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으면 부정적이 되나요?

... 조회수 : 1,340
작성일 : 2016-06-17 22:49:42
어릴 때 엄마한테 구박받고 컸어요. 섬세한 저한테 매일 고함질러서 그게 제일 힘들었어요.
좋아하는 게 엄마랑 다른 게 많아서(엄마 뜨거운 밥, 난 미지근한 밥), 맨날 이상한 애라는 소리는 애교로 들었지요.
에너지가 넘쳐 제 물건 수시로 뒤져보고 잔소리 하는 것도 싫었네요.

다른 형제들은 타도시에 살고 저만 고향에 남았는데요.
안보고 살고 싶은데 형제들이 저보고 하는 게 뭐냐고 해요.
전 엄마만 보고 오면
온갖 부정적인 말 다들어줘야 하고,
귀하신 며느님께 부담될까 -- 며느님 자랑 들어드려야 하고,
핸펀에 제 욕은 또 많이 해놓으셨더라고요ㅜ.ㅜ.
동생들에게 제 욕 많이 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읽어보니 좀 심하시더라고요.... (제 핸펀이 고장나서 빌려쓰고 밤내내 핸펀 가지고 놀았어요.)
지금도 엄마가 입만 열면 제가 상처 받는다는....
형제들은 제가 구박받고 컸다는 거 이해못해요(엄청 사랑받고 큰 줄 안다는).
저는 맞고 크지는 않았지만, 엄마 짜증 안나게 할려고
제 의견이라는 게 없었고, 눈치보면서 크는 게 힘들었는데.....

저 성격 이상하고 먹고 살기 힘들어서, 어쩌다 집에 가는 것도 하기 싫거든요.
지금 하는 일도 힘든데 집에만 갔다오면 며칠 우울해져요.
제 동생들도 웃긴 게 걔네들이 집에서 갖다 쓴 돈은 사업자금이고 어쩔 수 없는 거고,
제가 예전에 집에서 돈 가져갔던 걸 지금도 걸고 넘어져요. 전 조금씩 갚고 있는데... 걔들은 갚는 애도 없거든요.

부모님을 저보고 챙기라는 동생들 압력 속에서 심신이 피곤해요.
입만 열면 저 기분 나쁘게 하는 부모님,
어떻게 감당해야 해요?


IP : 27.100.xxx.21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굳이 뭐하러 보는지요
    '16.6.17 10:56 PM (211.245.xxx.178)

    저라면 동생드로가의 자리도 피할거같아요.
    동생들 돈 안 갚아요?
    그러면 저도 안 갚을래요(전 부모님한테 돈 빌린적 없어요)
    동생들이 돈 안갚는다고 뭐라고 하면, 그러게....니들은 다 갚고있나본데..나도 갚아야지...하고 말래요.
    부모님이 그렇게 뭐라고 하는데, 만나지 마세요.ㅠㅠㅠ
    자꾸 그런 소리 들으면 정말 사는게 힘들어지더라구요.가뜩이나 힘든 세상, 일부러 그런 소리 들어가면서 살 필요가 있을까요?
    다른 일을 만드세요. 연락 끊고..
    조심하면 다니다가 다시 시작하면 또 연락 끊고..
    그냥 바쁜척하면 되지요 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1282 요리이름 좀 알려주세요..식초초밥 양념을 밥에 양념하고 연어오이.. 2 요리 이름 2016/07/31 1,041
581281 다낭vs하노이 어디가 좋을까요?? 10 .. 2016/07/31 12,179
581280 서울 근교, 여름휴가 대신 갈만한 호텔 있을까요? 4 알려주세요 2016/07/31 2,062
581279 웩슬러 지능검사 경북대병원에서 받아도 괜찮을까요? 3 질문좀 2016/07/31 2,377
581278 오늘 종일 예쁘다 소리 들었어요 8 청포도 2016/07/31 6,652
581277 혹시 오지호 비슷한 느낌의 남자배우 이름 아시는분 22 ;; 2016/07/31 4,084
581276 콜라겐마스크 천 원짜리 효과 좋은가요 프럼네이처 2016/07/31 515
581275 자동차 앞자리 보조석 앉을수있는 나이요 3 ㅂㄴㅅㄷ 2016/07/31 2,520
581274 쌍수 사실 동네방네 소문 다 냈는데 후회되요ㅋㅋ 7 .. 2016/07/31 4,354
581273 아~~아래 윗집에서 라면을 끓이네요ㅠ 4 mimi 2016/07/31 2,629
581272 중딩..시간 남아도 핸폰만 보고..책은 방학해도 한권을 .. 2 씁쓸 2016/07/31 1,104
581271 저기 미원맛이 넘 많이 나는데ㅠ 4 어쿠스틱 2016/07/31 2,250
581270 '인천상륙작전'에 30억 투자한 KBS, 민망한 홍보 3 홍보 2016/07/31 3,037
581269 바카디 이렇게 마시니 괜찮네요 4 Them 2016/07/31 1,196
581268 떡볶기에 라면 스프 넣으면 맛있나요? 8 맛있는 레시.. 2016/07/31 2,368
581267 얼굴만 붓는데 왜 그럴까요? 7 .... 2016/07/31 1,368
581266 안면도에 과일 배달할 가까운 큰 마트 있나요 .. 2016/07/31 516
581265 남편이 약손체형관리샵에서 66000원을 결제했어요 6 ... 2016/07/31 8,534
581264 티트리오일 4 2016/07/31 2,412
581263 영화 페이스북에 나온 남자랑 나우유씨미 에 나온 남자 동일인가.. 4 ㅇㅇ 2016/07/31 814
581262 3M 언더씽크 정수기 사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1 걱정 2016/07/31 957
581261 초5남자 플륫 아님 클라리넷이 나을까요 9 악기 2016/07/31 2,354
581260 베란다에 실외기 둔분들 어떠세요? 19 2016/07/31 9,362
581259 어쩌나요? kcsc 2016/07/31 514
581258 좋았던 미들급 스시집 이야기 나눠봐요 6 시메 사바 2016/07/31 3,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