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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점도 있지만, 저는 진지하게 82가 좋아요♡

해맑음 조회수 : 2,218
작성일 : 2016-06-16 23:29:50

경북권에 살면서, 작은 회사에 다니고 있는 30대 처자입니다~
요즘 하루도 거르지 않고 82에 오면서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배우고 있네요~. 세련되고 앞서가는 생각들을 가진 님들의 글을
읽으면서 생각해볼 여지도 많고, 재미도 있고ㅋ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면서도 참 배울점이 많다고 봐요~
주로 서울, 경기권 지역의 분들이 많이 활동하시는 거겠죠?
예전부터 한번씩 82사이트를 기웃거리던 차에--;
본격적으로 82에 접속하게 된지는 1년이 좀 넘은거 같아요.
지역은 다양하겠지만 주로 서울, 경기권 분들이 많이 계시나요?

82을 알고나서부터 이곳을 오게된게 자랑스럽기도 하고
기뻐요~ ;;ㅎㅎ 아직 30대 미혼이지만 자게나 키톡에 가면
요리나 다이어트 비법이라 던지, 패션..등등 생활밀착형 정보도
들을 수 있고요~ㅋㅋ
살면서 보고 겪고 느끼는 일들, 가깝게는 모 연예인에 관련된
사건에서부터 세월호에 이르기까지~각종 크고 작은 이슈들에
서부터 생활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글로 접하면서 비슷한 상황
에서 내 모습이라면 어떨지,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고 되돌아보게 되는거 같아요.(이건 너무 오버인가요?????????)
가끔 댓글달면서 참견하는 재미도 느끼구요ㅋㅋ
그외에도 가족들간의 생겨나는 소소한 즐거움과 에피소드들,
약자나 동물에 대한 배려라던지, 다소 개인주의적이라고
할수 있을 삶이 방식들에도 공감하고 동의합니다.

그리고 차마 사람들과는 얼굴보고 얘기못할 솔직한 속내라던지,
배꼽잡는 실수담들..ㅋㅋ 무엇보다도 삶의 문턱에서 우울하고
힘들어 하는 글이 올라올때 삶에서 우러나온 깊은 통찰과 함께 ,
왠지 진심이 느껴지는 따뜻한 말을 건네는 여러분의 모습에
한번씩 반하게 돼요~ 예전에 비해서는 82가 삭막하고 팍팍해
졌다는 요지의 글들도 종종 올라오지만..그래도 위에서 언급한
요소들이 있어서 아직 82가 굴러가고 있고 또
저역시 82에 매일같이 들르게 되는거 같아요^^

그리고 글이나 댓글에서..때론 숨막히게 따지거나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분들이 꽤나 있지만, 차가운 것 같으면서도 그 속엔
따뜻한 면이 또 있는거 같아요. 예전에 어느 분이 얘기 하셨듯이
까칠하고 못된 언니같지만 그 속에는 정이 있는..??
이 비슷한 표현을 하셨는데 그 말이 딱인듯해요~

앞서 너무 칭찬이 과했나요?ㅎㅎ 우째^^;; 아무튼요, 시대흐름과
함께 하는? 아니 앞서가는 사고방식과 높은 안목들, 그리고
정치나 사회이슈에 관한 글을 읽다보면 비판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방식과 지적인 지식들에 혼자 감탄하기도 해요~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저희 경북에서 여성주의적인 자존감,
인격존중과 여성의 지위향상 이런 개념도 보고 배우게 되고으
또 이렇게 말하면 속물이라 할지는 몰라도 ,,
경제력있는 분들의 글을 보면 삶의 여유와 고급스러운 느낌들,
이런것들을 간접체험할수가 있어서 서민층의 한 사람으로서
동경이 될 때도 있고 대리만족하는거 같기도 해요~????????

ㅎㅎ 솔직히 고만고만한 서민의 자식으로 살다보니 때론 사는거
자체만으로 힘겹고 불만스러울 때가 있는데, 여기 들어와서 타인의 삶도 나누고, 궁금한게 있으면 글 올리기도 하고..그러다보면 작지만 든든한 위로가 되는듯 해요~^^ 삶이 외롭고 근본적으로 혼자 헤쳐가야 하는게 막막하고 부담이 될 때가 있는데, 여기에 와서 글을 읽으면서 빠져 있다보면 그 무거운 짐들이 순간순간 잊어지기도 하고요.

