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사이 공통의 주제찾는게 참 중요할듯해요.

ㅇㅇ 조회수 : 1,159
작성일 : 2016-06-14 20:24:18

외지에 와 살면서 몇년만에 동갑 아기도 같은개월수

동네맘을 알게됐어요...

자주 만나면서 아기들도 잘지내는데,

거의매일 만나다보니 이제는 조금 서운한 면도 생기고

저는 남을 늘 맞춰주는 성격이다보니 지치기도 하고 그래요.



혼자 집에 있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먼저 전화하지도 그냥,,마주치면 얘기하고

한번씩 점심이나 먹으러 가면 좋은데, 그쪽맘은 저를 절친으로 생각하는지

매일 전화하고 만나고 집에오면 또 전화하는 그런 성향이에요.



전화오는걸 전화하지 말랄수도 없고, 그래그래..하고 받아주다보니 여튼 좀 많이

어울리게됐는데...


이 대화가...

아무래도 아기얘기, 가족얘기등으로 한정될수 밖에 없는데요.

(저는 좀 다른주제를 끌어들이려고 하는편인데, 쉽진 않네요.^^ 서로 취미나 관심사가 다르니..)


예를 들어서

이제 아가들이 말을 시작하는 단계에요..

어제는 갑자기 무슨 말을 하더라 무슨 소리를 하더라....

이정도는 그래? 이제 말 금방 트이겠다.

(울 아기가 말이 늦어요.)

아빠가 뭘하며 놀아주는데 ㅇㅇ가 어떻게 반응하고 뭘 해달라하고

어쩌고저꺼고 ....ㅡㅡ;


어 그래?? 정말?? 잘하네~~ 부럽다, 우리애도 그래야하는데 전혀 관심이없네...어쩌지..등등


점점 반응해주는게 힘들어져요.ㅠㅠ


그래서 급 다른주제로 돌리고, 좀 얘기하다보면 또 자기 친정오빠 얘길해요.

언니랑 오빠가 있는데, 늘 오빠얘기만 하더라구요..

오빠가 좀 잘났나봐요. 이런저런 얘길 하는데,,와 ~진짜 좋겠다~~ 든든하겠네 ㅎㅎㅎ




참 특이한게..

보통 자기가족 얘기를 이렇게 자주 하나요?

저를 생각해보면, 별로 자랑할게 없기도 하지만,,,

어떤 고민이나 큰사건(?)같은게 있을때...이런일이 있어, 어쩜좋을까..

이정도 수준에서 얘기하지

집에서 울 아기가 아빠랑 어떻게 놀고,,,친정이 어떻고저떻고 얘길 거의 안하는거 같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본인의 아기가 어제 뭘하고 놀았는지 상대방이 엄청 궁금해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요.

오히려 이유식 뭘 줬더니 잘먹고, 무슨 재료 어디서 샀는데 좋더라 라던지..

공통의 관심사를 얘기하면 주제가 이어지고 이어지면서 대화가 잘될텐데..


제가 좀 특이한건지..ㅠ





IP : 61.98.xxx.11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6.14 8:31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그런사람 저도 경험했어요 똑같네요
    자기사적인 얘기 처음부터 줄줄 읊어대고
    가족들중 잘나가는 사람 있음 그 가족 직장에 연봉에
    복지 까지 자랑하고ㅋㅋ 심지어 자기 언니 남친
    자랑까지 하던 그녀...
    또 근데 자랑 말고 흉보는 것도 서슴없더라구요
    암튼 듣기 싫어 죽겠다 싶어 화제 돌리고
    안들리는 척 하고 못들은척 하면 잠깐 쉬었다
    다시 시작ㅋㅋㅋㅋ일 잘하고 착한편이라
    직장내에서 그럭저럭 지냈으나 무지 피곤했어요
    혹시 그 엄마도 날씬 한가요???
    에너지를 입으로 쏟아서 그런지 날씬하더라구요ㅎㅎ
    안맞는 사람 하고 가깝게 지내긴 힘들어요
    사람사이에 일방적인건 없다고 생각해요

  • 2. ㅎㅎㅎ
    '16.6.14 8:33 PM (61.98.xxx.113)

    아뇨 날씬하지 않아요..성격자체는 나쁘지않고 오히려 순진한 편인데,,,참 코드가 안맞네요. 나이가 들면서 찾하고 좋은사람보다 나와 케미 맞는 사람이 좋아요..맞춰주는게 너무 힘에 부치네요.

