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으면 부정적이 되나요?

... 조회수 : 1,330
작성일 : 2016-06-17 22:49:42
어릴 때 엄마한테 구박받고 컸어요. 섬세한 저한테 매일 고함질러서 그게 제일 힘들었어요.
좋아하는 게 엄마랑 다른 게 많아서(엄마 뜨거운 밥, 난 미지근한 밥), 맨날 이상한 애라는 소리는 애교로 들었지요.
에너지가 넘쳐 제 물건 수시로 뒤져보고 잔소리 하는 것도 싫었네요.

다른 형제들은 타도시에 살고 저만 고향에 남았는데요.
안보고 살고 싶은데 형제들이 저보고 하는 게 뭐냐고 해요.
전 엄마만 보고 오면
온갖 부정적인 말 다들어줘야 하고,
귀하신 며느님께 부담될까 -- 며느님 자랑 들어드려야 하고,
핸펀에 제 욕은 또 많이 해놓으셨더라고요ㅜ.ㅜ.
동생들에게 제 욕 많이 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읽어보니 좀 심하시더라고요.... (제 핸펀이 고장나서 빌려쓰고 밤내내 핸펀 가지고 놀았어요.)
지금도 엄마가 입만 열면 제가 상처 받는다는....
형제들은 제가 구박받고 컸다는 거 이해못해요(엄청 사랑받고 큰 줄 안다는).
저는 맞고 크지는 않았지만, 엄마 짜증 안나게 할려고
제 의견이라는 게 없었고, 눈치보면서 크는 게 힘들었는데.....

저 성격 이상하고 먹고 살기 힘들어서, 어쩌다 집에 가는 것도 하기 싫거든요.
지금 하는 일도 힘든데 집에만 갔다오면 며칠 우울해져요.
제 동생들도 웃긴 게 걔네들이 집에서 갖다 쓴 돈은 사업자금이고 어쩔 수 없는 거고,
제가 예전에 집에서 돈 가져갔던 걸 지금도 걸고 넘어져요. 전 조금씩 갚고 있는데... 걔들은 갚는 애도 없거든요.

부모님을 저보고 챙기라는 동생들 압력 속에서 심신이 피곤해요.
입만 열면 저 기분 나쁘게 하는 부모님,
어떻게 감당해야 해요?


IP : 27.100.xxx.21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굳이 뭐하러 보는지요
    '16.6.17 10:56 PM (211.245.xxx.178)

    저라면 동생드로가의 자리도 피할거같아요.
    동생들 돈 안 갚아요?
    그러면 저도 안 갚을래요(전 부모님한테 돈 빌린적 없어요)
    동생들이 돈 안갚는다고 뭐라고 하면, 그러게....니들은 다 갚고있나본데..나도 갚아야지...하고 말래요.
    부모님이 그렇게 뭐라고 하는데, 만나지 마세요.ㅠㅠㅠ
    자꾸 그런 소리 들으면 정말 사는게 힘들어지더라구요.가뜩이나 힘든 세상, 일부러 그런 소리 들어가면서 살 필요가 있을까요?
    다른 일을 만드세요. 연락 끊고..
    조심하면 다니다가 다시 시작하면 또 연락 끊고..
    그냥 바쁜척하면 되지요 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9630 드디어 새누리당에 강력한 다음 대선후보가 나타났다. 2 꺾은붓 2016/06/23 1,535
569629 어떤게 더 나쁜건가요? 2 남자 2016/06/23 621
569628 검정색 블라우스 안에 입는 4 나시 2016/06/23 1,544
569627 돌전아기키우는데 설겆이가 너무 힘드네요..ㅠ 19 2016/06/23 2,195
569626 가을에 부산 여행, 좋은 곳 좀 알려주세요. 6 여행 2016/06/23 949
569625 햇빛가리는 마스크인데 알려주세요. 4 살빼자^^ 2016/06/23 1,067
569624 어깨 아픈데 침? 물리치료? 5 ㅈㄷ 2016/06/23 1,625
569623 코막히시는분들은 차가운거 먹으면 안되요 4 딸기체리망고.. 2016/06/23 1,436
569622 서울 10.4% 월 가구 소득 900만 이상 12 ... 2016/06/23 3,636
569621 싱크대 물막이 진작 살걸.. 10 샀다 2016/06/23 5,255
569620 (뉴스타파)독재자의 국민 우민 통치 방식 3S 정책 1 ... 2016/06/23 532
569619 김민희 얼굴은 너무 이쁜데 26 .. 2016/06/23 12,753
569618 저렴한 노트북 추천해주세요..(예산 50만원 이하) 2 기계치 2016/06/23 1,090
569617 글루코사민이나 상어 연골 먹으면 관절에 정말 도움되나요 5 2016/06/23 1,741
569616 미 민주 의원들 "총기규제법 처리" 사상 첫 .. 1 좋은날오길 2016/06/23 530
569615 하이힐굽이 너무 빨리 닳지 않나요? 7 ... 2016/06/23 1,579
569614 문재인탐구생활1- 학창생활 1 새벽2 2016/06/23 596
569613 인천 과학 예술 영재학교 ...어떤가요 ? 걱정반 기대반~ 5 인천 송도 .. 2016/06/23 2,565
569612 한국 입국 시 식칼(다용도칼) 반입 안되는건가요?? 3 다용도칼 2016/06/23 3,217
569611 리큅건조기 사용하시는 분? 5 000 2016/06/23 1,485
569610 박재정이 복면가왕에서 부른 그녀를 잡아요 카니발 곡이었네요 2 ,.. 2016/06/23 1,354
569609 속 깊은 남자들은 어떤 식으로 마음을 표현하나요? 10 궁금 2016/06/23 4,032
569608 멀미약 처방은 어디서? 4 .. 2016/06/23 2,478
569607 애기 친정에 맡겨놓고 주말에만 보는 거 쉽지 않겠죠? 26 마망 2016/06/23 4,725
569606 여자의 적은 여자!!! 11 .... 2016/06/23 3,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