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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민와서 살면서 제일 아쉬운점

55 조회수 : 20,792
작성일 : 2016-06-18 16:23:48
이민온지 십년쯤 됐구요. 아이는 둘 있어요.
한국에선 맞벌이해서 둘이 월급도 똑같고 직급도 똑같았어요.
그러다 여기 이민 와서는 다행히 남편이 현지직장에 취직해서
연봉도 여기 사람들 중에서도 꽤 괜찮게 받고 있어요.

반면 저는 영어 스피킹이 너무 안되기도 하고 둘째 임신하고 키우다 보니 전업으로 십년가까운 세월이 지났어요.

이민와서 첫1년은 적응하느라 좀 힘들긴 했지만
적응하니 좋아요. 아이들커가니 여기서 아이들 키우는 것도 너무 만족하구요. 여기도 사교육 있고 교육열 장난아니지만 그런걸 떠나 여기서 아이들 키우는 장점이 참 많아요.

남편도 영어로 하는 회사생활 쉽지 않고 여기나 한국이나 나이들면 회사에서 퇴직이나 구조조정 걱정해야하고 암튼 똑같지만 다 만족하고 잘 살고 있어요.

저도 다 만족하긴하는데 가장 힘든 점 중 하나는
한국에선 맞벌이하며 돈도 똑같이 벌다가 여기선 전업하는거네요.
전업생활자체는 만족해요. 저는 너무 좋고 아이들 직접 돌보는 것도 좋구요..하지만...

남편에 의존해서 살고 있다보니 맞벌이할때보다 가정내에서 내 위치가 작아지는 건 어쩔수가 없네요. 남편이 맞벌이할때와 제가 전업일 때 저를 대하는게 좀 바뀌기도 했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긴 하지만 돈 안 벌고 집에 있다고 뭔 말만 했다하면 돈 벌 생각을 좀 하라고...가장으로서 혼자 책임감이 무겁다는 건 이해하지만..참 그렇네요.

이제 경력단절녀라 하던일로 취직하긴 힘들고 영어도 많이 늘긴 했지만 아직도 제약이 좀 있구요.
이민와서 다 만족하고 살고 있는데 십년쯤 지금 와서 생각하면 여기와서 전업으로 남게 된게 젤 후회스럽고 절 이렇게 대하는 남편이 밉기도 하고 그렇네요.

아무튼 우리 남편이 제가 전업이 되고 난 후 이리 변할지는 예전엔 상상도 못했어요죠 맞벌이로 8년정도 지낸것 같은데 그땐 정말 몰랐네요. 울 남편같은 사람도 있고 앞으론 사회 자체가 더 맞벌이를 요구할테니 여자들 무조건 맞벌이하세요. 또 그런걸 떠나 독립적인 인간으로 살려면 자기 능력은 무조건 유지하세요. 지나고 보니 그렇네요
저는 어디 알바라도 하러 나가야겠습니다.


IP : 120.19.xxx.60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18 4:26 PM (121.146.xxx.230)

    이민문제가 아니라
    결국 돈문제죠 뭐.
    꼭 현지취업 성공하시길! 알바라도 하는게 좋은것같아요.
    집에만 있으면 해가 갈수록 정신적으로 힘들었어요.

  • 2. ;;;;;;;;;;
    '16.6.18 4:31 PM (121.139.xxx.71)

    구매 대행이라도 하세요 영어권 어딘지는 모르곘지만

  • 3. 이민이 아니라
    '16.6.18 4:31 PM (39.127.xxx.47)

    전업 문제는 여기서도 있을수 있는 문제입니다.

    한가지 여쭤보고 싶어요.

    만약 다른 제반 조건 빼고 이민갈 여건(직장 문제, 신분 문제 해결될시)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 가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안가는게 나을까요?

    사실 가면 외롭겠지만 아이들을 위해선 가야하나 고민중인데...
    남자아이의 경우 거기서도 찬밥이란 말에 선듯 결정이 어렵네요.

  • 4. .....
    '16.6.18 4:32 PM (1.176.xxx.24)

    돈 못 번다고 무시하는건요
    인성문제예요
    맘속에선 버겁고 힘들어서 맞벌이 원할수도 있죠
    그런데 대놓고 모욕주는 남편이 몇이나 있을까요

  • 5. ㅡㅡ
    '16.6.18 4:33 PM (222.237.xxx.199) - 삭제된댓글

    남편분 나쁘시네요.
    외국에서 애들 키우며 사는것도 쉬운게 아닐텐데 그런말을 쉽게하시는거 보니.
    부부 사이가 멀어지는건 서로 내가 더힘드네. 내가 더 옳네. 하는 순간임을 명심하시길요.
    외국이 아무리좋아도 현지민이 아닌이상 쉬운게 있나요?
    서로 의지하고 다독이며 살아야죠.
    근데 많은 남편들이 저러니 경력단절된 주부분들이 갱년기되면 우울증까지 겹치죠.
    집이나 사회에서 존재감이 없으니;; 슬프네요
    먼곳에서 맘고생마시고 힘내세요~!!

