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스트레스 받거나 당황하면 말그대로 정신줄 놓는 거! 왜 그런 걸까요?

찜찜 조회수 : 1,493
작성일 : 2016-06-17 21:33:07

우리 엄마 얘기에요.

제가 대학생 때 엄마가 아버지 돌아가시고 간병비로 집 날리고,

망해가는 가게와 생활비때문에

사채 얻어쓰다가 못 갚아서

사채업자들이 쫒아다니까

말그대로 정신줄을 놓으시더라구요..... (자녀들인 저희들은 사채 쓰는지도 몰랐었다가 저 상황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었죠) 

자녀도 못 알아보고, 자기가 누군지도 대답 못하고, 달리는 차를 피하지도 않고....

계속 저 보고 누구냐고 묻던 게 잊혀지지 않네요.(존댓말로 계속 "누구세요? 누구세요?"라고 말함. ㅠ ㅠ 종합병원 응급실 실려갔고 며칠 의식 잃고 누워계시다가 의료 처치 받으면서 며칠 후 괜찮아지셨음)


엄마 말로는 아동기에도 이런 일이 한 번 있었대요.

외할머니의 심한 가정폭력과 학대, 지나친 집착심 뭐 이런 것 때문에...


지금은 엄마가 70세가 넘으셨거든요..


본인이 기억하는 것을 새언니에게 말했는데

새언니가 하도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하자

순간적으로 엄청 당황한 나머지

위의 저런 비슷한 증상을 보이셨나 봐요...

엄마가

나중에 저에게 새언니랑 저런 일이 있었고, 자신이 이런 반응을 보였다...

저런 말을 해 주었어요..


저는 엄마가 이제 70세가 넘은  나이인지라 걱정이 되는 거죠...

원래 정신적으로 좀 허약한 편 같기도 하고..... 걱정이거든요...

치매.. 검사 받아야 하나 걱정도 되고... ㅠ ㅠ


디마프  김혜자 보면 엄마 생각나서

마음이 너무 안 좋아요. ㅠ ㅠ






IP : 223.32.xxx.19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신방어기전때문이예요.
    '16.6.17 9:56 PM (68.80.xxx.202)

    인간의 정신극도의 불안과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무의식적으로 회피하려는 정신방어기전으로 억압, 억제, 해리... 등등 여러종류가 있어요.
    의식적, 의도적인 꾀병과 달라요.

  • 2. 찜찜
    '16.6.17 10:12 PM (117.111.xxx.98)

    네 감사합니다 해리증상같네요 해리증상과 치매의 관련성 찾아봐야겠어요ㅠ

  • 3. ㅇㅇ
    '16.6.18 12:33 AM (49.1.xxx.59)

    어머님 상황이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얼른 마음의 상처가 다 나아서 좋은 기억만 갖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 4. myself
    '16.6.18 3:56 AM (121.135.xxx.65)

    엄마 너무 불쌍하세요 ㅠㅠ 제가 눈물이 다 나네요...
    꼭 노년엔 좀 편해지셨으면 좋겠내요

  • 5. 000
    '16.6.19 11:23 AM (59.15.xxx.80)

    원글님 엄마 꼭 행복 하게 해주세요 ㅜ.ㅜ
    고통이 얼마나 컸을까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9460 선릉역주변 오피스텔 업소녀들이 많아요? 6 ㅇㅇ 2016/06/23 5,971
569459 2016년 6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6/06/23 516
569458 여름 이불 몇채 필요할까요? 3 새댁 2016/06/23 1,419
569457 어린이집야외활동시 화장실행.혼자 볼일 보게 하나요? 3 ㄱㄴ 2016/06/23 928
569456 어제 이케아에서 본 진상 아주머니...... 24 오늘 2016/06/23 22,629
569455 홍감독 부인이 문자ᆞ 카톡 공개한거 아녜요 12 2016/06/23 15,605
569454 하현우씨~ 한 두곡만 대중적이면 안되겠니? 6 아.. 2016/06/23 3,604
569453 연말정산 환급금 언제 나오나요? 2 00 2016/06/23 3,167
569452 어딜가나 텃세나 날 괴롭히는 사람은 한 두명씩 있나요? 4 .. 2016/06/23 1,889
569451 결핵약 이만큼 드시나요? 6 .. 2016/06/23 3,811
569450 초6 아이 하교후 돌보미 어찌해요? 11 ㅜ.ㅜ 2016/06/23 2,689
569449 눈 앞트임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18 소심 2016/06/23 7,932
569448 남편에게 이럴거면 생명보험든다고 했어요 4 ㅇㅇ 2016/06/23 2,143
569447 서현진 원래 너무 예쁜데 예전이랑 다르게 예뻐요 28 드드 2016/06/23 11,042
569446 생활의지혜..쓸모없는거 사고싶어 산 이야기 7 2016/06/23 3,818
569445 금방 라스에서 하현우가부른 노래제목이 뭐예요? 5 라스 2016/06/23 2,374
569444 업둥이인가여 11 강아지가 쫓.. 2016/06/23 1,785
569443 원티드 보신분들 계세요? 10 아중 2016/06/23 2,630
569442 매트리스를 샀는데 냄새가 계속 나서 교환하려고 해요. 2 ... 2016/06/23 1,158
569441 물품 살 때 이 회사 것만 쓴다는 거 있으세요?? 27 소비자 2016/06/23 5,836
569440 미세먼지 땜에 검색하다가 바람방향알려주는 사이트를 봤거든요 1 ,,,,,,.. 2016/06/23 1,195
569439 안입는 코트나 옷들 어떻게하세요? 3 fr 2016/06/23 2,615
569438 또 오해영, 전혜빈 너무 이쁘네요. 17 .. 2016/06/23 4,388
569437 천기저귀 이렇게 쓰시면 9 각시둥글레 2016/06/23 1,911
569436 테이씨 잘생겼네요 9 리디오스타 2016/06/23 2,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