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물건,자리집착 심한 사람들 좀 애잔..

ᆞᆞᆞ 조회수 : 1,946
작성일 : 2016-06-15 17:45:49
부족하게 산 과거 자체를
비하하고 무시하는게 아니라요
시간이 꽤 흘러 이젠 좀 넉넉할텐데도
가난속에서 미친듯 경쟁해야
입에 풀칠하며 살수있었던..
그때 그 시절 근성 평생 못버리고
저렇게 인생 끝내겠지..

혼자선 그러거나 말거나 상관 없는데
꼭 그런 사람들은 대중교통탈때
사람들이 내리지도 않았는데 밀치고 먼저타고
백화점이건 공원 벤치건 타인은 앉건 말건
평생 그곳에 뼈라도 뭍을듯 넓게 자리 펴고 앉아
서너명도 충분히 같이 앉을수 있는 자릴
다른 사람 접근도 못하게 만들어 놓고..

개인 물건이건..
자기가 일하는 회사 물건이건..
공공장소 물건이건..
마구 욕심부리고..
매번 자기가 다 주관하려들고.. 배급하려들고..
남는건 슬쩍 집으로 챙겨가려들고.. 가지려들고..
그런거에 치사스러우리만치
눈이 번들거리는 사람들 보면
과거 성장과정에 다 비슷한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더군요

아이 많은집 중간에 낀 둘째 같은 경우도
약간 자기 물건을 잘 챙기려는 경향도 있지만

그것관 별개로 공공장소에서
무지하다 싶으리만큼 이기적인 사람들 가만히 보면
뭐든 별 의식없이 광장에서 사람 아무렇지도 않게
부딪히고 다니고 사과도 않고 다니는 사람들이 대부분..
한마디로 "나 인생 그냥 거칠게 막 살았소"
라고 바디랭귀지로 알려주는 겁니다 그게..

공공장소 물건 자기 물건인 양 매번
독점하려.. 가져보려 애쓰고
(지나고보면 아무 의미도 경제적인 쓰잘떼기
따위 없는사물과 공간 장소)
딴사람이 좀 공유하려하면 텃새 부리려 드는거...
"나 그동안 너무 없이 살아서 이런거에라도 집착해야 함"
딱 그 말 아니면 뭐죠?

우리 나라가 그렇게 가난한가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가난 트라우마에 허덕이는거 같아요
어디 해외 나가봐도 개발도상국이건 저개발 국가건 뭐건
우리나라 사람들 만큼 이리.............
몸에 배인 습성만큼은 아직도 7,80년대 정도..

좀 제발 이젠 좀 더 여유있는 마인드로 살려고
노럭이라도 하는 마음가짐이라도 좀 있었으면 하네요.
IP : 58.140.xxx.4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6.6.15 5:48 PM (121.150.xxx.86)

    겉보기엔 멀쩡해도 실제는 아직도 가난할 수 있어요.
    겉보기 멀쩡한 할머니라도 다리가 아플 수도 있죠.
    스쳐지나가는 사람을 우리가 얼마나 깊이 그 사람을 알 수 있나요.
    모두가 여유있게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데 포커스를 맞추셨으면 좋겠어요...

  • 2. ...
    '16.6.15 5:48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부페가서 포장된 떡 쓸어오고
    테이블에 휴지있으면 다 뽑아오고
    마트가서 야채비닐 둘둘말아 가방에 넣어오고
    그래야 본전 뽑는다고
    다 포함된 값이라고....그런 사람들 있죠.

  • 3.
    '16.6.15 5:51 PM (211.36.xxx.1)

    맞아요. 각박하고 거친데에는 결핍과 불만족이 있어요. 포장마차하시는 분들 주에도 여유와 미소 깎아주는 인심있는분들 얼마나 많은데요. 3천원 다 낸테니 떡볶이 절반만 달라하면
    굳이 깎아서 2천원만 받으시는 분이 많아요.

  • 4. 네 사실
    '16.6.15 5:53 PM (211.219.xxx.135)

    아직 많이 가난해요. 님이 안 가난하다고 느끼는 건 주변에 감사하세요.

    우리나라 가난한 동네는 정말 기겁할 정도더군요. 현실에 대해 볼 거 많이 봤다고 생각한 내가 내 판타지에 갇혀 살았나보다..되려 나를 탓했습니다.

