어요.
    인산 의학 쪽도 알아 보시구요.

    양방 항암 치료시 구토가 심할거에요.
    구토 억제제도 잘 듣지 않는 경우 쪽파 진하게 우린 물을 드시면 구토 멈춰요.

    저도 마음이 아프지만....아드님 봐서라도 이겨내시길 빕니다.
    고등학생이면 참 어린 나이인데.....

    절 3천배 하고 암세포가 없어진 사람 체험담도 꽤 있어요.
    절운동이 체온을 높여주는데 암은 저체온인 사람들이 주로 걸리는 거라서 과학적 설명은 가능하다고 하니...좋다는 방법은 다 써 보세요.

  • 26. 기적
    '16.6.19 6:30 P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기적도 있어요
    용기내세요

  • 27. 정말 공기좋은데 가서
    '16.6.19 6:31 PM (1.232.xxx.217)

    채소 재배해서 좋은거 먹고 그렇게 기적처럼 나은 사람들도 있던데.. 가족이 도와줘서 그렇게 해보심 안될까요

  • 28.
    '16.6.19 6:34 PM (58.224.xxx.93)

    저도 경험자에요.
    전 남편에게도 말 못하고 일주일을 앓았네요
    애들이 어릴적이라, 원글님같은 걱정은
    아예 못하고요.
    아드님에게 충격은 되겠지만, 말 하지않으면
    나중에 더한 충격이 될거에요. 아빠랑 함께 모여서
    엄마의 새로운 도전 을 받아들이도록 말해주세요
    극복하실거에요, 암은 열어봐야 안다고
    수술이 치료라기보다는 알기위한 방법이고요
    그때하는 조직검사가 제일 정확하죠
    나머지 걱정은 그때가서 함께 하세요
    마라톤 한다는 기분으로 출발점에
    용기있게 서시길 기도드립니다
    본인 건강을 제일 우선하세요
    그게 아들에대한 사랑의 첫단추에요

  • 29. 꼭 함께 이겨내세요
    '16.6.19 6:42 PM (1.230.xxx.88) - 삭제된댓글

    아이에게도 시간을 주셔야해요
    저희 아버지는 제가 중학교 삼학년때 교통사고로 한 달동안 중환자실 계시다가 앙상하고 무섭게 변한 모습 딱 한번 보여주시고 유언도 없이 돌아가셨어요
    돌아가시기직전까지 너희아빠 좋아지고 계시니 걱정하지마라 하셨던 친척 어르신들 모두 원망스러워요
    아빠가 돌아가신 걸 몇 년이 지나서야 인정이 되었어요 지금도 무섭게 변해버린 아빠손 한번 못잡아준게 한이 되어요
    아이에게 모두 사실대로 이야기해주시고 고통스러운 순간도 함께 나눌 수 있게 해주셨으면 해요

  • 30.
    '16.6.19 7:34 PM (183.99.xxx.190)

    힘내세요.
    마음이 아려와요.고2면 참 마음이 여리고 세상물정 모를땐데요.

    그래도 엄마의 상태를 얘기해줘야 될것같아요.
    그래도 초 2가 아닌 고2라서요.

    요즘은 몇개월 못산다고 판정받아도 잘 살고 있는 분ㅊ많아요.
    저 아는 분은 대체의학하는 목사(?)님한테 금방 캔 산삼 먹고 나았어요.5~6천만원 줬대요.

    어떡하든 의지가 강하면 하늘도 감동해서 나을거예요.
    꼭 힘내세요!

  • 31. ...
    '16.6.19 7:48 PM (78.148.xxx.52)

    아이에게도 충격이겠지만
    담담하게 의사가 말한 대로 알려주세요.

    하지만 주변에 암 수술 받고 건강하게 사시는 분도 계시고
    세달 남았다고 해도 더 오래 사신 분도 있으니
    희망을 잃지 말고 몸추스리고
    수술 잘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32. ㅠ_ㅠ
    '16.6.19 8:52 PM (202.30.xxx.24)

    희망 잃지 마세요.

    저희 아버지가 혈액암인데 원래 이 병이 굉장히 빨리 진전되는 병이라고 하던데, 벌써 3년째세요.
    항암을 하나 안하나 상태가 비슷해서 안 하는 걸로 하시고 간혹 한번씩 하는 상태세요.
    일도 계속 하시구요.