  • 6. 16년차
    '16.6.18 4:39 PM (1.127.xxx.240)

    제 주변 기혼 서른 초중반 한국,외국 친구들도 다들 비슷비슷해요
    경력이 아예 없는 경우도 허다하고요
    올해 한 친구는 간호조무사 배워 병원 나가기 시작했어요
    것도 학비 3,4천불 하더라구요.. 이거저거 알아보세요

  • 7. 55
    '16.6.18 4:39 PM (120.19.xxx.60)

    저는 이민이 아니었음 한국에서 계속 직장 잘 다니고 있었을꺼에요. 그만두기엔 연봉도 좋고 매번 들어오는 월급 때문에 아마 못 그만뒀을꺼에요. 그러다보니 맞벌이 문제를 이민에 연결시키게 되네요

    제가 아이들 키우기 좋다는건 제 개인적인 기준이라 뭐라 말씀 못 드리겠네요. 큰아이가 곧 중학교 가는데 한국이라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순수하게 크고 있어요. 주변 친구들도 다 그렇구요. 서양아이들 자유분방한 것 같지만 굉장히 예의범절 바르고 규칙 잘 지키거든요. 여기 있다가 방학때 한국가서 아이들 보고 무질서함이라던가 여러가지에 놀라고..그런경험 몇 번 하다보니 여기가 더 아이들 키우기 좋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 8. 이건
    '16.6.18 4:41 PM (115.41.xxx.181)

    이민으로 인한 경력단절의 문제가 아니라
    남편놈인성이 쓰러기라서 그렇습니다.

  • 9. 혼자
    '16.6.18 4:42 PM (182.224.xxx.118)

    사는게 정답
    정자은행에서 씨받아 애 하나 정도낳고
    아님 입양이든
    남자는 대충 외로울때 풀 친구 몇명두고

  • 10.
    '16.6.18 4:45 PM (220.83.xxx.250)

    뭔 말만하면 돈 벌라니 .. 일부러 안한것고 아니고
    제약이 많았는데 . 서운하시겠다능 ㅡㅡ
    애도 낳고 길러야 하는 전통적 가치랑
    미국의 70년대 여성이 직장에 나가야 했던 것처럼 우리도 같은 수순의 더블인컴에 대한 가정내 경제분담이 동시에 마주친건데 .. 쉽지 않죠 당사자들에게는. 이러하니 대한민국 출산율은 세계 최하고.
    경력도 유지하고 살림에 대해 부담도 없는 사람은 돈 벌어오라 요구 하긴 말은 쉽죠
    결국 파트타임으로 일 하거나 그러니 전공살려 양질의 업무는 구하지 못하고 .
    한국 에서도 지금 그 문제로 전쟁중이에요.
    뭔 일 아무거나라도 해 보세요. 그리고 어떤 문제를 경험하면 남편분도 현실적인 대안을 생각 해 보지 않을까요.

  • 11. ...
    '16.6.18 4:49 PM (125.178.xxx.150)

    어떤 지역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영어는 문제가 아닌데... 그 외 취직이 잘 될지...

  • 12. ...
    '16.6.18 4:50 PM (121.168.xxx.170)

    님 남편 문제를 모든 남자가 맞벌이 원하는것처럼 일반화 시키진 마세요.

  • 13. 미국
    '16.6.18 4:58 PM (14.58.xxx.118)

    미국이라면 맞벌이가 대부분이죠. 미국 중산층이라고 해도 전업하면 왜 일 안하냐고 물어봅니다.
    작은 소일거리라도 시작해 보세요.
    일을 해야 영어도 더 빨리 늘더라구요.
    이민생활에서 전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무능력해 진 자기 자신을 발견하기 쉬워요.

  • 14. 결국
    '16.6.18 5:01 PM (112.173.xxx.198)

    남편 문제네요.
    제 남편은 전업해도 좋아해요.
    돈을버나 안버나 한결 같아요.

  • 15. 원래
    '16.6.18 5:01 PM (108.63.xxx.2) - 삭제된댓글

    남자들의 속 마음은 다 그렇죠
    하지만 한국에 있었으면 직장 가족 스트레스는 회식이나 친구들 만나면서 술로 풀틴데 거기서는 못 하니 답답하깄죠
    그렇다고 님 남편이 잘했다는 뜻은 아니고요
    파트타임 일을 한번 찾아 보세요
    나라에 따라 다르겠지만 커뮤니티 센터도 나름 좋아요

  • 16. ...
    '16.6.18 5:19 PM (211.202.xxx.195)

    애들 웬만치 키우셨으면 일 찾아보실 때 된 거죠. 남편이 문제가 아니라 원글님도 답답하실 거예요. 예전에 82에 미국서 50대에 로스쿨 나와 변호사 되신 분 얘기가 있었죠. 원글님도 뿌리 내라고 사시려면 가까운 대학에서 가능한 공부도 하시고 지역 사회에서 활동도 하세요. 미국이라면 능동적이고 능력 있는 사람에게 그리 문이 닫혀 있지 않을 겁니다.

  • 17. ......
    '16.6.18 5:19 PM (221.139.xxx.125)

    세상 모은 남자들이 다 그렇진 않아요.여자만큼 남자도 다양하죠.
    제 친구가 북유럽 남자랑 결혼했는데, 제 친구는 지금 남편이랑 제 3국에서 살고 있어요.
    심지어 아이도 20년째 없는데 결혼생활 내내 전업이예요. 친구는 한국에서 전문직이였는데, 그 남편이랑 결혼하면서, 한국에서 커리어 포기하고 외국생활하는 중이거든요.남편 직업때문에 여러대륙을 몇년마다 한번씩 이사다니면서 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살다 아프리카대륙에서 살다 지금은 아시아 대륙에 살아요.
    한번씩 그 남편 본국의 친구들을 만날때면, 그 친구들이 아주 이상하다듯이 물었대요. 너는 왜 일을 안하냐고. 왜 그 괜찮은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집에만 있냐고 이상하다는듯이 묻는대요.
    그 사람들 뇌속의 생각으로는 아주 이해 안되는일 맞거든요. 아이가 있어도 일하지 않는 여자도 좀 이해안되는 판에,아이가 없는대도 일하지 않는 부인이라니.
    그러면 그 남편이 나서서 딱 잘라요. 와이프는,이 나라에서 생활언어는 가능하지만, 그 전문적인 일을 하기엔, 아주 세밀한 언어가 되는 이 나라 네이티브사람이 아니고, 돈되는 일을 안할뿐이지. 이미 가정에서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사람이 일을 시작한다면, 우리 가정이나, 내일에 심각한 대미지가 있어서 우리는 이렇게 생활하기로 했다고. 그러면 그 북유럽 사람들도 더이상 대꾸 못하고, 몇번 남편이 대답해주니까 이젠 그 친구들도 제 친구에게 왜 아이도 없는데 일하지 않냐면서 아주 궁금하듯 묻는걸 중단했어요.실제로 친구는 아이는 없지만, 남편의 직장일로 인한 사교모임과 남편의 알러지로 인한 요리, 청소,남편과 같이 운동나가는 시간등으로 정말 바쁘게 지내요.
    같이 사는 배우자의 의견이나 인성이 이토록 중요한거니, 사실 남편이 무슨말만하면 돈벌 궁리라도 하라고 한다면, 사실 파트라도 나가든지, 아니면 구매대행이라도 하는게 맞는거 같긴 해요. 비자금 작게라도 만드세요.

