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학생, 문과이과 고민중이에요
아이가 공부는 잘하진 않지만, 중학교때부터 사회보단 수학, 과학공부를 쉬워해서 이과가길 희망했었어요. 저두 그렇구 애도 그렇구...
중2까진 학원안다니고 집에서 제가 개념만 훑어주면 쎈 C, 일품정도는 거의 오답없이 풀기도 했구요.
근데, 막상 문이과 담주까지 결정해야하는데, 애가 고민하네요.
물론 진로결정이나 공부하고싶은 분야가 없어 젤로 문제지만,
친구들이 이과가는 애가 거의 없다고, 자기가 거기서 혼자 잘 버틸 수 있을지 걱정되나봐요.
물론 그런문제로 고민하는거 어의없을 수도 있지만, 제가 고등때 그랬거든요. 나름 수학좋아하고 잘해서 이과갔지만, 한반뿐인 이과에서 버티기가 참 힘들어 고3땐 공부를 안했었어요ㅠ. 그래서 딸한테 강하게 말을 못하겠네요.
사회점수는 최악이고요, 공부한다해도 점수는 안나오구, 그렇다고 공부를 잘하지않는 애를 이과가서 내신바닥일까 걱정도 되구...
참, 제가 고민되서 수학쌤과 상담했는데 애가 수학실력이 중상위권이라 생각함된다네요. 저나 앤 나름 수학감이 좋다생각했는데,ㅠ
이번 중간고사는 한번인긴 하지만. 2등급에 속한다네요
1. 전 고민없이 이과간 경우인데요
'16.6.18 12:59 P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여고다보니, 그 당시에 3반이었어요.
문과가 한반에 60명이 넘을때 이과는 54-5명 됐나...ㅎㅎ
전 공부를 엄청 잘하는 아이도 아니었고, 그냥 과학을 참 좋아해서 이과간 경우였는데,
성적이 최상위가 아니다보니 오히려 성적 걱정없이 학창시절보낸거같아요.ㅎ
공부하면서 힘들다 생각해본적도 없었고, 그냥 재밌게 공부한거같아요.
지금 큰애 이과 공부한거보면 입이 떡 벌어지지만, 다시 제가 고등으로 가도 전 이과갈거같아요.2. ...
'16.6.18 1:27 PM (218.149.xxx.18)과학 기술이 엄청나게 발달한 세상에 살고 있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세상은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왔던 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될 거에요.
인문학, 철학 중요합니다만, 기본 소양으로서 필요하구요.
요즘 같은 세상에 문과를 왜 가나요?
취업 문제뿐만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그렇습니다.
수학을 좋아하느냐 아니냐로 이과 문과 판단하는 것은 의미없구요.
앞으로 살아가는 세상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죠.
2018년부터인가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알고리즘을 가리친다고 하는데,
아직도 문과를 가야 하는지 고민해야 할까요?
저는 지금 고등학교 문과 이과도 30:70 정도로 배분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게다가 아이가 수학을 잘하는데, 친구따라 문과를 간다?...말도 안돼요.3. 깔리바우트
'16.6.18 1:29 PM (112.187.xxx.164)안녕하세요? 대학생이에요. 다른 정보 얻으려왔다가 그냥 제 옛날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그리고 입시정보는 orbi.kr 여기에 가보시면 좋은 정보 많아요. 학부모라고 써놓으시면
학생분들이 답변 잘 해주실거에요.
저 학교다닐때, 사립학교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다 공립오신 입시 정말 오래 봐오신 분께서
이과가라고 하셨어요. 그땐 애들이 너무 이과 안가서 학교내에 문이과 비율이 너무 안맞으니까
그러나보다 ... 생각하고 넘겨들었거든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딱히 뜻있는 바가 없다면 우리나라 입시구조/산업구조상 이과를 가는게
타당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이는 물론 자녀분의 성향까지 고려해서 선택할 부분입니다만
그런걸 제가 제대로 알 수는 없으니 일단 이렇게만 말씀드릴게요.
문과 단점을 말씀드리자면
지금 정시에서 수시로 대세가 옮겨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정시를 20%는 뽑고 있고
수시를 다 떨어졌을 경우 정시로 갈 생각도 해야되니까 수능을 놓을 순 없죠...
