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1 놀이터에 혼자 내보내나요?

.. 조회수 : 4,693
작성일 : 2016-06-16 20:43:24

남편이랑 이문제로 다투다 함께 보려고 합니다

남편의 주장은

1.놀이터에 왜 애를 따라나서냐.그러니까 애가 더 나약해진다는 주장이고

2.축구를 왜 돈내고 배우냐 동네에서 아이들끼리 공차고 놀면되지...

3.우리어릴때는 다 치고박고컸다.아이들끼리 싸울때 중재하지말고 싸우도록 내버려둬라


아이가 외동에다 그닥 사회성이 좋지 않아서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아무래도 엄마들의 관계에따라 저학년 친구들이 결정이 되기 때문에 많이 조심스럽구요,아이가 온순하긴 하나 눈치가 없고 어리기때문에 친구들과 놀다 맥락을 놓치고 자주 삐지는 일이 생기기때문에 아직까지는 신경을 쓰고 관여를 하려고 합니다.그런데 넘 꼰대같은 남편때문에 말이 안통할때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엄마가 아이를 나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넘 답답합니다..조언 부탁드릴게요


IP : 119.194.xxx.4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16 8:44 PM (220.75.xxx.29)

    헉 남편분 말씀은 20년전 이야기에요.
    세가지 다 저는 동의할 수 없네요.

  • 2. ㅎㅎ
    '16.6.16 8:48 PM (175.223.xxx.56)

    저희는 부부가 같이 나와요. 남자애들은 가끔 마찰이 나서..
    저희 놀이터엔 아빠들도 나와서 놀아주는 가정 꽤 있어요. 아빠가 같이 놀아주면 오히려 자신감이 생겨서 애들이 강해져요. 방치, 방임이야말로 아이들을 나약하고 주눅들게 만들죠.

  • 3. 애 아빠가
    '16.6.16 8:50 PM (121.161.xxx.11)

    60대이신가요?
    과거에서 오셨나;;

  • 4. bestlife
    '16.6.16 8:52 PM (114.203.xxx.76)

    삼십년전 저 어릴때나 저랬죠ㅡㅡ
    일학년 등하교는 친구랑 삼삼오오 모여서 가거나해서( 어쩌다 혼자 갈때도 있지만) 혼자 보내지만 인라인 스쿠터 자전거 타러 나가거나 놀이터놀러나갈때 무조건 같이 입니다
    누가 놀이터나가서 졸졸 따라다니나요 바운더리에서 주시하며 지켜보는거죠 그게무슨 애를 나약하게 만든다고요 정말 세상물정 모르는 아빠네요

  • 5. 저는
    '16.6.16 8:52 PM (121.166.xxx.32)

    아무래도 형제자매가 있는 애들보단 외동인 경우 좀 더 늦은 나이까지 엄마와 많이 다니는거 같아요.
    저희 동네 놀이터만 해도 형 있는 애들은 6살만 돼도 엄마 없이 형이랑 나와 노는데
    저희 아이는 외동이라 제가 마음이 안놓여서 초 1까지는 놀이터에도 같이 나갔었어요.
    단지 내로 차도 다니고 하니까 아무래도 불안하더라구요.
    근데 2학년 되니까 이제 같이 나가 있긴 좀 그렇더라구요.
    주변에 나와 노는 애들이 우리애를 마마보이라고 생각할까봐 제가 눈치가 보여서.. ㅋㅋ
    지금은 혼자 내보내 놓고 가끔 쳐다만 봅니다.

  • 6.
    '16.6.16 9:02 PM (50.67.xxx.73) - 삭제된댓글

    진짜 남편분은 저희 어릴 때 생각하시나봐요;;;
    저흰 서울 비강남 보통 동네 대단지 아파트 사는데, 애들 축구교실 유치원때부터 짜서 배우게 하니까 그런데 끼지 않으면 같이 공놀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구요, 주말되면 젊은 아빠들이 초등 저학년 아이들 데리고 나와서 엄청 잘 놀아주고요, 아이들 사고는 순간이기에 초1 정도면 같이 나와서 보고 있는 엄마들이 더 많아요.
    근데 3번은 저도 남편분 말씀에 살짝 동의해요. 저희 첫째도 사회성 무지하게 떨어지는 초2 아들인데, 엄마가 애들 놀고 있는데 관여하는 건 아이를 위해서도 그닥 바람직한 거 같지 않아요. 아직 초1이라 더 염려되시겠지만 아이들이 시간이 지나면 확실히 조금씩이라도 성장하더라구요.