아무튼 여기 82쿡과 이곳에 계시는 멋진 언니들,
82쿡이라는 공간을 마련해주신 운영자님~~감사하고요
그리고 싸랑합니다-♡♡♡♡
서툴고 어설프고 진지한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IP : 175.223.xxx.4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6.16 11:36 PM (183.99.xxx.190)

    저도 82덕분에 제 자신이 똑똑해지는 것 같아요.
    정치,시사,교육,건강등

  • 2.
    '16.6.16 11:36 PM (118.34.xxx.205)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원글님 귀엽
    저도 여기서 세상을 많이 배웠네요
    결혼도 안했는데 결혼생활해서 애도 한 십년 키운 느낌

  • 3. 길어서
    '16.6.16 11:37 PM (112.173.xxx.251)

    첫줄만 읽다 가요~~
    이렇게 별 내용이 아닌 자기 감정을 길게 쓰면 패스한다는 것도 알아두세요

  • 4. 오래 전 그래도 저는 40대였지만
    '16.6.16 11:43 PM (1.231.xxx.109)

    저도 그랬답니다
    지금은 두 가지 이유로 당시보다 좀 흐려진 것 같지만
    아직도 좋습니다
    원글님 말씀하시는 그런 이유들로요
    반갑습니다^^

  • 5. 단점ㅈ은 중독성
    '16.6.16 11:44 PM (121.162.xxx.212)

    못끊어서ㅈ문제..

  • 6. 동감
    '16.6.16 11:49 PM (39.7.xxx.58)

    저 결혼전에 82만 알았어도

    지금 결혼안했을텐데....ㅠㅠ

  • 7. 원글
    '16.6.16 11:54 PM (175.223.xxx.43)

    맞아요~저도 82덕분에 다방면을 알게 되면서 세상을
    인식하는 의식이 또렷해지고 똑똑해지는 것 같아요~~
    글올렸다가 귀엽게 봐주시는 분도 있고 저 땡잡았네요 ㅋㅋ
    저두 그 비슷하게 82님들과 같이 결혼생활하고 애키우는
    느낌 들때가 있어요 ㅋ

  • 8. 원글
    '16.6.16 11:57 PM (175.223.xxx.43)

    모두 다시한번 반갑습니다. 제 지루한 글을 다 읽고
    댓글까지 남겨주시는 성의에 제가 더 고맙게 느껴져요^^
    모두모두 저녁 편안하게 쉬시구요~내일 아침엔 또 좋은
    일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 9. 저 결혼전에 82 알았으면
    '16.6.16 11:58 PM (175.120.xxx.173)

    진작에 결혼했을텐데...^^;;;

  • 10. ...
    '16.6.16 11:58 PM (124.5.xxx.12) - 삭제된댓글

    전 인간관계 지혜 배운게 제일 큰 소득이에요

  • 11. 장단점
    '16.6.17 12:03 AM (124.49.xxx.6)

    장단점 많지만 저에겐 장점이 더 많은 곳이에요.
    82안에 고수님들이 꽤 많아요. 그분들의 촌철살인을 사랑해요. 자체 필터가 좀 필요하긴 해요.

  • 12. 댓글이
    '16.6.17 12:04 AM (103.51.xxx.60)

    진지해서 좋아요.

    짧은 한마디에도 연륜이 느껴져서 감탄할때도 있어요

  • 13. 원글
    '16.6.17 12:19 AM (175.223.xxx.43)

    앗~~적절한 표현들이예요~저도 잘 몰랐던 인간관계
    대처법, 결혼얘기들..사람보는 눈, 고민에 대한 답글들이
    촌철살인이고, 연륜이 느껴지는 거 같아요 가끔 도가 지나쳐 피가 철철 흐르기도 하지만.. 때론 인생의 무게가 어떤건지,,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할지 배워가게 되어 존경심이 들 정도예요^^ 82는 마음속의 멘토같은 면이 있네요.

