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로인한 화....
신혼여행을 다녀와서부터 시모 감기 몸살에 걸려 본인 집에 내려갈수 없다더니 두달을 저희집에서 마마놀이를 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며느리 초장에 잡으려 아픈척했던게 아니었나싶네요
그뒤로 한달에 반이상을 함께하며 저를 몸종 부리듯 부렸네요
이런 글에는 항상 조건이 많이 기울었던게 아니였냐는 댓글이 달리던데...
그것도 아니었네요
결혼비용도 제가 그집에 두배 이상 더 들였구요
남편이라는 사람 전문직 아닙니다
저희 아버지가 전문직이고 저 역시 여자라면 한번쯤 해보고 싶어하는 직업을 가지고있었구요
결혼준비부터 시부모 있는척을 그렇게하더니 결국 해준건 캐럿 반지하나와 꾸밈비 이천주고 끝입니다
제가 그집에 한 예단이며 신랑 선물가격에 비하면 택도 없는 금액이며 그때 받은 꾸밈비 집도 절도 없이 분가시켜(시부모 받들어 모시지 않는다고 내쫓아) 변두리 아파트 전세 얻는데 보탰구요 제가 시집 올때 따로 가져온 비상금 이천 역시 전세비에 보탰네요ㅡㅡ
그들과 같이 사는 동안 얼마나 몸과 마음이 상했는지 지금 온갖 신경성 질환을 다 겪고 살고 있어요
쫓겨난후 현실이 막막하고 주변 사람들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에 더 괴로웠지만 제가 선택한 결혼이고 가족 모두 건강하게 지내는 것에 감사하며 살자는 마음으로 이겨냈네요
그렇게 몇년의 시간이 지나고 시부모한테 연락이 왔어요
여전히 자기는 잘못한게 없고 저를 이해할 수 없다는 시모
미안한 마음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본인의 행동에 변명하기 바쁜 시부
차마 며느리에게 사과하지 못하겠는지 저희 부모님을 찾아가서 변명과 허세만 떨다가왔더라구요(그게 그들의 사과 방식이었나봅니다)
그 뒤로 계속 너무 괴롭네요
그들에게 뭔가를 기대한건 아니었지만 여전히 제탓하는 시모와 본인 말의 십분의 일도 책임지지 못하는 주제에 허세 떠는 시부
심지어 남편이라는 사람이 자기네 집에가서 전세금을 자기가 모은돈으로 했다는데 오만정이 다 떨어졌어요
그부모에 그자식이기는 하지만 어쩜 그렇게 한결같이 받은 것에 대한 고마움은 모르고 허세만 잔뜩 떨고있을까요
쫓겨나서 거의 모든 식비며 애기 간식 장난감 비용을 저희 부모님께서 도와주셨는데 남편은 고마운지도 미안한지도 모르네요
그들과 연락하지 않던 시간들 정신적으로나마 힘들지않았는데 연락이오고 또 그들의 만행을 보고나니 사소한 일에도 남편이 너무 밉고 우울하네요
얼마 전 한의원에 갔더니 대체 무슨 일을 하시는데 이렇게 가슴에 화가 잔뜩 쌓였냐고 하는데...
저나 아이에게 매우 안좋다는거 알면서도 분노가 쉽사리 가시지않아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혹 지인이 보게될까 곧 지우게 될 글이지만 이렇게 털어놓고나면 좀 나아질까 장문의 글을 쓰게 됐네요
1. 그런건
'16.6.19 12:00 PM (115.41.xxx.181)남편이고 시부모고 홀딱벗겨 버려버리면 홧병이 단박에 낫는데요.
받은 만큼 돌려줘야 억울함이 풀리거든요.2. 걍
'16.6.19 12:17 PM (125.185.xxx.178)이혼해요.
님은 그들을 이길 수 없어요.
시엄니보다 님이 먼저 갈수도 있어요.
결정적으로 그런건 가면 갈수록 더해요.3. 친정부모님께
'16.6.19 12:56 PM (124.54.xxx.150)받은 돈 돌려드리고 이제 시부모와 친정부모와 다 돈도ㅠ연도 끊고 부부만 온전히 살아보세요 남편이 저래도 님은 친정도움 끝까지 받고 계시죠? 그러니 안바뀌는거에요 . 부디 님이 홀로 독립을 먼저 하세요. 월세살더라도 부모님께 받은 돈 다 돌려드리시고 아기 몇살인지 모르지만 어린이집 가는동안 님도 알바를 하던 취직을 하던 돈 벌어서 님남편돈과 합쳐 사세요 그것만이 답입니다
4. ㅠㅠ
'16.6.19 1:03 PM (221.142.xxx.14)허... 정말 가슴이 팍 막힙니다.
