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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힘드네요 조회수 : 11,291
작성일 : 2016-06-18 11:03:31
교대 졸업 후 교사 3년차에요. 27살 여교사에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여자로서 너무 좋은 직업.. 초등학교 교사를 하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초등학교 교사를 늘 꿈꿔왔고, 대학 다닐 때도 한 번도 제 꿈은 흔들린 적이 없었는데..

요즘 부쩍 회의감이 드네요.

6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데.. 제가 미숙한건지.. 올해가 운이 안 좋은 건지 너무 힘듭니다.

아이들이 말을 너무 함부로 하네요.. 아이들이 잘 모르고 하는 이야기라 생각하고 넘겨야 하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상처받네요. 어제는 울 반 애 하나가 수업 시간에 그림 그리고 있길래.. 그림은 쉬는 시간에 그리는 게 어떻느냐고 말하니 아 수업 재미없어요 학교 오기 싫어요 퉁명스럽게 말하네요 ㅡㅡ

요즘 애들 핸드폰 중독이 심각한 수준이라.. 수업 시간에 핸드폰 다 걷는데, 핸드폰 걷어간다고 난리도 아닙니다.. 진짜 나쁘다느니.. 엄마한테 얘기해서 학교 전학갈거란 애도 있습니다.. 혼자 욕 중얼거리고..

요즘 날씨가 더워서 반 전체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었는데.. 그게 또 화근이네요. 매일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하고.. 자기 다니는 어떤 학원 선생님은 매일 아이스크림 사준다며 ㅠ

학부모 스트레스도 장난 아니에요..
새벽 2시에 전화하시는 어머님도 있습니다.. 사생활을 존중 안하시는 것 같아요.. 애 학원 숙제가 너무 많아 학교 숙제를 줄여달라는 어머님도 계시고.. 숙제가 객관적으로 많은 편도 아닌데.. 제가 나이가 어려서 그런가, 상담할 때 반말 섞어가면서 한 수 가르쳐준단 식으로 말씀하시는 분도 있네요.

다른 선생님들에게 조언 구해봤지만.. 애들한테 너무 애정 주고 신경 쓰면 선생님이 상처 받는다고.. 적당히 무심하고, 애들 원하는 대로 적당히 맞춰주면서 지내라네요. 정말 그게 맞는 것인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75.223.xxx.56
6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선배
    '16.6.18 11:10 AM (220.94.xxx.188) - 삭제된댓글

    상담할 곳을 잘못 찾았습니다. 학교에서 다른 선생님들과 상담하세요. 의견 구하고자 하는 이 곳에서 또다른 상처 받습니다.

  • 2. ...
    '16.6.18 11:12 AM (110.9.xxx.209)

    다른 선생님들 조언이 맞을거예요.안그러면 선생님 버티기 힘드셔요.작년 제 동료교사가 아침에 갑자기 교실문을 못열겠다고 얘들이 너무 무섭다고 ...결국 그날 병가내고 정신과 상담받고 병가 2주연장하셨어요. 선생님처럼 시간 구애안하고 하루종일 전화하고 수업중 교실문 벌컥벌컥 통제안되는 반 아이들 거의 공황장애증세로 2학기에는 담임교체하고 전담하셨어요.올해는 딴학교로 옮기셨는데 일정부분 포기할건 포기했다고 하시더군요.

  • 3. ...
    '16.6.18 11:12 AM (221.147.xxx.151) - 삭제된댓글

    6학년 학부모입니다.
    선생님께서 이런 고민을 하신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아이나 학부모인 저나 행동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힘내셨음 합니다.

  • 4. ㅇㅇㅇ
    '16.6.18 11:13 AM (116.38.xxx.236)

    무슨 조언을 바라시는 건지... 그런 아이들은 당연히 학급 규칙 세워서 벌 줘야 하는데 그게 안 먹힌다는 건가요? 그 벌이 무엇인지도 써주셔야 조언을 하죠.
    전 중학교 교사라서 그 애들보다 딱 한 살 많은 애들 가르치는데 전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네요.
    저같은 경우엔 30대 초반에 굉장히 재밌고 편한 선생님이지만 수업 태도 불량, 핸드폰 사용, 선생님에게 도를 넘은 막말은 절대 가만 두지 않아요. 중학교는 벌점제도가 있어서 그걸 활용할 수도 있지만 그건 제가 별로 쓰고 싶지 않아서 잘 안 쓰고요.
    정말 잘못한 경우엔 남아서 깜지 쓰게 해요. 벌청소 시킬 때도 있구요. 그런 방법들 썼는데 같은 잘못 반복하면 부모님 모시고 오게 하고... 6학년과 중1이 뭐 그리 다를까요? 중1들은 오히려 이렇게 하면 굉장히 잘 따라 오는데요.

  • 5.
    '16.6.18 11:13 AM (175.126.xxx.29)

    너무 휘둘리고 계시는군요.......

    일단 폰을 두개?(번호를 두개?)쓰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그리고 밤늦게는 폰을 꺼두시기 바랍니다.

    선생에게 전화하는게 응급한 일은 절대 있을리가 없잖아요

    2시요?
    미친년이네요.그런전화는 안받아도 됩니다.

    아이스크림이든 간식이든...남은 학기동안은 절대 사주지 마세요
    안사줘도 됩니다.


    다른선생들에게 조언?
    글쎄요...이정도의 일에 끙끙거리는 사람이라면
    조언을 해줘도 실행을 못하죠
    82에도 보면 시가 일이나 이웃일에
    조언을 해줘도 그사람들 절대 조언준대로 행동을 못해요

    그러니 선배선생들도
    조언 해줄수 없죠
    해줘봐야 안할것이고
    하여간....저라도 안해줄거 같아요(해줘도 소용없고, 내 에너지만 소모되니...)

    앞으로
    아이들에게 히스테릭하게도 하지말고
    되는건 되고, 안되는건 안되고
    그렇다고 강하게 협박하지도 말구요.

    수업만 열심히 하시고(안그러면 다른애들에게 피해가가니)
    말 안듣는애들은 전부
    부모에게 연락하시길..(이것도 잘 되려나 모르겠네요...)

    참...요즘 학교숙제는 거의 없어요.....

  • 6. 개인적으로
    '16.6.18 11:14 AM (211.109.xxx.139)

    여기다 학교생활 하소연하는 교사들보면..........한심함
    어쩌라고~~~~~~

    나도 교사

  • 7. 학부모로써 한말씀.
    '16.6.18 11:14 AM (112.170.xxx.113)

    그래도 선생님이 갑이예요. 마음강하게 먹으시고 뜻하시는 방향으로ㅠ밀고 나가시면 다 따라올 가정은 따라오고 못할 가정은 전학을 가든 떨궈지게 됩니다.
    학교는 특히 초등은 의무교육이기때문에 아무리 뭐가 맘에 안드네해도 결국은 선생님 뜻대로 하지않으면 안되요.
    선생님께서 마음 단단히먹으시고 교대에서 배우신그대로 아이들 끌고 나가신다면 고마워할 가정도ㅠ많습니다.
    화이팅 ! 힘내세요~♥
    늘 선생님께 감사한 학부모 올림.