  • 7. 초2엄마
    '16.6.16 9:19 PM (1.233.xxx.40)

    저희동네는 1학년은 거의 100%, 2학년은 7080% 나와있어요. 나와서 걸음마하는 애마냥 졸졸 따라다니는게 아니라 눈을 떼지않고 지켜보면서 애가 다른애들과의 관계는 어떤지, 내아이가 당하는지 혹은 다른아이에게 옳지 못하게 하는지 지켜보기위해 나가요. 애들이 놀다보면 위험한 곳으로 막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도 적절히 제지하고요.

    작은 아기들 노는 곳에 자전거나 스쿠터타고 들어가지 않도록 단속도 하고 혹시 애들사이에 트러블이 생겨도 어른 하나가 보고 있었어야 상황정리가 됩니다. 초1이면 아직 사건정리가 안되고 자기위주로도 얘기하는 경향이 있고요.

    1번은 저는 적어도 초2까지는 엄마가 봐야된다는 입장이고(애 보다보면 엄마들이랑 수다떨틈도 없어요. 특히 동생까지 둘이면 @.@) 2번 축구는 일단동네에 축구할만한 공간이 없고 춘추계 대회도 나가기때문에 저학년때 잠깐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선배맘 얘기로는 축구는 기본정도고 고학년때 농구를꼭 시키라고 하더군요. 축구보다 기술이 더 화려해서 배울 필요가 있고 점프가 많아서 키크는데 좋다며.

    그리고 요즘은 남자아이라도 치고박고 못하게 합니다. 폭력으로 뭔가를 해결하려고하는건 애나 어른이나 제일 저질인거고 차라리 어떤 친구가 맘에 안들면 다른 친구를 찾지 따돌리거나 대장짓하려고 하거나 초1때부터 엄마들이 철저히 단속해요. 부모가 그런걸 용인하는 집은 대놓고 말은 안해도 은근히 배제하고요.

    남편분께서 요즘 엄마들이 아들 키우는 방식 자체에 대해 불신이 깊으신 것 같은데, 엄마들이 애 과보호하며 키우는게 아니라 아이들과 어울리는 가운데 아이의 장단점을 일찍 캐치해서 교정하거나 발전시켜주려는거예요. 지켜야할 덕목들도 알려주고요. 특히 원글님 아이처럼 엄마가 보기에 약간 예민하다 싶으면 다른아이들과 큰 트러블로 번지기 전에 엄마가 적절히 개입해서 다듬어주고 다른 엄마들에게도 저 엄마는 애 단속하는 엄마다 인상을 심어주어야 나중에라도 일이 수월해요.

    제 아들은 초1때 좀 소심하고 약지 못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같이 노는 아이가 예민한 편인데 엄마가 애를 방치한다 싶으면 가급적 그 아이랑 거리를 두게 합니다. 그리고 엄마관계로 친구결정되는건 한계가 분명하고요. 아이가 바르고 선하다면 비슷한 친구 잘 사귀어가지고다녀요. 엄마관계에 중점두지마시고 내 아이 단속하고 지켜본다는 목적으로 놀이터 나가시면 좋겠어요.

  • 8. ....
    '16.6.16 9:30 PM (114.206.xxx.169)

    저도 외동 초1 아들 엄마인데요, 아이가 생일도 늦고 늦된 편이고 약지 못한 성향이다 보니 원글님과 비슷해요.
    위에 초2 엄마님 말씀 정말 잘 읽었습니다. 긴 글 너무 감사해요^^

  • 9.
    '16.6.16 9:35 PM (14.32.xxx.195)

    1. 1학년이어도 놀이터에 혼자 나오는 친구들도 있지만 그나마 다른 친구들 엄마들이 같이 나와있기 때문에 큰 사고없이 유지되는거에요. 놀이터에 그 많은 아이들이 다 엄마없이 나오면 어찌될까요?
    2. 축구교실 아니면 애들 축구할만한데 없어요. 날짜 정하고 하지않는 이상 축구할 친구들도 마땅히 없구요. 축구비는 다른 학원들에 비해 싼 편인데--;;
    3. 애들 문제에 지나치게 관여하는것도 문제지만 너무 나몰라라 하는 경우도 문제죠. 남자애들이라도 치고박고 싸우는거 요즘 이해못하는 분위기에요.