  • 18. 음..
    '16.6.18 5:41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제가 아는분은 한국에서 선생님이었어요.
    남편 박사학원때문에 미국에 살면서 남편이 한국에 교수자리가 없어서 미국교수 하고 있는데
    둘다 영어를 잘 못하죠.

    하여간 지인에게 남편이 그렇게 갈군다는거죠.

    남편 아니면 한국에서 선생님 하면서 잘 지낼텐데
    미국와서 개고생하고 애들 키우고 남편 스트레스 다 받아줘야하니가
    진짜 남편이 벌레보듯 한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끝내 장사를 시작했어요.
    수퍼안에 있는 작은 가게를 하는거죠.

    진짜 이민가서 영어 못하면
    경력단절되고 남편들도 솔직히 영어 못하면 한국에서 서울대를 나와도 대접 못받으니까
    스트레스 받는거죠.
    여자만 고생고생하고 애들 키워 돈아낀다고 고생해 남편 비위맞춰
    부부사이도 안좋아

    정말 이런 부부들 미국에서 너무 많이 봤어요.

    그래서 요즘은 남자친구가 미국에서 박사학위준비해야 하는데 결혼은?
    하면 뜯어 말리고 싶더라구요.

  • 19. 어쩜
    '16.6.18 6:41 PM (120.147.xxx.38)

    저랑 상황이 똑같네요
    다만 제 남편은 돈벌어오란 말은 안합니다.
    제가 부동산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알뜰하기도 해서 여기서도 십년간 크지는 않지만 제법 재산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이제 이걸 발판으로 투자도 더 해보려고 공부도 혼자 열심히 하고 있구요. 사실 주변 지인들이 다들 서빙이든 다른 일이든 일을 시작하고 있는데 제가 그 일을 하다보면 투자쪽은 생각도 못하겠더라구요.. 남편이 이걸 이해하고 하고싶은걸 하라고 독려해 주더라구요..
    아직 투자로 수익을 얻은것도 없고 준비중이지만 저는 나름 열심히 노력하며 자존감 찾고 살려구요...

  • 20. 55
    '16.6.18 6:54 PM (120.17.xxx.157)

    어쩜님...저도 재테크 잘하는 편인데 요즘은 남편이 투자도 못하게 하네요. 관련부대비용이 없다고 그건 제가 벌어서 책임지라네요. 답답합니다.

  • 21. ---
    '16.6.18 7:16 PM (217.84.xxx.52) - 삭제된댓글

    솔직히 이민 국가 언어가 현지인보다 못할 건 뻔한데 일하라 재촉하는 것도 이해 안가네요. 왜 일 안하냐고 묻는 현지인들도 이해 안가구요. 딴 나라 한 번 도 안 가봤나...이공계 기술직이면 언어 능력이 큰 상관없지만 문과는 답 없어요. 다 감안하고 결혼하는 걸 텐데. 흠....어디 한식당 서빙이라도 나가라는 뜻인가요?

  • 22. ---
    '16.6.18 7:17 PM (217.84.xxx.52) - 삭제된댓글

    솔직히 이민 국가 언어 실력이 현지인보다 못할 건 뻔한데 일하라 재촉하는 것도 이해 안가네요. 위에 왜 일 안하냐고 묻는 현지인들도 이해 안가구요. 상식 아닌가요. 이공계 기술직이면 언어 능력이 큰 상관없지만 문과는 답 없어요. 다 감안하고 결혼하는 걸 텐데. 흠....어디 한식당 서빙이라도 나가라는 뜻인가?

  • 23. as
    '16.6.18 7:22 PM (121.165.xxx.133)

    그건 인성문제죠
    어떤 남편이나 다 그런건 아니예요
    맞벌이할때 와이프에게 잘해주고 전업되니 대하는게 달라졌다니..
    정말 어쨌든 돈 버셔야겠어요
    참 별로인 남편이네요...

  • 24. ...
    '16.6.18 7:27 PM (86.183.xxx.91)

    원글님이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없어서인 것은 아닐까요? 요즘 세상에 아무리 돈이 최고라지만, 저는 돈 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최근에 남편 회사 동료들과 부부 동반으로 디너 파티가 있었는데, 부인들의 직업 이야기가 나왔어요. 아무래도 백인들은 대부분 다 맞벌이를 하니, 제가 유일한 가정주부였지요. 제 직업을 묻는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full-time mum 이라고 이야기 했고, 저는 제 자신이 그 자리에 있던 전문직 아내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착각'하고 살아요. 고리타분한 생각인지 모르지만, 저는 가정을 꾸리고 남편을 내조하며 아이들을 키워가는 가정 주부의 삶 만큼 가치있는 일도 없다고 믿거든요. 그런 저때문인지.. 제 첫째 딸아이는 어렸을 때 꿈이 엄마였답니다. 십대가 된 지금도 나중에 커서 뭐 되고 싶냐고 물으면 엄마를 제일 먼저 언급해요. 본인이 원하고 미래의 사위가 같은 뜻이라면 저 역시 제 노하우를 전해주며 적극 밀어줄 생각이구요. 두 아들이 장성해서 결혼할 나이가 되어 전업주부 할 생각을 가진 며느리를 데려와도 적극 찬성이구요.

