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인생선배들에게 상담받고싶습니다. 82년생 영어강사입니다.

조회수 : 2,484
작성일 : 2016-06-14 11:36:13

생계형강사라 그만두고 바로 일 시작하고는 했는데 이번엔 생각보다 오래(3개월) 걸렸네요

번번히 월급때문에 마지막까지 잘 안되곤 해서 이번에 좀 낮춰 들어갔는데  오히려 이 곳에서 제가 원하는 연봉을 주기로 해서 덥썩 시작하게 된지 한 이틀정도 되었어요

원장은 저와 비슷한 연령대이고 과목이 아예 다릅니다.

내신대비 기간인지라 시작하자마자 아이들과 시험대비를 시작했고

초등은 그냥 수업하는데 도저히 뭐가 뭔지 알수가 없어서 원장이 그 전 선생과 전화통화를 시켰네요 ㅡㅡ;

인수인계가 전혀 안이뤄진 시작에도 좀 불만이 있었지만.,

아이들 수가 좀 적다보니 괜찮겠다 생각한 것도 있었어요

근데 쉬는시간이 전혀 없이 수업으로만 다 이루어진 근무시간이라

공고에 적혀있는 시간보다 앞 뒤로 30분씩 더 할애해야하는 거였어요 그것도 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럼 공고에 애초에 그 시간도 같이 넣어서 했었어야 하는게 맞는건데 말이죠0

여하간 이렇게 시작을 하는데

어제 여기 올렸던 것처럼

중1 한두명은 품사를 전혀 모르고 있고, 중 3은 파닉스가 안되어있고 점수가 13점짜리에요

이런 상황에서 원장은 면접볼 때 이번 내신이 중요하다를 엄청 강조하더라구요

아이들은 주 5일을 나오는 중이구요 -이것도 멘붕-

토요일도 내신대비하고 얘네는 다른 과목으로 일요일도 학원에 나오나봐요

토요일 나오라고 하니까 어마어마하게 볼멘소리를 하는데 정말 당황스럽더라구요,ㅣ\

근데 뭐 그거야 그냥 하면 하는건데..


초등부도 초 3,초6이 한반에 있어요

각자 다 다른 진도구요ㅡ;

그래서 그 수업시간 내내 과외처럼 초6은 문법 봐주고 초3은 리딩 봐주고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게다가 그 초6은 가지고 있는 책이 걔랑 너무 맞지도 않을정도로 높구요. ㄱ걘 영어를 진짜 못하는데 자존심만 높아서 그 책 계속 할거라고 ㅡ;


원장이 영어에 대해 1도 몰라 그런지 영어부분은 완전 좀 엉망진창같이 보여요

이 학원 시작한지 3일정도 되는데,,

도저히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옵니다.

다른 학원 알아볼까

아니 내신만 지나면 좀괜찮지 않을까- 돈도 맞춰주는데..


원장하고 말을 해봐서 시스템을 싹 바꿔볼까- 근데 그 원장이 이 말을 들어줄만한 인간인지 파악이 아직 안되었는데 -3일이라=


2시30분 출근해서 퇴근 10시 30반까지 수업이 꽉차있고 밥먹을 시간도 화장실 가는것도 힘든 시스템입니다.

애들 문제 풀리고 좀 다녀와야지 해도, 얘 문제 풀리면 얘 봐줘야하고..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다시 백수가 될순 없고..

아 미치겠네요..

IP : 122.45.xxx.8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장하고
    '16.6.14 11:44 AM (115.41.xxx.181)

    사실대로 이야기해보시고
    조율이 안되면 그만두셔야죠.

    그래도 하고싶은 이야기를 단어를 순화해서 부드럽게 이야기해보세요.

  • 2. ...
    '16.6.14 11:46 AM (121.166.xxx.130) - 삭제된댓글

    월급은 많이 주나요? 그럼 참고 해보시고 아님 옮기는 게 낫지 않을까요?