  • 10. 어디
    '16.6.16 10:28 PM (49.175.xxx.96)

    님남편 어디 조선시대에서 왔나요?

  • 11.
    '16.6.16 10:36 PM (180.229.xxx.156)

    시대가 달라졌어요. 가끔은 따라나가야죠. 몇분이라도 있어야 사고나면 대처 가능하구요. 아이성향따라 달라요. 큰애는 독립적인 아이라 혼자도 자주 나가요. 작은애는 일학년되어도 제가 옆에 있어야할것 같구요. 애들 스스로 축구차고 이런거 안되더라구요. 엄마들이 좀 이끌어주고 이래야되더라구요. 저렴한 방과후축구 이용하네요.

  • 12.
    '16.6.16 11:26 PM (121.138.xxx.233)

    아빠는 뭘 잘 모르시네요.
    아직 엄마가 케어해줘야합니다.
    자신감없는 아이일수록 너뒤에엄마있다! 안심하고 친구들과 부딪힐수있는 기회줘야되요.
    엄마까지없으면 영영 친구관계 주눅들어요.
    엄마가 제일 잘알죠.
    엄마가 알아서 안나가는날 올겁니다.좀 믿고기다려주셔야죠. 다 똑같은애들 아니거든요.

    요즘은 1학년때 남자들은축구,여자들은생활체육 결성되고 몇년이어집니다.
    거기서안끼면 아빠가 왕따조장하는거죠.

    초5아들엄마였습니다

  • 13. 데이지
    '16.6.17 7:26 AM (223.62.xxx.22)

    으악 답답
    옛날이랑 지금은 완전 다르죠
    저도 1학년맘인데 123 번 다 말도 안됩니다.
    응팔처럼 동네사람들이 다 같이 아이 키울 때나 하는 소리...

  • 14. 데이지
    '16.6.17 7:27 AM (223.62.xxx.22)

    남편분과 의논 자체를 하지마셔야겠어요..

  • 15. 초2엄마
    '16.6.17 7:28 AM (175.113.xxx.39)

    남편분처럼 아이 키울 수 있으면 편하게요.
    지금 초1이면 아직 유치원생 티도 못벗은때 아닌가요?
    동네 놀이터에 엄마없이 노는 3~4학년이 한둘 있는데 엄마들 입방아에 오르내려요.
    놀이터에서 놀다보면 애들끼리 크고 작은 다툼도 생기고 다치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놀이터가 애 혼자 놀면 그냥 그런데 큰 아이, 작은 아이들 섞여서 놀면 사고가 끊이지 않더라구요.
    하다못해 놀이터에서 놀다보면 목마르니 엄마들이 물이며 간식이며 챙기는데 혼자인 아이들은 "아~ 목말라~" 이러면서 다니고요.
    요즘은 축구 할데도 없어서 놀이터에서 큰아이들이 공차다가 그 공에 애기들 맞는 것도 봤어요. 그래서 못하게 해요.
    아이들이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작은 트러블은 스스로 해결해나가고 그런 과정도 필요하지만 치고박고 싸우다가 일이 커지면 수습하기 난감합니다.
    여기 게시판에 학폭위 열린다 소리 종종 올라오잖아요.
    요즘은 학교에서도 아이들간 트러블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아요.

  • 16. 그냥
    '16.6.17 10:04 AM (70.178.xxx.163) - 삭제된댓글

    참고만 하세요.
    미국에서 초1아이 혼자 놀이터에서 놀게 하면
    경찰 옵니다.
    신고대상 입니다.
    신고 아니라도 아이 혼자 다니면
    순찰 중인 경찰들이 그냥 안갑니다.

    신고 되면 가정환경 조사하러 사람들 옵니다.
    아, 물론 미국상황이니
    고깝게 여기지 마시고 참고만 하세요.

    그러나, 한국이 아동보호에 대해선
    후진국과 선진국 사이에 서있는 과도기 시점이라고
    만약 동의하신다면
    생각해보실 문제입니다.

