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의 자식 자랑 때문에 얼굴이 화끈거려요..

00 조회수 : 2,153
작성일 : 2016-06-15 13:16:39

저희 어머니는 환갑이 넘으셨는데요..

친척들 모임이나 친구들 모임에서 자꾸 저희들..(자식) 자랑을 하셔서 같이 있으면 너무 민망합니다.

 

저희가 친정 부모님 생활비 보태드리면서 돈을 모아서 작년에 집을 샀는데, 그것도 친척 모임에서 자랑하시고, 제 동생이 이혼을 했는데, 그것 때문에 의기소침하시다가, 동생이 젊은 나이에 집을 세채나 사니..(돈은 잘 벌어요..재테크 감각도 있구요)

 

생활이 어려워서 엄마가 젊으셨을 때 생활비 버시느라 고생 많이 하셔서 자식들이 집도 사고 하는 모습 보시고 뿌듯해 하시는 건 좋은데, 주변 사람들에게 말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저희보다 부잣집도 많고, 비슷한 또래 제 사촌들이 오래 공부하느라 경제적으로 뒤늦게 출발한 사촌들도 있거든요..

 

사실 남들도 다 자랑할 거 많은데 안하는 사람도 많잖아요…

저는 누가 자식자랑하는 것 듣기 싫더라구요..ㅜㅜ

IP : 193.18.xxx.1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성격이자 인품이죠..
    '16.6.15 1:34 PM (39.7.xxx.213) - 삭제된댓글

    어쩌겠어요 그런 엄마인걸..
    어디서 들었는데 자랑하면 할수록 자식들 복이 달아난다고 뭐 그런얘기라도 지어서 드려보세요
    그런데 못고치실겁니다.. 위로드려요 ㅠㅠ

  • 2. 대개의 노인들
    '16.6.15 2:31 PM (119.67.xxx.187)

    이 다 그럴걸요. 저의 시모님,친정 고모 다그래요. 돌아가신 친정 부모님은 그래도 안그런편에 속한게 자랑끝에 불난다,호사다마라고 말조심하시고 당신들끼리 있을때 자녀들 앞에소 고맙다,자랑스럽다라고
    말씀은 하셨어도 남앞에서 없는얘기 크게 부풀리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울시어머님이 얼마전에
    병문안 오신 시댁사촌형님 앞에서 손자들 공부 잘한다고 자랑하시는데 민망해 혼났네요.

    그다지 뛰어 난것도 아니고 설령 좀 잘한다 하더라도 아직 채 피지도 않은 어린아이들 데리고
    어른들이 아이들 단면만 보고 평가하고 버퍼링이라고 하는 주제로 삼는다는게 너무 창피해서
    그앞에서 아니라고 잘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그후로 어머님께 간곡하고 공손하게 최대한 예의 갖춰서 아이들 얘기 하시지 말라고 부탁드렸어요.


    평소에 다른 할머니들이 자랑다하는건 흉보시면서 당신도 그러시니 ....어쩔수 없나봐요.

  • 3. 휴..
    '16.6.15 2:37 PM (121.153.xxx.110)

    저희 엄마도 그래요.
    시도 때도 없이 자식자랑..
    근데 사실 자랑할 거리가 별로 없이 평범한 자식들인데 민망해 죽겠어요.
    제가 식당을 하는데 식당 크게 잘 하고 있다고 주변에 얘기하셔서
    이번 주에 10여명이 넘는 인원이 밥 먹으러 온다네요.
    엄마는 딸네집에서 밥 먹는거니까 돈을 본인이 내시려 하구요.
    저는 딸 입장에서 어떻게 엄마가 계산하게 하겠어요. 제가 사고 말죠.
    이러다 보니 늘 뒷처리는 저희들이 하게 되네요.
    윗님 말처럼
    자랑하면 할 수록 자식들 복이 달아난다고 지어서라도 얘기해야 하려나봐요 ㅠ

  • 4. ...
    '16.6.15 4:03 PM (118.38.xxx.29)

    >>자랑하면 할 수록 자식들 복이 달아난다고 지어서라도 얘기해야 하려나봐요 ㅠ

  • 5. 아휴
    '16.6.15 4:11 PM (219.254.xxx.151)

    님은 엄마니까 그렇지만 전 시어머니가그러셔서 절대 여행같이 안갑니다 식당에서 밥만 먹어도 계산하는 제남편옆에서서 울아들이 어디서뭐하는사람이다 집은어디다 시에미는 좀 떨어진데서 살아야해서 이쪽산다고 약15초동안 식당주인한테 자랑하기 바쁘고요 다니시는 복지관에 몇백명이 다 안답니다 어휴 너무싫어요 사생활도없고 그래서 절대 해외여행은 같이 안가요 같이 투어하시는 패키지 사람들 괴로울거 아닙니까 노인들 자랑 젊은이들은 싫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1540 남편으로부터 이런 이야길 듣는다면 40 두기야 보고.. 2016/08/01 21,125
581539 교토마블,식빵집 어때요? 4 갈 것인가 .. 2016/08/01 2,703
581538 과외비안주는 학부모 15 2016/08/01 6,051
581537 오래된 멍과 혹... 병원 가봐야 할까요? 1 민무늬 2016/08/01 2,243
581536 예전 선 보였던 기억 1 20 2016/08/01 672
581535 인천출발 대명변산 1박2일 꿀팁 동선없을까요? 대명변산 2016/08/01 438
581534 스맛폰에서 스맛폰에서요.. 2016/08/01 313
581533 수영할때 탐폰 써 보신분요... 10 수영 2016/08/01 6,982
581532 화장실 청소-성인 남자 소변 찌렁내는 어떻게 해야 없어질까요? .. 13 ㅇㅇ 2016/08/01 4,884
581531 해운대 교통사고 들으셨어요 40 ... 2016/08/01 29,261
581530 밤 나들이 갈만한곳은요?(애들데리고) 3 초중딩 2016/08/01 1,120
581529 지금 유럽이거나 다녀오신분들 날씨.. 13 00 2016/08/01 1,754
581528 자궁적출 수술후 출혈 4 넘 더워요 2016/08/01 5,783
581527 고속도로 휴게소 나와 진입할때 4 운전문의 2016/08/01 1,221
581526 갑자기 1박여행 2 ,,, 2016/08/01 845
581525 트위터나 페이스북 인스타같은거 2 .. 2016/08/01 707
581524 일이 생각처럼 진행되지 않으니 스트레스가 심하네요... 3 자취남 2016/08/01 688
581523 10월초 터키 패키지 괜찮을가요?? 13 터키 2016/08/01 2,536
581522 핸드폰 자판 치기 정말 귀찮아요.. 5 .. 2016/08/01 1,230
581521 대학생 과외는 어떻게 구하나요? 4 rmdr,a.. 2016/08/01 1,202
581520 어떤 여자 얼굴, 분위기가 취향이세요? 9 ..... 2016/08/01 4,686
581519 컵에서 나는 비린내요 14 2016/08/01 7,139
581518 인간관계 직장, 동료 세상 2016/08/01 837
581517 홍삼 vs. 흑염소 vs. 장어즙 원기회복에 뭐가 좋을까요? 4 ........ 2016/08/01 2,817
581516 동생 결혼 시부모님께 알려야하나요? 18 sister.. 2016/08/01 4,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