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2딸 반항 말대답 어떻게 잡을까요?
뭐 해라 라고하면 으~또는 치~~ 이러고
계속 화난 말투로 엄마도 그랬잖아
어쩌구 저쩌구 말투 자체가 딱 들었을때
버릇없이 느껴져요
조근조근도 해봤는데 별 효과없고
존댓말을 써보게하거나
반성문쓰라거나 여러방법좀 알려주세요
초2때 안잡으면 사춘기때 매우 힘들것
같거든요
1. 근데
'16.6.18 1:19 PM (124.53.xxx.4) - 삭제된댓글저도 아이가 어릴때 주변에서 지금 잡지 않으면 사춘기때 고생한다
이런 말 많이 들었는데요, 그 말.....틀린거 같아요.
지금 애가 그러는건 이유가 있을거에요. 뭔가 자기 마음을 엄마가 알아주지
못하고 그걸 아이가 표현은 잘 못하겠고 뭐 이런거죠.
이걸 몰라주고 지금 잡아야해 하면서 다그치면, 사춘기땐 그야말로
못잡습니다.
평소에 날 가장 잘 이해하고 인정해주고 알아주는 엄마가 있어야
사춘기도 그 힘으로 버텨나가는 거죠.
그냥 아이 마음을 읽으려고 해 주세요.
왜 이렇게 골이 나셨을까? 엄마한테 뭐 화났어?
우리 씩씩한 딸이 이럴땐 이유가 있을텐데....그걸 엄마가 모르니까 엄마도
속상하네..ㅠㅠ 이렇게 다독다독 해 주시면서 나란히 앉아 주세요.
아이가 속상할때 가장 먼저 엄마 품으로 들어올수 있게요.
조그조근이 효과가 없는건 그걸 달래려는 임시방편으로 잠시 써 보았기
때문이에요.
몇번 해봤더니 안된거죠.
버릇을 바꾸려는 욕심없이 그냥 화나고 불뚝성질난 마음을 가라앉혀
준다 생각하시고 다독다독 하시면 좋겠어요.
아이가 스스로 안길때 까지요.
부모 노릇이란게.......휴.......정말 힘들어요 그죠??ㅠㅠㅠㅠㅠ2. ....
'16.6.18 1:36 PM (59.15.xxx.86)버릇 없는 행동을 할 때 철저히 무관심하게 무시해야지요.
예의 바르고 이쁜 말 할 때는 폭풍 칭찬과 함께 보상을...3. 초2남아
'16.6.18 1:40 PM (114.200.xxx.152)저도 아침에 한바탕했어요~
절친아버지 생신이라 친구랑 못놀게됐다고 아침부터 투덜대고 징징대길래 혼쭐냈습니다.
평소에 안때리고 혼내키기만 했는데,
안때렸어도 엄마는 항상 혼낸다고 똑같다고 하네요...
앞으로는 입도 벙긋 안하고 무조건 때리겠다했더니
그제야 잘못했다합니다.
이제 슬슬 말대꾸도 하고, 반항도 하고....
아침에 돌아버리는 줄 알았네요 ㅜㅜ4. ...
'16.6.18 1:40 PM (173.206.xxx.14) - 삭제된댓글경험에 의하면
버릇 잡는다고 야단치고 때려 키운 아이는 사춘기에 폭발해서 삐뚤어지고
너그럽게 키운 아이는 사춘기를 순조롭게 지내더라구요
제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고
친구 처럼 지내는 방법을 쓰고 싶어요
후회됩니다 세월이 흐르고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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