  • 5.
    '16.6.15 6:07 PM (211.36.xxx.1)

    못배우고 가난해도 품위있고 곁에 있고 싶고 화목한 사람이 있어요.

  • 6. 윗님 맞아요
    '16.6.15 6:17 PM (211.219.xxx.135)

    맞아요 그런 희망 내지 기원은 있죠. 근데 그건 말 그대로 희망이고 이상이지 현실은 그렇지가 못 해요.


    추한 현실은 있는 그대로 그 모습이다....이런 얘기예요. 외면한다고,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걸로 현실이 바뀌지 않으니까.


    현실를 직면 직시하고 제대로 파악해야 그에 대해 뭔가 대책이라도 강구되죠.

  • 7. 원글님
    '16.6.15 6:43 PM (210.219.xxx.237)

    원글님 내용 구구절절 완전 내생각.
    저도 그런사람보면 동정의 썩소가...

  • 8. .............
    '16.6.15 7:20 PM (1.253.xxx.228) - 삭제된댓글

    동감합니다.
    글을 참 잘 쓰시네요.

  • 9. 원글님덕에
    '16.6.15 10:21 PM (211.36.xxx.221)

    자리나 작은 이익에 목숨걸고 거친 사람에대해
    좀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네요.

    넝수 작은 이득에 그러는거 스트레스받고 이해할 수 없었는데.

  • 10. ..
    '16.6.16 10:07 AM (121.65.xxx.69) - 삭제된댓글

    하..정말 공감가는 글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3413 성적 조작한 고등학교 22 2016/09/07 5,227
593412 핀란드인데요, 텍스프리 좀 알려주세요! 4 눈썹이 2016/09/07 810
593411 말실수 했는데 그걸 몇달동안 우려먹는 상대 어찌해야 할까요 6 차듭 2016/09/07 1,406
593410 남자주인공 완전 찌질남 같아요 1 연애의온도 2016/09/07 1,359
593409 국방부 출입기자단, 뉴데일리 ‘갑질’ 기자 퇴출 결정 3 세우실 2016/09/07 722
593408 혹시 지금 에어콘 켜신분?(집이요) 14 미세하네 2016/09/07 2,429
593407 반 토막 펀드 환매하고 달러 사놓으면 어떨까요 이 분야에 뭘 .. 머니 2016/09/07 618
593406 좌골신경염 아시나요 5 윤아맘 2016/09/07 1,600
593405 필리핀은 이미 1991년에 미군 철수 했네요 8 미군철수 2016/09/07 1,411
593404 피부병 (지아노티 크리스티) 아시는지요? 3 .. 2016/09/07 1,363
593403 일산에서제2자유로 어떻게타요.. 7 2016/09/07 549
593402 복숭아 쓴맛 없앨 수 있나요? 4 복숭이 2016/09/07 3,938
593401 노후 전혀 안되는 나이많은 친오빠 국민연금 설계 좀 봐주세요. 22 걱정하는동생.. 2016/09/07 5,507
593400 저희집 문제해결 도와주세요. 29 가정의 화목.. 2016/09/07 6,582
593399 거위털 이불 슬슬 준비하고싶은데요.. 4 거위 2016/09/07 1,444
593398 4 명상 서울 2016/09/07 494
593397 달려졌어요? 보신 분 있나요? 5 그녀 2016/09/07 1,670
593396 정부관리들은 숨도 안쉬고 사나 6 도데체 2016/09/07 706
593395 백종원 춘장 보관기한은 얼마나 될까요? 1 짜장 2016/09/07 865
593394 미드 굿와이프에서 칼린다 샬마요, 2 궁금 2016/09/07 1,456
593393 가정주부 46세... 미래를 위해 공부할게있을까요? 11 ㅇㅇ 2016/09/07 5,662
593392 아랫집에 누수가 된다고 세입자에게 연락이 왔어요 12 ... 2016/09/07 4,693
593391 잡담 1 잡담 2016/09/07 309
593390 82회원님들께 영업 당해서 구르미 그린 달빛 봤어요 8 2016/09/07 1,430
593389 160일정도 된 아기..짜증 잘내나요?? 순둥이 아기는 언제쯤 .. 3 ..... 2016/09/07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