  • 8. 3년차 증후군
    '16.6.18 11:15 AM (175.223.xxx.164)

    보통 1,3,5,7년차에 많이 온다고 하더라고요.
    냉정하지만 너무 잘 해주려고 애쓰지 마세요.
    딱 직업으로만 교사직을 수행하세요.
    안 그런 애들도 있지만 애들이 학교 선생님들을 무시하는 게 밑에 깔고 들어가더라고요.
    학원강사는 지네가 돈 내고 다닌다고 까고요.
    무심하게 대하세요. 그러다보면 다시 애정도 생겨요.

    제 경험담입니다.

  • 9. 6학년이
    '16.6.18 11:15 AM (222.110.xxx.169)

    힘든 학년이라 하더라구요. 반항도 많이 하고..
    새벽 2시에 전화요?? 주변 얘기 들어보면 진상학부모도 많네요ㅠ
    하교 후 자기애 집에 안 왔다고 학교 안에 어디 있나 찾아봐달라는 사람도 있다던데요;;
    숙제는 넘 과하지 않은 이상 샘 재량이라 생각하구요, 먹는 건 자주 사주면 버릇돼서 전 학원 강사할 때 되도록 안 사줬어요.
    큰 애들이라 적당히 거리도 두고 단호하게 하시는 게 편하실 것 같아요.

  • 10.
    '16.6.18 11:15 AM (211.176.xxx.100)

    저도 중등 6년차 교사입니다만 이건 시간과 경험이
    해답인것 같아요
    저도 지금도 힘들지만 초임 3년간은 정말 힘들었던것
    같아요
    업무강도도 짧은시간동안 쉼없이 높았지만
    사람을 대하는 직업이라 감정노동이 정말 심했죠
    전 정말 빡쎈 금융권에서도 5년 넘게 일하다
    결혼하면서 그만두고 임용 합격한 케이스인데
    교사는 또 다른 양상으로 정말 힘든 직업이더군요
    교사되고 한 3년은 신랑에게 정말 그만두고
    싶다고 매일 하소연 했던것 같아요
    3년차라면 한참 힘들고 회의감 많이 느낄 시기이네요
    그래도 3년 지나고 아이들 말에도 어느정도
    의연하게 대처하게 되고 융통성을 갖게 되더라구요
    업무도 어느정도 여유를
    가지고 대하니 조금 더 수월해지긴 하더군요
    힘내시라는 말밖에 해드릴수가 없네요

  • 11. ㅇㅇㅇ
    '16.6.18 11:17 AM (116.38.xxx.236)

    그리고 학부모님과의 관계는 새벽 2시 전화가 오게끔 하신 게 잘못이네요. 제 주변 선생님 중엔 휴대폰 전화번호 아예 안 알려주는 선생님도 있어요. 학교 전화번호로도 충분히 소통이 가능하긴 하니까요.
    앞으로는 총회 때 등의 기회를 빌어서 퇴근 시간 이후엔 연락하지 말라고 하세요.
    전 지금도 밤 7시 넘어서 학부모에게 전화 오면 받지 않고 정해진 문구의 문자메시지로 회신합니다. 급한 일이신지, 아니라면 내일 학교에서 전화 드리겠다고요.

    그런 식으로 선 분명히 긋다보면 교육방법에 이래라저래라 간섭하는 학부모들도 조금씩 달라져요. 나이 어린 여교사 우습게 보는 경향 분명 있을 거예요. 그치만 그런 것에 상처받지 말고 뚝심 있게 밀고 나가세요.

  • 12. ..
    '16.6.18 11:19 AM (1.226.xxx.237) - 삭제된댓글

    본인 스스로 미숙하다,어리다는 생각을 하고 휘둘리시면 안돼요. 취침시간에는 전화기 꺼 두세요. 퇴근 후에 오는 전화도 바로바로 받을 필요 없다고 봐요. 학부모의 요구 참고는 하되 숙제든 뭐든 님 교육관대로 하시면 돼요.

  • 13. ..
    '16.6.18 11:19 AM (211.58.xxx.65) - 삭제된댓글

    고학년들은 어른 간봐요. 적당히 거리 유지하시고 수업시간에 그림그리다 말대답한 학생한테는 어디서 배워먹은 버르장머리냐 너는 집에서 어른한테 이따위로 말하라고 배웠느냐 큰소리로 혼내셨어야죠. 다음에 그런일이 있을시 학생선도위원회에 넘기겠다고 엄포하시고 실제로 넘기세요. 반분위기 확실히 잡아놔야 착하고 성실한 학생들이 피해 안봅니다. 엄마들의 부당한 요구에는 차갑게 반응하세요. 나 전교1등하고 교대가서 교원자격증 딴 전문가다 나의 고유권한을 침범하는건 교권침해다 확실히 못박으세요. 재수없다고 뒤에서 씹을지언정 앞으론 조심할겁니다. 가만보면 애들이건 학부형이건 잘하려고 하는 사람한테 더 갑질하고 말많더라구요. 동료교사들 보기에도 아니다 싶은 부류의 담임 만나면 알아서 조심하구요. 잘해주는 건 아이들 생활 잡히면 그때하세셔도 늦지 않아요. 그러면 선생님 최고라고 또 감동하는게 애들이에요.

  • 14. 기도
    '16.6.18 11:21 A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타인의 언행를 내 잣대로 일일이 하나하나 다 헤아리고 세고 있으면 나만 괴롭고 나만 화나고 나만 슬프고 하는데
    왜 그걸 하나하나 다 시비하고 계세요....
    시비 하는 마음을 버려요.
    애들 언행이 가정 부모로 부터 답습 된건데
    님은 고칠 수도 없고 어른처럼 야들 언행이 점잖으면
    그게 어른이지 애요?

  • 15. 마찬가지
    '16.6.18 11:21 AM (223.131.xxx.17)

    정도의 차의일뿐 학교를 비롯한 웬만한 직장이 다 그래요.
    님이 어리지만 주도권을 가지고 단호한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어요.
    학생, 엄마들과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다 보면 만만히 보기 십상이죠.
    님의 원칙과 기준을 세워서 거기에 맞춰 대하세요.
    엄하지만 열정적인 수업을 해주신 선생님이 제일 감사하고 기억에 남아요.