그런데 문과 정시판은 거의 주식시장/도박판 같다는 말이 나돌정도로 눈치싸움이 심해요.
그러니까 작년엔 이 점수로 여기 넣으면 안정이였는데, 이번해엔 광탈(예비도 못받고 탈락)
이런 경우가 생기는 거죠. 소수과일경우엔 더 심하고요. 그래서 문과에선 수능도 지겹지만
입시가 도박판이라 진짜 신물나서 1수 하기 싫다는 수험생을 자주 볼 수 있고요.
문과는 수능도 안정성이 없는게, 뭐 하나 틀리면 등급/백분률 이런게 너무 쭉쭉 내려가요.
(지금은 수능을 안보여서 다 맞으면 되지 이렇게 생각하실도 있는데
진짜 그게 자기 마음대로 되는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문과에선 문제 하나로 대학 바뀐다는게
진짜에요. 이과 역시 입시는 치열하지만 이 정도의 불안정한 요소를 가지진 않아요.
(물론 의대입시는 예외) 그래서 문과는 공부하긴 편한데 입시가 헬이고
이과는 공부는 힘들어도 대학갈땐 낫다고들 해요.
만약 문과로 대학왔는데 문과에 뜻이 없다, 하면 이과 복수전공을 해야할텐데
사실 수업 따라가기 힘들어요. 반면 이과는 이과에 뜻이 없다해도 문과 복수전공이 그래도 쉽죠.
(학점 컷 이런 문제가 아니라 수업 따라가는 부분에서요)
취업률은 사실 문이과가 비교도 안되네요. 문과에서 가장 취업이 잘된다는 경영대도
취업과 관련해선 공대에 비교도 안되니...
이과 단점이라면 학창시절 공부하는게 좀 더 힘들수가 있고, 대학에서 공대일경우 엄청 바쁘다는 것.
아무튼 후회 없는 선택 딸이 하시길 바랍니다.4. ㅇㅇ
'16.6.18 2:16 PM (49.142.xxx.181)수학과학이 기준이에요. 수학과학 잘하면 이과 못하면 문과가야죠.
수학과학 안되는 학생에게 이과가라 하면 죽으라는 소리밖에 안됩니다.5. 음
'16.6.18 3:31 PM (119.14.xxx.20)따님 주변이 좀 특이하다 싶어요.
엊그제 어느 글에도 댓글 달았지만, 저희 아이 주변은 고등 되니 예체능 전공 생각했던 친구들마저 모두 이과로 바꿨었어요.
최근 추세가 그래요.
그러니 경쟁이 오죽 치열해졌겠어요.ㅜㅜ
그런데, 중등 때 수학, 과학 잘 했다고 이과 적성이란 보장없어요.
저 자신도 고1때까지 수/과 만점 수준이어서 당연하다 생각해서 이과 갔는데, 본격적으로 이과공부 들어가니 너무나도 안 맞아서 몹시 괴로워하다 결국 교차지원해서 문과로 대학갔어요.
지금도 그런 학생들 넘칩니다.
이과열풍과 맞물려 공부 좀 한다 싶으면 특히 남학생들은 어지간하면 이과 갔다 재수 때 결국 문과로 다시 바꾸는 경우 정말 많아요.
좀 더 적성을 냉정하게 깊이 고민해 보세요.
요즘 이과로 대학 가기 너무 힘들어졌습니다. ㅜㅜ6. ...
'16.6.18 4:46 PM (182.216.xxx.5)요즘처럼 이과에 적성이 없어도 이과를 가는판에
적성이 이과인데 뭘 고민하시나요?
입시지도 하시는분들 백이면 백 모두 이과 권하시던데요
공부가 힘들어도 대학문은 문과보다
훨~씬 넓어요7. 푸~~
'16.6.19 1:03 AM (119.192.xxx.117)무조건 이과 가야되요..
타자치기 귀찮아서요 길게 못 쓰는데요..
하여튼 무조건 이과에요...
우리딸 문과가서 대학은 갔는데 그래도 이과보낼걸 아직도 후회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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