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물건,자리집착 심한 사람들 좀 애잔..

ᆞᆞᆞ 조회수 : 1,972
작성일 : 2016-06-15 17:45:49
부족하게 산 과거 자체를
비하하고 무시하는게 아니라요
시간이 꽤 흘러 이젠 좀 넉넉할텐데도
가난속에서 미친듯 경쟁해야
입에 풀칠하며 살수있었던..
그때 그 시절 근성 평생 못버리고
저렇게 인생 끝내겠지..

혼자선 그러거나 말거나 상관 없는데
꼭 그런 사람들은 대중교통탈때
사람들이 내리지도 않았는데 밀치고 먼저타고
백화점이건 공원 벤치건 타인은 앉건 말건
평생 그곳에 뼈라도 뭍을듯 넓게 자리 펴고 앉아
서너명도 충분히 같이 앉을수 있는 자릴
다른 사람 접근도 못하게 만들어 놓고..

개인 물건이건..
자기가 일하는 회사 물건이건..
공공장소 물건이건..
마구 욕심부리고..
매번 자기가 다 주관하려들고.. 배급하려들고..
남는건 슬쩍 집으로 챙겨가려들고.. 가지려들고..
그런거에 치사스러우리만치
눈이 번들거리는 사람들 보면
과거 성장과정에 다 비슷한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더군요

아이 많은집 중간에 낀 둘째 같은 경우도
약간 자기 물건을 잘 챙기려는 경향도 있지만

그것관 별개로 공공장소에서
무지하다 싶으리만큼 이기적인 사람들 가만히 보면
뭐든 별 의식없이 광장에서 사람 아무렇지도 않게
부딪히고 다니고 사과도 않고 다니는 사람들이 대부분..
한마디로 "나 인생 그냥 거칠게 막 살았소"
라고 바디랭귀지로 알려주는 겁니다 그게..

공공장소 물건 자기 물건인 양 매번
독점하려.. 가져보려 애쓰고
(지나고보면 아무 의미도 경제적인 쓰잘떼기
따위 없는사물과 공간 장소)
딴사람이 좀 공유하려하면 텃새 부리려 드는거...
"나 그동안 너무 없이 살아서 이런거에라도 집착해야 함"
딱 그 말 아니면 뭐죠?

우리 나라가 그렇게 가난한가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가난 트라우마에 허덕이는거 같아요
어디 해외 나가봐도 개발도상국이건 저개발 국가건 뭐건
우리나라 사람들 만큼 이리.............
몸에 배인 습성만큼은 아직도 7,80년대 정도..

좀 제발 이젠 좀 더 여유있는 마인드로 살려고
노럭이라도 하는 마음가짐이라도 좀 있었으면 하네요.
IP : 58.140.xxx.4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6.6.15 5:48 PM (121.150.xxx.86)

    겉보기엔 멀쩡해도 실제는 아직도 가난할 수 있어요.
    겉보기 멀쩡한 할머니라도 다리가 아플 수도 있죠.
    스쳐지나가는 사람을 우리가 얼마나 깊이 그 사람을 알 수 있나요.
    모두가 여유있게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데 포커스를 맞추셨으면 좋겠어요...

  • 2. ...
    '16.6.15 5:48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부페가서 포장된 떡 쓸어오고
    테이블에 휴지있으면 다 뽑아오고
    마트가서 야채비닐 둘둘말아 가방에 넣어오고
    그래야 본전 뽑는다고
    다 포함된 값이라고....그런 사람들 있죠.

  • 3.
    '16.6.15 5:51 PM (211.36.xxx.1)

    맞아요. 각박하고 거친데에는 결핍과 불만족이 있어요. 포장마차하시는 분들 주에도 여유와 미소 깎아주는 인심있는분들 얼마나 많은데요. 3천원 다 낸테니 떡볶이 절반만 달라하면
    굳이 깎아서 2천원만 받으시는 분이 많아요.

  • 4. 네 사실
    '16.6.15 5:53 PM (211.219.xxx.135)

    아직 많이 가난해요. 님이 안 가난하다고 느끼는 건 주변에 감사하세요.

    우리나라 가난한 동네는 정말 기겁할 정도더군요. 현실에 대해 볼 거 많이 봤다고 생각한 내가 내 판타지에 갇혀 살았나보다..되려 나를 탓했습니다.