    아빠가 일년간 말을 안 하셨어요. 치료 받으시면서.
    그게 정말 큰 상처가 되었어요.
    자식들이 뭔가를 해줄 수 있는 건 없지만... 그래도....
    지금은 아빠 마음을 아니까 어느 정도 괜찮지만 처음에는
    우리를 가족으로 생각하지 않나보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드님에게 잘 설명하시고, 치료 받아서 꼭 나을테니 너무 걱정말아라.
    잘 설명해주세요.

    이런저런 정말 듣도보도 못한, 것들을 대체의학이라면서 엄청나게 비싸게 팔곤 하는데
    그런 거 다.... 소용없습니다.
    엄한 데 돈 쓰지 마시구요
    치료 잘 받으시고, 아드님과 남편분과 좋은 시간 보내세요.

  • 33. 힘내세요.
    '16.6.19 8:56 PM (121.163.xxx.3) - 삭제된댓글

    여러군데 가 보셨다니 다른데 또 가보시라고 할수도 없고..
    확실하긴 한건가요?

    아직 고통이 없으시다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래도 남편곁에 가 계셔야 하지 않을까요?

    아들은 ..아들은..
    저 같으면 미리 말하지 않을거 같은데..
    자식이 힘들어하는거 안보려면 하루라도 늦게 알리는게..
    아 어쩌면 좋아요...

  • 34. 나야나
    '16.6.19 9:10 PM (125.177.xxx.174)

    힘내세요 제발ㅠㅠ

  • 35. 원글님
    '16.6.20 3:05 A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꼭 예수님께 기도해보세요.
    저희 친척이 암 말기라고 얼마 못산다고 했는데
    예수님께 기도하고, 수술 받고, 지금 건강하게 잘 사세요.
    '산에서 암을 이긴 사람들' 라는 프로도 있으니 꼭 봐보세요.

  • 36. 원글님
    '16.6.20 3:05 AM (1.250.xxx.184)

    꼭 예수님께 기도해보세요.
    저희 친척이 암 말기라고 손도 못댄다고 했는데
    예수님께 기도하고, 수술 받고, 지금 건강하게 잘 사세요.
    '산에서 암을 이긴 사람들' 라는 프로도 있으니 꼭 봐보세요.

  • 37. ..
    '16.6.20 3:08 AM (109.90.xxx.209)

    힘내세요!!
    이 시간들이 아들을 더 성숙하게..가족을 더 단단하게 만들거예요..부디 힘내시고 기적도 많음을 기억하시고..

    저도 원글님 위해 치유하는 하나님께 기도드릴께요

  • 38. 50세..
    '16.6.20 7:41 AM (182.211.xxx.197)

    저랑 나이가 똑같으시네요..
    저도 암수술하고 지금 추적관찰 치료중이예요..
    제 아이는 이제 중3이구 암수술할때가 초등 5학년 이었어요..
    저도 아이가 제일 걱정됐는데 그냥 다 말했어요
    수술당일에는 결석하구 지방에 동생집에 맡겻구 퇴원후에 데려왔어요..
    지금생각하면 초등학생 어린데도 인터넷 검색해보구 걱정말라며 위로해주더라구요...
    요즘은 의술이 발전해서 치료방법두 다양하구 하니
    너무 걱정마시구 한 1년은 내몸 치료에만 전념한다는 생각으로 병원서 시키는대로 하며 마음 굳건히 가지구 치료에만 전념하세요...
    저는 아들한테도 얘기 하구 가족의 도움받으셧으면 합니다...
    힘드실땐 여기에 글도 올리시구 물어보시구 하세요 ..
    힘내시구 아들위해서라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야해요..자식을 낫으니 책임지구 잘키워야죠..
    같이 기도 할께요..
    잘 치료되시기를..

  • 39. ...
    '16.6.20 9:07 AM (175.125.xxx.49)

    용기 내주세요.
    그리고 힘 내세요.
    정말 좋은 일 있으시길 기원 하겠습니다.

