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의 고양이 말썽

.... 조회수 : 2,542
작성일 : 2016-06-18 12:04:48
오늘은 양파 다진 것에 참치와 마요네즈를 넣고 비벼서 이걸로 손말이 김밥을 싸먹었어요. 양파만 제외하고, 밥, 참치, 김 모두 고양이가 좋아하는 겁니다. 이걸 식탁에 놔두고 밥을 조용히 먹을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건 바보같은 일이에요.

일단 참치 뚜껑 따기 전에 와서 고양이가 와서 뭔지 간을 봄. 싱크대에서 참치 기름 빼면 그게 묻은 바닥에 코 대고 핥아먹을 거라고 난리. 물 틀어 쫓아냄. 양파 다진 것에 마요네즈 뿌리고 섞으니, 양파 냄새 때문에 멀찍이 기다리다가 다 섞고 나니 와서 참치 부분에 입 댐. 으악, 할 수 없이 그 참치 부분만 덜어서 줌. 이제 김 구우려 하니 와서 김 뜯어먹겠다고 난리. 그를 밀어내며 김 굽고 밥퍼서 먹는데 호시탐탐 내 손을 노리고 김 접시에 올라오고;; 참치 뜬 숟가락 낚아채려 하고 집요함.

밥이 코로 들어가는 지 입으로 들어가는 지 모르겠음. 마지막엔 뒤돌아서 꼬리를 휘둘러서 김 접시의 김을 바닥으로 추락시킴. 

겨우 다 먹고 정리하는데 이미 사라지고 없음. 보니까 저기 의자 위에서 벌써 자고 있음. 


IP : 118.32.xxx.11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
    '16.6.18 12:05 PM (124.53.xxx.117)

    깡패네요..ㅋ

  • 2. ...
    '16.6.18 12:07 PM (175.116.xxx.236)

    점심을 망치다니 ㅠㅠ
    고양이를 잠시 방에 혼자있게 해두세요 요리할동안 ㅎㅎ

  • 3. 작은기쁨
    '16.6.18 12:07 PM (118.221.xxx.87)

    ㅋㅋㅋㅋㅌ고양이 승!

  • 4. bg
    '16.6.18 12:09 PM (218.152.xxx.111)

    ㅋㅋㅋ 저희고양이는 가끔 와서 냄새만 맡아보는 정도지 사람음식은 탐하지 않던데
    고양이들도 개묘차가 큰가보네요 ㅋㅋㅋㅋㅋ

  • 5. 귀여워
    '16.6.18 12:09 PM (39.7.xxx.167)

    미식가 고양이. ㅎㅎ

  • 6. 깡패냥~
    '16.6.18 12:11 PM (221.148.xxx.132)

    다운데요...ㅋ

  • 7. 강아지도 그래요
    '16.6.18 12:14 PM (183.98.xxx.196)

    버릇을 잘못 들여놔서 밥차리면 막 흥분하며 펄쩍펄쩍 뛰며 쏘아봄
    과일 몰래 훔쳐 갖고 구석에가서 먹구요

  • 8. ㅋㅋㅋ
    '16.6.18 12:27 PM (183.91.xxx.126)

    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서 딸아이한테 읽어주고 같이 웃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9. ...
    '16.6.18 12:31 PM (118.32.xxx.113)

    진지하게 하는 생각인데, 이 고양이를 누구 다른 사람은 키울 수 없을 것 같아요. 온 집안이 지금 흰털로 덮여있고, 자고 일어나면 온 몸에 고양이 털이 코팅됨.

  • 10. 고미
    '16.6.18 12:55 PM (180.154.xxx.200)

    장갑모양의 털빗있어요..좋습니다.

  • 11. ....
    '16.6.18 1:14 PM (118.176.xxx.128)

    꿀밤 한 대 주세요. 약간 따끔 아프게 맛빡 한 번 건드려 주면 얌전해 져요. 엄마 고양이들이 아기들 그렇게 키워서 그러면 나쁜짓 멈춰야 된다고 생각하는 듯.

  • 12. 식초스프레이
    '16.6.18 1:27 PM (1.127.xxx.106)

    싱크나 부엌, 식탁에 올라오면 식초 나 물 스프레이 한방이면 절대 안올라옵니다 ㅎㅎ

  • 13. 헐 ㅠㅠ
    '16.6.18 1:38 PM (1.232.xxx.176)

    원글님 마음 약하시죠?
    어려서부터 사람 먹는 거 나눠주셨나봐요.
    우리 애들은(8마리) 사람 먹는 거 심하게 탐하는 경우가 없어요. 조금 관심 가졌다가 (쳐다보거나 냄새 맡거나) 제 갈 길 갑니다.

