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책읽다가

ㅇㅇ 조회수 : 1,279
작성일 : 2016-06-17 22:06:53
저꾸 저보고도 읽어보라고 강요를 해요,
늘 자기가 재밌어하는 책을 저보고도 읽으라고 하는데, 보통 잘 읽게는 안되더라구요ㅡ
이번에는 제가 읽는 책도 있는데 보라고 또 강요하길래,
제가 엄마도 읽는 책이 있다고 하니,
자기를 거부한다고 질질 짜네요ㅠ

아이가 11살인데 어리기만해요,
다른 아이들도 그런가요?
아이가 해달라는 데로 해줘야하나요?

IP : 112.148.xxx.7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6.17 10:08 PM (175.126.xxx.29)

    애보다. 적어도 2-30년은 살았는데
    이건 뭐...애나 어른이나.

    읽는척 좀 해주면 되죠.

  • 2. ....
    '16.6.17 10:08 PM (117.123.xxx.130) - 삭제된댓글

    같이 읽어주시지.. 어려운거 아니잖아요.

  • 3.
    '16.6.17 10:10 PM (218.54.xxx.28)

    혼자 책 잘읽는것도 기특한대 같이 읽어주세요
    전 제가 먼저 읽고 보여주거나 같이 읽는대..

  • 4. 원글
    '16.6.17 10:11 PM (112.148.xxx.72)

    제책도 읽고,
    매번 그리 강요하게되니요,
    그게 아이한테 상처될까요?
    누구나 읽고싶은책이있고, 너는 소중한 엄마아이지만 읽고싶은 책이 다른거라고 말해주긴했는데요,
    책이 주로 원서에요ㅠ 읽게되도 그다지 흥미를 못느껴요

  • 5.
    '16.6.17 10:13 PM (175.126.xxx.29)

    읽던 책 다 치우시고
    심리관련 책(어른을 대상으로 한 책들도 유효)을 닥치는데로
    읽어보시는게 좋겠네요.

    매번 그리 강요?
    님이 한번도 안해줬으니....(잘 안해주니)
    매번 강요할수밖에요.


    근데....원글..댓글볼수록 사실
    답이없다...싶습니다.

  • 6. ....
    '16.6.17 10:17 PM (121.143.xxx.125)

    근데 전 원글님 이해해요. 우리애도 그래요. 정말 고역이예요.
    우리애는 만화를 그렇게 보여주네요.

  • 7. 저희 집은
    '16.6.17 10:20 PM (74.101.xxx.62)

    부부가 돌아가면서 애들이랑 읽어요.
    남편이 좋아하는 공상과학쪽이면 남편이 애들이랑 같이 읽고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은 제가 같이 읽고요. 남편이랑 제가 애들이 권한거 읽어보고 좋았으면 서로한테도 권하고요. 그런 식으로 저희는 애들 어릴적부터 같이 읽어서 공감대 형성이 좀 잘 된 편이예요.
    최근에 남편은 작은 아이가 요구하는 책을 시리즈 전체를 읽어서 작은 애랑 대화를 많이 하고,
    저는 큰 아이가 읽고 좋았다고 하는 책을 읽고 이야기 했고요. 남편이랑 저는 따로 어른책도 읽어요.

    돈도 안 들고, 애들이랑 친해지게 되고, 가끔 너무 바쁘고 피곤할때도 애들이 부모랑 같이 뭔가를 하고 싶어하는 것에 기쁜 맘이 들어서 열심히 합니다. 저희 애들은 이제는 거의 어른책을 읽어도 될 나인데요. 어릴적부터 애들이 책가지고 엄마 아빠한테 부탁하는것은 웬만하면 거절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힘들었던만큼 보람이 많습니다.
    애들이 엄마, 아빠가 같이 들어줬으면 하는 음악도 같이 들었던 시절이 있으니까 인제는 저희가 듣는 음악을 애들이 같이 들어주고요.

    가족이란건... 강요라기보다... 뭐랄까, 조금 내가 하기 싫은것도 상대방을 위해서 해주고, 상대방도 내가 부탁하면 좀 들어주고 해서... 서로에게 더 가까워지고, 친밀한 유대감이 생기는거 아닐까 싶어요.

    애들이 책만 가지고 그러는거 아니고,
    뭔가 먹고 싶다. 라고 부탁하면... 귀찮아도 시장 봐다 해주면서,
    그걸 요리하면서 아이가 얼마나 기뻐할까 ... 생각하면서 행복하잖아요.
    저는 책도 그런거 같애요. 저는 애들이 부탁한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오면서 애들이 얼마나 즐거워할까 생각하고 기쁘고, 같이 읽고서, 좋아했던 캐릭터, 정말 싫었던 캐릭터 욕하면서 공감대 많이 형성하거든요.
    심지어 저희는 애들이 추천하는 드라마도 같이 보면서 대화 많이 합니다.
    미국에 사는데 애들이 친구들에게 들어서 좋았었다고 하는 드라마를 넷플릭스나 훌루, 아마존 프라임으로 다운 받아서 주말에 몰아서 보기도 하는데요. 네 식구가 팝콘 튀겨서 소파에 낑겨 앉아서 하루종일 드라마폐인 노릇하는데 디게 좋네요.

