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의 고양이 말썽

.... 조회수 : 2,489
작성일 : 2016-06-18 12:04:48
오늘은 양파 다진 것에 참치와 마요네즈를 넣고 비벼서 이걸로 손말이 김밥을 싸먹었어요. 양파만 제외하고, 밥, 참치, 김 모두 고양이가 좋아하는 겁니다. 이걸 식탁에 놔두고 밥을 조용히 먹을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건 바보같은 일이에요.

일단 참치 뚜껑 따기 전에 와서 고양이가 와서 뭔지 간을 봄. 싱크대에서 참치 기름 빼면 그게 묻은 바닥에 코 대고 핥아먹을 거라고 난리. 물 틀어 쫓아냄. 양파 다진 것에 마요네즈 뿌리고 섞으니, 양파 냄새 때문에 멀찍이 기다리다가 다 섞고 나니 와서 참치 부분에 입 댐. 으악, 할 수 없이 그 참치 부분만 덜어서 줌. 이제 김 구우려 하니 와서 김 뜯어먹겠다고 난리. 그를 밀어내며 김 굽고 밥퍼서 먹는데 호시탐탐 내 손을 노리고 김 접시에 올라오고;; 참치 뜬 숟가락 낚아채려 하고 집요함.

밥이 코로 들어가는 지 입으로 들어가는 지 모르겠음. 마지막엔 뒤돌아서 꼬리를 휘둘러서 김 접시의 김을 바닥으로 추락시킴. 

겨우 다 먹고 정리하는데 이미 사라지고 없음. 보니까 저기 의자 위에서 벌써 자고 있음. 


IP : 118.32.xxx.11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
    '16.6.18 12:05 PM (124.53.xxx.117)

    깡패네요..ㅋ

  • 2. ...
    '16.6.18 12:07 PM (175.116.xxx.236)

    점심을 망치다니 ㅠㅠ
    고양이를 잠시 방에 혼자있게 해두세요 요리할동안 ㅎㅎ

  • 3. 작은기쁨
    '16.6.18 12:07 PM (118.221.xxx.87)

    ㅋㅋㅋㅋㅌ고양이 승!

  • 4. bg
    '16.6.18 12:09 PM (218.152.xxx.111)

    ㅋㅋㅋ 저희고양이는 가끔 와서 냄새만 맡아보는 정도지 사람음식은 탐하지 않던데
    고양이들도 개묘차가 큰가보네요 ㅋㅋㅋㅋㅋ

  • 5. 귀여워
    '16.6.18 12:09 PM (39.7.xxx.167)

    미식가 고양이. ㅎㅎ

  • 6. 깡패냥~
    '16.6.18 12:11 PM (221.148.xxx.132)

    다운데요...ㅋ

  • 7. 강아지도 그래요
    '16.6.18 12:14 PM (183.98.xxx.196)

    버릇을 잘못 들여놔서 밥차리면 막 흥분하며 펄쩍펄쩍 뛰며 쏘아봄
    과일 몰래 훔쳐 갖고 구석에가서 먹구요

  • 8. ㅋㅋㅋ
    '16.6.18 12:27 PM (183.91.xxx.126)

    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서 딸아이한테 읽어주고 같이 웃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9. ...
    '16.6.18 12:31 PM (118.32.xxx.113)

    진지하게 하는 생각인데, 이 고양이를 누구 다른 사람은 키울 수 없을 것 같아요. 온 집안이 지금 흰털로 덮여있고, 자고 일어나면 온 몸에 고양이 털이 코팅됨.

  • 10. 고미
    '16.6.18 12:55 PM (180.154.xxx.200)

    장갑모양의 털빗있어요..좋습니다.

  • 11. ....
    '16.6.18 1:14 PM (118.176.xxx.128)

    꿀밤 한 대 주세요. 약간 따끔 아프게 맛빡 한 번 건드려 주면 얌전해 져요. 엄마 고양이들이 아기들 그렇게 키워서 그러면 나쁜짓 멈춰야 된다고 생각하는 듯.

