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밴댕이가 하도 기가 막혀 '밴댕이 미쳐!' 했답니다.

꺾은붓 조회수 : 1,005
작성일 : 2016-06-18 07:31:24

          밴댕이가 하도 기가 막혀 ‘밴댕이 미쳐!’ 했답니다.


   1. 4. 13총선 후에 달라진 것

  청와대 박의 옷 취향이 달라졌나?

  선거운동기간은 물론 개표 직전까지만 해도 TV화면에 나오는 그의 윗도리는 빨간색 일색이었다.

  그래서 그의 지나온 가족사를 되돌아보건대 험한 일이 하도 많아서 험하고 좋지 않은 일의 상징이자 의미인 빨간색 옷을 자신도 모르게 자주 입는 것으로 알았다.

  헌데 개표가 끝나고 선거결과가 확정되자 윗도리에서 빨간색 옷이 싹 자취를 감추었다.


  내가 잘못 알았거나 헛-다리를 짚은 것 같다.

  국민들에게 빨간 윗도리 걸친 것들 찍었다가는 나라가 우리 가족사 같이 된다는 것을 은연중에 암시하는 깊은 뜻이 숨어 있었던 것을 우둔한 내가 미처 몰랐던 것 같다. 

  지혜로운 국민들은 이심전심으로 그 깊은 뜻을 헤아리고 그가 바라던 선거결과를 내 놓으니 이제는 한 시름 놓았다고 빨간 윗도리를 싹 집어 치운 것 같다.

  우둔한 나는 이제야 그 깊은 뜻을 어렴풋이나마 짐작하겠다.

  

  

  2. 그 애국자 노인들을 어찌한단 말인가?

  서울시내 중심부 한복판 시청광장 광화문광장 그리고 청계광장에서 이명박-박근혜로 이어지는 일본에 한 쪽을 기대고 <물대포>와 <차벽>으로 상징되는 해괴망측한 독재에 항의하는 시민단체의 집회현장 건너편(주로 대한문 앞, 동화면세점 앞, 동아일보사 앞)에는 꾸부정한 허리에 앞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 노인들이 개구리복장과 모자를 눌러쓰고 깡통 찌그려 만든 이름도 모를 훈장을 양 가슴팍이 비좁도록 주렁주렁 달고 건너편 광장에서 펼쳐지는 시민단체의 집회에 온갖 험담을 퍼 붙는 맞불집회가 반드시 있었다.

  양손에는 태극기가 들려 있었고 단상위의 연사가 시민단체의 집회하는 쪽을 향하여 한 주먹을 휘두르면 노인들은 두 주먹을 휘두르고, 연사가 한 발을 구르면 노인들은 땅이 꺼져라 두발을 구르고, 연사가 시위대를 향하여 ‘나??들’하면 노인들은 ‘죽??들’ 하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입에 거품을 물고 이명박과 박근혜를 찬양하며 나라를 위해 죽으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자신의 혀를 깨물어 자결이라도 할 것 같은 기세였다.

  집회현장을 빠져나와 슬며시 건너편으로 건너가서 애국심의 화신 같은 노인네들에게 “지금 왜 이러고 계십니까?”하고 물으면 “내가 뭘 알아, 앞에서 하라니까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지!”였다.

  헌데 총선 뒤로는 시민단체의 집회도 별로 없었거니와, 가끔 집회가 있어도 그 애국애족의 화신 같은 노인네들을 볼 수가 없다.

  투정부리며 나오지 않는 울음을 일부러 짜내며 우는 애도 달래는 어른이 있어야 더 길게 울듯이, 그런 애국으로 똘똘 뭉친 노인네들의 맞불집회가 없으니 집회할 재미가 없어져 시민단체의 집회도 거의 자취를 감추다시피 한 것 같다.

  그거는 그렇고 맞불집회가 거의 없으니 그 애국의 화신 같은 노인들의 점심밥과 용돈은 어찌한다?

  그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노인네들을 위해서라도 가끔은 집회와 시위를 해야 할 것 같다.


  3. 오늘 서해바다 밴댕이님께서 한 말씀 내 뱉으셨답니다.

  ‘밴댕이 창자’나 ‘밴댕이 소갈머리’ 라는 폄하와 빈정거림을 받으면서도 그동안 꾹- 참아 왔답니다.