  • 16. 으미으미
    '16.6.18 11:22 AM (121.151.xxx.198) - 삭제된댓글

    초 5,6학년이 가장 피크인 시기에요.
    그 학생들이 다시 중학교 가면 좀 나아져요
    중학교에 선배들이 있고, 처음 접하는 환경이니 적응하느라 좀 나아지죠
    그런데 초등 6학년은 학교내에서 자신들이 가장 선배이고,
    초등학교에서도 오래 생활을 해서
    마치 군대의 병장 같은 존재감을 뽐내는것 같아요

    아이들은 마음약한 선생님 기가막히게 알아보고
    이용하려구하죠
    아이스크림 사달라고해서 시간떼우려고하고
    투덜대기 한 번 더해서 상황을 바꾸어보려고하고요...

    아이가 수업 재미없다고 하면 "어머! 그렇구나! 그럼 수업시간에 딴짓했으니 뒤에나가서 서있어~ 그럼 재미있을거야~" -맞받아치기

    핸드폰 걷을때 엄마한테 말해서 전학간다고 말한다는 아이 "어머~ 그럼 선생님이 직접 네 엄마한테 전화해서 @@가 학교에서 핸드폰 걷는다고 전학간다는데요 어떻게할까요 하고 말해줄게 오늘하면될까?"
    (사실 아이가 이렇게 말한다는건 선생님 위에 엄마가 있다고 생각해서에요
    집에서 엄마가 선생님을 무시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거나
    본인의 엄마가 선생님보다 나이가 많으니 그렇게 느낄수도 있구요)

    아이스크림 사줬을때 학원선생님은 맨날 사준다고하면 "아 그렇구나 그럼 그 선생님 학교에 오셔서 너 가르쳐주시면 되겠다" - 이런말은 잘해야하는게 꼬투리 잡거나 이상하게 집에 말해서 학부모의 역공이 들어올수있지요, 그러나 대부분 아이가 처음에 잘못한 말이므로 이 선에서 끝날수있어요

    그리고 아이들 먹을거 사주지 마세요
    특히나 이렇게 버릇없는 애들은요

    계속 사달라고 하면
    아이스크림 사주는건 선생님이 하는것이지 너희들이 해야할 말은 아니야
    그리고 아무말 없을때 사주면 다음에 조르지 않아요

    그리고 새벽에 전화하시는 학부모님은요
    어쩔수없지요
    그런 사람인걸요
    저녁 6시이후 혹은 퇴근이후에는 아예 대꾸를 마시고
    카톡도 확인하지마세요
    그리고 다음날 출근해서 전화하시거나 문자로 대응하세요
    대책없는 학부모님 많아요

    반말 섞어하시는분....
    그냥 대답만 하시고 말많이 하지마세요


    한 5년정도 해보니
    2가지 길로 나뉘는것 같아요
    카리스마를 가지고 아이들은 내 손안에 쥐느냐,
    아니면 끌려다니느냐.......

  • 17. 기도
    '16.6.18 11:22 A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타인의 언행를 내 잣대로 일일이 하나하나 다 헤아리고 세고 있으면 나만 괴롭고 나만 화나고 나만 슬프고 하는데
    왜 그걸 하나하나 다 시비하고 계세요....
    시비 하는 마음을 버려요.
    애들 언행이 가정 부모로 부터 답습 된건데
    님은 고칠 수도 없고 어른처럼 애들 언행이 점잖으면
    그게 어른이지 애요?
    그런걸 흘려 보고 듣고 안하고 몇십년 시비하고 헤아리고 세고 있으니 초등 학교 교사들 성격이 희안한거에요.
    애들 수준이 초등 교사 정신수준 바로 그거거든요.

  • 18. 기도
    '16.6.18 11:23 A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타인의 언행를 내 잣대로 일일이 하나하나 다 헤아리고 세고 있으면 나만 괴롭고 나만 화나고 나만 슬프고 하는데
    왜 그걸 하나하나 다 시비하고 계세요....
    시비 하는 마음을 버려요.
    애들 언행이 가정 부모로 부터 답습 된건데
    님은 고칠 수도 없고 어른처럼 애들 언행이 점잖으면
    그게 어른이지 애요?
    그런걸 흘려 보고 듣고 안하고 몇십년 시비하고 헤아리고 세고 있으니 초등 학교 교사들 성격이 희안한거에요.
    애들 수준이 초등 교사 정신수준 바로 그거거든요.
    지가 애준 알아.애들하고 수준이 비슷해서 유치해.

  • 19. ㅇㅇ
    '16.6.18 11:24 AM (175.197.xxx.193)

    선생님이 왜 애들한테 아이스크림을 사주나요? 이해가 안되네
    학원선생이라도 마지막 수업때나 할 행동인데..
    선생님은 애들 먹이고 싶어서 선의로 한 행동이지만 별로 좋아보이지 않네요.
    애들한테 너무 잘해주려고 애쓰는 듯 한테 오히려 그게 마이너스예요.
    적당하게 애들을 통제해야 애들이 잘 따라요.
    이건 성인들도 마찬가지
    제가 경험한바로는 배우는 사람은 그대로이고 선생만 바뀌었는데 수업분위기가 완전 바뀌었어요.
    학생을 통제하는 선생과 그렇지 못하는 선생의 차이더군요. 수업시간에 얼마나 학생들을 통제하는가는 학생의 문제가 아니라 선생의 문제입니다
    물론 유난히 통제가 어려운 사람도 있었는데
    그럴경우 따로 관리들어가더군요
    아직 나이가 어리고 여리여리한 심성의 여선생님인것 같은데
    대차게 밀고 나가는 연습을 죽 하셔야겠네요. 선배선생님들한테 배우셔야 돼요

  • 20. 원글
    '16.6.18 11:24 AM (175.223.xxx.56)

    조언 감사합니다ㅠ 버릇없이 행동하거나, 반 규칙을 어긴 친구는 혼내곤 하는데.. 제가 좀 순한 인상이여서 그런지, 6학년 친구들은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아요ㅠ 작년에 1학년 담임할 때는 아이들 관리에 별 문제가 없었는데.. 화장을 더 진하게 해서 인상을 바꿔야하나 생각도 했었습니다^^;;;
    학부모 전화는.. 역시 핸드폰 꺼놓는게 답이군요. 뚝심있게 밀고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조언 감사해요ㅠ

  • 21. ...
    '16.6.18 11:25 AM (110.9.xxx.209)

    수업시간에 그림그리다 말대답한 학생한테는 어디서 배워먹은 버르장머리냐 너는 집에서 어른한테 이따위로 말하라고 배웠느냐 큰소리로 혼내셨어야죠. ->이건 요즘 교육계에서 학생인권과 관련해서 학부모가 이의 제기하면 할말없는 언행입니다. 요즘 이런식으로 말하는 간 큰 교사들 별로없어요.게다가 3년차면 신규인데 불가능...