    주변에서 공부한 것이 아깝지 않냐고 직장 생활하라는 사람들에게 제가 하는 이야기가 가정을 꾸리는 일이야 말로 정말 많은 지식과 능력이 필요한데, 공부한게 왜 아깝냐고 반문해요. 옛말에 애볼래 밭맬래 하면 밭맨다고.. 애 건사하는 일이 경제 활동보다 훨씬 힘든 일인데, 왜 더 힘든 일을 하면서 남편 눈치를 보나요?

    같은 여자로서 원글님이 스스로에게 좀 더 당당해 지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저도 지금은 이렇게 이야기 하지만.. 때로는 제 선택에 대해 여러 생각이 들때도 있긴해요. 하지만 그 누구의 인생도 완벽할 수는 없는 것이고, 자신이 선택한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현명한 것 같아요.

  • 25. 외국은
    '16.6.18 7:30 PM (61.82.xxx.167)

    외국생활은 다~ 맞벌이인줄 알았는데, 이민가셔서 전업이라하셔서 살짝 놀랐네요.
    오히려 외국은 9 to 5 잘 되있어 맞벌이하기 더 쉽지 않나요?
    한국에선 솔직이 맞벌이라해도 여자가 혼자 독박육아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외국은 안그렇다고 들었기에.
    맞벌이하면 육아도 똑같이 시간 나눠서 반반 한다고.
    아침에 아빠가 아이 학교 데려다 줬으면 오후에 데려오는건 엄마가 한다고요.
    한국은 그럴수 있는 직종이 얼만 안되요.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남편들 아침에 나가면 밤 10, 11시.
    야근도 있지만 상사들이 한잔 하자고 붙잡으면 어쩔수 없이 끌려가야하고요.
    아무튼 저도 맞벌이 십년 버티다 결국 전업으로 돌아섰고 이제 6년쯤 됐어요.
    전업으로 지내기엔 그래도 한국이 좀 더 낫다는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요새 한국도 전업은 은근 눈치 보여요. 전 남편이 돈 벌어 오라는 소리도 안하는데.
    주변에서 은근 왜 일 안해? 이런 분위기예요.
    저도 이제 40중반을 넘어섰고 예전 하던일을 다시 하기엔 살짝 무리인데, 주변에선 잘 모르죠.
    아무튼 원글님 화이팅 하시고 파트타임일이라도 꼭 구해보시길 바래요.
    저도 간간히 알바 가끔 찔끔 하는데, 쉽지 않네요.

  • 26. ..
    '16.6.18 7:30 PM (138.229.xxx.181)

    영주권자이상이면 무료로 언어 배울 수 있는 곳도 많고
    또 직업학교같은 곳도 저렴하지 않나요?
    당장 취업을 하기 보단 공부를 하셔서 자격을 갖추어놓는게 좋을것같아요.
    돈을 얼마를 버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 27. 55
    '16.6.18 8:30 PM (60.242.xxx.125)

    외국이라고 육아하면서 맞벌이하는게 마냥 쉽지는 않아요. 물론 한국보단 쉽습니다!!! 9 to 5가 가능한 직종도 많고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수있는 직종도 꽤 되요. 그래서 한사람은 7to3하고 한사람은 9to5하면서 맞벌이유지하는 부부도 있기는 해요.

    그렇게 부부가 근무시간을 달리 하지 못한다면 여기도 쉽지는 않아요.
    여기도 대도시는 교통체증 엄청나고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9to5래도 앞뒤로 1시간반씩 붙여야하죠. 보통 데이케어열고닫는시간에서 1시간정도는 붕 뜨는 경우가 생기고 그럴땐 현지인들도 할머니할아버지 도움 많이 받아요. 그리도 데이케어가 심하게 비싸서(하루 120불정도) 현지백인들도 맞벌이 안하는 사람 많아요. 또 여자가 풀타임으로 일하고 남자가 전업남편?하는겨우도 종종 보구요. 애들 초등학교가면 3시에 끝나고 한국처럼 학원셔틀타고 돌아다닐수도 없다보니 또 할머니할아버지들 픽업 많이 옵니다. 사회적인 여건이 한국보다는 맞벌이하며 아이들 키우기 좋기는 한데 여기도 만만치 않은 건 사실이에요

  • 28. ..
    '16.6.18 10:07 PM (122.45.xxx.85)

    알아서 필터기능 탑재했네요 원글은
    남편 인성이 그렇게 좋지 못한건 맞는데 패스하시는 듯

    결혼이 참 이런글 보면., 정말 쉽지 않은거같습니다

  • 29. ㅇㅇ
    '16.6.19 1:47 AM (218.236.xxx.232) - 삭제된댓글

    거기가 어딘줄은 모르겠으나 영어권인 거 같은데

    이제 애들이 좀 컸으니 혹시 책 좋아하면 도서관 자원봉사 같은 걸 열심히 하세요
    하다보면 취업 길도 생긴데요. 여기서 직장생활도 했다니 자원봉사라고 대충 하지 말고
    시간 잘 지키고 성심껏 책임감 가지고 하다보면
    아줌마에게도 어쨌든 기회를 주는 곳이라고들 합니다.