    이것도 다 한때거든요., 애들 20살 넘어 독립하고 나면 다시는 누릴 수 없는 추억, 호강이라 생각하며 삽니다.

  • 8. 아 저희 집도 원서예요 ㅎㅎㅎ
    '16.6.17 10:21 PM (74.101.xxx.62)

    저희 애들이 저한테 읽으라고 추천하는 책들 ... 다 원서예요. ;-)
    한국어로 된 책보다 네다섯배 시간 걸려요.

  • 9. 모두
    '16.6.17 10:26 PM (112.148.xxx.72)

    대단하세요, 보고 배울점이 많습니다,
    덕분에 감사합니다,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매번 거부를 했던 제 잘못이군요,
    앞으로는 노력해보갰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매번 제가 실행을 안하니 자꾸 더 권했나보네요,
    사실 요즘 읽는책은 심리관련책인데 아직 전 갈길이 머네요ㅠ

  • 10. yangguiv
    '16.6.18 7:59 AM (125.191.xxx.97)

    엄마와 공감하고 싶어서 그러는 것을...쯔쯔

  • 11. 맞아요
    '16.6.18 9:37 A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엄마도 그 내용을 알고 있으면 할 얘기가 많다는 거예요.
    그 시절 길지 않아요.
    여러번 얘기해도 엄마한테는 안먹힌다 싶으면 더 이상 그런 말은 안할 거예요. 아직 어린거죠.
    자기 말을 들어줄 여지가 그래도 있을거라는 기대.
    어려서 애가 읽는 판타지물 원서 일일이 다 읽지는 못해도 스스륵 스캔이라도 해두고 얘기하려고 노력했어요.
    지금은 잘 기억도 안나는데, 퍼시잭슨부터 알렉스 라이더까지...
    애가 하는 말 알아듣고 한두마디 거들어 주면 그게 그렇게 좋은가보더라구요.
    암튼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 시절이 찰나와 같이 스쳐지나간다는 거예요.
    앞으로 길어야 2~3년인데 그때 쌓은 추억, 공감, 대화로 사춘기를 겪게 됩니다.

  • 12. ㅇㅇ
    '16.6.19 5:32 PM (122.36.xxx.80)

    원글님 저는 원글님 참부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0709 경비아저씨 퇴직선물 뭐가 좋을까요 23 .... 2016/06/28 3,014
570708 한달간 냉동한 전복으로 죽끓여도 되는거죠? 1 혹시 2016/06/28 1,074
570707 말이 조리있게 안되는 이유 28 눈누난나나 2016/06/28 9,116
570706 깔끔한 집 유지하려 아둥바둥하는 내 자신이 가끔은 안타까워요 21 이게뭐야 2016/06/28 6,853
570705 오해영요~ 8 ,, 2016/06/28 2,645
570704 오해영 드라마 정말 맘에드네요 49 2016/06/28 9,445
570703 오해영 마지막에 나온 노래~ 9 haniha.. 2016/06/28 2,367
570702 목동 엘리베이터 없는 5층 아파트 5층 6 ... 2016/06/28 4,365
570701 가만히 보니 내가 참... 7 북카페 2016/06/28 1,755
570700 힘든 사건, 실패 끝엔 배울점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9 .... 2016/06/28 1,626
570699 도봉구 방학동, 창동에서 도봉산 봉우리 잘 보이는 아파트들이 어.. 8 ... 2016/06/28 1,814
570698 도경이 그옷이에요 6 . 2016/06/28 3,062
570697 백남기사건 청문회 실시ㅡ병원앞에 모인 의원들 18 좋은날오길 2016/06/27 1,170
570696 채식주의자 영화는 원작만 못하네요 4 원작 2016/06/27 1,970
570695 달걀을 조리해서 냉동보관할 방법이 있나요? 7 에그머니나 2016/06/27 2,191
570694 주말에 5일반찬 소분해놓으니 좋네요! 2 2016/06/27 2,635
570693 오드리 헵번의 손녀가 한국을 찾은 까닭은 2 노블리스 오.. 2016/06/27 1,886
570692 애둘 교육비랑 보험료빼고 순수생활비150 괜찮을까요 9 포에버앤에버.. 2016/06/27 2,593
570691 선봐서 사귀면 원래 이런건가요? 8 .. 2016/06/27 4,575
570690 학원 선택시 강사와 거리 중 뭐가 더 중요할까요? 2 학원 2016/06/27 841
570689 중딩아들이 공부를 스스로 하기 시작했어요 12 ㅡㅡ 2016/06/27 4,759
570688 임신 37주때 가족 물놀이 다녀오신 분들 계세요? 9 // 2016/06/27 1,749
570687 교사가 나아요?7급이 나아요? 19 ... 2016/06/27 15,803
570686 학원에서 폭력 당했다던글 후기에요~ 5 딸맘 2016/06/27 2,040
570685 중3 과학 국어 어떤과목 학원보낼까요? 6 .. 2016/06/27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