허세있는 시댁 진짜 너무 싫어요.
말만 번드르르하고 정말.. 너무 싫어요.
그리고 정말 허세 심한 사람들은 고마워할 줄 모르는 게 같이 오는 것 같아요.
인지부조화가 이럴 때 쓰는 말이 맞을까요?
아 정말 너무 너무 괴로우시겠네요.
같이 가슴 치고 갑니다.5. ㅠㅠ
'16.6.19 1:04 PM (221.142.xxx.14)그부모에 그자식이기는 하지만 어쩜 그렇게 한결같이 받은 것에 대한 고마움은 모르고 허세만 잔뜩 떨고있을까요
진짜 속터져요 ㅠㅠ ㅠㅠ ㅠㅠ6. 상식과 비상식이 싸우면
'16.6.19 1:42 PM (211.245.xxx.178)상식이 져요. 질수밖에 없지요.
뻔히 질 싸움을 왜 해요. 그냥 피해야지요.
남편이 제일 문제네요.
전 여기 82에서 들은 말중 가장 쓸모있는 말이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킨다였어요.
살면 살수록 그게 무슨뜻인지 잘 알겠더라구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83836 | 매미의 습격..이래저래 잠못드는 도시 3 | 자유 | 2016/08/08 | 969 |
583835 | 사주보러가고싶어요. 갈까요 6 | 여름 | 2016/08/08 | 2,028 |
583834 | 펑했어요 38 | .. | 2016/08/08 | 5,617 |
583833 | 에어컨 켤때 제습 단계로 쓰면 전기 절약 되요? 13 | ~ | 2016/08/08 | 5,946 |
583832 | 홈스테이 호스트 하기 1 | 어떨까요? | 2016/08/08 | 1,095 |
583831 | 피코크제품 추천 23 | 피코크 | 2016/08/08 | 6,430 |
583830 | 처음 동경으로 여행가요 6 | 메이 | 2016/08/08 | 1,112 |
583829 | 쫀득한 감자조림 만드는법 5 | 감자의계절 | 2016/08/08 | 2,675 |
583828 | 스코틀랜드 하이킹, 리플다는데 글 사라졌어요. 4 | 하이킹코스 | 2016/08/08 | 791 |
583827 | "48kg넘으세요?" "28살이면 여.. | 아우시원해 | 2016/08/08 | 2,298 |
583826 | 카드할인받으려다 돈더씀 3 | .... | 2016/08/08 | 1,587 |
583825 | 며느리들 앞에서 딸 욕하는 엄마는 왜그러는걸까요? 17 | 이익 | 2016/08/08 | 3,415 |
583824 | 눈썹 아이라인 할까말까 8 | 고민중 | 2016/08/08 | 2,089 |
583823 | 입덧이 참 힘드네요.. 8 | 엄마가 되는.. | 2016/08/08 | 966 |
583822 | 어떤사람에 대해 평가하면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1 | 남자친구 | 2016/08/08 | 493 |
583821 | 여행사의 횡포 2 | 000 | 2016/08/08 | 1,160 |
583820 | 월소득 500에 보험료 17만원 많은 거 아니죠? 12 | . | 2016/08/08 | 3,294 |
583819 | 혹 수입가구 미라지가구 사용해보신분 계세요 9 | .... | 2016/08/08 | 3,350 |
583818 | 9월 초 제주도 여행 2 | ᆞ | 2016/08/08 | 1,173 |
583817 | 이슬람교, 2050년엔 기독교 따라잡는다 3 | ... | 2016/08/08 | 846 |
583816 | 오션월드 대학생 할인 11 | 궁금 | 2016/08/08 | 1,281 |
583815 | 사람 귀한줄 알고 아껴주는 집안이 젤인듯해요 7 | 결혼할때 | 2016/08/08 | 2,812 |
583814 | 자연별곡 계절밥상 올반 중 어디가 낫나요. 19 | 부탁 | 2016/08/08 | 12,604 |
583813 | 인터넷 (집) 전화 단말기만 구하는 방법...? 2 | 로잘린드 | 2016/08/08 | 775 |
583812 | 양지머리 소고기무국이 넘 질겨요 ㅠㅠ 8 | 맛난국 | 2016/08/08 | 6,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