    도서관은 예를 든 거고 님의 적성에 관심에 맞는 곳을 찾아 자원봉사든 시간제 알바든 찾아보면서
    우선은 일에 대한 감을 잡고 인간 관계도 만들고 하다보면

    한국보다는 훨씬 경단녀들에게 기회가 있대요

  • 30. ㅇㅇ
    '16.6.19 1:51 AM (218.236.xxx.232) - 삭제된댓글

    거기가 어딘줄은 모르겠으나 영어권인 거 같은데

    이제 애들이 좀 컸으니 혹시 책 좋아하면 도서관 자원봉사 같은 걸 열심히 하세요
    하다보면 취업 길도 생긴데요. 여기서 직장생활도 했다니 자원봉사라고 대충 하지 말고
    시간 잘 지키고 성심껏 책임감 가지고 하다보면
    아줌마에게도 어쨌든 기회를 주는 곳이라고들 합니다.

    처음부터 욕심 내지 말고 애들이 커가면서 시간이 여유로워질 때를 대비해서 지금부터 일주일에 몇 시간이라도 투자를 하는 거죠.

    도서관은 예를 든 거고 님의 적성에 관심에 맞는 곳을 찾아 자원봉사든 시간제 알바든 찾아보면서
    우선은 일에 대한 감을 잡고 인간 관계도 만들고 하다보면

    한국보다는 훨씬 경단녀들에게 기회가 있대요.

  • 31. 그래도
    '16.6.19 2:04 AM (112.148.xxx.72)

    원글님도 열심히 사셨는데, 남편분이 좀 너무 하네요ㅠ
    남편분 벌이로 힘들정도인가요? 물가대비나 학비부담이 큰가요?
    저는 적응장하는 원글님께 박수드리고 싶네요,
    저희는 4년 외국 생활핬는데 전 우울증걸릴것 같았거든요, 비영어권이라 언어의장벽도 크고,안전상의 문제등등도 있었고,
    그러다 복귀하여 한국오니 문화센터등등 배울거 많고 좋아요,
    전 외국생활이 힘들었던게, 다시 한국복귀로 아이들 학업 가르치는것도 커서 더 함들었나봐요ㅠ
    원글님 자신감가지고 홧팅하세요!

  • 32. 더블샷
    '16.6.19 4:10 AM (122.42.xxx.64)

    애초에 이민을 남편이 우겨서 온건가요?
    그게 아니라면 남편탓 할건 없다고 봄.

    똑같이 한국에서 안정적인 직장 다녔고,
    같이 이민 결정해서 왔고,
    남편은 어쨌든 그 나라에서 취직했고,

    한국에 비하면 서양의 그 나라는 어쨌든 주부들의 직장생활이 엄청나게 많은건 사실이고,
    아울러 애들도 이젠 어느 정도 컸고,,
    이런 상황에서 아내가 취직을 안하고 있는게 남편입장에서 섭섭할 수 있는거죠.

  • 33. ...
    '16.6.19 5:10 AM (213.127.xxx.38)

    전업이라 집에서의 위치가 작아진다..는 아닌거 같아요.
    제 주위에 전업이어도 능력있는 남편에게 공주대접 받으며 사는 여인들 여럿 있습니다.
    이건 전업이냐 직장맘이냐의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
    님에게 나가서 돈벌어 오라고 하는 남편분이 돈욕심이 많고 옹졸한거죠..경제적인 여유도 있다면서요..엄마가 집에서 아이들 안정적으로 케어하고 집안 평화롭게 유지하는건 나가서 버는 얼마의 돈과는 바꿀수 없는 거라고 봐요..

  • 34. ...
    '16.6.19 6:33 AM (74.105.xxx.117)

    아이없는 전업으로 십년넘게 살고 있는 저희 언니. 형부가 언니에게 정말 잘하고 둘이 여행에 뭐에 엄청 재밌게 살아요.
    형부가 자상하고 센스가 있어서 두사람이 아이둘 있는 우리부부보다 더 즐겁게 웃고 삽니다.
    언니도 부지런하고 집이며 요리며 정말 잘해요. 원글님도 가정주부의 역할 잘하시는것 같아요.
    제 남편도 제가 아이 없을때도 배우고 싶은거 배우고 집에서 생활 즐겁다면 전업해도 전혀 문제없다고
    일을 본인이 하고 싶으면 하라고 했어요. 저는 한국,일본,호주,미국에서 신혼부터 쭉 외국 생활인데, 저 윗댓글 말씀처럼
    영어 완벽하지 않은 이상 직장생활 좋은데 경력생각하면서 잡기 쉽나요? 한국가게에서 일하거나 써빙볼것 아니면
    사무직으론 보통 힘든게 아닌데,남편들이 아내보고 일을 강요하는것도 정말 문제네요.
    봉사를 나가거나 파트타임으로 몇시간 육체적으로 물건 진열하고 캐쉬어 하는 일이야 쉽게 구하지만,
    제대로된 직장에서 기술없이 돈번다는게 얼마나 어려운건지 남편들이 알아야 해요.
    한국서도 전업하다가 직장잡기 힘든데, 외국에선 더하죠.
    저같은 경우는 한국,일본에선 맞벌이했고.미국,호주에선 전업의 길로 들어섰는데 전업생활 정말 좋더라구요.
    맞벌이와 전업의 장단점을 다아는 저는 원글님이 좋으신거 하셨음 해요.
    남편이 돈벌기 바란다는게 참 힘든 문제인건 알지만요.
    제친구는 친정에서 써포팅이 많은 친구인데, 그래선지 남편이 전혀 이런저런 말이 없다네요.
    그냥 일하다가 쉬다가 하고 싶은대로 사는데요.
    남편에 따라 다른거 같아요. 제같은 경우는 제가 어쩔수 없이 해외생활로 일을 그만둔 것이지만,
    제친구나 친언니는 돈안벌어도 정말 남편들이 공주대접 해줍니다.