  • 17. ...
    '16.6.17 10:32 AM (175.223.xxx.241)

    남자들 그렇게 생각많이해요.
    알려주시고 상의하세요.
    중간에 남편이란 상의자체를 하지 말라했는데 그렇게 소통 안하면 생각이 도 멀어집니다
    그리고 무슨 후진국얘기 씩이나...
    미국도 우리처럼 놀이터가 이렇게 되어있나요?
    엘레베이터 타고 나가면 바로요?
    그럼 맞벌이 엄마 아이들은 놀이터 안가나요?
    저는 주변 맞벌이 아이들 내려오면 같이 돌봐주고 간식도 나눠먹고합니다.
    제가 못내려가면 주위에서 제 아이 챙겨주기도 하구요
    초1짜리가 여기저기 떠돌면서 노는거 아니고 단지내나 학교 놀이터에서 노는건 허락합니다.
    지금은 초2고 작년 학기 초엔 대부분 따라다녔는데 이맘때부터는 좀 느슨해졌어요.
    집에서 내다보면 놀이터 보이니까요

  • 18. 요새 할머니 할아버지도 그렇게 안해요
    '16.6.17 10:46 AM (116.39.xxx.32) - 삭제된댓글

    놀이터에 할아버지 할머니 나와계시는 경우도 수두룩합니다.
    초등 고학년도 부모가 픽업하는 경우 많고요.
    납치당하거나, 성범죄대상이 되면 그땐 어떡하나요. 이런일이 한두번이어야지요.
    애들 노는거에 깊게 개입은 안해도 밖에 같이 나가야한다고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7027 중이염이 심해 터질경우 어떻게 되는지..ㅡㅜ 27 .. 2016/06/16 3,950
567026 조카귀엽다고 외모가지고 놀리는 고모.. 10 ........ 2016/06/16 2,658
567025 찹쌀떡을 저녁에 사놨다가 다음날 아침에 먹어도 될까요? 1 혹시 2016/06/16 848
567024 단점도 있지만, 저는 진지하게 82가 좋아요♡ 23 해맑음 2016/06/16 2,218
567023 오해영 14화.. 6 ㅇㅇㅇㅇ 2016/06/16 2,887
567022 음식물 종량제 봉투에 수박껍질 어떻게 버리세요? 7 ㅅㅜㅂ ㅏㄱ.. 2016/06/16 2,856
567021 피부과 가고싶어요 무조건 가고 싶어요 5 ;;;;;;.. 2016/06/16 2,833
567020 이제훈이 월래 잘생긴 얼굴이었나요? 9 딸기체리망고.. 2016/06/16 3,567
567019 제수호 너무 귀엽지않나요? 23 ## 2016/06/16 2,688
567018 결혼하면 헬게이트인데 왜 결혼하나요? 45 fff 2016/06/16 8,696
567017 정수기 필터는 안전할까요? ㅠ ㅜㅡ 2016/06/16 741
567016 키작으신 분들 격식있는 복장 뭐입으세요? 13 급궁 2016/06/16 2,192
567015 마흔살도 예뻐질수있나요? 22 아가씨 2016/06/16 6,519
567014 아파트 경비아저씨의 말투... 11 소심 2016/06/16 3,506
567013 부모님에게 제 감정을 이야기해야 할까요? 31 어떡하죠 2016/06/16 3,992
567012 바람난 아내. 3 ........ 2016/06/16 4,982
567011 초2 여자아이 친구문제 2 속타는맘 2016/06/16 1,826
567010 박유천 소속사가 강남유흥가 꽉잡은 조폭 회사라서 11 ㅇㅇ 2016/06/16 27,102
567009 조도순이 돈 숨겨 세금 안내는 방법 2 뉴스타파 2016/06/16 1,353
567008 천연헤나하고나서 온통 머리가 오렌지가 되버려써요 3 딸기체리망고.. 2016/06/16 1,940
567007 결혼 생각 없는 서른 일곱 남자친구, 어떡하죠.. 17 서른 처자 2016/06/16 7,136
567006 빚내서 호텔 결혼식 하자는 여자친구.. 24 ㅠㅠ 2016/06/16 17,534
567005 더민주가 지방재정개편안 해결한다는데 왜 단식을 안푸시는지.. 5 dd 2016/06/16 754
567004 호주나 시드니쪽 커퓨니티나 카페요 1 소낙비 2016/06/16 805
567003 (급질) 국수는 삶아 뒀다가 20분 후에 써도 되나요? 4 요리 2016/06/16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