  • 40. 휴~
    '16.6.20 9:09 AM (1.248.xxx.171)

    며칠전 ᆞ정말이지 참으로친했던 여동생 이 폐암으로
    진단 받은지 두달 못채우고
    떠나버렸습니다ᆞᆞ
    몸살이 안났고있거니ᆞ 심한듯싶어 대학 병원병원 갔더니
    폐암말기~
    바로 입원하고ᆞ 식이요법한답시고
    고기 등등 암것도 안먹고ᆞ무슨 죽만먹더군요ᆞ
    본인은 정작 한달정도남은 시간도 모르고
    무방비 시간을 병실에 누워있다 ᆞ 황망하게 갔어요ᆞᆞ
    본인은 ㅣ년 정도 시간은 있겠지 싶었던거여요ᆞᆞ
    걸어서 병원 들어와 입원후
    한달 지나 급나빠져서ᆢᆢ
    이친구는 어린 아이가 셋이랍니다ᆞᆞ
    소고기ᆞᆞ바나나ᆞᆞ등등 미친듯이 먹고
    기운있게 ᆞ실속있게 남은시간
    하고픈거 하고 맘정리 했음 좋겠다싶었는데
    고가의 식이요법 레시피 받아서
    날마다 죽으로 연명 하더군요ᆞᆞ 에혀~
    밖으로 외출 한번 못해보구ᆞᆞ

    이친구가 정말 병원밖 외출 하번 해봤음ᆢ
    가족이랑 여행이라도 댕겨왔음
    얼마나 좋을까? 했는데ᆢᆢ
    남편이나 가족들이
    차마 며칠 남았다ᆞᆞ말 안해주더라고요ᆞ
    평소 맛난음식들 보면 이성을 잃고 아주아주

    맛깔나게 먹던 친구거든요ᆞᆞ
    늘씬한 키에 피부가 백옥처럼 하얗고
    상냥하기 이를데없는
    너무 이쁜 친구였는데ᆞ
    지금 너무 맘이 아픕니다ᆞᆞ
    휴~ 머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ᆞᆞ
    그저 맛난거 많이 드셔요ᆞᆞ
    하고픈거 하시고ᆞ시간할용하시고
    그친구ᆞᆞ평소처럼 챙겨먹고 항암 치료 안했음
    분명히 더버텼을텐데ᆞᆞ
    바보~ 죽만먹고 영양제만 한주먹씩 먹으니
    무슨 기력이 있냐고요ᆞᆞ
    넘 속상하고 맘이아프네요ᆞ
    그저 든든히잘드시고 암팡지게 힘내시길바래요ᆞ
    잘챙겨드시고 힘내셔요ᆞᆞ
    잘 치료 되실거여요 ᆞ~

  • 41. 아줌마
    '16.6.20 9:09 AM (121.139.xxx.63)

    전 애아빠 교통사고로 사망한지 몇 달 안되요.
    가슴에 혹이 만져져서 갔더니 유방암이었어요.
    지금 수술하고 퇴원해서 어쩔수없이 사무실 나와
    누워서 일 봐요.
    애도 아들하나 있어요.
    죽을래도 바뻐서 못 죽네요.
    용기 가지세요.
    퇴원하고 혼자 누워있슴 서글프긴하지만,
    이겨내리라 생각하거든요.
    제 나이도 49살 건강체였어요.
    기운내세요. 열어봐야 알아요.

  • 42. ....
    '16.6.20 9:59 AM (49.167.xxx.194)

    쉽게 말씀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지만,
    많은 분들이 암 진단을 받은 것 때문에 절망하신다고 합니다.
    원글님, 암 판정 받고 오래 사신 분들 이야기 많이 들어서 알고 계시듯
    너무 절망하지 마시고, 긍정적으로 헤쳐나가시길 기도합니다.
    고2 아들도 잘 이겨내리라 믿어요.
    힘내세요!!

  • 43. 먼저 기운내시구요
    '16.6.20 10:13 AM (183.98.xxx.196)

    기적도 있잖아요
    아드님한테는 사실을 말해야죠
    준비할건 준비하고 자립심을 키우기위해

  • 44. 기운
    '16.6.20 10:17 AM (59.13.xxx.188)

    차리시고 마음 단단히 하시고 치료 잘 되시길 빌께요. 큰애가 고2라 마음 어떠실지....조금은 짐작해봅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 45. 저희는
    '16.6.20 10:19 AM (182.222.xxx.103)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가 딱 작년 이맘때 폐암 3기 진단 받으셨어요
    저 임신때라 걱정이 많았는데

    지금 아기 8개월 들어서고 어머님 건강하게 식사하시고 즐겁게 생활하세요
    병원에서 항암치료나 수술(3기는 어차피 수술이 안된다더군요) 안받으시고 집에서 건강하게 드시고 평소 좋아하시던 밀가루.초콜릿 단음식 끊으시고
    현미차.야채수 드시더라구요. 오줌요법도 하시구..

