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몇시간전 동생과 점을 보러갔는데

ㄱㄷㅂㄷㄴㄷㄴㄷ 조회수 : 8,523
작성일 : 2016-06-14 16:19:04
동생과 유명한 점집을 갔어요.
예약제로 운영해서 시간 맞춰 안가면 봐주지않아요.
처음 점집에 들어가려고 대문앞에 서 있는데 어떤 아가씨가 나오길래 "잘 보는것 같아요?"라고 물으니 "그런거같아요."라는 한 마디를 하고 가더라고요.
저랑 동생이랑 거실에서 1시예약이라 기다리고 있는데 1시30분 예약자를 부르더니 거실에서 서로 얘길 주고 받길.

무당 - "모시는 신이 있는데 허락받고 왔어요?"
손님 - " 네? 아아니요..점 보는데 허락이라는게 있나요?"
무당 -" 네. 상도라는게 있어요. 허락받고 오면 그때 봐줄께요.
진짜 허락 받고 와야합니다."
손님 - " 그냥 봐주세요. 예약까지하고 멀리서 왔는데..."
무당 -" 안나와요. 가세요!"
하면서 방에 들어가더군요.
그래서 그 대기자는 집에 갔어요

뭐지?
ㅋㅋ 이럼서 쳐다보고 있으니 차례를 기다리는 우리를 부르더니..
제 동생을 보자마자 신내림 받아야한다고..다짜고짜 그러는거예요.
어이도 없고 무서워서.."됐고, 식구들 건에 대해 봐주세요".
했더니 지금 내링신이 너무 강해서 점을 볼 수가 없다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동생이 내림신이란게 보통 일찍,어린나이에 오는데 난 좀 늦은편아니냐..며 웃으면서 얘기하니까 이게 남녀노소 구별없이 온다고하면서 제 동생한테 지금 이렇게 웃고 있겠지만 2년안에
쉽게 웃지는 못할거라고 얘기하네요.

그러면서 동생 몸 왼쪽에는 친할머니, 오른쪽에는 엄마, 등 뒤에는 장군귀신이 있는데 지금 엄마가 아주아주 강력하게 반대를 해서 지금 특별히 느끼는게 없을건데 조만간 장군신이 중재할꺼라고 ㅋ
(여기서 할머니, 엄마는 돌아가셨어요 수년전에.../ 점 보기전에 가족관계, 가족나이, 사는주소 상세히 적어내는데..좀 의심 스러워요)
그러면서 복채는 안받을테니까 그리 알라고 하면서 다른건 하나도 못보고 나왔어요.
여간 기분이 찜찜하고 나쁜게 아니네요.

그 무당이 자기한테 일년에 점 보러 오는 사람이 3000명 이라고 가정했을때 신내림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100명정도인데 그 중에 잡신을 골라내고 지방신을 골라내면 1~2명인데 그 한두명이 제 동생이라고하면서 부채붙히고, 쌀던지고, 종이태우고를 몇 십분이나 하네요.

흠...(내용첨부)
그럼 지금 내림굿 이런거 받아야하나요?
하니까 아니요! 전 그냥 알려줄뿐예요.
언젠가 스스로 깨닫고 느끼면 그때 생각해보죠.
전 여기까지 알려줄 수 있습니다라고 했어요.
굿을 한다거나 뭘 해라 이런 말은 없었어요


정말 믿고 싶지않고, 괜히 갔나싶기도하고..
보통 점보러가면 이런말 많이 하나요?

IP : 14.39.xxx.13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14 4:22 PM (119.69.xxx.104)

    무당집에 잘못 가면 되려 귀신 붙어 옵니다.
    저 아는 분도 인생에 처음으로 가 본 무당집에서 무당 붙어서 몸 아프기 시작해서
    난리난리 그런 난리가 없었어요.
    조심하세요.

  • 2. ..
    '16.6.14 4:22 PM (59.1.xxx.104)

    아뇨
    듣도 보도 못했어요..
    저 오십됐는데
    저런 무당은 첨인데요?
    뭐죠?

  • 3. 어머
    '16.6.14 4:35 PM (1.240.xxx.48)

    저도 점집좀 댕겨봤어도 저런경우는....정말 그집이 유명ㅎㅏㄴ곳이예요?