  • 35. ...
    '16.6.19 6:47 AM (211.202.xxx.195)

    여자는 남자가 어떤 대접을 해주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되네요. 즉 종속이죠. 전업하고 싶은데 일하란 남편은 천하의 죽일 놈이고, 뭘해도 공주대접 해주는 게 좋은 남편이라. 결국 남자 자비심에 따라 위치가 결정되는 존재가 되고 로또 뽑기 따라 공주대접이 최고 팔자.

  • 36. ....
    '16.6.19 8:18 AM (175.223.xxx.213) - 삭제된댓글

    남편 인성 문제라...ㅋㅋ
    그렇죠. 그게 바로 문제의 핵심이에요.
    전업 대접은 남편 인성에 좌우된다.
    절대 독립적이지 못하죠.
    맞벌이 하면 인성 개차반이라도 돈벌어온 거는 인정해줍니다. 법도 인정해주고요.
    왜냐구요? 자본주의 사회니까요.

  • 37. ........
    '16.6.19 8:23 AM (118.38.xxx.18) - 삭제된댓글

    아들은 이민가서 착하고 바르게 컸는데
    남편은 이민가서 인성이 개차반 되었네요

  • 38. 지나가다
    '16.6.19 8:30 AM (116.40.xxx.2)

    세상 남편들이 다 원글님같지는 않겠죠.
    맞벌이 하다가 전업이 되어도 계속 티 안내고 잘해줄 수도 있죠.
    그러나 그걸 인성의 문제로 몰아붙이는건 좀 아니지않나요?
    남자의 위치와 여자의 위치를 바꿔 대입하면 금방 답이 나오잖아요.

    원글님 말은 두가지예요.
    하나는 그렇게 변한듯한 남편에 대한 아쉬움,
    다른 하나는 여자들이 직업을 유지해서 자주성을 잃지않는 일.
    다 이해가 갑니다.

    인성문제로 얘기하면 본질을 놓치는 것이구요,
    공주 대접을 기뻐할게 아니라, 스스로 공주의 자리를 잃지 않으면 되지요.
    나이든 세대야 그렇게 살아갈테지만, 자라나는 아이들 세대부터는 달라지기를요.

  • 39. 같은 이민자
    '16.6.19 8:36 AM (173.25.xxx.97)

    이민 온 시간도 얼추 비슷하고, 전업하면서 느낀것도 비슷하고 해서 글 남겨요.
    저도 한국서 맞벌이 하다가 미국와서 애 낳고 키우면서 전업으로 사니, 남편이 뭐라하는 건 아닌데도
    위축되더라구요. 남편 혼자 벌어도 살고, 여행하고, 저축할 만큼 충분히 벌어요. 제가 워낙 알뜰하게 살림하는 이유도 있지만. 그래도 애가 크니까..(초등 고학년) 내 인생은 뭔가..하는 생각에,
    한 일년 열심히 발런티어 했어요. (한국서 교사) 그러다가 어떻게 자리를 잡고, 학교에서 학위해서 다시 일선으로 돌아왔네요. (미국은 늦지 않아요. 님 나이도..꼭 전문직 아니라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거 찾아 나가시면 되요. 한국서 일하면서 받던 대우 생각안하시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그리고, 우리나이 여기 사람들은 잘 몰라서 한 30대 초반인 줄 알더라구요. 저 42세에 다시 재취업해서 일한지 1년)

    그런데요. 남편은 그동안 공부하고 일하는 동안 정말 집안 일 하나도 신경 안 써도 될 만큼 살림하고 애 키우고 하는 거 전적으로 제가 했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다른 사람들(부부가 같이 공부하고 일하던)보다 훨씬 빨리 자리잡았는지도 모르죠.
    저 아직도 일하면서 살림 다 하고 아이 케어 제가 다 해요. 돈은 더 들어오지만 제 삶의 질은 떨어졌답니다.
    한국처럼 도우미 아주머니를 쓸 수 있는 곳도 아니고(아시잖아요. 인건비 후덜덜, 맘에 드는 분도 없고, 제가 워낙 살림을 잘 하던 사람이라..뭐 제 발등 제가 찍었죠), 남편이 10년동안 스포일 되었으니, 잔소리해도 그 때만 잠시. 음식도 제가 이것저것 잘 해 먹여서(안 그럼 미국집들처럼 냉동식품이 주식이 되는데, 그건 또 제가 못 봐요. 애도 남편도 외식하는 거 싫어하고.
    그냥 집안 꼴 엉망이어도 어쩔 수 없이 살아요. 밥은 해 먹어야 하니까.

    요지는.
    지금 전업이라도 그냥 당당해지시고 누리면서 사셔도 상광없구요.
    일을 하고 싶으시면 늦지 않았다고요. 이것저것 도전하세요.
    하지만 일을 하시면 돈은 더 버실 지라도, 한국남자들 그것도 10년전 마인드로 이민 온 남자들 잘 안 변해요.
    원글님 삶은 더 고달파지실 거에요. 버시는 돈 사람 쓰는데 드리지 않는한..

    잘 생각하세요.

  • 40. 그게
    '16.6.19 8:44 AM (183.102.xxx.122) - 삭제된댓글

    같은 대학 나와 비슷한 벌이 하다 전업으로 있는 여자들이 원글님 같은 마음 더 가지게 되는데요..
    인생 긴데 뭘 배우던 일을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원글님 자신부터 당당해 지세요. 집에서 아이 둘 키우면서 살림하고 남편 챙기는거 월급으로 받으면 얼마인데요. 남편이 그걸 몰라서 그래요. 당장 돈 벌어 월급액수가 얼마여야 경제에 도움된다 생각하는데 만약 원글님 없이 아이 둘 살림 다른 사람한테 맡겨보면 그런말 안나올 텐데요..
    우선 자신감이 먼저이신거 같아요..그리고 지금 경제활동 안하셔두요 남편분 퇴직하고 집에 있게 되면 자연스럽게 남편과 와이프 입장이 바뀌게 되요. 남편 경제활동 없으면 와이프가 자연스럽게 알바라도 하다 집안 경제 책임지게 되고 남편은 집안에서 작아지고..이런 집들 많아요. 나이 먹어 뭐라도 하는게 경제활동 오래한 남자보단 여자들에게 더 기회가 많거든요. 단 우리가 드라마에서 보는 커리우먼이 아니라 몸이 힘든 일이어서 그렇죠.

