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입실패한 집, 남편 명퇴한 집...하고 대화하는거 참

피곤하네요 조회수 : 4,724
작성일 : 2016-06-15 16:18:07

사실 대화라는건 주고 받고 뭔가 얻는게 있어야 하잖아요.

그래야 재미도 있고...


더구나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면 어쨋든 아랫사람으로써 대화를 주도해 갈수도 없고

그 분들 대화를 따라가고 응수해 드려야 하는데

맨날 하시는 말씀이

( 입담도 엄청 쎕니다.)

애들 공부 잘해도 소용없다.

서울대 나와봐야 취직 못 하니 자살하더라,


우리애들이 이제 고등이라 대입준비중인데..자꾸 저런 말씀 하시고

동조하기를 바라시는데...

너무 피곤합니다.


그런데 이 분들도 대입 성공시키기 위해 정말 돈 뿌리고 눈물겹게 노력하셨거든요.

5년전만 해도 만나기만 하면 자녀들이 공부잘하는 이야기, 무슨 임원을 맡아서 그 엄마노릇하느라 힘들다 등등

그 이야기 들어주는것도 피곤했지만 그건 그래도 희망적이고 신나는 이야기라 들어줄만 했는데...


IP : 183.98.xxx.13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히
    '16.6.15 4:21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옆에서 저러면 기운빠질듯.

  • 2. ...
    '16.6.15 4:49 PM (183.98.xxx.95)

    그냥 인생을 배우는거죠
    잘 나갈때도 있었고 실패와 좌절이 있기도 하구나

  • 3. ㅇㅇ
    '16.6.15 4:58 PM (210.221.xxx.34) - 삭제된댓글

    님아이가 명문대가면 더 대화하기 어렵습니다
    대화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들어주셔야해요

    제친구 아이들이 인서울 못했고 저희애만 명문대 갔어요
    처음엔 의기 소침 한거 같지만
    곧바로 초긍정 모드로 바뀌더니
    애가 긍정적으로 생활 잘한다 생각이 깊다등등 자랑 모드로 가더니
    사람들이 성격좋다 착하다 그정도면 걱정 없다로
    만나면 과장되게 자랑합니다
    전 제아이 얘기 입도 벙긋 안하고요 친구가 묻지도 않고요
    일방적으로 들어줍니다
    걱정인게 졸업후 친구애들 취업이 잘되야 계속 긍정적일텐데
    잘안되면 어떡하나 싶어요
    그때 진짜 의기 소침 할까봐요

  • 4. ...
    '16.6.15 5:08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인생 배우는 거죠.
    그 사람은 원래 자기 말만 하는 사람이었구요.
    잘나갈때 힘들때 골고루 있는게 인생살이.
    저에게도 기쁜일만 있지도 슬픈일만 있지도 않을거에요.
    미리 거쳐간 사람 얘기 듣는거도 배우는거죠.

  • 5. ll
    '16.6.15 5:20 PM (123.109.xxx.20) - 삭제된댓글

    자기 아이 대입실패 했으니
    대입에 성공한 사람 깔아 뭉개면서
    열등감 감추려는 거지요.
    어떻게 보면 비열한 인간의 한 모습이기도 해요.

    고등학교 입학조차 힘들 정도로 문제가 있던
    아이를 둔 제 동창 하나는
    늘 자신의 아이가 머리가 얼마나 좋은지를
    강조하는 게 대화의 주 목적이었어요.
    학원 선생이 그렇게 수학 잘하는 애 첨 봤다고 하더라
    음악적 소질이 천재라 하더라
    아이 상태가 일반적인 학교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인 걸
    아는 저는 그냥 그 이야기 들어주고 그랬어요.
    제 아이가 지방에 분교있는 서울소재대학에 입학하자
    첫번째로 물어보는 말이 혹시 분교 간 거 아니냐는 거였어요.
    물론 그 천재는 대학을 들어가지 못했고요.
    자기 아이는 학교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는데
    친구 아이는 이름 좀 있는 대학 합격 했다하니
    끌어내리고 싶은 마음인 듯 했어요.

    원글님은 그 분에게 아이 대입에 관한
    세세한 이야기는 어지간 하면 안하시는 게 좋으실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3295 집을 샀는데 친정부모님 때문에 몇번을 울었는지 모르겠어요.. 8 한숨 2016/07/05 6,192
573294 설탕100g이면 종이컵으로 얼만큼일까요 5 설탕 2016/07/05 5,979
573293 아까 지진 이후로 조금씩 흔들리지 않나요? 6 무섭 2016/07/05 2,487
573292 내일이 시험인데 오늘 노트정리하는 중딩 딸래미 12 ... 2016/07/05 2,420
573291 광주도 흔들렸어요 3 흔들림 2016/07/05 1,337
573290 별난가족. ..? kbs1 일일드라마... 3 흠... 2016/07/05 919
573289 징병검사 받았는데 2 아이가 2016/07/05 977
573288 울산 동구 동쪽 52km 해역 규모 5.0 지진 15 속보 2016/07/05 4,312
573287 대전도 지진이요. 7 ... 2016/07/05 1,410
573286 청주 지진 3 이든 2016/07/05 1,288
573285 지진인가요? 1 대전맘 2016/07/05 1,015
573284 지진인가요? 1 대전 2016/07/05 741
573283 지진 진동 느껴졌어요~ 1 방금 2016/07/05 1,002
573282 부산 기장 흔들렸어요 4 지진 2016/07/05 1,491
573281 중1 수학학원 어디가 나을까요? 2 수학고민 2016/07/05 784
573280 서울 지진 12 ... 2016/07/05 5,677
573279 대구..지진이었나요? 무섭 ... 2016/07/05 670
573278 긴급) 지진났어요 ㄷㄷㄷㄷㄷㄷㄷ ... 2016/07/05 2,361
573277 대구에 혹시 지진있었나요. 6 dd 2016/07/05 1,277
573276 헐 지금지진인가요? 20 gjf 2016/07/05 6,719
573275 하루라도 이뻐봤음 좋겠어요 6 ... 2016/07/05 1,744
573274 엄마가 뭐길래 보니까 2 베베 2016/07/05 1,692
573273 대학생 조카 생일 선물 고민입니다. 2 조카 생일 2016/07/05 1,186
573272 동료직원과 음식 같이 못 먹겠어요ㅜ 7 ㅇㅎ 2016/07/05 3,094
573271 삶은 대추,하얀 것이 묻어있어요 2 이게 뭐지?.. 2016/07/05 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