  • 3. 그렇죠
    '16.6.14 12:01 PM (122.45.xxx.85)

    따뜻한 답글들 감사합니다
    하고싶은 이야기를 부드럽게..
    주5일이 말도 안된다고생각하는데 이부분은 제가 건의한다고해서 바뀔 부분은 아닌것같고..
    초3과 초6을 같이 넣은것도.,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월급은 제가 원하는 만큼 줍니다.
    다른곳은 이게 잘 안되서 번번히 합격이 안되었거든요..

  • 4. ..
    '16.6.14 12:18 PM (121.140.xxx.126) - 삭제된댓글

    초3,초6이 한반에, 중학생도 봐야 하고 근데 그 중학생중? 하나는 점수가 13..
    총체적 난국이네요. 학원을 왜 다니는 걸까요?
    시스템의 문제는 원장님과 꼭 상의하셨으면 좋겠어요.
    원장님도 학원이 잘 되길 원하신다면 이대로는 안되죠.
    그냥 대충 때우다 안되면 집어치자는건지, 아이들도 안됬네요.
    바뀌지 않는 곳에서 고생만 하다 나올수 있어요.
    월급 중요하죠. 그런데 더 중요한게 있어요. 자부심이요.
    일을 통해 아이들 사랑하는 마음이요. 오늘 다 쓴 에너지
    내일 다시 채울수 있는 작은 이유 같은거요.
    거기 계시면서 더 나은곳을 알아보세요. (환경,원장마인드등.)

  • 5. ditto
    '16.6.14 12:43 PM (39.121.xxx.69)

    아 .. 새벽에 글 읽었어요 오늘 출근 하려니 답답하시죠?ㅠㅠ
    생계형이라 쉽게 그만두라 마라도 말씀 못 드리겠어요 그렇지만, 학원이 워낙 난립하다 보니 각양각색의 학원이 많아요 원글님이 묘사하시는 그런 형태의 학원도 분명히 존재해요 일단 이번 고비만 어떻게든 넘긴다는 생각으로 아이들 기말고사까지는 버텨 보세요 초등은 내신대비 필요가 없으니 공부방과 과외의 형식으로 워크북과 프린트물 미리 준비하셔서 적절히 대처해보세요 그리고 선생님이 바뀌고 학년도 뒤섞인 상태에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을 수 있으니 아이들 분식류나 간식류도 먹여 가면서, 그 타임에 원글님도 슬슬 시동거는 타임이라 생각하면서 아이들과 학습 분위기를 잡아 보세요 나중에 여름방락 오기 전에 초6은 다른 반을 만들어서 예비중 반으로 만들어 달라고 그래야 방학맞아 예비중 신입생이 들어올 수 있다고 원장에게 어필도 하시구요(원장이 이런 부분은 더 잘 알겠지요) 또 아이들이 주5일 나오면 선생님 재량으로 수업의 강약을 조절해보세요
    기초가 안된 중등 아이들은 바닥이다 보니 더 떨어지기야 하겠어요? 그런 면에서 희망적이다 생각하고 일단 발등의 불 끈다는 심정으로 품사고 뭐고 그런 건 나중에 방학특강으로 문법반 만들어서 보충하시고 지금은 일단 교과서 암기와 본문 내용 파악 기출문제 풀이 이것만 하세요 문제도 여러 개 푸는 것보다 한 두개 집중 반복해서 풀게 하고...원글님이 경험이 있는 분이시니 더 잘 알아서 잘 하시겠지요
    요는.. 모든 학원이 다 시스템있게 돌아가는 게 아니라 주먹구구식으로 돌아가기도 하니 너무 절망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부딪쳐 보세요 그래도 정 못하겠으면 그때 가서 다시 생각해 볼 수도 있는 거구요.. 내신대비 기간은 선생님 체력이 정말 중요하니 삼각김밥이나 영양보충 할 만한 거 꼭 책상 옆에 두고 틈틈이 챙겨 드세요

