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엄마한테 구박받고 컸어요. 섬세한 저한테 매일 고함질러서 그게 제일 힘들었어요.
좋아하는 게 엄마랑 다른 게 많아서(엄마 뜨거운 밥, 난 미지근한 밥), 맨날 이상한 애라는 소리는 애교로 들었지요.
에너지가 넘쳐 제 물건 수시로 뒤져보고 잔소리 하는 것도 싫었네요.
다른 형제들은 타도시에 살고 저만 고향에 남았는데요.
안보고 살고 싶은데 형제들이 저보고 하는 게 뭐냐고 해요.
전 엄마만 보고 오면
온갖 부정적인 말 다들어줘야 하고,
귀하신 며느님께 부담될까 -- 며느님 자랑 들어드려야 하고,
핸펀에 제 욕은 또 많이 해놓으셨더라고요ㅜ.ㅜ.
동생들에게 제 욕 많이 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읽어보니 좀 심하시더라고요.... (제 핸펀이 고장나서 빌려쓰고 밤내내 핸펀 가지고 놀았어요.)
지금도 엄마가 입만 열면 제가 상처 받는다는....
형제들은 제가 구박받고 컸다는 거 이해못해요(엄청 사랑받고 큰 줄 안다는).
저는 맞고 크지는 않았지만, 엄마 짜증 안나게 할려고
제 의견이라는 게 없었고, 눈치보면서 크는 게 힘들었는데.....
저 성격 이상하고 먹고 살기 힘들어서, 어쩌다 집에 가는 것도 하기 싫거든요.
지금 하는 일도 힘든데 집에만 갔다오면 며칠 우울해져요.
제 동생들도 웃긴 게 걔네들이 집에서 갖다 쓴 돈은 사업자금이고 어쩔 수 없는 거고,
제가 예전에 집에서 돈 가져갔던 걸 지금도 걸고 넘어져요. 전 조금씩 갚고 있는데... 걔들은 갚는 애도 없거든요.
부모님을 저보고 챙기라는 동생들 압력 속에서 심신이 피곤해요.
입만 열면 저 기분 나쁘게 하는 부모님,
어떻게 감당해야 해요?
늙으면 부정적이 되나요?
... 조회수 : 1,417
작성일 : 2016-06-17 22:49:42
IP : 27.100.xxx.21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굳이 뭐하러 보는지요
'16.6.17 10:56 PM (211.245.xxx.178)저라면 동생드로가의 자리도 피할거같아요.
동생들 돈 안 갚아요?
그러면 저도 안 갚을래요(전 부모님한테 돈 빌린적 없어요)
동생들이 돈 안갚는다고 뭐라고 하면, 그러게....니들은 다 갚고있나본데..나도 갚아야지...하고 말래요.
부모님이 그렇게 뭐라고 하는데, 만나지 마세요.ㅠㅠㅠ
자꾸 그런 소리 들으면 정말 사는게 힘들어지더라구요.가뜩이나 힘든 세상, 일부러 그런 소리 들어가면서 살 필요가 있을까요?
다른 일을 만드세요. 연락 끊고..
조심하면 다니다가 다시 시작하면 또 연락 끊고..
그냥 바쁜척하면 되지요 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68547 | 보험문의요 13 | ;;;;;;.. | 2016/06/18 | 875 |
568546 | 연애중인데, 제가 보수적인건가요., 31 | 초코 | 2016/06/18 | 7,534 |
568545 | 이재명 성남시장이 열흘간 단식한 진짜 이유 2 | 샬랄라 | 2016/06/18 | 1,695 |
568544 | 에릭에게 입덕중 12 | 숨기자 | 2016/06/18 | 2,913 |
568543 | 국민연금이요. | 연금 | 2016/06/18 | 1,301 |
568542 | 항상 로또를 꿈꾸네요. 5 | ... | 2016/06/18 | 2,048 |
568541 | 초등학교 교사..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47 | 힘드네요 | 2016/06/18 | 11,396 |
568540 | 다이어트하시는분 4 | 빵 | 2016/06/18 | 1,400 |
568539 | 요샌 어떤 김치 담궈야 맛나요? 6 | 땅지맘 | 2016/06/18 | 1,622 |
568538 | 하얀 곰팡이.. 김치 상한건가요?? 1 | .. | 2016/06/18 | 1,809 |
568537 | 드레스룸안에 있는거 이거 사용용도가... 4 | 새집 | 2016/06/18 | 1,836 |
568536 | 에너지 민영화(Privitization)..이게 궁극적 목적? 1 | 사유화 | 2016/06/18 | 735 |
568535 | 접촉 사고 조언 부탁이요 8 | .. | 2016/06/18 | 1,118 |
568534 | 중고딩 자녀의 현재 최대 관심사가 뭔지 다들 알고 계시나요? 6 | 관심 | 2016/06/18 | 1,759 |
568533 | 블루투스 이어폰 충전방법좀 알려주세요.. 2 | 까막눈 | 2016/06/18 | 1,406 |
568532 | 휴대폰 대리점에서 보조금... 5 | 믿어말어? | 2016/06/18 | 978 |
568531 | 박유천 사건 이상해요 50 | ..... | 2016/06/18 | 20,542 |
568530 | savage Garden 노래 너무좋네요 2 | 하루정도만 | 2016/06/18 | 882 |
568529 | 운전하시는분들‥신호대기할때 기어 중립하세요? 23 | 20년차 | 2016/06/18 | 4,589 |
568528 | 방사청, 민영화, 옥시, 세월호 - 묻히는 것들 5 | ㅇㅇ | 2016/06/18 | 799 |
568527 | 빌게이츠 닭 기부에..볼리비아 반발..'우리가 거지냐' 10 | IT주식부자.. | 2016/06/18 | 1,989 |
568526 | 뭐가답일지.. 결혼생활 상담 현명한 의견기다릴께요. 10 | ㅇㅇ | 2016/06/18 | 2,213 |
568525 | 언니들..노후대책과 효도 사이에서 고민 26 | 40대 | 2016/06/18 | 5,743 |
568524 | 아이 낳으면 생활 패턴이 보통 어떻게 되나요? 18 | ljui | 2016/06/18 | 2,795 |
568523 | 백종원칼 쓰기 편한가요? 2 | 백 백 | 2016/06/18 | 1,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