  • 4. ㄱㄱ
    '16.6.14 4:37 PM (223.62.xxx.32)

    그냥 돈내고 좋은 거짓말 들어러 가는데가 점집이죠 뭘 믿으세요 별루면 딴집 고고! 근데 돈 많으세요? 돈이 넘쳐 나면 내귀에 달콤한말 건지러 갈수는 있지만

    위에 귀신 붙어온단분 치매온 80대신가

  • 5. 점사 누구에요?
    '16.6.14 4:45 PM (121.187.xxx.84)

    헤쳐 먹어도 정도껏 해야지? 그핑계로 몇천씩 땡기겠네요? 오는 사람마다 붙잡고 되지도 않는 소리가 지껄이고? 그거 돈 된다고 학원이 있을정도니? 가짜들 수두룩~~

  • 6. ...
    '16.6.14 4:54 PM (49.175.xxx.59) - 삭제된댓글

    돈이 아주 많은 사업하는 친정언니덕에 웬만한곳은
    다 가봤어요.
    1년에 한번씩은 인왕산에서 굿당 빌려 재수굿도 하고요.
    작게해도 3~4천 입니다.
    굿할정도면 점사는 얼마나 봤겠습니까?
    허나 그 누구도 형부 말기암 인걸 맞춘 점쟁이 없었습니다. 언니 대놓고 다니는 집에 찾아가서 우니 생명 연장
    하는 굿 하라고 하더군요.
    정 무섭고 힘들면 믿는 절. 성당 열심히 다니세요.

  • 7. @@
    '16.6.14 4:59 PM (180.92.xxx.57)

    전 철학관 가서 신수 보고 날짜 받고 그러네요...
    무당은 절대 안갑니다...20대때 2번 정도 갔는데...그냥 사기꾼들.

  • 8. .....
    '16.6.14 5:05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미리 각본 짜고 손님들인척 집단으로 사기행각을 연출해 보여주는거지요~~
    예전 시골 점집에 가면 발넓은 아줌이나 할망구들이 이 동네 저동네 집안 사정과
    구구절절한 사연 다 캐고 다니고점쟁이에게 알려 그 정보가 축적되고
    심지어 손님처럼 가장해서 점치러 온 대기실에서 다른 손님이 거기 찾아온
    이런 저런 사연을 은근히 돌려가며 물어서 알아내고 점치기 전에
    점쟁이에게 뒷방을 통해서 다 알려주고 시작합니다 ㅎㅎ
    세상에 무슨 귀신이 있고 미래를 점쳐서 알수 있나요 ㅋㅋ
    무지하고 무기력하고 불안한 인간이 만들어낸 자기최면 같은거지요...

  • 9. ㅇㅇ
    '16.6.14 5:09 PM (1.245.xxx.230)

    저 아는 사람은 엄마쪽이 신내림을 받아야 하는 집이라고 엄마가 안받아서 자식들한테 내려왔다대요.
    남동생이 어쩌다가 윗조상 할머니 할아버지가 실려서 옛날 일들을 주저리주저리 얘기하고 해요.
    누나가 받으려고 준비한다는데 꿨던 꿈도 그렇고 그 친구를 본 무당 몇분이 친구 눈을 보고 가득 차올랐으니 내려줘야겠다면서 말을 하더랍니다. 저같은 보통사람이 봐선 모르나봐요.
    요즘 열심히 기도다니고 있나보더라구요.

  • 10.
    '16.6.14 5:10 PM (121.150.xxx.86)

    아는 아주 용한 접사 있어요.
    대놓고 저런 말 안해요.

    거기 대놓고 사기치려하네요.

  • 11. 누가
    '16.6.14 5:18 PM (42.147.xxx.246)

    신점을 보는데 가족관계 ,주소 ,나이를 상세하게 적어 내나요?
    점을 치는 사람하고 직접 얼굴 보고
    누구 것, 나이, 궁금한 것 이 정도만 말을 하고 점쟁이 말을 듣는데
    미리 저리 적어 낸다는 게 의심스럽네요.
    사주를 보는 곳은 미리 볼 사람 생년월일을 적어낼 수 있어요.

  • 12. 몇년사이에 안좋은일
    '16.6.14 5:23 PM (175.120.xxx.173)

    생겨서 찾아가면 신내림 받아야한다고 몇천 땡기는거죠..

    안좋은일 생기면 점쟁이한테 좋은거고 아니면 말고...

    돈벌기 참 쉽고,,,점쟁이 능력있네요..

  • 13. 샤니
    '16.6.14 5:40 PM (112.169.xxx.38) - 삭제된댓글

    그냥 원하는 일...기도하세요...다 돈벌려고 하는짓...

