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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디마프 오늘 신구 할아버지 부분 저만 공감이 안되나봐요

... 조회수 : 7,399
작성일 : 2016-06-18 22:20:28
댓글들보면서 내가 이상한가 싶어서 묻고 싶어서요.
전 신구 부분, 다들 그러셨겠지만, 마음 아프게도 봤지만, 밉고 그 무지와 무심이 한심하다는 마음이 더 컸어요.
그러셨죠? 
그런데 저는 한 발 더 나아가 심지어 철길에 차 대고 회상하는 장면에서, 
그렇게 산 거 이제라도 깨달았구나, 불쌍하구나, 생각함과 동시에 
벌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철길에서 사고나라, 사고내라, 사실은 그래도 불쌍한 건 아니다라고 상상했어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마음가짐을 순간 먹었다고나 할까요? 

제가 너무 가혹한가요?
댓글들 보니 그 시대 남자들에 동정(?) 공감(?)들 하시는 것 같아서... 
전 아직 미움과 증오가 많은 건가봐요.
IP : 125.129.xxx.24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18 10:21 PM (183.108.xxx.197)

    저도 용서 안돼요
    몰라서 그랬다지만 저런 사람 절대 안바뀌죠
    다른 건 다 그렇다쳐도 아이 유산한거 관련한 일때문에 절대 용서 안할듯해요
    정아이모는 천사인듯..

  • 2. ..
    '16.6.18 10:23 PM (119.18.xxx.198) - 삭제된댓글

    그만 부려 먹을래 ㄷㄷㄷㄷ

  • 3. ....
    '16.6.18 10:26 PM (180.70.xxx.65)

    동정 공감 안해요. 드라마니까 자기 죄 운운하며 깨우치는게 나오는거죠. 자기 죄 모른는 인간은 끝까지 모르고 뻔뻔할겁니다.

  • 4. ㅐㅐ
    '16.6.18 10:26 PM (210.103.xxx.163)

    저두 용서안되요..
    몰라서 그랬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용서해주자 라는 심리인가..

    젊을때 아내랑 같이 걸레질 하던 장면..
    좀말안된다고 생각해요..

  • 5. ...
    '16.6.18 10:27 PM (125.129.xxx.244)

    맞아요, 그 말에서도 허걱했어요. 전 그런 고루한 사고방식에 대한 증오가 크네요.

    전에 크게 놀랐던 적이 있어요. 공자가 제자에게 물었대요.
    누가 더 나쁘냐고: 모르고 죄를 저지른 사람이냐, 아니면 알면서 죄를 저지른 사람이냐.
    후자라고 대답한 제자에게 아니라고, 전자라고.
    알면서 죄지은 이에게는 죄가 나쁘다는 것만 알려주면 되지만,
    모르면서 죄지은 이는 가르쳐야 할 게 2개라고. 그래서 전자가 더 악하다고.

    나이드니 전 이 말 이해가고 또 공감하네요.

  • 6. 저는
    '16.6.18 10:29 PM (110.11.xxx.30)

    기찻길에서 죽었으면 더 꼴보기싫었을듯
    자살하게 만든거 엄마책임이라고
    딸들이고 친구고 지랄들 했을듯
    죽기만 해봐 하면서 봤네요
    버스에서 비키라고 앉는씬은 정말 죽이고 싶었네요
    저런것도 아버지라고 딸들은 존경한다니 ㅉㅉ
    하나도 안불쌍해요

  • 7. 잔혹한응징 필요
    '16.6.18 10:32 PM (223.62.xxx.95)

    동정심에 그냥 어영부영 넘어가면 절대 안된다고 보네요.
    넘 얄미워서..신구 볼때마다 부아가 치밀어요.
    잔혹한 응징이 필요합니다.

  • 8. 울남편의
    '16.6.18 10:37 PM (223.62.xxx.87)

    좀 심한 버전이라 저도 부아가 치밀어요 근데 저나이에라도 깨닫고 고치면 다행이죠 ㅠ ㅠ

  • 9. 딸들이 한심
    '16.6.18 10:39 PM (223.62.xxx.188)

    나이도 젊은것들이 엄마는 얼마나 들볶고
    그것도 아버지라고 꼬박꼬박 수발해대는것도 꼴보기 싫네요.
    꼭 노예를 보는것같아 마음이 불편해지더라고요

  • 10. 저두요
    '16.6.18 10:44 PM (14.52.xxx.171)

    여자들이 남자 조금만 불쌍하게 나오면 흔들려서 탈이네요
    박군도 성장과정 불쌍
    신노인도 다 늙어서 불쌍....
    아니 평생 저러고 산 정아가 불쌍하지...

  • 11. 백,천,만가지 죄...
    '16.6.18 10:48 PM (175.117.xxx.236)

    글쎄요...