  • 14. ....
    '16.6.18 1:46 PM (118.32.xxx.113)

    꿀밤, 스프레이, 소리지르기, 목덜미 누르고 제압하기 등 이미 다 해 본겁니다;;
    그냥 이 고양이 성격이려니 해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엄청나 호기심과 식탐이 있었어요. 길냥 출신인데.

  • 15. ㅎㅎㅎ
    '16.6.18 3:06 PM (210.117.xxx.176)

    사진이라도 좀 보고싶네요. 마지막에 꼬리로 쓸어버리는거 ㅋㅋ

  • 16. ..
    '16.6.18 6:12 PM (59.6.xxx.224) - 삭제된댓글

    이눔시키!!!ㄱㅋㅋㅋ

  • 17. 식탐
    '16.6.18 8:27 PM (72.137.xxx.113)

    강한 애들이 있어요.
    똑같이 한배에서 태어나 같은 환경에서 자랐는데도
    한녀석은 평생 깨작. 한녀석은 님 냥이 같은 식탐깡패...

    근데 눍어서 죽기전 그렇게 먹던 녀석이 밥을 안먹으니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요.
    그래도 잘 먹고 사고치는게 건강하단 증거니 얼마나 좋아요...
    키우던 애들 다들 가고 17살 녀석만 제곁에 남았네요.
    녀석과 싸워가며 알콩달콩 살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8114 검정고시로 고졸. 수능준비중인데요 3 참나 2016/08/22 1,507
588113 대모님 선물 10 새신자 2016/08/22 1,678
588112 자다가 깼는데 그나마 좀 덜더운것같아요 9 ㄱㄴㄷ 2016/08/22 1,927
588111 육휴후 퇴사가 왜 욕먹을 일인가요? 44 내부의적 2016/08/22 17,991
588110 동네 질문이요~ 양평동 2016/08/22 434
588109 추석 때 까지도 더울까요? 5 추석 2016/08/22 1,917
588108 감정의 교류가 없는 결혼 생활이 가능한가요 13 ㅇㅇ 2016/08/22 5,429
588107 대박!! 새벽 3신데 서울 지금 28도예요 ㅋㅋ 22 머리에꽃달자.. 2016/08/22 6,358
588106 영국 밴드 'TAKE THAT' 뜻이 정확히 뭐지요?아시는 분?.. 4 .... 2016/08/22 4,028
588105 돌아가신 친정엄마가 꿈에 7 그리움 2016/08/22 4,890
588104 40대초반에 유방암 걸린 분 17 궁금 2016/08/22 7,126
588103 hotmail메일이 수신이 안되요 1 이유 2016/08/22 1,198
588102 지금 이시간에 저희집 35도에요 13 2016/08/22 5,133
588101 두통과 오심으로 힘든데 더위먹은걸까요? 2 ... 2016/08/22 1,343
588100 세면대배수구가 안열려요 2 ㅇㅇ 2016/08/22 1,742
588099 전 이상하게 오늘밤이 유독 덥네요. 16 oo 2016/08/22 5,195
588098 여동생의 일인데 속상해서요. 16 Sin 2016/08/22 6,836
588097 등이긴 오~육각형인 벌레가자꾸들어와요.. 8 도와주세요 2016/08/22 2,658
588096 초등5학년 여자애 카톡으로 왕따 학교폭력 어떻해야할까요 22 .... 2016/08/22 4,604
588095 아직도 엄청 덥지 않나요? 15 하아 구라청.. 2016/08/22 3,249
588094 정수기 더러운 것을 이번 방송보고서야 아셨나요? 2 .... 2016/08/22 3,156
588093 아들에게 땅사달라 조르는 부모도 있나요? 9 ㅁㅁ 2016/08/22 2,270
588092 단톡에서 끝까지 확인 안하는 사람 14 카톡 2016/08/22 7,416
588091 리듬체조 단체 결승전 예술이네요 8 우와 2016/08/22 3,134
588090 고양이는 구조하지 마세요 그냥 죽게 두세요 70 미쳤나봐요 2016/08/22 40,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