  • 22. 동감
    '16.6.18 11:25 AM (223.33.xxx.115)

    선생님 심정 이해됩니다.
    제 딸이 2년차 교사인데 올해 5학년을 맡았어요.
    교실에서 웃는얼굴을 할 수가 없다는군요.
    학생들이 교사 머리위에 올라와 가지고 논다고.
    아이들 입은 한시도 조용할 틈이없어
    교실에서 제일 많이 하는말이 "입", "조용히"랍니다.

    학부형들 협조는 아예 기대를 할수없답니다
    무관심이라고.
    자기아이가 숙제를 해가는지,
    전체모임에 제시간에 도착안했다고 연락하면
    그제야 늦게일어나서 안보내겠다고...

  • 23. ..
    '16.6.18 11:27 AM (211.58.xxx.65) - 삭제된댓글

    그리고 핸드폰 걷지 마세요. 분실되면 선생님 책임입니다. 등교시는 무조건 전원 끄게하고 용건이 있으면 허락받고 사용하는 것을 규칙으로 하세요. 이 내용으로 본인 부모님 사인받아 두시고 수업중 폰이 울리거나 교내에서 폰하다 발각되면 반성문 쓰게 하시고요. 그리고 어려운 지역이라 아이들이 거친거라면 적당히 밀당하면서 각개전투하세요. 이번에 보급된 인성교육교재 너무 좋던데 활용해보시구요. 연수교재개발한 선생님왈 그반에 씨발 학교때려치면 되지 하면서 담임한테 식판을 던지는 수준의 애들이 한반에 여러명이이었다는데 점점 교실이 변화했다 하더라구요.

  • 24. 단단해지세요..
    '16.6.18 11:28 AM (118.219.xxx.147)

    시간이 해결해주겠죠..
    고뇌의 시간이 자나면 단단해져 있을거예요..
    다른 직업에 비해 여자에겐 한없이 좋은 직업임엔 틀림없어요..
    6학년이면 말 죽어라 안들을 나이죠..
    중1되면 기세 꺽여 순해지고..학교에서만..서열상 하위니..

  • 25. ...
    '16.6.18 11:29 AM (110.12.xxx.126) - 삭제된댓글

    애들한테 뭐 사주지 마세요.
    절대로요.
    한번 사주면 애들은 조르게 되어있고
    아직 철이 없어서 안사주면 아이들은 정말로 선생님 원망합니다.

    그리고 다른 선생님한테도 똑같이 조릅니다.
    OO선생님은 사주는데 왜 안사주냐. 그 선생님도 곤욕스럽게 되요.

    아이들한테 뭐 사주지 마세요. 절대로요

  • 26. como
    '16.6.18 11:34 AM (116.40.xxx.132)

    애들한톄 권위를 보여주시고 끌려다니지 마세오.우리애 담임 아주 성격이 애들처럼 오락가락 해서 애들이 벌써 우습게 봐요. 선생이 애들 친구같더라구요
    6년중 최악 담임이라 ..아직20대후반
    제가 선생님을 가르치고싶을 정도네요

  • 27. 록키호러매니아
    '16.6.18 11:35 AM (211.58.xxx.65) - 삭제된댓글

    저 위에 인권관련해서 문제제기해도 할말없는 언행이란 분. 문제되면 함 가보자 심정으로 문제제기 당하는거 당연히 염두에 두고 쎄게 나라라는 말씀입니다. 전 평소 성적인 얘기로 수업분위기 흐리던 학생이 아이 생기는 과정을 수업시간에 능글맞게 물어보길래 분필 내려놓고 얼굴 똑바로 응시하며 너희 부모님도 아기 만들어 보셨으니 잘 알거다 집에가서 부모님께 자세히 여쭤보고 내일 발표해라 했더니 그 습관 쏙 들어갔어요.

  • 28. 애엄마
    '16.6.18 11:37 AM (210.97.xxx.15)

    우치다 타츠루의 하류지향이라는 책을 읽어보세요. 약간 산만하지만 다 읽어보시고 도움이 되셨으면(호오가 갈려서요) 그 저자의 다른 책도 좀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 29. ....
    '16.6.18 11:39 AM (221.164.xxx.72)

    자..82엄마들, 선생님 글 잘 읽었죠.
    집에서 가정교육 똑바로 시킵시다.
    자기 집 애들은 개차반같이 키우면서, 항상 남탓 하지말고
    수신제가부터 먼저 하도록 합시다.

  • 30. ..
    '16.6.18 11:39 AM (211.58.xxx.65) - 삭제된댓글

    저 위에 인권관련해서 문제제기해도 할말없는 언행이란 분. 문제되면 함 가보자 심정으로 문제제기 당하는거 당연히 염두에 두고 쎄게 나라라는 말씀입니다. 전 평소 성적인 얘기로 수업분위기 흐리던 학생이 아이 생기는 과정을 수업시간에 능글맞게 물어보길래 분필 내려놓고 얼굴 똑바로 응시하며 너희 부모님도 아기 만들어 보셨으니 잘 알거다 집에가서 부모님께 자세히 여쭤보고 내일 발표해라 했더니 그 습관 쏙 들어갔어요.

  • 31. 부모가 문제네요
    '16.6.18 11:44 AM (183.108.xxx.91)

    새벽2시에 전화라뇨
    진짜 개념 안드로메다로 날아갔고 그 집아이 어떨지 훤~~합니다
    보통 총회때 엄마들이 선생님이 어떤 분인지 파악하려고 애쓰거든요. 일년내내 엄마들에게 존중받으려면 그 날 이미지관리 무척 중요하다봅니다.그리고 작년에 새벽2시에 전화하는 학부모도 있었다. 되도록 퇴근 전에 교실전화로 연락주라고 하세요. 선생님말씀을 최고로 아는 아이들이 대다수아닐까요? 스마트폰 정말 큰 문제에요. 아이들 인성,사회성까지 악영향을 준다고 생각해요
    힘내세요
    애쓰시는 만큼 선생님 아래에서 선생님의 한마디 한마디로 밝게 자라는 아이들, 분명 많이 있어요
    기운내시기 바랍니다

  • 32. ...
    '16.6.18 11:46 AM (116.33.xxx.26)

    저희 딸아이가 1학년 입학했는데 정년이 얼마 안남은 나이드신 여선생님이 담임이 되신거에요
    근데 정말 첫판부터 아이들을 엄하게 잡더라구요
    그래야 본인이 편하다 느낀건지 아직 유치원 졸업하고 얼마 안된 어린아이들을 무조건 엄하게 다스리길래
    엄마들이 불만스러워했었어요
    근데 저도 어린이집 교사를 해보니 어쩔수 없나봐요..그런 현실이 슬프더라구요
    아이들에게 한없이 잘해주고 착하게 하면 위로 기어 오르더라구요
    그래서 그 선생님도 그런 오랜 노하우가 생겼겠죠..편하려면 그렇게 초반부터 꽉 잡아야겠구나 하구요

  • 33. .....
    '16.6.18 11:47 AM (221.164.xxx.72)

    새벽2 시에 전화질하는 엄마, 숙제 줄여달라는 배워먹지 못한 엄마들은 또 뭔지??