  지난 8년 동안 이명박이나 박근혜보고 네 창자가 배배 꼬이고 작은지 내 창자가 똘똘 꼬이고 작은 지 한 번 비교해보자고 하고도 싶고, 네 소갈머리가 너그러운지 내 소갈머리가 넓은지 한 번 국민과 서해바다 물고기 앞에 툭- 까놓고 비교해보자고 하고도 싶었지만 꾹- 참았답니다.


  헌데 더 이상 못 참겠답니다.

  유승민 복당 결정 뒤 하는 짓을 보고는 더는 못 참겠답니다.

  밴댕이님도 유승민을 그렇게 높이 평가하지는 않지만 이미 자기가 고개를 끄덕여 꾸린 비상대책원회인지 뭔-지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걸쳐 복당을 결정했으면 속으로는 부글부글 끓더라도 모른 체 눈 내리깔고 받아들여야지, 그걸 그 자리에서 바로 ‘퉤-!”하고 내뱉는 꼴을 보고서는 더는 못 참겠다고 나서셨답니다.

  밴댕이님께서 “내가 미쳐!, 그러면 그렇지 그 소갈머리라니!”하고 일갈하셨답니다.

  나는 밴댕이와 닭이 머리칼을 휘어잡고 데굴데굴 구르며 싸움하는 굿거리나 보고 떡이나 얻어먹어야 되겠다.

  잘 하면 밴댕이 무침에 곁들여 닭 뒷다리를 뜯게 될지도 모르겠다.

  “어부지리”가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인가?


  그러면서 밴댕이님께서 나도 바다가 고향으로 비행기 뜨고 내리는 것 좀 가까이서 보고 싶어 가덕도에 신공항 짓기를 학수고대 하는데 ‘신공항후보지 발표되고 나서 어디 한 번 보자!’고 하셨답니다.

  이래저래 굿 보고 떡 얻어먹다 배가 터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IP : 119.149.xxx.5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뭔 지뢀로
    '16.6.18 8:01 AM (121.154.xxx.40)

    신공항은 약속 해서 난리통 만들고
    참 답 없는 여인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1645 대학생 과외는 어떻게 구하나요? 4 rmdr,a.. 2016/08/01 1,140
581644 어떤 여자 얼굴, 분위기가 취향이세요? 9 ..... 2016/08/01 4,590
581643 컵에서 나는 비린내요 14 2016/08/01 7,079
581642 인간관계 직장, 동료 세상 2016/08/01 787
581641 홍삼 vs. 흑염소 vs. 장어즙 원기회복에 뭐가 좋을까요? 4 ........ 2016/08/01 2,680
581640 동생 결혼 시부모님께 알려야하나요? 18 sister.. 2016/08/01 4,798
581639 바흐 음악 제목 알려주세요 부탁합니다 4 bach 2016/08/01 1,211
581638 약속없이 집보러 불쑥 찾아오는 부동산 15 양평에서 2016/08/01 3,779
581637 무더위의 정점에서 가을을 외치다 10 가을 2016/08/01 1,988
581636 비타민 D는 칼슘과 같이 섭취해야 하나요? 4 비타민 2016/08/01 1,920
581635 실링팬 추천해주신분들께 6 감사 2016/08/01 3,524
581634 교통사고 났는데 다리가 아픈 듯 안아픈 듯 ㅠㅠ 5 고민 고민 .. 2016/08/01 876
581633 플룻 배우기 2 플룻 2016/08/01 1,681
581632 친정 언니 같은 82분들께 여쭤 봅니다. 5 곰돌이 2016/08/01 1,293
581631 출국 전날 면세점 쇼핑 가능한가요? 4 .. 2016/08/01 3,115
581630 대놓고 말해야 할지 9 2016/08/01 3,550
581629 자궁후굴인 사람 3 ㄴㄴ 2016/08/01 3,121
581628 50만원 100만원씩 가끔 빌려달라는 친구 12 gma 2016/08/01 4,878
581627 해외주재원은 원래 여자싱글 잘 안보내요. 9 스도쿠 2016/08/01 3,337
581626 스마트폰에 패턴을 해제하고 싶은데 2 삼성 2016/08/01 690
581625 전세 만기가 한달 남았는데요 49 두근두근두근.. 2016/08/01 1,187
581624 굿와이프..재미있네요 10 수국 2016/08/01 3,683
581623 38사기동대 보시는 분 7 고민녀 2016/08/01 1,840
581622 서울대보존과교수님 추천종부탁드려요~ 2 .. 2016/08/01 814
581621 짱구눈썹 유행인가봐요 모두다같이 2016/08/01 1,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