    스스로를 너무 괴롭히지 마시고 천천히 일이든 공부든 즐기면서 시작하세요.

  • 41.
    '16.6.19 9:37 AM (59.9.xxx.92)

    맞아요 외국생활하면 그게 문제일거 같아요..저는 같이 유학간건데도 자꾸 남편에게 의지하게 되더군요. 그런데 영어공부 열심히 해서 제가 더 잘알게 되니 입장 바뀌어요..
    따끔한 얘기지만 여기 들어올 시간에 영어 공부라도 하고 돈이 문제라면 한인마켓에서 아르바이트라도 하세요...
    한국에선 여자들이 어떻게해서든 돈벌어 아이들 과외도 시키고 학원도 보내고 하거든요...읽어보니 아이들 공부여건 좋다고 편히 지낸다고 약간 염장성 글이시군요

  • 42. 서럽더라도 시대에 맞춰 사는거지요
    '16.6.19 10:41 AM (121.163.xxx.3) - 삭제된댓글

    외벌이로는 미래가 불안하니까..

    아이가 어느정도 크면 대부분 시간제라도 시작합니다.
    영어권에서는 물론, 일본에서도..

  • 43. 결론은
    '16.6.19 10:50 AM (14.63.xxx.153)

    언제나...

    여자 팔짜
    뒤웅박.

  • 44. 음..........
    '16.6.19 11:49 AM (73.208.xxx.35)

    말씀하신대로 한국에서 괜찮은 직장 다니셨었으면 공부도 좀 하셨을텐데
    그러면 여기 미국에서 다시 공부 하셔도 전문직 쉽게 가지실 수 있어요.
    제가 원글님 같이 아이 둘에 미국생활 10년 즈음에 공부 시작해서 지금은 약대 다니고 있어요.
    미국이 좋다는게 뭡니까? 나이 상관 없이 뭔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 아닐까요?
    가을학기 부터라도 공부 시작하셔서 뭔가 새로운 일 해보시길 바래요.
    집에만 있으면 백날 미국에 있어도 영어 늘지 않아요. 밖으로 나가셔야 영어가 늘던 직업을 갖데 되던 합니다,

  • 45. 대부분 남자들이 그런듯...
    '16.6.19 1:05 PM (210.123.xxx.158)

    대부분 남자들이 맞벌이를 원하지 않나요?

    어쩔 수 없는 상황 이해해줄 뿐이지....(아이들에 대한 교육이나 부인의 완강한 거부...)

    외벌이로는 미래가 불안하죠..

    직장다니고 있는데 남자들 다 부인 맞벌이 원하지 외벌이 원하지 않아요.

    한 남자직원 차를 바꿨길래 다들 놀라서 보니 부인이 인센티브 받은거랑 저금 보태서 바꿨다고 하니까

    남직원들 부러움에 섞인 한숨들이......

    여자나 남자나 다 똑같아요.

    여긴 남편이 돈 많이 벌어서 부인 비싼 차 바꿔 주면 남편 잘 만났다 그렇게 말하듯이

    남편들도 부인이 돈 많이 벌어서 뭐 해줬다고 하면 그렇게 부러워해요.

  • 46. 재수없어
    '16.6.19 2:59 PM (58.236.xxx.201)

    꼭 능력없는 놈들이 여자 맞벌이 원하지
    어쩔수없이 일못하고 경력단절된 부인한테 맞벌이라니..
    애들은 거저 컸나 벌써 독립해서 나가있나?

  • 47. --
    '16.6.19 4:29 PM (217.84.xxx.95)

    어쩔수없이 일못하고 경력단절된 부인한테 맞벌이라니..
    애들은 거저 컸나 벌써 독립해서 나가있나22

    몇몇 댓글 참.. 여자 팔자 어쩌고 쓴소리 남긴 사람은 생계형 맞벌이일듯..살다 보면 외국도 나갈 수 있는 거고 일 그만 둘 수도 있는 거지.

  • 48. ...
    '16.6.19 4:46 PM (101.98.xxx.91)

    저도 외국에서 살고 있고 풀타임으로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고 현재 남편은 집에서 쉬고 있어요..건강때문이라 아마 영원히 쉬게 될 것 같은데.. 저도 전업이 갖는 그 위축감을 알아요.. 처음 외국나와서 삼년정도 집에 있었거든요. 저는 그 기분을 알아서 지금 쉬고 있는 남편에게 주급받는대로 다 맡깁니다..돈 쓸일 있으면 타서 써요..
    돈번다고 생색내는거 정말 치사해요 특히 부부사이에서 그러는거 그것도 영어못한는 배우자에게 이민와서 그러는거 정말 치사해요.. 저는 제 자신이 치사한 인간이 되기 싫어서 상대방이 돈을 벌지 못한다고 무시하지 않아요.. 남편분 지금 그렇게 부인맘 할퀴는거 지금은 부인분 맘만 아프지만 나중에 본인도 쪽팔리고 인격이 챙피해지는 순간이 올꺼예요..

