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입실패한 집, 남편 명퇴한 집...하고 대화하는거 참

피곤하네요 조회수 : 4,778
작성일 : 2016-06-15 16:18:07

사실 대화라는건 주고 받고 뭔가 얻는게 있어야 하잖아요.

그래야 재미도 있고...


더구나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면 어쨋든 아랫사람으로써 대화를 주도해 갈수도 없고

그 분들 대화를 따라가고 응수해 드려야 하는데

맨날 하시는 말씀이

( 입담도 엄청 쎕니다.)

애들 공부 잘해도 소용없다.

서울대 나와봐야 취직 못 하니 자살하더라,


우리애들이 이제 고등이라 대입준비중인데..자꾸 저런 말씀 하시고

동조하기를 바라시는데...

너무 피곤합니다.


그런데 이 분들도 대입 성공시키기 위해 정말 돈 뿌리고 눈물겹게 노력하셨거든요.

5년전만 해도 만나기만 하면 자녀들이 공부잘하는 이야기, 무슨 임원을 맡아서 그 엄마노릇하느라 힘들다 등등

그 이야기 들어주는것도 피곤했지만 그건 그래도 희망적이고 신나는 이야기라 들어줄만 했는데...


IP : 183.98.xxx.13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히
    '16.6.15 4:21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옆에서 저러면 기운빠질듯.

  • 2. ...
    '16.6.15 4:49 PM (183.98.xxx.95)

    그냥 인생을 배우는거죠
    잘 나갈때도 있었고 실패와 좌절이 있기도 하구나

  • 3. ㅇㅇ
    '16.6.15 4:58 PM (210.221.xxx.34) - 삭제된댓글

    님아이가 명문대가면 더 대화하기 어렵습니다
    대화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들어주셔야해요

    제친구 아이들이 인서울 못했고 저희애만 명문대 갔어요
    처음엔 의기 소침 한거 같지만
    곧바로 초긍정 모드로 바뀌더니
    애가 긍정적으로 생활 잘한다 생각이 깊다등등 자랑 모드로 가더니
    사람들이 성격좋다 착하다 그정도면 걱정 없다로
    만나면 과장되게 자랑합니다
    전 제아이 얘기 입도 벙긋 안하고요 친구가 묻지도 않고요
    일방적으로 들어줍니다
    걱정인게 졸업후 친구애들 취업이 잘되야 계속 긍정적일텐데
    잘안되면 어떡하나 싶어요
    그때 진짜 의기 소침 할까봐요

  • 4. ...
    '16.6.15 5:08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인생 배우는 거죠.
    그 사람은 원래 자기 말만 하는 사람이었구요.
    잘나갈때 힘들때 골고루 있는게 인생살이.
    저에게도 기쁜일만 있지도 슬픈일만 있지도 않을거에요.
    미리 거쳐간 사람 얘기 듣는거도 배우는거죠.

  • 5. ll
    '16.6.15 5:20 PM (123.109.xxx.20) - 삭제된댓글

    자기 아이 대입실패 했으니
    대입에 성공한 사람 깔아 뭉개면서
    열등감 감추려는 거지요.
    어떻게 보면 비열한 인간의 한 모습이기도 해요.

    고등학교 입학조차 힘들 정도로 문제가 있던
    아이를 둔 제 동창 하나는
    늘 자신의 아이가 머리가 얼마나 좋은지를
    강조하는 게 대화의 주 목적이었어요.
    학원 선생이 그렇게 수학 잘하는 애 첨 봤다고 하더라
    음악적 소질이 천재라 하더라
    아이 상태가 일반적인 학교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인 걸
    아는 저는 그냥 그 이야기 들어주고 그랬어요.
    제 아이가 지방에 분교있는 서울소재대학에 입학하자
    첫번째로 물어보는 말이 혹시 분교 간 거 아니냐는 거였어요.
    물론 그 천재는 대학을 들어가지 못했고요.
    자기 아이는 학교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는데
    친구 아이는 이름 좀 있는 대학 합격 했다하니
    끌어내리고 싶은 마음인 듯 했어요.

    원글님은 그 분에게 아이 대입에 관한
    세세한 이야기는 어지간 하면 안하시는 게 좋으실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7097 해외여행 처음가요..도와주세요 9 여행 2016/06/16 1,519
567096 초등아들때문에 힘든아침 7 엄마 2016/06/16 1,320
567095 구두 자주신어 발목 뒤가 까매졌어요 어떻게 관리하세요? 첫남처럼 2016/06/16 556
567094 자라 세일 언제 하나요? 3 2016/06/16 2,048
567093 승용차가 신호 끊겨서 횡단보도 위에서 멈춰 서 있으면..?? 5 범칙금 2016/06/16 2,474
567092 애드워시 드럼 문틈에 양말끼는거.. 4 .. 2016/06/16 1,519
567091 글은 펑해요 25 라이프 2016/06/16 5,052
567090 아침 8시반에 수행숙제 하는 중딩아들ㅠ_ㅠ 10 에효 2016/06/16 2,056
567089 사는 모양이 다 달라서... 2 @@@ 2016/06/16 920
567088 호박고지 변한거 어떻게 확인하나요 4 호박 2016/06/16 574
567087 각방 쓰면서 리스 고민하시는 분들 4 ㅎㅎ 2016/06/16 3,297
567086 [단독] 세월호에 제주해군기지 가는 철근400톤 실렸다 7 쇼킹 2016/06/16 2,819
567085 귀가 쿡쿡 쑤시듯 아픈데요 emilym.. 2016/06/16 654
567084 조선호텔 헤븐리침구 써보신분 계세요? 5 여름이불 2016/06/16 4,150
567083 코슷코 구운계란 4 .. 2016/06/16 1,585
567082 조정래 작가, 한강이요 7 berobe.. 2016/06/16 1,629
567081 스마트폰 온도계 1 .... 2016/06/16 1,954
567080 날 좋아한다는 남자 진정성을 어떻게 알아보나요? 6 ㄷㄷ 2016/06/16 3,155
567079 시어머니가 싫은 소리 하실때... 그냥 대답만 하시나요? 11 콤마 2016/06/16 3,846
567078 대한민국에서 서울대 간판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22 궁금 2016/06/16 6,695
567077 홈드라이세제 정말잘되나요 3 써머써머 2016/06/16 2,281
567076 미국 육군 대령 출신..앤라이트 가 말하는 제주해군기지 3 신냉전체제 2016/06/16 1,098
567075 2016년 6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6/06/16 586
567074 애들이 커피를 마시나요 ? 25 중딩맘 2016/06/16 4,357
567073 모처에서 상담을 받았는데..이거 믿어도 될까요? 15 긴가민가 2016/06/16 3,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