  • 3. 모순
    '16.6.14 10:12 PM (126.205.xxx.114)

    공통 관심사가 없다면서요
    그러니 그분도 가족이나 아기 얘기를 할수밖에요
    딱히 할 얘기가 없나보죠

    그런 얘기 듣기 싫으시면
    더 노력해서 두분 공통관심사를 만들면 되지
    그냥 계속 들어주기만 하셔놓고
    열심히 얘기한 사람 흉보기 없기요

    그럼 그분이 무슨 얘기를 하면
    흥미를 보이실건데요

    그분도 님과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잖아요

    고맘때 애기엄마들이 만나서 하는 얘기
    거의 정해져 있지 않나요 너무 기대하신듯

  • 4. ...
    '16.6.15 11:16 AM (122.34.xxx.163) - 삭제된댓글

    그 동네맘은 원글님과 친해지려고 정말 노력하네요~
    원글님은 자기 얘길 안하니..뭔가 얘기는 해야겠고..그러다보니 가족얘기나 아기 얘기를 해서
    공통점을 찾으려고 하는거 같은데요..
    원글님도 듣지만 말고 마음을 열고 받아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9355 지금 환기하시나요? 1 .. 2016/06/22 964
569354 조영남 박유천 김민희 사건이 연이어 터지는 이유는? 4 뇌바꿈 2016/06/22 2,345
569353 라디오 스타에 하현우 나온대서 5 ..... 2016/06/22 2,643
569352 제육볶음을 했는데 생강을 너무 많이 넣은거 같아요. 5 새벽2시 2016/06/22 1,925
569351 린나이 가스건조기 방사능 어쩔까요? 3 아시는분~ 2016/06/22 2,221
569350 친정부모님, 1학년 아이 데리고 해외여행 질문 13 촌스러운 이.. 2016/06/22 2,177
569349 두시간도 못걸었는데 너무 힘든 체력 3 제너 2016/06/22 1,054
569348 정수기 결정 장애.. 4 정수기 2016/06/22 1,505
569347 갑상선기능항진증... 1 모우모우 2016/06/22 1,716
569346 머리빨이 외모에서 80%은 차지하는거같아요, 43 딸기체리망고.. 2016/06/22 25,663
569345 요즘 82가 너무 힘든데, 저만 이런건지... 25 아... 2016/06/22 3,840
569344 그런데 사이비종교에 빠진 사람들은 3 ㅇㅇ 2016/06/22 1,390
569343 천상의 약속에서 이유리 4 ㅁㅇ 2016/06/22 2,397
569342 현재 꼭꼭 숨어버린 6가지 사건들.JPG 5 ........ 2016/06/22 1,622
569341 표창원교수가 2012년도에 기고한 김보은 김진관 사건에 보면.... ..... 2016/06/22 3,663
569340 고현정과 김민희의 차이 28 작업상수 2016/06/22 29,346
569339 일본이 한국을 앞서나간 이유와 맞닿아 있는 게 이거죠. 5 이해불가 2016/06/22 1,439
569338 옆집 베란다에서 담배를 펴서 냄새가 심해요 샤방샤방 2016/06/22 918
569337 68년생 분들께 여쭤봅니다 14 질문 2016/06/22 4,383
569336 컴퓨터에서 결제하고 영화보고 싶은데 어디 자주 이용하시나요? 초콜렛 2016/06/22 434
569335 어느나라가 이민가기 괜찮은지요? 27 ... 2016/06/22 7,109
569334 그알 아동 성추행범미국에서 도망온 목사와 치과의사 동생은 1 왜조용? 2016/06/22 1,140
569333 40대분들 실비보험료 얼마? 바꿔야할지 5 보험 바꿔야.. 2016/06/22 1,641
569332 홍상수 부인 “김민희와 불륜? 내 남편 돌아올 거다” 6 2016/06/22 7,763
569331 가슴이 아파요 5 2016/06/22 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