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물건,자리집착 심한 사람들 좀 애잔..

ᆞᆞᆞ 조회수 : 1,923
작성일 : 2016-06-15 17:45:49
부족하게 산 과거 자체를
비하하고 무시하는게 아니라요
시간이 꽤 흘러 이젠 좀 넉넉할텐데도
가난속에서 미친듯 경쟁해야
입에 풀칠하며 살수있었던..
그때 그 시절 근성 평생 못버리고
저렇게 인생 끝내겠지..

혼자선 그러거나 말거나 상관 없는데
꼭 그런 사람들은 대중교통탈때
사람들이 내리지도 않았는데 밀치고 먼저타고
백화점이건 공원 벤치건 타인은 앉건 말건
평생 그곳에 뼈라도 뭍을듯 넓게 자리 펴고 앉아
서너명도 충분히 같이 앉을수 있는 자릴
다른 사람 접근도 못하게 만들어 놓고..

개인 물건이건..
자기가 일하는 회사 물건이건..
공공장소 물건이건..
마구 욕심부리고..
매번 자기가 다 주관하려들고.. 배급하려들고..
남는건 슬쩍 집으로 챙겨가려들고.. 가지려들고..
그런거에 치사스러우리만치
눈이 번들거리는 사람들 보면
과거 성장과정에 다 비슷한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더군요

아이 많은집 중간에 낀 둘째 같은 경우도
약간 자기 물건을 잘 챙기려는 경향도 있지만

그것관 별개로 공공장소에서
무지하다 싶으리만큼 이기적인 사람들 가만히 보면
뭐든 별 의식없이 광장에서 사람 아무렇지도 않게
부딪히고 다니고 사과도 않고 다니는 사람들이 대부분..
한마디로 "나 인생 그냥 거칠게 막 살았소"
라고 바디랭귀지로 알려주는 겁니다 그게..

공공장소 물건 자기 물건인 양 매번
독점하려.. 가져보려 애쓰고
(지나고보면 아무 의미도 경제적인 쓰잘떼기
따위 없는사물과 공간 장소)
딴사람이 좀 공유하려하면 텃새 부리려 드는거...
"나 그동안 너무 없이 살아서 이런거에라도 집착해야 함"
딱 그 말 아니면 뭐죠?

우리 나라가 그렇게 가난한가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가난 트라우마에 허덕이는거 같아요
어디 해외 나가봐도 개발도상국이건 저개발 국가건 뭐건
우리나라 사람들 만큼 이리.............
몸에 배인 습성만큼은 아직도 7,80년대 정도..

좀 제발 이젠 좀 더 여유있는 마인드로 살려고
노럭이라도 하는 마음가짐이라도 좀 있었으면 하네요.
IP : 58.140.xxx.4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6.6.15 5:48 PM (121.150.xxx.86)

    겉보기엔 멀쩡해도 실제는 아직도 가난할 수 있어요.
    겉보기 멀쩡한 할머니라도 다리가 아플 수도 있죠.
    스쳐지나가는 사람을 우리가 얼마나 깊이 그 사람을 알 수 있나요.
    모두가 여유있게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데 포커스를 맞추셨으면 좋겠어요...

  • 2. ...
    '16.6.15 5:48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부페가서 포장된 떡 쓸어오고
    테이블에 휴지있으면 다 뽑아오고
    마트가서 야채비닐 둘둘말아 가방에 넣어오고
    그래야 본전 뽑는다고
    다 포함된 값이라고....그런 사람들 있죠.

  • 3.
    '16.6.15 5:51 PM (211.36.xxx.1)

    맞아요. 각박하고 거친데에는 결핍과 불만족이 있어요. 포장마차하시는 분들 주에도 여유와 미소 깎아주는 인심있는분들 얼마나 많은데요. 3천원 다 낸테니 떡볶이 절반만 달라하면
    굳이 깎아서 2천원만 받으시는 분이 많아요.

  • 4. 네 사실
    '16.6.15 5:53 PM (211.219.xxx.135)

    아직 많이 가난해요. 님이 안 가난하다고 느끼는 건 주변에 감사하세요.

    우리나라 가난한 동네는 정말 기겁할 정도더군요. 현실에 대해 볼 거 많이 봤다고 생각한 내가 내 판타지에 갇혀 살았나보다..되려 나를 탓했습니다.

