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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에 그때그때 순발력있게 대처하려면 연습해야하는지

ㅇㅇ 조회수 : 2,173
작성일 : 2016-06-18 13:00:08


대충 상황만 쓰겠습니다.

사내 연수 프로그램엘 갔었어요.
뭘 배우는 연수는 아니었고 근무중간에 휴가 비스무리한.

저랑 같은 부서 사람도 있었지만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다 같은 회사 사람들)

그런 거 잘 아시겠지만 여러 프로그램들이 있고.. 그중에 레크레이션 비슷한게 있습니다.

마지막에 서로서로 돌아가며 가볍게 포옹(이라고까진 좀 그렇고 아무튼..) 등을 토닥여주며 그렇게 마무리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요.

그게 전혀 성적인 그런 터치가 아니라 즐겁게 훈훈하게 그런 놀이였기때문에, 거기서 남자니여자니 그런 느낌드는 몸짓들?이라고 안여겨졌어요

그리고 혹여 거기서 흑심을 품는 남자가 있었기로서니 사내 행사기때문에 절대 이상한 행동은 할 수 없습니다
다른 회사들도 다 그렇겠지만 그런것에 엄격한 회사고 관련부서에 신고되면 옷벗어야합니다

그런데 어떤 모르는 남자가 저를 안을 때 진짜 기분 더러워가지고..

그게 제가 사내부서에 신고할만큼의 행동은 아니지만..
포옹할 때 제 허리굴곡쪽으로 손을 쓰윽 훑으면서 저를 안는데..
이게 여러사람 막 움직이면서 돌아가며 하는거라 뭐 어떻게 할 수도 없었어요

보통 다른 사람들은 토닥토닥 허그하고는 지나쳐갔지만, 그 인간은 진짜 질척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순간 레크레이션이고 뭐고 제 기분이ㅠㅠ


네 잘 압니다.
타이밍도 늦었고 행사프로그램중 하나를 했을 뿐 신고명목도 안된다는 거.


단지 그 순간에 제가 아무런 액션도 못했다는게 짜증날 뿐입니다.
저는 이런식이에요. 무방비로 아무 생각없다가 어버버버 혼자 당황.

그때 상황에 제가 할 수 있는 액션은 뭐였을까요?
지금 생각하면 그 손을 확 잡아빼서 확 치는 거??

예전에 교통사고나고 병원에서 전신엑스레이 찍을 때
미친 촬영하는 놈이 제몸 돌릴 때 일부러 가슴쪽으로 손 짚으며 자세잡아주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당황해서 어버버버 말도 못하다가 지나고나서 혼자 열받아서 며칠간 신고해야하나 고민만 했네요.


바로바로 눈 부라리며 "지금 뭐하시는거예요!!"라고 소리치실 수 있는 분들은 그런일을 많이 겪으셔서 내공이 쌓이신건가요?
연습해서 되는 거면 저도 연습 좀 해보게요 ㅡ.ㅡ

이게 신고하기도 뭐한 수준인데,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기는 억울한 일들은 극복이 안돼요
IP : 223.33.xxx.5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18 1:07 PM (121.139.xxx.71)

    평상시에 여자고 남자고 제몸에 손대는거 싫어해서 느낌 안좋은 사람이 그러면 확 밀쳐 버려요
    적당한 긴장 유지하면서 원글님도 신경 쓰세요

  • 2. 내공이
    '16.6.18 1:09 PM (210.178.xxx.97)

    쌓인 것도 있어요. 근데 고딩 때부터 이미..에휴. 서너번 당하니까 너무 한탄스러워서 가방으로 때리기도 하고 "만지지 마세요" 하기도 하고. 주변에서 안 도와줘요. 여고딩이 당하는데 뻔히 당하는거 보이는데도 처다만 보고 말아요. 반항해도 꿈쩍도 안하는 사람, 미안하다고 하고 슬쩍 처다보고 가는 사람 별의 별 ㅅㄲ들이 다 있었죠. 저 전혀 안 예뻤어요. 학교에서 전혀 눈에 안 띄었고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존재 그냥 만만하고 건들면 가만 있을 거 같은 그런 인상에 가까웠다고 생각해요. 하체에 살이 몰려 다리도 두꺼웠구요 피부도 별루였어요 그런데도 이랬네요. 정 못하시겠으면 거울 보고라도 연습하세요. 소리 지르고 상황을 상상해 보면서요. 연기 지망생만 연기 연습하는 거 아니예요. 일반인도 아마추어 취미로 연기해보겠다고 연기 교실 다니는데 집에서 해보는 게 머 어떤가요. 잘 대처해 나가시길.