  • 34. 걷은 핸드폰을 왜 분실?
    '16.6.18 11:51 AM (183.108.xxx.91)

    안걷으면 몰래몰래 쉬는시간, 점심시간에 선생님 눈 피해 전원 키는 아이들 분명 있을걸요? 등교후 내는게 낫다고 봅니다. 선생님이 일괄 걷은 핸드폰을 왜 분실하죠? 책상서랍에 넣고 잠그면 되는데.
    스마트폰 사용하는 아이들은 집에서도 자러 들어갈때 거실에 두고 들어가거나 부모님께 맡기고 자기방에 간다고 들었어요. 아님 와이파이를 끄거나.
    저는 스마트폰 때문에 생기는 갈등 , 시간낭비가 너무 아까워 초등5학년인데 없어요. 대학가면 사주려고요.

  • 35. ..
    '16.6.18 11:54 AM (211.58.xxx.65) - 삭제된댓글

    실수로 윗 댓글 지워졌는데 분실이라기보다는 도난이 적절한 표현이겠네요. 스마트폰 걷는것에 불만을 품은 학생이 담임이 걷어놓은 스마트폰을 훔치고 변상요구한 실제사례도 있었어요.

  • 36. 원글
    '16.6.18 11:59 AM (175.223.xxx.56)

    조언 감사해요.. 스마트폰 변상.. 그런 일도 있을 수 있겠군요. 유념하겠습니다ㅠ
    이 지역이 부모님이 맞벌이신 편이 많아서.. 부모님과의 협력을 기대하기 힘든 지역이긴 합니다ㅠ 경기도 작은 동네에요.. 울 반 친구 하나가 결석을 해서 어머님께 연락드렸는데ㅠ 일하느라 바쁘시다고.. 친구가 어딨는지 모르겠다고.. 아마 자고 있을거라고 전화로 깨워달라고 하시더라고요ㅠ 조언 감사하구 조언대로 실천해보겠습니다!^^

  • 37. 결국..
    '16.6.18 12:00 PM (112.152.xxx.96)

    애들한테 안휘둘리셔야....버릴애?는 좀버리고 가셔야 ..롱런 한다 생각합니다..현실은..규칙을 정하고 따르라고..중딩도 폰다걷습니다..말이 안되게 우기고 토다는건 자르심이..

  • 38. 댓글에
    '16.6.18 12:04 PM (117.111.xxx.197)

    초등학생인데 집에 안와 학교 연락해 보는 마음을 선생님께 무례해서라고 보긴 힘든 거 같아요. 부모는 편하게 앉아 전화하는 게 아닐 수 있잖아요. 여기저기 전화하기 전에 학교부터 알아봐야겠다는 심정으로 연락할 수도 있고, 당장 달려가기 힘든 상황일 수도 있고, 선생님께 연락하면 방송해 볼 수도 있고, 애가 연락 없이 집으로 가지 않았단 걸 담임선생님도 알고 계시는 게 좋고, 요즘 세상이 좀 뒤숭숭하나요. 오는 시간에 안 오면 혹시나 걱정부터 되는 건 어쩔 수 없겠네요. 알아서 오겠지 둘 수도 없는데 그러다 사고라도 있으면 문제는 상상이상이겠네요. 그리고 무사히 집에 왔을 때 부모도 선생님도 아이에게 제대로 교육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 39. 깜빡깜빡
    '16.6.18 12:10 PM (118.221.xxx.187)

    학년초 담임.인사차 가정에 편지보내며 핸드폰 안내면 1주일 압수. 청소당번. 자리배치등 학급규칙 부모님께 알려드리고 카톡은 부모님과 학생과는 안하고 통화가능 시간 알려주고 이외시간은 문자만 가능하다 합니다. 먹는것은 절대 개인적으로 사주지 않습니다. 학원숙제 운운하며 청소나 숙제많다하면 학원은 학교성적 좋게할라고 다니는거고 학교시험은 내가 낸다고 말하면 대꾸하는 아이 없었습니다. 힘내세요. 지금의미숙함이 바탕이 되서 30대 초반되심 유능하게 해내실거에요

  • 40. 이해합니다
    '16.6.18 12:12 PM (175.118.xxx.178)

    저는 초등 애들 강사입니다. 이 일이 좋아 뒤늦은 나이에 다시 공부 시작하면서 천직이라 생각하며 시작한 일인데 이건 뭐 천직이라 생각했던 내 자신이 바보 같이 느껴집니다.
    고학년들은 물론이요(다행인게 고학년들은 제가 1학년 때부터 가르쳤던 애들이라 제 말도 잘 듣고 부모보다 제게 고민 상담 많이 합니다.가끔씩 수위를 넘는 농담 할 때면 제가 확 째려보면 조금 잠잠)
    저학년들까지 아주 저를 갖고 놉니다.1학년은 그래도 아직 어른이란 존재를 무서워하지만 2학년 때부터는 학교도 적응됬고 강사라는 사람은 내가 돈을 내고 다니는 곳이라는 개념도 생겨 좀 우습게 압니다.
    일을 몇 년 하면서 느낀 건 학교 선생님들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일을 안 해본 사람은 팔자 좋니, 평생 직업이니 뭐라하지만 정말 적성을 빼고는 직업만으로 참 힘든 직업입니다.

    중등 교사인 제 친구도 그래요.경력 오래됬지만 새벽에 욕 문자, 욕 전화하는 학부모도 있어요.그 얘기 듣고 설마설마했는데 정말 맞아요. 초등 교사인 지인이 샘들이 제일 기피하는 학년이 1,6학년 이란 말 공감합니다.
    공부는 못해도 정말 아이 같고 어른 무서워할 줄 아는 학생이 제일 예쁘고 달라 보입니다.

    교직 경력 오래된 선생님들이 왜 점점 감정에 무뎌지고 메말라 가는지 이해가 됩니다.