    무엇보다 본인의지.삶에대한 태도 곁에서 보고 대단하시다 했어요
    저 산후조리도 해주시고 손주 온다고 그거 다 준비해주시고 평소처럼 잘 생활하십니다.남은 시간이 얼마이던지 겸허히 받아들이고 가족들과 좋은 시간보내겠다 이러시는거 같아요

    의사는 진단, 병 치료 방법은 알지만 살고 죽는건 하늘의 뜻입니다. 부디 힘내시고 좋은 선택하시고
    가족들과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46. 자연치료
    '16.6.20 10:30 AM (220.73.xxx.225)

    가족이 작년 9월에 S병원에서 복부쪽 암말기 3개월시한부 진단 받고
    병원은 더이상 해줄게 없다며 격한 통증을 안고 쫒게나다시피 밀려났습니다.
    이후 다른 S병원에서 통증관리 하면서 완화치료 하던 도중
    자연치료 도움을 받아 지금 힘들지만 운동하면서 치료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수술이 가능하다면 해야 하겠지만, 그 밖에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 보세요.

  • 47. 아이한테도알리세요
    '16.6.20 10:35 AM (211.246.xxx.121) - 삭제된댓글

    준비없이 죄송한 말씀이지만 어린나이에 부모님 죽음을 받아들이는게 더 힘들어요 잘못하면 애 틀어집니다.
    그렇다고 전부다 오픈은 마시고 현재 엄마는 투병이 필요한 상태라고는 말해주세요 공부하는애 걱정한다고 안알리시는 분들 봤는데 하나같이 애들이 너무 괴로워했어요..

  • 48. ..
    '16.6.20 10:37 AM (119.18.xxx.198) - 삭제된댓글

    엄마들은 왜 이렇게 인생이 슬픈 거냐고요

  • 49. 11
    '16.6.20 10:43 AM (112.217.xxx.114)

    마음이 아픕니다.
    꼭 마음 강하게 가제세요.
    아이에게 절망을 말하지 마세요
    눈물도 보이지 마시고요.
    비록 암이지만 예후가 좋고 희망적이니까
    함께 이겨내자고 하세요.
    저와 나이도 같고 막내 아들과 나이도 같네요.
    억지로라도 식사 챙겨 드시고 힘을 내세요.
    그리고 꼭 완치를 바랍니다.
    님을 위해 기도 합니다.

  • 50. 무조껀
    '16.6.20 11:05 AM (73.8.xxx.49)

    잘 드셔야합니다. 잘 드시는 분들이 살아남습니다.

  • 51. 아프시지지만
    '16.6.20 11:27 AM (39.118.xxx.16)

    힘내시길 기도합니다 !

  • 52. ...
    '16.6.20 11:54 AM (49.166.xxx.14) - 삭제된댓글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저도 2년전쯤 쓰러져서 어린아이들때문에 가슴이 아린적이 있어
    원글님 마음이 얼마나 막막하고 아프실지 조금은 알거같아요
    아직 한참인 나이에 돌봄이 필요한 자식을 두고 인생시한부를 진단받는다는게'
    얼마나 참혹한 일인지요...
    하지만 원글님 부질없는 말처럼 들리더라도
    힘내세요
    정말입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우리모두 모르는 일이니 부디 마음을 강하게 붙잡고
    꼭 힘을 내셨음 좋겠어요
    아들한테는 입이 떨어지지않으시겠지만 아빠를 통해 알리는게 맞을거 같아요
    이제 병원생활시작하셔야되는데 상황을 알아야하지않나 싶네요
    부디 잘드시고 좋은소식이 들려오길 간절히 바라고 바랍니다.

  • 53. 슬픔
    '16.6.20 12:30 PM (14.35.xxx.161)

    어른과 아이 교육에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갔을때 나중에 내아이가 혼자 덩그러니 남겨져도
    잘 헤쳐 나갈수 있게 만들어주는게 부모의 역활이란 이야기가 나왔다.
    왜냐고 하니까 내아이가 아무것도 모르는 처치곤란인 아이가 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
    문득 스치고 지나간 말이 있었다.

