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시절의 상처는 어떻게 치유하는건가요?

버리 조회수 : 2,264
작성일 : 2016-06-19 14:32:06
오빠와 어릴때부터 차별받았어요.
외탁했던 오빠는 훈남외모였고
친탁했던 저는 엄마가 죽도록 미워했던 할머니를 닮았어요.
할머니 닮은 제가 싫었던걸까요?
어릴때 생각나는건
이모가 집에 놀러오면 저를 보고 넌 왜이렇게 못생겼니 누굴닮아서 이렇게 못생겼어?라고 항상 말했던거에요.
엄마는 옆에서 절 감싸주기는 커녕 이모와 같이 웃기만 했었죠.
오빠는 왕자로 자랐고 저는 식모로 자랐어요.
엄마는 제가 대학 가는걸 원치 않았어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공장에 들어가서 아무것도 하지말고 돈만 벌다가 저축해서 모은돈 키워준값으로 엄마주고 혼수만 대충해서 시집이나 가라고 제 앞에서 대놓고 얘기했어요.
대출받아서 대학갔고 졸업하고 취직하고도 월급받아 옷도 사입지말고 여행도 못가게하고 밖에서 쓸떼없이 친구만나서 사먹지도 말고 돈이나 모으라고 시집갈때 엄마 다주고 가야 한다고.

몇년전 장윤정사건 터졌을때 장윤정엄마편이였던 그저 딸은 여행도 가면 안되고 밖에 돌아다니것도 안되고 돈이나 벌다가 집에 몽땅 주고 시집이나 가는거라고.

능력없던 오빠 결혼할때 집해주느냐고 대출 받았는데
그 대출이자 원금이 몇백 나오니 저한테 너 돈 좀 가진거 있냐고 내놓으라고 하대요.
오빠는 결혼후 부모님께 연락 한번 하는적이 없고 새언니도 마찬가지
명절이나 무슨 때가 되면 언제 몇시에 집에 오겠다는 통보만.
오빠가 결혼해서 저러니 이제 저한테 기댈려고 하시네요.
요즘 저한테 잘해주실려고 하시는데 이미 늦었죠.
결혼은 하고 싶은데 아이는
낳기가 두려워요. 잘키울자신이 없어요.
이제 저도 30대인데 어린시절 상처 때문에 아직도 힘들어요.
저는 왜이렇게 나약할까요.

IP : 39.7.xxx.15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같은사람넘쳐나요
    '16.6.19 2:34 PM (39.121.xxx.22)

    어쩌겠어요
    부모복없는걸
    결혼하심 애는 하나만 낳으세요

  • 2. oops
    '16.6.19 2:36 PM (121.175.xxx.141)

    심리적 치유를 하기전에 먼저 현실적.환경적 변화를 실천하세요.

    이미 30대에...아마 경제적 독립도 충분히 가능하신 듯 싶은데... 엄마집을 나와 독립부터 하세요!

  • 3. .....
    '16.6.19 2:39 PM (175.215.xxx.65) - 삭제된댓글

    저 7월에 일주일 여행가는데 님 같이 가실랭요????

    아님 님도 휴가때 일주일씩 혼자 여행 가보세요.

    혼자 가면 또 혼자온 사람들 많더라구요.

    일주일 즐겁게, 고행되게 다녀오면 참 좋아요... 시간날때 생각할 추억거리 하나 더 생기니 힘든 어린 시절 생각할 시간도 줄어들구요.

  • 4. .....
    '16.6.19 2:40 PM (175.215.xxx.65)

    저 7월에 일주일 여행가는데 님 같이 가실랭요????

    아님 님도 휴가때 일주일씩 혼자 여행 가보세요.

    혼자 가면 또 혼자온 사람들 많더라구요.

    일주일 즐겁게, 고행되게 다녀오면 참 좋아요... 시간날때 생각할 추억거리 하나 더 생기니 힘든 어린 시절 생각할 시간도 줄어들구요.
    인생은 그냥 하루 하루 견디는거고, 하루 하루 즐기는거예요...

  • 5. ll
    '16.6.19 2:45 PM (123.109.xxx.20) - 삭제된댓글

    엄마와 떨어져 사셔야 해요.
    정서적으로 독립을 하고
    일단 떨어져 살고 엄마와 만나는 시간 이야기하는 시간 등을
    줄여야 해요.

    그리고 나서
    여력 있으시면 심리치료를 받아도 좋구요,
    엄마는 원글님에게 독이 되는 사람이니
    멀리 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우리 엄마인데
    그래도 내가 딸인데
    하는 생각 버리시구요.