  • 41. ...
    '16.6.18 12:14 P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

    신입이시면 요즘 철없는 아이들 많이 힘드시겠어요
    처음 학기초에는 쎄게 나가세요 아이들 기에 지지않게 그리고 풀어주면서 가는겁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뭐 사주는것 정말 좋은샘이지만 계속할수있는것아님 철없는 아이들에게 하지마세요 아이들 자꾸 사달라 할거예요
    혼낼일있음 무섭게 혼내시데 (단 부모를 이야기하거나 그런 감정적인건 절대 건드리지 마세요 잘못한 행동에 대해서만 아주 강하게 그행동에 대해 혼내셔야 바른 훈육입니다) 풀어줄땐 또 풀어주시고 그런걸 잘하셔야해요
    어떤선생님은 이렇게 강단이 있는게 아니라 계속 짜증이고 신경질이고 무기력이고 말함부로하고 그런 선생님도 있는데 그건 학부모눈이나 아이눈이나 아무리 아이가 잘못했어도 그선생의 자질부족으로 보여지고 이상한선생이라 소문납니다

    공평하고 합리적인데 엄격하고 무서울땐 무섭지만 풀어줄땐 풀어주고 적당히 무심함도있고
    정도 있는 그런 선생님들이 지나고 나니 좋더군요

    그리고 신참이면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좋은평가를 받고있는 선생님의 조언을 들으세요 그렇게 될려 노력한다면 어느덧 님도 그런 평가를 받고있을겁니다 무조건 기쎄게 말함부로 밟아줘야한다는 조언듣고 그렇게 행동했다간 최악의 선생중 하나로 등극될수도 있어요
    요령껏 하여야합니다

  • 42. 선생님
    '16.6.18 12:25 PM (112.151.xxx.45)

    어린 애들도 알아요. 착하고 나를 잘 이해해서 친구처럼 좋은 건 지, 그냥 만만한 쌤인지요. 글 읽어보니 쌤이 카리스마가 너무 없으신거 아닌가 싶어요. 부모교육때 보면 평소엔 자유롭지만 바운더리(훈육, 되고 안되는 경계)가 확실한 부모한테서 아이들은 더 안정감과 신뢰를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이제 겨우 3년차이시고 이런 고민하신다는 자체가 좋은 쌤이되실 분 같아요. 연수든 선배쌤과 상담이든 받으시면서 즐거운 학교생활하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 43. 일단
    '16.6.18 12:54 PM (202.136.xxx.15)

    학부모랑은 거리를 쫙 두고 사적인 얘기는 절대 하지 말고 예의바르면서도 못 넘어오게 딱 선을 치세요.

    아이들도 무섭게 하시고 누가 위인지 명백하게 구분하시구요.

    요새 6학년들 넘어오려고 해요. 무섭게 확 잡으세요.

  • 44. ㄱㅅㄱㅅ
    '16.6.18 1:04 PM (121.136.xxx.46)

    모든 아이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시면 한결 대처가 편해지실 거예요.
    말씀하신 것처럼 조르거나 떼쓰는 애들은 감정없이 속사포처럼 그냥 리액션 해주시면 되고요.

    '아이스크림 사주세요. 다른 학원은 맨날 사줘요'
    ->어 그래.

    '핸드폰 왜 뺐어요! 엄마한테 전학가자고 할거야!'
    ->어. 알았어.

    '욕함'
    ->욕하지마. (단호해야 해요. 일관되게)

    '하기 싫어요, 힘들어요.'
    ->어. 그래도 해.

    감정도 에너지라 하루치 정량이 있어요. 매일 너무 바닥까지 써버리시면 힘들어요.
    필요할 때는 기계적으로 쳐내는 리액션도 중요해요.

  • 45. ㄱㅅㄱㅅ
    '16.6.18 1:06 PM (121.136.xxx.46)

    아이들이 이래요 저래요 할 때, 일단 '어 그래' 하고 안 되는 건 '그래도 안 돼'
    매번 이유 구구절절 설명하실 필요 없어요. 처음에 분명 설명을 하셨을 테니까요.
    단, 감정적으로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걸 매일 종례 때 한번쯤 정확한 말로
    표현해주시면 좋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 얘들아.'
    인삿말처럼요. 아이들은 그 날의 가장 마지막 순간을 더 또렷이 기억하거든요.

  • 46. ...
    '16.6.18 1:09 PM (211.36.xxx.79)

    교사 힘들고 외로운 직업이라 생각해요ㅠ

  • 47. 가볍다
    '16.6.18 1:18 PM (124.60.xxx.4) - 삭제된댓글

    여기다 학교생활 하소연하는 교사들보면..........한심함어쩌라고~~~~~~나도 교사

    참 가벼우십니다. 남더러 한심하네 마네 하는 분보다는 원글님이 훨씬 좋은 사람, 좋은 교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각설하고,교사든 교수든 의사든 다 사람 상대하는 일이고, 어떤 때는 내가 속한 집단이 아닌 곳에서 지혜를 구할 때도 있습니다. 저도 교사지만, 원글님 이해되고, 원글님 덕분에 학부모님들도 교사가 겪는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알게 되실 것 같습니다. 원칙을 세우고 일관성 있게 대처해 보세요. 상식선에서 생각해 보고 아닌 건 딱 부러지게 처신하시구요. 강단이 있으셔야 아이들하고도 학부형하고도 잘 지낼 수 있습니다. 귀는 열되 휘둘리시면 안 돼요. 베스트셀러 말고 양서를 많이 읽으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학부모도 겪으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성장합니다. 힘내세요!

  • 48. 선생님
    '16.6.18 1:46 PM (175.198.xxx.115)

    노고가 많으셔요. 6학년 애들 어휴.... 안 봐도 비디오네요. 얼마나 힘드실지...
    저는 교사도 아니고 인생을 10년 정도 더 살았을 뿐이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새록새록 느끼는 게 '내 주관을 갖고 살아야겠다'라는 겁니다.문제는 늘 생기지만, 후회가 더 깊은 쪽은 대부분 내 주관이 미약했을 경우더라구요. 미숙해도 자신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이 모든 건 과정이라 여기시구요. 거기서부터 주도권이 생기는 것 같아요. 자신을 믿고, 되도 않는 요구들은 칼같이 쳐내세요. 다른 사회초년생에 비해 교사는 그래도 그럴 수 있는 여지가 많아요. 밤에는 폰 꺼두라고 조언하는 사람들 많은데, 왜 끄나요? 몇 시 이후엔 방해금지모드로 해놓고 받.지.마.세.요. 못 받는 게 아니라 안 받는다는 걸 상대방과 나 모두에게 확실히 해야 합니다.(물론 상대방이 너무 진상이면 더러워서 피한다는 마음으로 꺼둘 수도 있긴 합니다만.)
    중요한 건 '나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세워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선 내 그릇도 생각을 해야 하구요.(너무 잘해주지 말라는 조언은 거기서 나온 듯) 사생활 보장은 거의 기본권에 해당하는 것이니 칼같이 지키셔야죠. 좌충우돌하면서 경험이 쌓이면 내 행복과 타인의 요구(아이들, 학부모, 동료 교사들 등) 사이에 적절한 균형점을 찾게 되실 겁니다.
    아이들에 대해선 제가 아는 선생님이 하셨던 메세지를 드릴게요. "나는 너희가 나를 '존경'하길 바라진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존중'은 해줬으면 좋겠다. '존중'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기본적인 예의다. 사람을 보면 인사하는 것, 말 걸으면 바라보면서 대답하는 것 등이 그에 포함된다. 너희가 선생님을 인격적으로 대하면 나도 너희를 인격적으로 대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나도 너희를 강압적으로 대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내게는 질서를 세워야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학교생활을 하고 싶은지는 너희가 결정해라."
    6학년이면 무슨 말인지 다 알아듣고, 자기 행동에 응당 책임을 질 수 있는 나이입니다.
    그 외 자잘한 기싸움, 말로 이기는 이런 건 베테랑 선생님들에게서 팁을 얻으면 될 것이구요, 자잘한 실수, 실패 이런 거에 너무 마음쓰지 마세요. 마치 미래의 시점에서 현재 나 자신을 바라보듯 대범해지셔야 합니다.