  • 14. ...
    '16.6.17 12:22 AM (175.223.xxx.173)

    힘들게 올린글에 타박주는 댓글은 뭔지..ㅉㅉ

  • 15. ..
    '16.6.17 12:23 AM (223.33.xxx.1)

    제 친구 82모를때... 친구가 저보고 모르는게 없는것같다고 했었어요.. 대화를 나누면 어떤 내용이든 알고있어서..
    근데.
    걔가 82알고나선 그 이유를 알았다고 ㅎㅎ

  • 16. moony2
    '16.6.17 12:24 AM (67.168.xxx.184) - 삭제된댓글

    긴글이지만 술술 읽혀지는 글이네요
    이런글 참 좋아요 ^^

  • 17. 맞아요^^
    '16.6.17 12:42 AM (59.7.xxx.249) - 삭제된댓글

    동감이고요.
    특히 맘 아픈 일 있을 때 친정처럼 찾게 돼요.
    그냥 맘에 와닿는 제목 클릭하고 읽기만해도
    위로받고 치유되는 느낌이 들어요.
    내 편이 항상 옆에 있어주는 느낌이랄까^^;

  • 18. 저도요
    '16.6.17 12:57 AM (98.109.xxx.79)

    여기서 배운것도 많고 인생선배분들의 따끔한 얘기조차도 좋아요.
    언니들~~ 여기 오래오래 남아주세요

  • 19. 원글
    '16.6.17 1:06 AM (175.223.xxx.43)

    제 글이 술술 읽혀진다고 좋아해주셔서 기쁩니다^^
    님께도 늉처럼 잘 넘어가는 글이었음 좋겠어요~
    그러고보니 30대 이상의 기혼, 미혼들이라 그런지
    82엔 대화소재가 두루 빠질게 없네요~

    저도 맘이 힘들때는 눈에 띄는 글을 찾아읽는데
    그냥의 김새는 위로가 아니라, 진심과
    정성이 담겨있어 마음을 감싸주는 듯 해요.
    내펀으로 함께 옆에있어주는 느낌이 딱!!든다는..
    저도 82에서는 따뜻한 내용의 글을 사실 가장
    좋아하네요.~ 마음을 울리는 감동적인 댓글이
    많거든요^^ㅋ

  • 20. 다른데 갈 곳이 없어요
    '16.6.17 2:02 AM (74.101.xxx.62)

    ㅠ.ㅠ
    비슷한 사이트를 찾기 힘들죠.
    그런 단점이 있지요.

  • 21. 맞아요
    '16.6.17 4:33 AM (142.205.xxx.254) - 삭제된댓글

    연륜 있으신 분들이 많아서 좋아요 ^^ 이런 곳이 없는 것 같아요.

  • 22. 맞아영 82쿡 쵝오
    '16.6.17 6:03 AM (222.232.xxx.160)

    동감동감 ㅋㅋㅋ

  • 23. 단점과장점
    '16.6.17 7:04 AM (221.164.xxx.26)

    아무리 착한사람이라고 해도 단점은 있죠.
    82에 심한 댓글들이 한번 씩 올라오는건 사실이지만
    연륜 있는 좋은글이랑 한번씩 감탄 할 정도로 글 잘쓰시는 분들도 있어서 좋아요.

  • 24. 곰배령
    '16.6.17 7:11 AM (110.70.xxx.87)

    저30후반 82알게된게 2년됐어요
    미혼때 82알았으면. 하고 얼마나 아쉬웠다고요
    그때 그래 미련하게 안살았을텐데 참순진하고 뭘몰랐구나
    미혼들 알면 좋은사이트 같아요.

  • 25. .......
    '16.6.17 9:33 AM (165.243.xxx.181) - 삭제된댓글

    편향된 사이트여서 다른 사이트도 종종 가보세요~ 그래야 양쪽 다 볼수 있는 눈이 생기더라구요.....

    전 6년째 거의 매일 와요 ㅠㅠㅠㅠㅠㅠ 이렇게 회사일 했으면 상무 달았을 듯 ㅠㅠㅠㅠㅠㅠㅠ

  • 26. 외국
    '16.6.17 10:05 AM (130.105.xxx.93)

    저도 여기서 새상을 배워요.
    외국으로 이리 저리 10년이상 떠돌다 보니 한국을 잘 모를때가 있는데 여기서 간접 경험하며 배워서 가끔 한국 나가도 어색하지 않아요.
    이것저것 여쭤봐도 얼마나 댓글을 신속하고 자세히 올려 주시는지 정말 감사해요.
    특히 외국에서 애들 아플때 병원 가기도 힘든데 여기서 여러분들이 경험 올려주시니 급한 상황도 잘 넘기고 했어요.
    전 매일 82쿡 보는게 낙이에여.^^

  • 27. 남편이
    '16.6.17 11:44 AM (182.208.xxx.5)

    가끔 오늘은 82에 뭐재미난거 올라온거없어? 라고 물어보네요. 세상돌아가는걸 알게해주는 82쿡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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