  • 12. 식초스프레이
    '16.6.18 1:27 PM (1.127.xxx.106)

    싱크나 부엌, 식탁에 올라오면 식초 나 물 스프레이 한방이면 절대 안올라옵니다 ㅎㅎ

  • 13. 헐 ㅠㅠ
    '16.6.18 1:38 PM (1.232.xxx.176)

    원글님 마음 약하시죠?
    어려서부터 사람 먹는 거 나눠주셨나봐요.
    우리 애들은(8마리) 사람 먹는 거 심하게 탐하는 경우가 없어요. 조금 관심 가졌다가 (쳐다보거나 냄새 맡거나) 제 갈 길 갑니다.

  • 14. ....
    '16.6.18 1:46 PM (118.32.xxx.113)

    꿀밤, 스프레이, 소리지르기, 목덜미 누르고 제압하기 등 이미 다 해 본겁니다;;
    그냥 이 고양이 성격이려니 해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엄청나 호기심과 식탐이 있었어요. 길냥 출신인데.

  • 15. ㅎㅎㅎ
    '16.6.18 3:06 PM (210.117.xxx.176)

    사진이라도 좀 보고싶네요. 마지막에 꼬리로 쓸어버리는거 ㅋㅋ

  • 16. ..
    '16.6.18 6:12 PM (59.6.xxx.224) - 삭제된댓글

    이눔시키!!!ㄱㅋㅋㅋ

  • 17. 식탐
    '16.6.18 8:27 PM (72.137.xxx.113)

    강한 애들이 있어요.
    똑같이 한배에서 태어나 같은 환경에서 자랐는데도
    한녀석은 평생 깨작. 한녀석은 님 냥이 같은 식탐깡패...

    근데 눍어서 죽기전 그렇게 먹던 녀석이 밥을 안먹으니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요.
    그래도 잘 먹고 사고치는게 건강하단 증거니 얼마나 좋아요...
    키우던 애들 다들 가고 17살 녀석만 제곁에 남았네요.
    녀석과 싸워가며 알콩달콩 살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1677 친정엄마의 유방암 판정 4 metal 2016/08/01 2,274
581676 이것도 족저근막염 증세일까요? 1 . . 2016/08/01 1,567
581675 모밀을하려하는데... 2 .... 2016/08/01 631
581674 ㅠㅠ 베스트 2016/08/01 373
581673 자동차 사고 ... 5 대물 2016/08/01 1,594
581672 도대체 제가 뭘 잘못한건가요 111 우울 2016/08/01 23,410
581671 체인으로 된 가방끈 - 불편하지 않나요? 3 패션 2016/08/01 1,371
581670 염지 안하는 치킨집 없나요? 6 치킨 2016/08/01 4,481
581669 스벅 진상 2 ;;;;;;.. 2016/08/01 2,129
581668 미국 출장 선물로 덧버신 괜찮을까요? 10 덧버선 2016/08/01 1,128
581667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해서 스벅에 감. 자리 없음 5 hh 2016/08/01 1,995
581666 퍼온글) 결혼 상대자로 어떤 남자를 만나야 하는가 5 결혼 2016/08/01 6,699
581665 누가 잘못한 걸까요?? 8 에휴... 2016/08/01 1,139
581664 이미 마른 옷에 땀자국 어떻게 지우나요? 2 땀자국 2016/08/01 2,880
581663 남편으로부터 이런 이야길 듣는다면 40 두기야 보고.. 2016/08/01 21,062
581662 교토마블,식빵집 어때요? 4 갈 것인가 .. 2016/08/01 2,639
581661 과외비안주는 학부모 15 2016/08/01 5,874
581660 오래된 멍과 혹... 병원 가봐야 할까요? 1 민무늬 2016/08/01 2,180
581659 예전 선 보였던 기억 1 20 2016/08/01 615
581658 인천출발 대명변산 1박2일 꿀팁 동선없을까요? 대명변산 2016/08/01 375
581657 스맛폰에서 스맛폰에서요.. 2016/08/01 241
581656 수영할때 탐폰 써 보신분요... 10 수영 2016/08/01 6,904
581655 화장실 청소-성인 남자 소변 찌렁내는 어떻게 해야 없어질까요? .. 13 ㅇㅇ 2016/08/01 4,811
581654 해운대 교통사고 들으셨어요 40 ... 2016/08/01 29,185
581653 밤 나들이 갈만한곳은요?(애들데리고) 3 초중딩 2016/08/01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