    제가 가는 앱에 있던 글인데 공감되더라구요...
    저도 좋은 소식 들려오길 바랍니다!!

  • 54.
    '16.6.20 12:32 PM (182.222.xxx.136)

    저도 암환자예요
    전 벌써 두번째랍니다.
    아이들이 더 어리지만 사실대로 말해줬어요
    제가 꿋꿋하게 치료잘받고 꼭 나을거다 하며 운동도 열심히하니
    애들도 자연스레 받아들이되 넘 우울하지 않아요
    누구나 병에 걸립니다. 암은 아니지만 지병들이 있어 병원다니며 똑같이 살고 있어요
    예전에 암은 그야말로 사형선고나 다름없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닙니다.
    치료 잘 받으셔요 힘내세요

  • 55. ....
    '16.6.20 1:18 PM (110.8.xxx.204)

    힘내세요! 치료 잘 받으시고 완치되시길 빌어요.

  • 56. ..
    '16.6.20 1:26 PM (116.123.xxx.64)

    같이 힘내요..애들에게 우리가 본을 보여야하잖아요.
    힘내봅시다.

  • 57. **
    '16.6.20 2:06 PM (182.222.xxx.132) - 삭제된댓글

    이 또한 잘 극복 하실겁니다.

    금쪽같은 아들만 생각하시고 용기와 힘을 내어요.

  • 58. ...
    '16.6.20 3:45 PM (211.36.xxx.248)

    힘내셔요. 고2아들에게도 공부며 뭐며 중요하나
    엄마가 가장 소중하니... 꼭 말해주셔요.사랑한다고
    엄마가...엄마가 암과
    싸워 이기겠다고. 기적같이 낫겠다고. 원글님위해
    기도합니다.

  • 59. ...
    '16.6.20 3:54 PM (112.153.xxx.168)

    어떤 경우를 생각하셔도 달라지는 것은 없어요. 그대로 받아들이고 힘내셔야 합니다.
    전, 제 아들이 암입니다. 고등학생이고 작년에 알았어요.
    내가 아팠다면 이보다 더 암담하진 않을 것만 같아요.
    하루도 울지 않고 지내본 날이 없어요. 그래도 시간이 가고 또 시간이 가니 지금 여기에요.
    힘내세요.

  • 60. 제가 아들이라면
    '16.6.20 4:03 PM (175.198.xxx.115)

    엄마가 늦게 말해주면 더 한스럽고 원망할 것 같아요. 솔직히 그러나 희망을 갖자고 말해주세요.
    저는 두 돌 안된 아들 하나 있는데, 정말 이 아이 때문에 누가 죽여도 죽을 수 없다는 생각 많이 해요. 원글님 심정이 어떠실지 마음이 먹먹합니다..
    이겨내실 거예요! 꼭 이겨내셔야 해요!
    미약하나마 응원하며 생각날때마다 기도할게요.
    꼭 이겨내셔서 여기 후기 올려주세요.

  • 61. ...님을 위해서도 기도할게요.
    '16.6.20 4:08 PM (175.198.xxx.115)

    힘내셔요.

  • 62. ...
    '16.6.20 4:25 PM (120.142.xxx.23)

    가장 피해야할 것은 절망이라고 합니다. 희망이 암의 가장 좋은 약이라고 하더군요.
    이겨낼수 있다는 신념과 무조건적 믿음을 가지고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꼭 이겨내실거라 믿습니다. 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 63. 아드님..생각해서
    '16.6.20 4:44 PM (211.195.xxx.155)

    비슷한 나이에 저희는 남편에게 온 일이고 불과 얼마전에 겪은 일이라 그냥 지나칠수 없네요.

    엄마 눈엔 고2라 철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아드님은 이미 다 컸답니다. 집안에 아무 문제가 없을땐 그 나이가 철부지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어머니가 많이 아픈상황이고 부모에게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라는걸 알게되면 아드님은 더욱 철이 들어서 본인이 해야 할일을 찾고 무엇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할겁니다.

    제 생각에는 남편분과 아이한테 의연하게 상황 설명하시고 이제부터 본인 병에 대해서 공부도 하시고 대처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시는 것이 가족을 위한 길이라고 봅니다.

    아이 입장에서도 실의에 빠져 있는 엄마보다는 적극적으로 상황을 대처해 나가는 엄마가 더 믿음직 할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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