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료에 관한 고양이의 오

이상심리.. 조회수 : 1,405
작성일 : 2016-06-17 21:22:02

딸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고양이 패밀리 세마리가 있답니다.

아주 빼빼마르고 작은 어미랑

역시나 볼품없이 마르고 아주 쪼끄만 새끼 두마리

학교라 음식물 쓰레기통도 바로바로 비우고 먹을 것도 없는데

얘들은 괴롭히는 이가 없어서 그런지 학교를 떠나지 않는답니다.

우연히 사료를 줬는데..(딸아이는 늘 고양이 사료를 조금씩 들고 다녀요)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그자리에서 기다리더랍니다.

학교를 가지 않는 토요일도 일요일도

허겁지겁 밥을 먹는 냥이들이 눈에 아른거려서

궁시렁 거리면서 학교를 갑니다.

그래서

값이 싼 사료를 따로 한 푸대 샀답니다.

길냥이 주려고..

그런데..

우리집 뚱땡이가..

자기 밥은 몇 갑절이나 비싼 그레인프리 사료인데..

그 저렴이 사료가 먹고싶어 미칩니다.

아이가 따로 덜을때마나 어디선가 나타나서 사료봉투에머리를 박고

흘린거 주어먹고(자기밥은 밥그릇에 있을때만 먹어요.......)

애처롭게 울고..

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맛이나 보라고 몇 알줬더니..

앞발로 제 발을 툭툭치며 조르네요.


IP : 124.53.xxx.11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6.6.17 9:32 P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

    따님 마음이 너무 이쁘네요.
    원글님댁 냥이는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평소 먹던것보다 길냥이들 밥이 더 당기나본데요 ㅎ

  • 2. ㅎㅎ
    '16.6.17 9:33 PM (124.53.xxx.117)

    어쩌면.. 라면 먹고싶은 심정이아닐가 생각도 해봅니다.

  • 3. ㅎㅎ
    '16.6.17 9:34 PM (124.53.xxx.117)

    길냥이사료 있는 베란다 문앞에서 최고 예쁜 포즈로 시위하며 누워있더니.. 그자세 그대로 잠들어버렸어요..
    울 뚱땡이..ㅋㅋㅋㅋ

  • 4. 길냥이용 사료
    '16.6.17 9:43 PM (180.69.xxx.218)

    유명한 길냥이용 사료들이 저급한 질이라서 그런지 기호성은 아주 좋게 만들었다고들 얘기 하시던데요

    그래서 냄새 맡고 그런거 아닐까요 ^^

  • 5. ,,,,
    '16.6.17 9:43 PM (125.186.xxx.76)

    아는집도 그래요. 젤 비싼 사료사주는데도 길냥이 커클랜드 사료를 탐하고 ㅋㅋ.

    울집 개도 자기사료 놔두고 길냥이 사료나 멸치 주면 그걸 가끔 먹어요. 자기사료도 잘안먹으면서...

  • 6. ..
    '16.6.17 9:48 PM (14.36.xxx.113)

    저희집 모습이네요 ㅎㅎ
    오리젠 남겨두고 캐츠랑 달라고 냥냥대요 .

  • 7. 저희 고양이도 그래요
    '16.6.17 9:53 PM (115.93.xxx.58) - 삭제된댓글

    입맛없어할때 인기많은 저렴이캔 하나 따주면 뚝딱먹고
    입맛회복하더라구요.
    평소에 주는게 훨씬 비싼건데 ㅋㅋㅋㅋㅋ

    사람도 그럴때 있잖아요. 몸에 좋은 유기농 이런거보다
    조미료 설탕투성이인거 알지만 길거리떡볶이 너무너무 땡길때

  • 8. 저희 고양이도 그래요
    '16.6.17 9:54 PM (115.93.xxx.58)

    입맛없어할때 인기많은 저렴이캔 하나 따주면 뚝딱먹고 입맛회복하더라구요.