    저는 오늘 소 제목.. 알고 지은죄 백가지,모르고 지은 죄 천가지,만가지 라는 제목을 보며

    신구 아저씨나 나 자신이나 .....모든 인간의 인생이 똑같다고 여겨졌어요

    험난하고 전쟁같은 투쟁 속에 살아오진 않았지만 인생이라는것이, 인간이라는것이 누구나 다 똑같이 고통과

    슬픔 연민과 죄악의 시간들로 살아가고 있구나 하고 생각되던데요...그래서 그의 인생도 안타깝고 가엽고

    정아 아줌마의 인생도 순영이의 인생도 내인생도...세상 모든 인생이 다 안타깝고 똑같다 생각되더군요.

    내가 알고 지은죄 백가지와 모르고 지은죄 천가지,만가지가 누군가에게 아픔으로 주어졌겠구나하고 생각

    해 보게 하는 시간이었어요

    이 드라마가 전해주는 메세지가 언제까지 내게 유효 할진 알수없지만 이시간이 소중하고 내 주위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네요...

  • 12. 근데
    '16.6.18 10:53 PM (223.62.xxx.198)

    신구는 젊었을때나 늙어서나 나쁜남편이었는데
    생뚱맞게 걸레질은 안어울리더라구요
    유산당시 그무거운걸 지고있는데.미친x소리 나오던데

  • 13. 보면서
    '16.6.18 10:59 PM (39.7.xxx.95) - 삭제된댓글

    막장드라마라면 기차가 올텐데...생각했어요 ㅎ

  • 14. 현실적으로
    '16.6.18 11:08 PM (183.100.xxx.240)

    사람이 저렇게 쉽게 변하지 않지, 싶던데요.
    거기다 철길에서 차세우는데
    저 이기주의자는 끝까지 남 생각은 안하나 싶더라구요.

  • 15. 한마디
    '16.6.18 11:11 PM (219.240.xxx.39)

    더늙어봐요.

  • 16. 반짝반짝
    '16.6.18 11:27 PM (1.236.xxx.20) - 삭제된댓글

    드라마니까 그렇지
    사실 그지경이면 지 죄가 뭔지 죽을때까지 모르고죽죠
    죽어야끝나요

  • 17.
    '16.6.18 11:29 PM (223.62.xxx.48)

    젊어 걸레질도같이하고 나중 여행도가자한 남편이 사는데 지쳐서 하혈하는 아내를 구박한죄라 ᆢ 인생은 낭만과는거리가 멀다는건지

  • 18. 그 장면
    '16.6.19 1:08 AM (91.113.xxx.154)

    너무 개연성이 없어요.
    잘못 깨달은 사람은 저렇게 안살았죠. 인성이 바뀌나요? 그것도 다 늙어서?

  • 19. 많은 사람들이
    '16.6.19 6:52 AM (180.69.xxx.11)

    늙으면 바뀌더이다
    늙음은 누구의 보살핌을 받고 싶은 어린애가 되가요
    몸이 안따라주고
    상대가 안받아주니 변할수밖에
    그러다 병원신세라도 지게되면 많이 포기하고
    젊어서 알게 모르게 지은죄 반성하지요

  • 20. 전 신구할배
    '16.6.19 8:03 AM (124.49.xxx.61)

    일하는 열악한 작업장와서 여자들이 징징거리는데 잘못ㅎ해 사고날까봐 짜증낫어요.왠 광주리를머리에 올리고 거길 찾아왓는지..길에 버릴것이지..

  • 21. 몹쓸놈의
    '16.6.19 11:09 AM (114.203.xxx.61)

    인생 삶의무게가 치열하게 살아야하는 석균할배를만든거아닐까요
    그장면보면서
    사람은 다 불쌍하구나
    정아이모의 어려웠던시집살이 삶의무게만큼이나
    동생들 자식들 못되게구는 부모 밑에 삶을 책임져야하는 외골수남편으로 아버지로 살아야만했던 석균할배
    이제라도 알았음 그나마다행이네~
    했어요 드라마니 이정도로이해하는척ㅋㅜ

  • 22. 동정은 금물
    '16.6.19 2:24 PM (222.233.xxx.22)

    석균할배.. 자기보다 만만한 사람들한테 큰소리 치면서 살아왔잖아요.
    자기 엄마가 자기 아내 폭력쓰고 있어도.. 숨고 외면했어요.
    늘 그런식으로 살아온 사람이에요. 그런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아요.

  • 23. 바뀐 계기가 있잖아요
    '16.6.19 6:00 PM (59.9.xxx.55)

    늘 곁에 있었던 만만한 시종같던 아내가 집을 나가고 이헌하겠다고 하니 그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지고 대체 내가 뭘 잘못했나 되돌아 보는 계기요.
    그런게 없었더라면 평생 모른채 살다 죽겠지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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