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입실패한 집, 남편 명퇴한 집...하고 대화하는거 참

피곤하네요 조회수 : 4,787
작성일 : 2016-06-15 16:18:07

사실 대화라는건 주고 받고 뭔가 얻는게 있어야 하잖아요.

그래야 재미도 있고...


더구나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면 어쨋든 아랫사람으로써 대화를 주도해 갈수도 없고

그 분들 대화를 따라가고 응수해 드려야 하는데

맨날 하시는 말씀이

( 입담도 엄청 쎕니다.)

애들 공부 잘해도 소용없다.

서울대 나와봐야 취직 못 하니 자살하더라,


우리애들이 이제 고등이라 대입준비중인데..자꾸 저런 말씀 하시고

동조하기를 바라시는데...

너무 피곤합니다.


그런데 이 분들도 대입 성공시키기 위해 정말 돈 뿌리고 눈물겹게 노력하셨거든요.

5년전만 해도 만나기만 하면 자녀들이 공부잘하는 이야기, 무슨 임원을 맡아서 그 엄마노릇하느라 힘들다 등등

그 이야기 들어주는것도 피곤했지만 그건 그래도 희망적이고 신나는 이야기라 들어줄만 했는데...


IP : 183.98.xxx.13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히
    '16.6.15 4:21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옆에서 저러면 기운빠질듯.

  • 2. ...
    '16.6.15 4:49 PM (183.98.xxx.95)

    그냥 인생을 배우는거죠
    잘 나갈때도 있었고 실패와 좌절이 있기도 하구나

  • 3. ㅇㅇ
    '16.6.15 4:58 PM (210.221.xxx.34) - 삭제된댓글

    님아이가 명문대가면 더 대화하기 어렵습니다
    대화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들어주셔야해요

    제친구 아이들이 인서울 못했고 저희애만 명문대 갔어요
    처음엔 의기 소침 한거 같지만
    곧바로 초긍정 모드로 바뀌더니
    애가 긍정적으로 생활 잘한다 생각이 깊다등등 자랑 모드로 가더니
    사람들이 성격좋다 착하다 그정도면 걱정 없다로
    만나면 과장되게 자랑합니다
    전 제아이 얘기 입도 벙긋 안하고요 친구가 묻지도 않고요
    일방적으로 들어줍니다
    걱정인게 졸업후 친구애들 취업이 잘되야 계속 긍정적일텐데
    잘안되면 어떡하나 싶어요
    그때 진짜 의기 소침 할까봐요

  • 4. ...
    '16.6.15 5:08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인생 배우는 거죠.
    그 사람은 원래 자기 말만 하는 사람이었구요.
    잘나갈때 힘들때 골고루 있는게 인생살이.
    저에게도 기쁜일만 있지도 슬픈일만 있지도 않을거에요.
    미리 거쳐간 사람 얘기 듣는거도 배우는거죠.

  • 5. ll
    '16.6.15 5:20 PM (123.109.xxx.20) - 삭제된댓글

    자기 아이 대입실패 했으니
    대입에 성공한 사람 깔아 뭉개면서
    열등감 감추려는 거지요.
    어떻게 보면 비열한 인간의 한 모습이기도 해요.

    고등학교 입학조차 힘들 정도로 문제가 있던
    아이를 둔 제 동창 하나는
    늘 자신의 아이가 머리가 얼마나 좋은지를
    강조하는 게 대화의 주 목적이었어요.
    학원 선생이 그렇게 수학 잘하는 애 첨 봤다고 하더라
    음악적 소질이 천재라 하더라
    아이 상태가 일반적인 학교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인 걸
    아는 저는 그냥 그 이야기 들어주고 그랬어요.
    제 아이가 지방에 분교있는 서울소재대학에 입학하자
    첫번째로 물어보는 말이 혹시 분교 간 거 아니냐는 거였어요.
    물론 그 천재는 대학을 들어가지 못했고요.
    자기 아이는 학교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는데
    친구 아이는 이름 좀 있는 대학 합격 했다하니
    끌어내리고 싶은 마음인 듯 했어요.

    원글님은 그 분에게 아이 대입에 관한
    세세한 이야기는 어지간 하면 안하시는 게 좋으실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0481 첫직장이 별로인데 스펙만들어서 이직성공 가능할까요? 4 ㅁㅁ 2016/08/29 1,196
590480 쏭크란 축제 가보신 분 3 있으세요? 2016/08/29 645
590479 치과선택~ 어떻게 하나요? 1 치과 2016/08/29 578
590478 나꼼수팀 근황이랍니다 .^^ 10 화이팅 2016/08/29 2,625
590477 k7 , 그랜저 hg , 소나타 하이브리드 ... 어떤 차 살.. 6 자동차고민 2016/08/29 2,440
590476 수돗물이 따뜻해요 11 요즘 2016/08/29 2,304
590475 공동 전기료가 갑자기 많이 나와요. 2 공동 2016/08/29 1,663
590474 꿀은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되나요? 7 ... 2016/08/29 5,036
590473 그냥 넋두리 ㅠㅠ 직원 한 명이 맘에 안들어요 11 그냥 2016/08/29 1,542
590472 걷기운동만으로 살빼보신분 계세요? 27 ㅇㅇㅇ 2016/08/29 6,497
590471 이명박 전 대통령, “차기 정권, 반드시 내 손으로 창출” 11 세우실 2016/08/29 1,344
590470 8/27. 봉하음악회 이해찬 유시민 천호선 토크 5 재밌네요. .. 2016/08/29 775
590469 영어 문법 , 일본 유래설 ~ 46 2016/08/29 2,651
590468 무슨증거를... ... 2016/08/29 305
590467 강아지가 계속 그르렁 거리는데 왜 그러는걸까요? 9 강아지 질문.. 2016/08/29 7,175
590466 단 음식이 계속 땡겨요 1 스트레스 2016/08/29 673
590465 요즘 아오리 사과 맛있나요? 6 사과 2016/08/29 1,441
590464 초2정도면 바로 옆 초등정도는 스스로 등교 가능하겠죠? 9 초등생 2016/08/29 1,332
590463 서울에 괜챦은 요양원 5 서울 시내 2016/08/29 1,921
590462 제주도 칼 호텔 중 어느 5 더불어 2016/08/29 1,949
590461 미용가위 어디 제품이 좋은가요? 1 .. 2016/08/29 612
590460 14년 코카 또 아파서 병원 갑니다 19 코카주인 2016/08/29 2,529
590459 한남3구역..어떻게 보세요? 5 kj 2016/08/29 1,668
590458 미드 화이트칼라 남주의 남편과 아이들 7 와이 2016/08/29 1,498
590457 꽃비 5 ㅡㅡ 2016/08/29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