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자주 다니다 보니 우편물 받는게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다세대 주택은 개별 우편함이 따로 있지 않아 개인 우편이 분실 되는 경우도 많구요.
오늘 아침 출근하는데 등기를 하나 받았습니다.
열어보니 과태료 300000 이라는 액수가 눈에 들어오면서 가슴이 벌렁거리더군요.
무슨 죄를 지었길래 과태료가 30만원이나 되는지..
자동차검사 지연과태료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이게 무슨 뜬금없는 일인지요.
단 한번도 자동차 검사 받으라는 통지를 받은적이 없는데 느닷없는 과태료 통지서를 받고나니
말 그대로 미칠것만 같더군요.
한달 생활비 절반을 내라니요..
담당부서로 전화를 하니 고지의무가 전혀 없고 본인이 알아서 받아야 한다는 말만 하더군요.
구청에서 우편으로 사전검사 받으라는 안내를 보내주기는 한다는데 많이 기가 막혔습니다.
안내는 받든지 말든지 일반 우편으로 보내고 돈내라는 통지는 등기로 한다니 이건 나라가 아니라
서민들 피 빨아먹으려고 작정한 도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부터 가슴이 뛰어서 일이 손에 안잡혀 멍하니 있다가 정신을 차려 봅니다.
부자에게는 별거 아닌 푼돈일지 모르는 돈이지만 가슴이 저미고 쓰려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