  • 49. 기가
    '16.6.18 2:01 PM (39.7.xxx.115)

    기가약하시고 애들극성에 기를 다 빨려버리신듯 ..

    글구 새벽에 연락하는 미친 학부모년은 모하는인간인가요?
    너무 상처받지말고
    전학가겠다고 하면 ` 그래 가라` 하고 소리지르세요

    요새 애들 집에서 잘못키운거 맞아요
    으찌나 징글징글하게 말안듣는지..

    선생님들 스트레스도 장난아니겠어요 에휴 ㅠㅠ

  • 50. 애들에게 너무 휘둘리시네요
    '16.6.18 2:07 PM (116.127.xxx.116)

    저 위에 어떤 분도 말씀하셨지만 아이들도 다 알아요. 이 선생님이 그저 순진하고 만만하기만 한
    어른인지, 아니면 다정하고 좋으면서도 내가 따르고 싶게 존경할 만한 어른인지.

  • 51. ...
    '16.6.18 2:50 PM (125.130.xxx.15)

    선생님...

  • 52. 경력
    '16.6.18 3:00 PM (223.62.xxx.24)

    너무 힘드시지요. 경력 3년차 내가 선택한 일이지만 회의가 생길 시기고 어려운6학년 맡으셨네요
    보통 학생이 힘들면 학부모도 같이 힘들어요. 담임으로선 이중으로 고통스럽죠
    말 함부로 하는거 만약 수업중 모두가 듣게 떠들면 반드시 강하게 야단치세요. 나머지 아이들도 어느 순간 그 분위기에 동조하여 2학기엔 걷잡을 수 없게 되거든요
    혼자 욕하거나 하는건 오래쌓인 습관이면 잘 안고쳐지니
    성향봐서 대응하시구요
    일관성있는 태도가 가장 중요해요
    교사가 세운 원칙을 끝까지 지켜가는거요
    힘들다고 흐지부지 하면 죽도 밥도 안됩니다
    핸드폰 걷으시는건 잘하고 계시네요
    지금 힘드시지만 하나하나 방법을 찾아가시다보면
    그게 선생님의 전문성이 됩니다
    연수중에 학급경영에 대한 집합연수 자주 참가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거예요
    힘내세요

  • 53. 저도
    '16.6.18 4:15 PM (115.140.xxx.233) - 삭제된댓글

    중학교교사입니다. 학생들의 지도는 어떻게든 해보겠는데 어머니들의 불손한 모습에 너무나 상처가됩니다. 어제 전학가면서 처음본 담임을 위아래도 훓어보며 ,,예의없이 휭하게 가신 000어머니 모습을 보며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아이는 얌전했는데.......

  • 54. 저도
    '16.6.18 4:16 PM (115.140.xxx.233) - 삭제된댓글

    중학교교사입니다. 학생들의 지도는 어떻게든 해보겠는데 어머니들의 불손한 모습에 너무나 상처가됩니다. 어제 전학가면서 처음본 담임을 위아래도 훓어보며 ,,예의없이 대하시고 휭하니 가버리신 000어머니 모습을 보며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아이는 얌전했고 4개월을 지도한 담임이었는데,,,,

  • 55. 저도
    '16.6.18 4:17 PM (115.140.xxx.233) - 삭제된댓글

    중학교교사입니다. 학생들의 지도는 어떻게든 해보겠는데 어머니들의 불손한 모습에 너무나 상처가됩니다. 어제 전학가면서 처음본 담임을 위아래도 훓어보며 ,,예의없이 대하시고 휭하니 가버리신 000어머니 모습을 보며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아이는 얌전했는데...그래도 4개월을 지도한 담임이었는데 그렇게 담임에게 대하시면 안됩니다

  • 56. ㅇㅇ
    '16.6.18 4:23 PM (1.233.xxx.40)

    여자직업으로 좋은 교사라는 말은 딸키우는 직장인으로서 이제 우리 세대는 안썼으면 좋겠습니다. 왜 여자직업으로 좋다고 하는지 한번 생각해보시면 이유는 아실테고요.

    어느 직장이나 회의가 들때가 있고 내 힘에 부쳐서 막막할 때가 있는데 그 때 가장 손쉬운게 남탓이죠. 직장 내 환경탓. 그것도 당연히 큰 이유겠지만 그럴수록 중심잡고 내가 왜 이 직업을 택했냐를 생각해보시면 좋지않을까요.

    돈이 이유라도 좋습니다. 예전에 배우 윤여정씨가 말씀하셨듯 돈이 절실할 때 최고의 연기가 나오더라고 했습니다. 제 경험으로도 경제적인 이유가 크면 오히려 직장이 고맙고 일을 대하는 태도도 정성스러워져 어지간한 건 극복이 되더라고요.

    설마 대강 시집잘가려는 마음으로, 여자직업으로 짱이니 교대가서 임용패스하신건 아니실거잖아요. 교육자로서 사명을 떠올리신다면 막말하는 제자들에게 맥이 풀리는게 아니라 이 아이들을 바르게 이끌어줘야겠다는 다짐이 들것이고, 그렇게 내 교육관이 서면 학부모가 두렵지 않아지니 선을 넘는 학부모들에게 선을 그어주는 것도 쉬워지시겠죠.

    그리고 주변에 애들에게 적당히 애정주라는 쓰레기같은 사람들은 멀리하세요. 현실이 그렇다며 아무리 잘난척해봤자 본질은 변하지 않는겁니다. 어느 직업이나 그게 존재하는 이유가 있게 마련인데,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평생동안 수십명, 어쩌면 그 시기 부모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사라는 직업이 본인 바라는 대로 꽃길일거라는 착각은 설마 안하셨을것 아닌가요.

    좀 짧고 세게 말하자면 원글님이 교사로서 미숙하신것도 맞고, 여자직업 운운하시는 것에서 과연 초등학교 교사라는 직업을 얼마만큼 고민하고 시작한 것일까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직업인으로서 원글님의 회의감은 당연한 것이니, 부디 아이들에게 주어지는 애정과 관심을 '적당히 나 안 다칠 만큼만' 해야한다고 조언하는 없느니 못한 교사 나부랭이는 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원글님이 앞으로 낳아 키우실 아이가 어떤 교사를 만났으면 좋겠는지 생각해보세요.

