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은 마흔살, 저는 39살
연락하는 친구가 하나도 없어요
대부분은 이제 연락이 아예 끊겼고
연락할수 있는 친구들도 애 키우느라 바쁘죠
평소에 소식전하고 사는 친구가 하나도 없어요
오랜만에 연락해서 점심먹자고 했더니
저는 세시간거리떨어져살고 휴가내서 가는건데도 시간안된다고 두번 거절하네요
20대 그렇게 친한친구였고 모든것을 같이 했던 친구인데도
결혼해서 애 키우면 그렇게 되나봐요..
타지라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고..
와인모임나가봤더니 유부남이 자꾸 연락하고 짜증나서 거기도 안나가고
어제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혼자있는데
이게 외롭다라는 감정이구나..하고 느꼈어요
모르겠어요
제가 결혼을 안해서 외로운지
타지라서 외로운지
친구가 없어 외로운지
평일저녁,, 주말,,남는 시간들을 어떻게 할지 감당이 안되네요
소개팅은 계속들어오는데 사는지역이 아니라,,세시간떨어진 고향남자들이라
만나서 세번정도까지는 이어지는데 그 이상은 힘들더라구요
마흔넘은 남자들이 장거리데이트할 여유는 없는거 같어요
그리고 저도 이제 수많은 소개팅에 지쳐서,,딱히 결혼할거 아니면 에너지 낭비하기도 싫고요..
아무튼 외로움에 지쳐 성격이 이상하게 변할까 두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