    좋은 배우자를 만나면 참 좋을 터인데
    원글님 어찌 되었건 힘내시고요.

  • 6. ㅜㅜ
    '16.6.19 2:53 PM (58.224.xxx.93)

    너무 슬픈 얘기에요
    아기들은 본인 선택으로 부모를 택한게 아니지만,
    태어나면 그들에게 무조건 순종하고,감사하라 하죠.
    부모가 부모다울때야, 그건 인간의 도리지만,
    그렇지않을때는 그건 순전히 자식의 비극이라고 생각해요
    원글님, 내안에 아직 자라지못한 내가 일곱살 아이로
    울고있다고보시면되요. 이젠 그아이를 있는그대로
    사랑한다해주고, 꼭안아주세요. 그리고, 부모님을
    내 인생에서 가급적 영향을 주지않도록 물리적으로
    멀리 하세요. 독립을 꼭 하셔야해요. 빠른시일안에요
    이젠 원글님 만을 위해서 열심히 사세요
    내가 똑바로 서고, 따스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잘 자란 좋은배우자 만나서
    그분에게 스스로 행복해지는 바이러스를 전염
    받음 되요. 행복은 쉽게 전염 되니, 어럽지않아요
    좋은가정 이루시길 빕니다, 꼭 어린시절
    불행을 보상받는 행복한 삶 꾸리시길 빌어요.

  • 7. bg
    '16.6.19 3:00 PM (218.152.xxx.111)

    옛날 부모님들 중에 저런분들 많은듯해요
    딸을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가 아닌 부모의 식민지 정도로 생각하는걸 당연히 생각하는..
    저희 외할머니도 엄마한테 저러신편이에요..
    저 정도로 심하진 않지만 좋은것과 영광은 다 아들들에게, 의존은 딸에게 하려고 하시는 스타일..
    형제중에 제일 공부 잘했다는데 대학 시험가지 쳤는데 대학을 못가게 한게 한으로 남으셔서
    엄마가 저한테는 교육에 투자를 많이 하시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엄마한테도 약간 그런 사고방식이 있으세요..
    아마도 순종이 미덕이라고 주입받고 자라서 한은 있지만 비판적 사고는 없이 그대로 할머니를 답습하는것 같아요..
    저희엄마는 어렸을때부터 대놓고 아들 딸 편애하는데 본인은 자각이 없어요..ㅋㅋ
    그래도 저는 동생이랑 나이차가 많고 내 주장을 하는 성격이라
    물질적으로는 동생보다 더 많은 혜택을 보고 자란것 같지만 정서적으로는 많은 차별을 받았네요..
    지금까지도 그래요 ㅋㅋㅋ

    자신의 이상향은 아들에게 투사해서 뭐든지 다소 억지스러울 정도로 좋게만 해석하고,
    자신이 인정하기 싫은 자신의 모습은 저에게 투사하시는듯. (실제의 제가 어떤지와는 상관없이요..)

    근데 부모님은 나이 많이 드셔서 바뀌기 힘든걱 같아요..
    분통터져도 그냥 자식이 부모를 측은하게 생각하고 이해하는 수 밖에 없는듯해요..
    무리한 강요를 하시면 딱 선을 그으시구요..

  • 8. 도도
    '16.6.19 3:01 PM (14.35.xxx.111)

    인연 끊으시고 받지도 주지도 마세요 미련갖지마시구요 도리 어쩌고 하다보면 본인만 상처받아요 넉넉한 사람만나시면 좋겠네요

  • 9. .........
    '16.6.19 3:26 PM (175.180.xxx.207) - 삭제된댓글

    멀리 하는 것에서 붙

  • 10. ............
    '16.6.19 3:34 PM (175.180.xxx.207) - 삭제된댓글

    상처치유는 상처를 주는 사람과 멀리 떨어지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요.
    가까이 있으면 옛상처가 아물기 전에 새상처가 또 생기기 때문에 나을 수가 없어요.
    적어도 옛상처가 아물어서
    내게 그런일이 있었지.그런데 그걸 회상하는 데 마음이 아프지는 않네....
    이정도 되면 다시 접촉해도 됩니다.
    새로 상처를 입어도 새상처만 회복하면 되니까요.

    사주에도 부모와 떨어져야 좋은 사주가 있어요.
    대부분 부모가 자식을 자기마음대로 휘두르려 하는 경우죠.
    제가 사주는 믿는건 아니지만,
    부모자식은 천륜이고 끊을 수 없다고 믿는 전통 사상에서도
    끊어야 하는 걸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는 걸 말씀드리는 거예요.