  • 57. ..
    '16.6.18 4:55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요즘 초등 고학년 사이에서 패드립이 유행이래요.
    패륜드립이라고 부모를 욕하는 거죠.
    몇 년 전에는 틀리면 손에 장 지진다, 라는 표현을 틀리면 엄창(우리 엄마 창녀)이다,
    라고 욕했다더라구요.
    요즘 애새끼들 보면 애는 정말 두들겨 패서 키워야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솔직히 70년대 이전생들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인간 이하로 두들겨 맞기 일쑤였어도 그걸로 정신이상 오고 그러진 않잖아요.
    애들이 워낙 지랄맞아서리.

  • 58. 토닥토닥
    '16.6.18 4:56 PM (175.211.xxx.191)

    6학년 학부모입니다 제 아이도 부쩍 저를 힘들게 하는데. 이런 아이들 30명 모아놓으면 학교에서는 얼마나 힘드실까 싶습니다
    마음 강하게 먹으시고 일부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싫은 소리 듣느거 두려워하지 마세요 어짜피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대신 선생님 스스로 반을 어떻게 운영하겠다 마음 먹고 그대로 밀고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아이가 크는 만큼 저도 크게 되더라구요
    님네 반 아이들 성장만큼 선생님도 성장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 59. ffffff
    '16.6.18 5:48 PM (192.228.xxx.117)

    보통 본인이 학생때 모범생이었던 분들이 교사가 되죠^^
    아이들 연령에 따른 신체적 정신적 발달 상황에 대해 좀 연구하실 필요가 있을것 같아요..
    중학생보다 6학년때 애들이 더 널뛴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 나이에 맞는 애들의 행동이니 감정이입하지 마시고 하실 일 하시며 될겁니다.
    강건해 지세요..
    화이팅입니다.

  • 60. 요새
    '16.6.18 5:53 PM (121.183.xxx.152) - 삭제된댓글

    가장 이성적으로 아이들을 다루려고 합니다
    성심껏 잘하고 다 받아주면 온갖 거짓말에 사기...
    선생ㄸ은 개도 안 먹는다고 하죠
    이해가네요 웃고 잘해주고 전화 다 받아주면 선생이 학부모 상대하다 정신이상와요
    요새는 교육은 커녕 기본적인 양육이 안돼는 가정이 많아요
    모두 다 학교탓이죠 반말도 다반사구요

  • 61. ...............
    '16.6.18 7:34 PM (175.112.xxx.180)

    1. 핸드폰 걷어 가니 전학갈거라고 한다-> 언제 갈거니? 빨리 교장샘께 말씀드리고 서류 작업 해놓아야겠구나.
    2. 아이스크림 같은건 애초에 쏘지 않는다. 하지만 사달라고 조르면 -> 어머니 전화번호 뭐니? 우리반 아이스크림 좀 쏘시라고 해야겠구나. 학원샘은 맨날 쏜다? 그럼 내일부터 학원만 열심히 다니렴.
    3. 한수 가르쳐준다는 학부모 -> 정색하고 말한다. 어머니 학급일은 제가 담임이니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등등 당황하지마시고 쎄게 나가세요.
    어른이든 애든 잘해주면 막대합니다. 잘할 때는 한없이 칭찬, 못할 때는 아주 따끔하게 하세요.

  • 62. 교사
    '16.6.18 8:14 PM (116.122.xxx.246)

    도 그런 진상 학부모로 고민이군요... 아... 그런데 저는 올해 아이 담임이 너무 이상해서 스트레스 너무 받고 있어요 그냥 적당히 무심한 선생이 최고예요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에혀 ㅇㅇㅇ선생 쎈 6학년 애들 내년에 맡아서 역으로 당신도 진상좀 겪길바래...

  • 63. 아 그리고
    '16.6.18 8:17 PM (175.112.xxx.180)

    모든 아이들과 학부모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욕심은 버리세요.
    님이 어떻게 하든 욕하는 미워하는 애들은 있어요.
    그 아이 마음을 얻겠다고 한없이 친절해지다보면 어느새 을이 됩니다. 예의 없이 굴면 무섭게 야단을 치세요. 단 역공격 당하지 않게 말을 잘 가려서요.
    수업이 재미있네 없네 하는건 이미 님을 만만하게 본다는 거예요.
    그럴땐 싸한 표정으로 목소리 낮게 깔고
    "수업이 장난입니까? 교사가 개그맨이예요?"
    그리고 수업시간에 냅다 수업만 하지 마시고 좀 지루해한다 싶으면 재밌는 얘기도 해주시고 간단한 게임도 하고, 가끔 5분 10분 남겨서 영화도 조금씩 보여주세요. 애들도 6교시 계속 수업만 하려면 힘들긴해요.

  • 64. ....
    '16.6.18 8:26 PM (175.114.xxx.217) - 삭제된댓글

    핸드폰분실 실제로 있어요. 제 딸애네 학교도
    교무실까지 들어와서 훔쳐가고 난리 났었네요.
    Cctv가 해결 했지요.

  • 65. 행복
    '16.6.18 9:50 PM (116.127.xxx.247)

    학급의 도덕적 기준을 딱 세우시고요
    원칙을 지키세요
    잘못하는 행동엔 단호하게~!
    바른 행동은 칭찬~
    화나 짜증은 금물~!
    공평하게 일관되게~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올바르지 못한 행동은 정말 부끄러운것이란 것을 반의 분위기로 만드세요
    열정적이고 재미있는 수업으로 아이들을 잡으세요
    선생님들 커뮤니티 검색 많이 해보시구요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가득~
    아이 한명 한명의 장점을 찾고 특성을인정해주세요~

    선생님~~처음부터 잘할 순 없지만
    아이들도 진심은 알아준답니다
    홧팅~!!!

  • 66. 만만해 보이나봐요
    '16.6.18 10:59 PM (211.210.xxx.213)

    상대방의 평가에 연연하니까 그런 것 같아요. 인간관계는 단호하고 일관성있게 그리고 정감있게 하는 것 같네요.
    감히 새벽 2시에 선생님께 전화할 상상도 못하는게 당연해요.

  • 67. ..
    '16.6.19 12:02 AM (121.173.xxx.224)

    중1이랑 6학년은 또 학교에서의 위치때문에 많이 다른가봐요. 전 중학교 교산데 중1은 쉽거든요. 저도 아직 2정이지만 신규때랑 지금 저의 모습 비교하면 많이 달라졌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자적 마인드 같아요. 신규때 그게 결여되서 제가 많이 힘들었는데 그때 고생하고나니 다음부터는 어떤 상황이 생길때마다 뭐가 더 교육적인지 생각하고 판단하니 적어도 담임으로선 잘 처신하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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