  • 14. 신들린 사람이 있긴 있어요
    '16.6.14 5:41 PM (121.187.xxx.84)

    그 신들린 사람이 평범하게 일반인으로 살아요
    어릴때부터 귀신을 보고 지나가는 사람의 미래를 알리고 막상 그런 사람은 본인이 그걸 감추고 살아요

    그사람이 만약 점집을 낸다면?ㅎㅎ 상황이 궁금하기도 하네요ㅎ

  • 15. 샤니
    '16.6.14 5:41 PM (112.169.xxx.38)

    걍 기도하세요..
    .
    아는 사람이 점집해요...
    사기꾼이에요...
    돈 많아 보이는 사람
    어케 꼬셔서 돈 띁어낼까 궁리하더라고요...

  • 16. ...
    '16.6.14 5:58 PM (211.228.xxx.146)

    가능해요. 동생뒤에 신이 그 무속인이 모시는 신보다 쎈 경우는 점사 못 봐요..점이라는게 무당이 보는게 아니라 무당이 모시는 신이 상대방 신과 대화하면서 알아낸걸 무당은 전해주는 중간자인 경우인데 상대방신이 더 쎄면 볼 수가 없는거죠. 신이라도 다 같은 등급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신기있다고 다 신내림 받는건 아니예요. 사업으로 푸는 사람도 있고 화류계로 나가는 사람도 있고 달라요. 꼭 받아야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더 잘알아요. 꿈으로 보이는 경우, 몸이 아픈 경우, 집안에 우환이 계속 되는 경우 등등으로 나타나니까...본인이 불편하지 않으면 놔두세요. 이런 사람은 점집 찾아다니는건 절대 금물입니다.

  • 17. 가짜
    '16.6.14 6:17 PM (221.167.xxx.78)

    점보는데 무슨 이름,나이,주소를 적어요? 보통 미리 적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그 앞에서 점볼 사람 생년월일만 적는데...주소 보고 좀 잘 사는 동네라 굿이라도 시켜서 돈 좀 당겨보려고 하는 거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7315 비빔국수가 의외로 소주안주에 제법 잘 어울리네요^^ 7 오!!! 2016/06/17 2,239
567314 울 강아지 수박을 어떻게 알죠? 9 ㄹㄹ 2016/06/17 3,473
567313 영양제나 홍삼을 먹으면 머리가 아파요 1 ... 2016/06/17 1,700
567312 플리츠플리즈 세탁 어떻게 하나요? 6 2016/06/17 9,771
567311 아파트 하자보수는 래미안이 압도적 1위인가요? 13 fdhdhf.. 2016/06/17 5,953
567310 여행 많이 다니신 분들에게 물어봅니다. 49 감각의 제국.. 2016/06/17 8,494
567309 매봉역에서 한티역까지 가는 버스는 없는 건가요? 1 교통 2016/06/17 915
567308 40중반 흰머리 얼마나 났어요? 29 000 2016/06/17 6,256
567307 여자아이 목욕 몇살까지 아빠가 해줄수있을까요 25 2016/06/17 11,383
567306 맛있고 깔끔하게 먹는 모습.. 1 식샤 2016/06/17 1,379
567305 연애에서 덜 좋아하는쪽이 3 fff 2016/06/17 2,431
567304 아이가 책읽다가 10 ㅇㅇ 2016/06/17 1,292
567303 박유천 사건이 점점 커지고 있네요 14 ㅇㅇ 2016/06/17 17,183
567302 시골땅 공지시가는 어디서 알아볼수 있을까요? 2 2016/06/17 1,351
567301 슈퍼같은데서, 영수증을 안주려고 하는듯하는건 왜그런가요? 9 이유가? 2016/06/17 3,329
567300 발렌티노 락스터드힐 질문이요~~ 3 구두구두 2016/06/17 2,381
567299 세상엔 미친ㄴ 들이 많네요.. 궁금한 이야기 53 .. 2016/06/17 24,707
567298 가르키는 말투 .... 9 ........ 2016/06/17 2,355
567297 초1여아.5세 3세 남아 조언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2016/06/17 556
567296 이게 국가냐..세상등진 세월호 민간잠수사의 옛일성 18 dd 2016/06/17 1,847
567295 너무 스트레스 받거나 당황하면 말그대로 정신줄 놓는 거! 왜 그.. 5 찜찜 2016/06/17 1,482
567294 계이름으로 음악 좀 찾아주세요. 플리즈 2016/06/17 863
567293 강이 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ebs하나뿐.. 2016/06/17 570
567292 된장에 박힌 외오이지 3 외오이지 2016/06/17 1,369
567291 사료에 관한 고양이의 오 10 이상심리.... 2016/06/17 1,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