    일단은 엄마와 먼저 연락 하지 마시고,오는 연락은 간단하게 요점만 말하고 끊으시고
    최대한 접촉을 피하세요.
    그다음에 서점에 가셔서 모녀관계를 분석한 책들(요새 꽤 있더라고요)을 읽어보세요.

  • 11. ............
    '16.6.19 3:35 PM (175.180.xxx.207) - 삭제된댓글

    상처치유는 상처를 주는 사람과 멀리 떨어지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요.
    가까이 있으면 옛상처가 아물기 전에 새상처가 또 생기기 때문에 나을 수가 없어요.
    적어도 옛상처가 아물어서
    내게 그런일이 있었지.그런데 그걸 회상하는 데 마음이 아프지는 않네....
    이정도 되면 다시 접촉해도 됩니다.
    새로 상처를 입어도 새상처만 회복하면 되니까요.

    사주에도 부모와 떨어져야 좋은 사주가 있어요.
    대부분 부모가 자식을 자기마음대로 휘두르려 하는 경우죠.
    제가 사주는 믿는건 아니지만,
    부모자식은 천륜이고 끊을 수 없다고 믿는 전통 사상에서도
    끊어야 하는 걸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는 걸 말씀드리는 거예요.

    일단은 엄마와 먼저 연락 하지 마시고,오는 연락은 간단하게 요점만 말하고 끊으시고
    최대한 접촉을 피하세요.
    그다음에 서점에 가셔서 모녀관계를 분석한 책들(요새 꽤 있더라고요)을 구해서 읽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3629 1등급 에어컨 하루 다섯시간..누진세 걱정돼요ㅜㅜ 11 2016/08/08 5,449
583628 일드보면 신기해요 16 ;;;;;;.. 2016/08/08 3,755
583627 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해 주는거지, 뭘 그렇게 사사건건 따지고 .. 3 8월 2016/08/08 1,132
583626 언제쯤 더위가 수그러 들까요 5 들리리리리 2016/08/08 1,782
583625 네이버페이에서 주문해보신분 계세요? 7 -- 2016/08/08 1,509
583624 김제동은 학벌콤플렉스가 아주 심한듯~ 64 지잡대출신제.. 2016/08/08 20,001
583623 괌 / 다낭 어디가 더 좋을까요? (5살 남아동반) 7 ... 2016/08/08 6,127
583622 강서구쪽 산후조리원 좀 추천해주세요 4 씨그램 2016/08/08 740
583621 부산은 해가 쨍한데 천둥소리? 14 ^^ 2016/08/08 1,153
583620 학원을 전혀 다니지 않고 최상위 성적 나오는 고등학생 30 있나요? 2016/08/08 7,599
583619 좋아하는 외국가수 내한하는데 혼자 갈까요? 11 갈까말까 2016/08/08 1,163
583618 김제동 또 죽입니다. 옳은 소리 했기 때문에...(Yutube).. 6 김제동 2016/08/08 2,207
583617 윗집 인테리어 공사중인데..창문 열면 먼지 다 들어오겠죠? 1 으앙 2016/08/08 766
583616 김제동 "내가 종북? 난 경북이야" 9 ... 2016/08/08 2,157
583615 사드는 미국 MD와 통합 운용 되는것 사드레이더 2016/08/08 311
583614 더럽고 관리 안되는 개인요양원에 외할머니를 맡긴 친정엄마를 바라.. 21 2016/08/08 6,393
583613 재산 탐내는 딸... 14 ... 2016/08/08 8,478
583612 비알콜성 지방간. ㅜ ㅜ 어떡하죠? 4 alice 2016/08/08 1,927
583611 사드에대해 쉽게 설명된 글 아시면 추천 좀 해주세요 5 찌니~~ 2016/08/08 459
583610 결혼 못하는 이유 3 nomad 2016/08/08 2,060
583609 서향 아파트 여름나기 너무 괴로워요 18 ㅠㅠ 2016/08/08 7,700
583608 난소에 혹 제거하는 수술 받으려는데 부산에 잘하는 큰 병원이나 .. 2 ... 2016/08/08 1,945
583607 루나폰 땜이 속터져죽기직전 2 속터짐 2016/08/08 883
583606 임플란트 전 뼈이식이 보험청구할수 있다는데 해당여부 아시는분 부.. 5 임플란트전 .. 2016/08/08 6,167
583605 오베라는 남자 영화 초등학생 봐도 될까요? 10 2016/08/08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