  • 3. 반사적으로 대처해야죠
    '16.6.18 1:11 PM (39.121.xxx.22)

    한템포느림 아무것도 안되요
    항상 긴장하고있어야해요

  • 4. 거울은
    '16.6.18 1:12 PM (210.178.xxx.97)

    좀 오바인가ㅋ 아무튼 그 상황을 시뮬레이션 돌리시고 어떻게 할까 머리에 상상하는 거만 여러 번 해보셔도 실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제 개인 생각입니다

  • 5. ㅇㅇ
    '16.6.18 1:29 PM (203.226.xxx.43)

    도움말씀들 감사드려요ㅠㅠ

  • 6. ...
    '16.6.18 1:40 PM (114.204.xxx.212)

    지난건 잊고요
    다음엔 대처할 방법 생각해두세요 손을 탁 쳐내던지 ...밀치던지

  • 7. ..........
    '16.6.18 1:45 PM (218.149.xxx.18)

    그게 트라우마로 남는건데...안타깝네요.

    그 순간 그 넘을 확 밀어버렸어야 하는 건데..

    지금이라도 마음속으로 그놈을 밀어버리는 상상을 해보세요. 손이 닿는 순간
    아니면 뺨다귀를 올려부치던지...

    계속 이런 상상으로 스트레스 확 푸시구요.

    저 위에 병원에는 투서 넣으세요. 익명으로...이런 일이 있었다고.

    일단 이렇게 트라우마 극복하시면,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올 때
    반사적으로 대응이 되시지 않을까요?

    저도 길을 걷다가 제 가슴을 만지고 간 미천영감탱이 있었는데
    어버버 하면서 그냥 왔는데, 10년도 넘었는데, 아직도 이불속에서 하이킥 합니다.
    만나기만 하면 지금이라도 어떻게 복수를 하겠는데. 그렇수가 없으니
    트라우마가 남아있어요.

    그 직원도 언젠가 꼭 복수하세요. 그 나쁜새끼...............천벌을 받아라......

  • 8. 알리
    '16.6.18 2:48 PM (49.1.xxx.4)

    그럴땐 이렇게 하세요.
    ' 어머!!'.... 하고 큰 소리로 놀라세요.
    본능적인 제스추어 처럼 몸도 움찔! 하시고....
    그리고 뭐지 하는 표정이나 놀란 눈으로 한 번 처다보세요.
    일단 그렇게 주위사람들에게 시선을 끌고 나면
    당사자도 순간 당황할 뿐만 아니라
    당시엔 그냥 넘어가도 나중에 얘기할 꺼리가 만들어져요.
    직장에선 동료에게, 병원 같은데선 간호사나 그외 관계자에게..
    아까 왜 그랬는지 설명하게 되죠.

    그런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 한다는거 자체가 사실 불가능한거고, 싸다귀 올려 붙이는건 자칫 오버로 오해 받을수도 있으니까요.
    드러운 기분 그 순간 '끄응..' 참고 넘어 간 후 나중에 백마디 말 해봤자 소용없어요.
    이것도 약간의 연습이 필요한거 같 더라구요.

    전 심지어... 건널목 건널 때 차선에 아슬아슬하게 정차한
    차량의 운전자 얼굴을 보고 '스크림' 표정을 지을때도 있어요.

  • 9. ..
    '16.6.18 3:05 PM (211.187.xxx.26)

    전 세 번 다 의사였는데 뭐하는 거냐고 난리쳤어요 다른 환자나 간호사 다 듣게.. 근데도 분했어요 아파서 급체해서 갔는데 더듬거리는 거 당하면 죽이고싶어요 뭐 저런 새끼들이 의사를 하나싶었어요 이젠 여의사 위주로 예약해요

  • 10. 다필요없고요.
    '16.6.18 10:09 PM (211.36.xxx.121)

    으악...하는 비명 한 마디로 상황 종료됩니다.


    여성학시간에 소리지르는 연습시킵니다.
    조신함이 내면화되서 이것도 연습없이는 잘 안돼요.

  • 11.
    '16.6.18 10:12 PM (211.36.xxx.121)

    지하철에서 비명 질렀는데 사람들이 다 쳐다봐서
    거기서 상황종료되고 그넘은 누가봐도 추행범, 제가 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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