    그런데 인수인계가 잘 안되었다는 것과 근무시간이 공고와 다르다는 것 이게 신호처럼 보이기는 해요

  • 6. 같은 82 영전공자
    '16.6.14 12:51 PM (211.182.xxx.4)

    진심으로 다른길 찾으세요
    님나이나 제나이나 이제 학원 차릴나이지 강사할 나이가 아닙니다 일부 스타강사 제외하고
    애들도 줄고 갈수록 사교육 힘들어요
    저같은 처지라 말씀 드려봤습니다

  • 7. 찜찜
    '16.6.14 1:33 PM (203.230.xxx.2)

    저기요... 그 학원 시스템을 바꿀 생각을 할 때가 아닙니다...
    지금은 페이가 맞는 학원을 3개월 걸려 구하셨죠?
    앞으로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학원 구하기가 어려워질 거예요.
    앞으로 계속 일할 거면 과외방, 학원을 차리거나, 다른 직업으로 전화하거나 등등 십년 후 미래를 보세요..
    그리고 영어학원 강사 병행하시면서 그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7681 고리 모양의 작은 후크 12 뭐라고 부르.. 2016/06/15 1,348
567680 집값 내릴까요?? 33 아..답답하.. 2016/06/15 6,905
567679 공인중개사협회 물건이라는 게 뭔가요? 이사가자 2016/06/15 1,062
567678 역류성식도염 먹을게 없네요 ㅠ 병원은 어디로 가야하죠? 16 중등아들 2016/06/15 4,910
567677 예전에 떠돌던 '사회에 나가면 알게 되는 45가지 진실' 19 ㅇㅇ 2016/06/15 5,323
567676 대통령은 '말뫼의 눈물'이 아닌 '말뫼의 터닝'을 말할줄 알아야.. bluebe.. 2016/06/15 668
567675 황당한 중학생 아들.. 35 자다말다 2016/06/15 8,112
567674 깜빡해서요.. 화장품 원액 알파벳3자리, r,p 이런거 들어가는.. 1 건망치매 2016/06/15 732
567673 흰머리가 오른쪽에서만 잔뜩나고 오른쪽은 안나는데 왜그럴까요? 7 44세 2016/06/15 19,451
567672 2억3천 3개월 어느 은행에 넣어두는게 좋을까요? 은행이자 2016/06/15 862
567671 어느병원으로? 1 2016/06/15 533
567670 TV 없애기 혹은 방에 넣는 것 효과 있나요? 11 뚜왕 2016/06/15 2,818
567669 사주 잘 맞나요? 천살에 육해살이라 ㅠㅠ 8 구름 2016/06/15 5,196
567668 향수 뿌릴 때 같은 옷에는 같은 향만 뿌리는건가요? 4 향수 2016/06/15 1,547
567667 오해영 간만에 재방보는데 4 ... 2016/06/15 1,404
567666 커피끊고 하루가 멍 해요 8 2016/06/15 1,927
567665 조림용 생선으로는 어떤 게 젤 맛있나요? 3 생선 2016/06/15 2,255
567664 이태란 얼굴 12 궁금 2016/06/15 5,616
567663 서민들 죽어라 죽어라 하는군요 6 과태료 2016/06/15 2,035
567662 내 자가용, 기미관리, 운동회원권... 많은걸 바라나요? 23 행복의 조건.. 2016/06/15 4,337
567661 스압) 가스건조기-린나이 VS 엘지 -고민하다가 린나이로 선택한.. 18 이선영 2016/06/15 7,584
567660 이유식먹다 우는 아이...ㅠㅠ 19 이유식전쟁 2016/06/15 7,469
567659 부동산세법에 대해 궁금합니다. 3 플루토 2016/06/15 781
567658 달팡하고 시슬리 중에 어떤게 더 좋아요? 5 리리리 2016/06/15 2,401
567657 남양주에서 가장 비싸고 좋은 아파트는 어디인가요? 7 질문 2016/06/15 3,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