  • 5.
    '16.6.15 6:07 PM (211.36.xxx.1)

    못배우고 가난해도 품위있고 곁에 있고 싶고 화목한 사람이 있어요.

  • 6. 윗님 맞아요
    '16.6.15 6:17 PM (211.219.xxx.135)

    맞아요 그런 희망 내지 기원은 있죠. 근데 그건 말 그대로 희망이고 이상이지 현실은 그렇지가 못 해요.


    추한 현실은 있는 그대로 그 모습이다....이런 얘기예요. 외면한다고,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걸로 현실이 바뀌지 않으니까.


    현실를 직면 직시하고 제대로 파악해야 그에 대해 뭔가 대책이라도 강구되죠.

  • 7. 원글님
    '16.6.15 6:43 PM (210.219.xxx.237)

    원글님 내용 구구절절 완전 내생각.
    저도 그런사람보면 동정의 썩소가...

  • 8. .............
    '16.6.15 7:20 PM (1.253.xxx.228) - 삭제된댓글

    동감합니다.
    글을 참 잘 쓰시네요.

  • 9. 원글님덕에
    '16.6.15 10:21 PM (211.36.xxx.221)

    자리나 작은 이익에 목숨걸고 거친 사람에대해
    좀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네요.

    넝수 작은 이득에 그러는거 스트레스받고 이해할 수 없었는데.

  • 10. ..
    '16.6.16 10:07 AM (121.65.xxx.69) - 삭제된댓글

    하..정말 공감가는 글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0683 리프팅 받고 왔는데 1 장마 2016/07/29 1,771
580682 아로마 마사지를 어린 동서랑 같이 하게 되었는데요ㅠㅠ 4 .. 2016/07/29 4,656
580681 김수현 송중기 이민호 누가 제일 인기많나요? 9 객관적 2016/07/29 3,455
580680 남후배가 있는데 남자화장실에 있는 타올까지 제가 빨아야되는지 7 정말 2016/07/29 1,793
580679 광장시장 순희네 기분만 상했네요. 33 .. 2016/07/29 17,801
580678 정리 2 pianoc.. 2016/07/29 954
580677 비비* 너비아니 구제방법좀 알려주세요 5 파랑새 2016/07/29 1,247
580676 여름에 짧은하의 입고 공중시설에 앉는게 찝찝한데 4 찝찝 2016/07/29 1,685
580675 글라스락 오븐에 써도 되나요? 7 dd 2016/07/29 4,240
580674 송파구쪽에 젤네일 패디 잘 하는 곳이나 센스있는 선생님 추천 부.. 젤알못 2016/07/29 348
580673 현각스님 "돈 밝히는 한국불교 떠나겠다" 9 샬랄라 2016/07/29 3,566
580672 이 더운 날 이사 1 이사 2016/07/29 653
580671 페르케노 리조 드셔보신분? .... 2016/07/29 329
580670 다른곳도 매미 엄청 우나요? 6 두딸맘 2016/07/29 1,083
580669 종가집 볶음김치처럼 김치볶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1 김치볶음 2016/07/29 2,762
580668 반짝이는거 끌리기 시작하는거 나이들어서일까요? 3 ... 2016/07/29 1,336
580667 첼시클린턴 아빠,엄마 둘다 안 닮았죠?? 14 .. 2016/07/29 5,197
580666 홈쇼핑 종가집 김치 맛있나요? 6 모모 2016/07/29 1,970
580665 임파선이 부은것 같아요ㅠㅠ 봐주세요ㅠ 2 2016/07/29 1,465
580664 오랜 전업이었다 취업다시 하신분은 5 아이 2016/07/29 2,147
580663 진짜진짜 맛없는 김장김치ㅠ 8 어떻게 2016/07/29 2,455
580662 자녀분 중 중고등학생 있으면 보심 좋을거같아요.. 22 seren 2016/07/29 3,872
580661 이모님이라고는 불러도 고모님이라곤 못들어본거같아요 9 대문글 보다.. 2016/07/29 1,694
580660 인천 상륙작전 중등 관람가인가요 6 인천 2016/07/29 864
580659 와... 박정희가 A급 전범에게 훈장 수여하고 있네요 3 전범에게훈장.. 2016/07/29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