    사람도 그럴때 있잖아요. 몸에 좋은 유기농 이런거보다
    조미료 설탕투성이인거 알지만 길거리떡볶이 너무너무 땡길때

  • 9. 삼냥맘
    '16.6.17 10:01 PM (125.178.xxx.224)

    우리 고양이도 길냥이용 사료좋아해요ㅎ
    캣츠랑이나 커클랜드...
    캔도 잘 안먹으면서....

  • 10. ㅋㅋㅋㅋㅋㅋ
    '16.6.17 10:05 PM (125.30.xxx.46)

    아우 귀여워 ㅋㅋㅋㅋㅋ

  • 11. 호수풍경
    '16.6.17 11:22 PM (124.28.xxx.47)

    전에 살던 동네에 길냥이가 많아서 프로베스켓?인가 큰것 사서 줬는데요...
    캣맘들이 많아서 그런지 로얄캐닌 주면 싹싹 비우더니 저건 안먹더라구요...
    그냥 사료만 덩그러니 남았는데...
    며칠 지나고 보니 사료봉지 옆구리가 구멍이 나 있고...
    울집 냥이가 그걸 먹고 있더라구요...
    결국 그 사료는 울집 냥이가 다 먹었답니다...
    원래 먹던거랑 조금씩 섞어 줬어요....-.-

  • 12. ...
    '16.6.18 5:01 AM (72.137.xxx.113)

    마음이 따뜻한 아이를 키우셨네요...
    원래 싼 사료가 기호성이 좋아요.
    화확물질 범벅이라서...

    학교냥이들 그래도 밥 먹을수 있어 다행입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1697 동네엄마 8 .. 2016/08/02 4,423
581696 2016년 8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08/02 610
581695 안녕하세요란 프로 진짜예요? 25 ㅇㅇ 2016/08/02 13,379
581694 어학연수 질문 있습니다 4 고민 2016/08/02 1,091
581693 수영장 라커룸 이용할경우 5 살빼자 2016/08/02 1,210
581692 과외할 때만 쓸 에어컨- 벽걸이 이동형 중 뭐가 나을까요. 4 . 2016/08/02 1,749
581691 복숭아.. 구입 후 며칠까지 당도가 유지 되나요? 2 복숭아 2016/08/02 2,219
581690 살 10키로넘게찐거 빼는 중인데 이제 자신감이 떨어지네요 3 tkf 2016/08/02 3,695
581689 새우꿈도 태몽인가요? 6 라벤더 2016/08/02 6,473
581688 엄마한테 새로운사람이 생겼어요 30 171711.. 2016/08/02 14,722
581687 지금 찰옥수수 2개째 먹고 있어요.ㅠ 2 자이언트 2016/08/02 2,260
581686 요새 미니멀라이프 하는데 진짜 다 갖다 버리고 싶어요. 17 2016/08/02 10,112
581685 이런 행동 이해되시는 분? 46 진짜미치겠다.. 2016/08/02 17,047
581684 성격이 무척 꿍해요 4 갇히다 2016/08/02 1,595
581683 최상천 교수의 세월호 대학살에 관한 설명, 고의침몰 의혹, 정리.. 1 moony2.. 2016/08/02 3,120
581682 어제 가사도우미 글 2 어제 올라왔.. 2016/08/02 2,391
581681 아토피인데 수영 괜찮을까요? 1 .. 2016/08/02 1,074
581680 혹시 겨털 제모 안한 분들 10 고민 2016/08/02 5,690
581679 문경에 동굴까페 까브에 가본시분 정보 좀 주세요 1 행복 2016/08/02 1,326
581678 채색주의자 하고 싶은데 양질의 단백질 섭취 방법은 뭔가요?? 9 ㅡㅡ 2016/08/02 3,576
581677 여름에는 이불요 어떻게 깔고 주무세요? 5 동글이 2016/08/02 2,273
581676 cd재생도 되는 블루투스 스피커 팔던데 음질도 좋나오? .... 2016/08/02 676
581675 결혼 10년차 정말 외롭네요... 8 ㄱㄱ 2016/08/02 7,242
581674 시원한 바람이 살살 들어오는거 같아요 2 ㅛㅛㅛ 2016/08/02 1,929
581673 혼자가 좋은 나. 9 ;;;;;;.. 2016/08/02 3,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