  • 49. ...
    '16.6.19 5:10 PM (211.202.xxx.195)

    생계형 맞벌이가 모욕의 의미로 쓰인다는 게 참 우습네요. 누구나 생계를 위해서 일해요. 여성이 독립적인 삶을 유지하는데는 늘 내 생계는 내가 책임질 수 있는 능력과 자세가 굉장히 중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생계형 외벌이 남편한테 경제적으로 의존해서 집안 일과 육아만 하고 사는 인생이 좋으면 한없이 좋기도 하지만 무척 취약하기도 하니까요.

    이민와서 말 안 되고 아이들 키우느라 전업했지만 솔직히 애들 조금 더 크면 내 인생 뭔가 싶은 시기 안 오나요? 남편이 뭐라서가 아니라 내 생계 내가 책임질 수 있는 선택권을 갖는다는 의미에서라도 뭔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준비하는 게 좋죠. 진짜 미국 좋다는 게 뭡니까. 하고자하는 사람에겐 나이나 성별 국적 필요없이 많은 기회가 있는 편입니다. 본인만 열심히 한다면요. 한국에서 웬만큼 공부 잘 했던 분이면 더더욱 재교육과 취업의 기회가 있죠.

  • 50. ---
    '16.6.19 8:48 PM (217.84.xxx.95) - 삭제된댓글

    생계형 맞벌이를 모욕의 의미로 쓰지 않았는데요? 남 댓글이 우습다고 하는 게 더 웃기고 있네요.
    내 입장이랑 다르니 그런 댓글 남기는 구나 쓴소리한 거죠.


    그리고 나이 성별 국적 필요없다해도 당연히 제약 있고, 본인 노력의 신화만큼 무서운 거 없어요.
    원글이 문과인지 이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정통 문과면 직업 선택 결코 쉽지 않습니다. 공부를 암만 잘했어도 안되는 게 있는 법이에요.

  • 51. ---
    '16.6.19 8:50 PM (217.84.xxx.95)

    생계형 맞벌이를 모욕의 의미로 쓰지 않았는데요? 남 댓글이 우습다고 하는 게 더 우습네요.원글이 생계 부담 없는 전업이니 딱 봐도 싫은 댓글도 있구만. 애초에 까칠하게 댓글을 달질 말던가.


    나이 성별 국적 필요없다해도 당연히 제약 있고, 노력 신화만큼 무서운 거 없어요.
    원글이 문과인지 이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정통 문과면 어디든 직업 선택 결코 쉽지 않습니다. 공부를 암만 잘했어도 안되는 게 있는 법이에요.

  • 52. ...
    '16.6.19 9:17 PM (211.202.xxx.195)

    맞벌이 여성더러 생계형 맞벌이란 말 자체가 무슨 뜻인데요. 너 남편 벌이 신통치 않고 돈 없어서 할 수 없이 일하러 나가는구나? 우리 남편은 돈도 잘 벌 뿐아니라 나더러 돈 벌어오라고 하지 않는 남편이거든? 이게 깔린거죠.

    남편이 뭐라건 자기 자신을 위해 재교육 받고 인생 설계 해보라는 말이 뭐그렇게 기분 나빠서 까칠하네 마네 합니까. 전업은 사실 남편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한데 저 집은 남편이 동의를 안 하고 있어서 떠밀리는 게 기분이 좀 안 좋긴 하겠더만요. 그건 부부가 알아서 의논할 문제고, 그와는 별개로 남편 잘 만나 공주대접 운운하는 게 참 전근대적으로 느껴지는 건 사실이에요. 위에 좋은 댓글 있더군요. 공주 대접 원하지 말고 공주의 자격을 갖추라고.

    일하러 나가는 걸 두려워하고 공포스럽게 생각하니까 노력 신화니 뭐니 하죠. 이민 가서 부부가 뼈빠지게 자영업 하는 집도 많건만 남편이 버니까 중산층으로 살면서 재교육도 받을 수 있는데 그리 두려워할 건 또 뭡니까. 손 놓고 있으면 아무 것도 못하는 건 맞지요.

  • 53. 현실
    '16.6.19 11:10 PM (74.105.xxx.117)

    그런데 공주 대접은 이미 공주의 자격을 갖췄기때문이란걸 윗님은 모르시네요.
    전업이 꼭 공주대접 남편에게 받는건 아니예요.
    그만큼 살림 똑부러지게 하고, 아이 잘 키우고...이런저런 집안문제를 맞벌이 여성보다 더 잘해결한 경우가 많답니다.
    맞벌이에, 집안일까지 다 잘하면 여자 죽어납니다. 슈퍼우먼 하려다가 돌아버리죠.
    해외에서 공부해서 취직한다고 성공한 삶인가요? 왜 노예노예 합니까? 그만큼 나의 시간을 또 할애를 해야하는 거예요.
    돈과 자유를 바꾸는 경우가 많아요. 모든 직업이 어느 정도는 그렇쵸.그마나 연봉이라도 많이 받으면 모든게 상쇄되지만요. 경제앞에선 다들 무너지는 거죠. 부부사이도. 그러나 꼭 돈이 연관되는 맞벌이나 자기성취의 맞벌이냐가 관건이지만,
    해외생활에서 언어가 쉽지 않다는 가정하에는 거의 생계형이 됩니다. 나이 들어 40대에 미국에서 간호원으로 일하는게
    절대 쉽지 않다는것도 현실입니다. 저위에 댓글 쓰신분은 지금 대학 다니시는 입장이지만, 필드에 나가면 언어적으로
    완벽하지 않다는게 얼마나 큰 걸림돌인지 아실거예요. 몇몇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의 현지어가 부족해도 나는 이렇게
    취업해서 성공했다란 케이스만 보면 나도 할수 있다지만, 현실은 절대로 녹록치 않다는 것.
    공주대접 남편이 해준다는 댓글에 까칠한 분들 또한 이미 공주 자격을 갖춘 사람이 그런 대접도 받는 다는것도 아셨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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