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분들 중3때 특목고랑 일반고 사이에서 고민고민하다가 일반고 보내신 분들
만족하시나요?아니면 후회하시나요?
어느쪽이든 이유 여쭤봐도 될까요?
자녀분들 중3때 특목고랑 일반고 사이에서 고민고민하다가 일반고 보내신 분들
만족하시나요?아니면 후회하시나요?
어느쪽이든 이유 여쭤봐도 될까요?
1년 다니다 외고 편입시켰고
결과적으로 원하던 대학 갔어요.
다니던 일반고 1등도 제 아이보다 못한 대학 갔더라고요.
특목고가 유형 무형 자산이 된거 같아요.
대학 간 것도 그렇고 그 안에서 받은 교육 내용도 그렇고
선생님,친구들도 그렇고 다 만족해요.
제 동생 딸래미가 중3때 전교2등권으로 과고 지원했다 떨어지고 일반고 갔는데요.. 저희 아이처럼 그냥 자사고나 보낼걸 그랬다면서 좀 후회하더라구요. 특목고 떨어지고 일반고 가게되니 뭔가 시작부터 패배한 느낌이라며 학교 교과시간표만 봐도 한숨 나온다고 그러더라구요.. 물론 이 말은 1학년 초에 했던 말이고.. 지금은 잘 다니고 있습니다만.. (일반고에서도 한 20명 정는도 top클래스 만들어서 따로 지원은 해주는 모양이예요.)
애 앞에서 내색은 안하지만,
엄청 후회합니다.
우물 안 개구리가 이런 거구나 싶고.
3년 편하게 지내고 30년 고생하며 살 거 같다는.
문과 이과에 따라 다를겁니다.
제 딸아이는 수학을 잘해서 제가 의대나 이공계로 가는 것을 추천해서 일반고로 진학했어요.
중3때 다니던 영어학원 원장이 집에 찾아와 외고 가야한다고 말렸는데 아이가 불편해해서 결국 그 때 영어학원을 그만두고 고등 3년 내내 독학으로 영어를 준비했어요.
의대쪽보다 공대를 가고싶어해서 저는 좀 안타까웠는데
3년 내내 내신관리를 잘해서 지균으로 원하던 서울대 공대에 진학했습니다.
큰 사교육비 없이 수학학원 하나만 다녔고
과탐 과목은 인강으로 공부했어요.
과고 외고는 아니고, 이름만 대면 알만한 고등다니던 아이 친구 두명..
둘다 다른 학교지만, 전국권 고등.
한명은 1학년 말에 자퇴하고 다른 지역 일반고에 재 입학... 성적은 좋았지만, 아이가 좀 스트레스 받았어요. 지금은 성적도 많이 떨어진걸로 알아요. 주위가 공부를 안하니...아무래도..
또 한명은 진로 문제로 고민하다 그 지역 자사고로 전학..역시 첫 시험은 전교 1등 찍더니 성적은 점점 하락..결국은 다시 전학갔어요.
특목고처럼 공부하기 힘든곳에 있던 애들, 일반고로 전학가도 적응 잘 못하더라구요.
특목고는 특목고의 분위기가 있나봐요.
주위에 일반고에서 특목고로 전학간 경우는 없어서 이건 잘 모르겠네요.
외고 같은 곳은 한 반 스물일곱 명 학생 중 스물너댓 명의 학생들이 치열하게 공부합니다. 그만큼 경쟁이 엄청나지만 대신 얻는 것들도 엄청나요. 솔직히 저희 애 다니는 외고ㅡ서울에서 괜찮은 외고지만ㅡ, 교사 수준이 높다고는 못하겠는데요 애들 분위기가 넘 좋아요. 선생님들은 애들보다 영어 못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기간제 선생님들도 많아서 자주 교체가 되네요.
근데 애 성향에 따라 일반고가 나을 수도 있는 것이..
저희 애 친구 외고 같이 봤다 떨어졌거든요 근데 지금 강남일반고에서 전교 3등 안에 들어요. 그 학교가 수시로 서울대 어느 정도 보내는 학교니까 계속 유지하면 좋은 성과 있을 거 같아요~ 물론 걔도 차근차근 열심히 했던 게 빛을 발하는 거겠죠
문과면 외고 가는 게 결과적으로 훨씬 좋은 대학 가는 경우가 많고
이과면 의외로 특목고 떨어지고 일반고에서 더 좋은 학교 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일반고에서 문과로 스카이 가는 거 참 어렵더군요.
저희애도 고민중인데요. 점점 수시 비중이 높아지면서 내신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특목고나 자사고 가서 상위권 유지 못하면 일반고가 유리할 것 같아요. 현직 고교교사인 지인분도 일반고 가서 학종 준비 잘하면 유리하다고 하시네요.
특히 외고는 외국어 수업시수가 절대적으로 많고 상대적으로 국수사과는 낮으니 따라가기도 힘들것 같구요. 고민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