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이든 친정이든 다른말 안하는 신랑
몇년전 시어머님 편찮으실때 세금 심부름 한적 있었어요. 그때 시동생 명의 집이 있고 그 재산세를 어머님이 내신다는걸 알았죠. 그때 저 엄청 화났었어요. 집을 사준것보다 세금까지 내주고 있다는 사실에요. 저 맞벌이한다고 좋은소리 안하시면서 둘이 버니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걱정할것 없다던 말이 오버랩되면서. 그때 신랑이 말하더라고요.
부모재산이니 부모님이 어떻게 쓰시던 그건 우리가 상관할 바 아니고 서운할것도 없다고.
그리고 오늘, 늘 사고만 치고 경제적으로도 허덕이는 친동생네 집을 사주신다고 하더라고요. 엄마한테 웃으며 말했어요. 나는? 저 돈 안필요해요. 주셔도 받지 않겠지만 뭐랄까 걱정없는 자식이라고 서운한 게 없는건 아니라는걸 말하고 싶었던거 같아요. 신랑이 말하네요.
장모님 재산이니 어떻게 쓰시던 우리 상관할바 아니고 그런말 하는 것도 아닌거라고. 왜 돈달라고 말하냐고.
신랑의 뚜렷한 주관에는 박수쳐주고 싶은데
신랑의 저 말에 그지같아 지는 제 마음은 모르겠네요.
섭섭해요. 섭섭하다고 말하는 저에게 그런 생각 왜하냐는 신랑이 넘 섭섭해요.
1. 내비도
'16.6.18 4:23 PM (121.167.xxx.172)같이 섭섭해 하는 것보다 훨씬 낫네요.
백번 읽어봐도 남편분 올바르시네요. 좋으시겠어요. 든든한 버팀목 같으신데.
섭섭한게 보통이지만, 좋은 건 아니에요.2. 군자
'16.6.18 4:27 PM (211.36.xxx.29)82에 도덕군자들 참 많으세요. 바른 소리 잘 하고..
자기 일 되면 그렇게 담담하지 못하거든요.
저는 서운한게 당연하고 표현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더 받은 놈이 의무를 더 지는 것도 아니더라구요3. 어쩌겠어요 ㅠ
'16.6.18 4:28 PM (121.146.xxx.230) - 삭제된댓글부모들은 대부분 못사는 자식 도와줍니다.
이노무시키! 하면서도 보태주죠.
그게 부모인건지...
나머지 형제는 당연히 마음이 좀 그렇죠.4. ...
'16.6.18 4:31 PM (121.146.xxx.230) - 삭제된댓글제가 한참 힘들때 (경제적인건 아니고 공부로 안풀리고 있을때 아 물론 직업도 없었죠.) 부모님이 힘들다고
해외여행 보내주고 용돈, 공부비용 등 전부 금전적으로
지원해주셨어요. 반면 우리언니는 대학원도 너가 번 돈으로 가라 해외여행도 너가 번돈으로.... 등등
저는 그때 아무생각없었는데
언니는 나중에 엄마아빠가 나 주워온줄알았다고;;; 상처많이 받았더라고요.
저도 미안해서 제가 하는 일 잘풀리고 금전적으로
많이 해줬어요.
이렇게 입장차이가 나나봐요 ㅠ5. ...
'16.6.18 4:43 PM (211.202.xxx.195)신랑한테 섭섭할 일이 아니라 부모님께 섭섭할 일이네요. 신랑이 같이 동조했어도 뭔가 기분이 묘했을 거예요. 목석 같아도 차라리 원칙있고 일관성 있으니 좋다. 그러고 사셔야지 어쩌겠나요. 부모님들도 그렇고 두분이 의지하고 사셔야 겠네요. 우리가 잘나서 그렇지, 떨치세요. 가서 따진다고 주실 것 같지도 않구먼요.
6. 사랑79
'16.6.18 4:53 PM (121.168.xxx.170)남편에게 섭섭할게 아니라 양쪽 부모님에게 섭섭할일...
남편마저 섭섭해해서 목소리 높였다간 싸움밖에 더나요7. .....
'16.6.18 5:00 PM (175.215.xxx.65)그렇다고 신랑이 시댁부모님일에는 부모님 재산이니 신경쓰지 말자고 하고
처가 부모님 재산에는 왜 우리는 안주냐 다른 말 하면 님 기분은 어떨꺼 같아요????
부모님에게 섭섭해하세요.
죄없는 남편에게 감정 쏟아내지 말구요.8. 내비도
'16.6.18 5:19 PM (121.167.xxx.172) - 삭제된댓글군자님, 그러면 자식을 소유물인냥 자기 마음대로 할려는 부모는 어떤가요?
자식은 소유물이 아니듯이, 부모의 재산 또한 자식의 소유물이 아닙니다.9. 내비도
'16.6.18 5:20 PM (121.167.xxx.172)군자님, 그렇다면 자식을 부모의 소유물인냥 마음대로 휘두르는 부모는 어떤가요?
자식이 소유물이 아니듯이, 부모의 재산 또한 자식의 소유물이 아닙니다.10. 거기다
'16.6.18 6:29 PM (88.117.xxx.111)남편이 뭐라해야하죠?
같이 장모 욕할까요?
속마음은 몰라도 말은 저렇게 해야죠.
그리고 님도 무슨 줘도 안받겠다는 생각을, 그런 생각이었으면 서운하지도 않았죠.
님부터 가식 덜어내고 솔직하게 말하세요, 나도 자식이니까 나도 달라고.
님 가식은 괜찮고 남편 가식은 싫어요?11. 원글
'16.6.18 9:28 PM (223.62.xxx.18)가식 아닌데요. 이제 서운한 감정이 뭔지 알겠어요. 저 전업하는 시누, 동서, 올케가 부러운거 였던거예요. 좋은 소리 못 들으면서 맞벌이하면서 힘들어 죽겠는데 혼자 벌어 어렵다고 동생들만 챙기는 양가 부모님님들에게 서운했던 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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