  • 5.
    '16.6.15 6:07 PM (211.36.xxx.1)

    못배우고 가난해도 품위있고 곁에 있고 싶고 화목한 사람이 있어요.

  • 6. 윗님 맞아요
    '16.6.15 6:17 PM (211.219.xxx.135)

    맞아요 그런 희망 내지 기원은 있죠. 근데 그건 말 그대로 희망이고 이상이지 현실은 그렇지가 못 해요.


    추한 현실은 있는 그대로 그 모습이다....이런 얘기예요. 외면한다고,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걸로 현실이 바뀌지 않으니까.


    현실를 직면 직시하고 제대로 파악해야 그에 대해 뭔가 대책이라도 강구되죠.

  • 7. 원글님
    '16.6.15 6:43 PM (210.219.xxx.237)

    원글님 내용 구구절절 완전 내생각.
    저도 그런사람보면 동정의 썩소가...

  • 8. .............
    '16.6.15 7:20 PM (1.253.xxx.228) - 삭제된댓글

    동감합니다.
    글을 참 잘 쓰시네요.

  • 9. 원글님덕에
    '16.6.15 10:21 PM (211.36.xxx.221)

    자리나 작은 이익에 목숨걸고 거친 사람에대해
    좀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네요.

    넝수 작은 이득에 그러는거 스트레스받고 이해할 수 없었는데.

  • 10. ..
    '16.6.16 10:07 AM (121.65.xxx.69) - 삭제된댓글

    하..정말 공감가는 글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3339 크록스 레이웨지 올해꺼보다 작년꺼가 더 이쁘지 않나요? 6 크록스 2016/07/05 2,153
573338 폰이 느려졌어요 클릭조차 14 ? ? 2016/07/05 3,506
573337 집 처음 계약하려는데 질문 드려요 11 집구입 2016/07/05 1,266
573336 정녕 홍조낳으신분은 없나요? 21 홍조정녕 2016/07/05 6,196
573335 흰머리 안나는데...밑에....흰털.. 6 2016/07/05 8,519
573334 생리통 때문에 못먹는 음식이 많아졌어요. 7 먹고싶다 2016/07/05 2,363
573333 인간 유형별로 분류해놓은 심리학 책 있을까요 호이요 2016/07/05 785
573332 나를 찾아줘 남편에 대해 궁금한 게 있어요(스포성 질문) 5 영화 2016/07/05 1,863
573331 나혼자산다 적막감 해소 62 ㅁㅁ 2016/07/05 20,042
573330 공부못하는 자녀때문에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면.. 16 못난부모 2016/07/05 5,136
573329 여기서 까이는 직업은 2 ㅇㅇ 2016/07/05 1,267
573328 실비 보험청구 질문있어요 7 모모 2016/07/05 1,666
573327 집 매매할때 세입자든 집주인이든 뭐하는 사람인지 보시나요? 3 아웅 2016/07/05 1,580
573326 흑설탕팩 성공했구요 엿 안되게 하려면 14 아들과엿 2016/07/05 6,389
573325 미국 드럭스토어에 항생 처방된 연고 살수 있는지요? 4 클라우드 2016/07/05 2,290
573324 닥터스 ㅠ 16 ..... 2016/07/05 5,257
573323 문 잡아주는 남자 설레지 않나요? 25 유준 2016/07/05 7,432
573322 서울휴가요~(고딩 아들과 함께 검진도 받고 즐길수 있는곳??) 3 네스퀵 2016/07/05 732
573321 나이 들어갈 수록 좋은 점은 뭔가요? 11 Dd 2016/07/05 2,999
573320 취미가 집보러 다니고 집매매하는 회사원입니다. 아무거나 물어보세.. 382 부동산러버 2016/07/05 48,026
573319 한 심야 고속버스 기사님의 우수에 찬 눈빛... 2 ... 2016/07/05 2,498
573318 옥시크린 대신 뭘 쓰시나요. 14 . 2016/07/05 4,002
573317 열무를 샀는데 할줄을 몰라요..ㅜㅜ 5 우짜쓰까 2016/07/05 1,480
573316 집에 계시는 분들이요 기초 덧바르시나요? 1 .. 2016/07/05 750
573315 세월호812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 보고싶습니다. . ! 8 bluebe.. 2016/07/05 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