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극장에서 봤을 때,
배경이, 특히 조명이 좋구나, 저 영감은 그 수많은 구설수와 단점에도 불구하고, 예술가로서는 늙을수록 더 끝내주는구나, 싶었는데,
다시 봐도, 참 좋네요.
그 당시, 빠리와, 문학과, 1930년대 까페 풍경과 의상, 더 놀라웠던 건, 189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여주인공과 헤어지게 했던 상상력,....
80넘은 할아버지께서 이러시면 이건 뭐 인간이란 지평을 저 멀리 밀어붙이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놀라워요.
로마 위드 러브는 제 취향이 아니었던지 영 별로였지만, 매직 인더 문 라이트도 블루 재스민도, 내 남자의 여자도 좋아, 환상 속의 그대 등도 참 좋았고,
까페 소사이어티랑 이래이셔널 맨도 개봉 기다리고 있는데.
인간의 상상력과, 정진은 참 놀랍고 또 놀랍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