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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딩들 내신대비 토나오네요. 여기 프로강사님들께 좀 여쭤봐요

강사 조회수 : 3,910
작성일 : 2016-06-14 02:11:32

2년 쉬었다가 학원으로 복귀한지 이틀? 정도 된 상탠데

오늘 중1 수업 (다 여학생- 말 진짜 많고 수업시간에 춤춤..)

얘네한테 기 다 빨리고


진도 물어봤더니 3개의 교과서 중 1개는 1과-6과/ 또 1개는 1-5과/ 나머지1은 3,-5 <--젤 노말하네요


이 진도를 어떻게 나가야할지 감이 안잡힙니다.ㅠ


게다가 그 중 두 명은 아예 품사 자체를 모르더라구요

명사, 동사를 모르는데 무슨 내신대비를 하겠어요 ㅡㅡ; 나 참..


이 학원은 좀 그렇게 밑도끝도 없이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이 한두명씩 꼭 있어서 되게 놀랍고 당혹스럽네요..


그리고 중3 여학생 한명은 중간고사 점수가 13점이었다네요


이번에 점수가 또 낮게 나오면 원장은 그 엄마한테 미안해서 돈을 안받겠다고 했다네요


도대체 왜 저리 저자세로 나오는지 , 이제 출근한지 얼마안된 학원이라 그런지. 그 마인드가 이해가 안가네요..


이 중3 13점짜리 여학생은 숙제도 전혀 안해오고, 단어 시험 이그젬포유 걸로 보면 3개,4개맞고 그러네요-


힘이 너무 빠져요


오늘 하루종일 앉아있지도 못하고 7시간 넘게 소리소리 지르면서 수업하고 내신대비 했더니..


내 이렇게 언제까지 벌것인가


나는 정말 죽어도 학원강사는 내 길이 아닌것을 잘알겠다-


라는 걸 깨달은 오늘이엇어요


원장은 저와 비슷한 연령대인데 보니까 종일 학원에서 사는 것 같더라구요


여기는 수업시간도 타이트하게 짜여잇어서 그냥 수업시간에 화장실 가야하고 먹을것도 알아서 먹어야하는데


요기를 하기는 커녕 화장실 한번 가기도 요원하더라구요


오늘 끝나고 기아상태에서 집에가서 폭식했습니다.


원장 클라스엔 육개장 사발면 하나가 눈에 띄더군요


저렇게 열심으로 일해서 사발면으로 식사를 하는게 무슨 낙일까도 싶어요


전 정말 이번 내신으로 2년만의 공백기를 깨고 다시 시작하는 강사로써


정말,, 학원생활이.. 싫으네요..ㅜㅜ




아 하다보니까 하소연을 하게 되었는데



82에 계시는 파워강사님들


저 뒤죽박죽 중1 내신대비의 팁좀 주세요.ㅠㅠ


그리고 저 중3 여학생 13점짜리 영어점수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도 한번 간단하게라도 알려주세요


문법은 됐다, 단어와 본문으로 승부보자-! 이랬는데, 목마른 떨스티 단어도 못읽더라구요. 파닉스..가 안되어있더라구요.;

 
IP : 122.45.xxx.8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14 2:46 AM (112.172.xxx.123)

    13점 학생은 냉정하게 버리세요. 과외가 아니니깐요.


    원글님의 실력과 앞으로의 커리어 방향을 가늠하셔서요

    원글님 실력이 충분하고 독립 가능하다 싶으시면
    잘하는 애 or 엄마가 좀 관심많고 리더맘인 엄마에 중점을 두세요.

    학원 보내는 엄마들 뭐라는지 아세요?

    우리애가 그 학원 전기세 내주는 건 잘 알겠다. 그치만 전교 1등 누구 자사고 간 누구 서울대 간 누구가 그 학원 다니고 다녔기 때문에 보내기도 그렇고 안보내기도 그렇다..

    라고 합니다.

  • 2.
    '16.6.14 2:49 AM (124.127.xxx.105) - 삭제된댓글

    다른데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식사시간, 쉬는 시간도 없이 수업시수 많고
    학원비로 딜하며 학부모에게 끌려다니네요. 학생이 그 사실을 알고 있다면 최악이고요.

  • 3. ....
    '16.6.14 2:50 AM (112.172.xxx.123) - 삭제된댓글

    학원은 간판 유지해주는 잘하는 학생 있으면 그 한 명이
    몇명에서 수십명까지를 카버하더라고요.

    원글님 13점 학생의 엄마가 현명하면 과외를 시킬 거에요. 학원은 학원의 역할이 있는 듯 해요.

  • 4. ㅇㅇ
    '16.6.14 5:21 AM (180.230.xxx.54)

    13점은 적당히 포기하시고요.
    딱 중간애들 기준으로 수업하세요.
    과외가 아니고 학원이잖아요.

    상위권에 신경 써봤자
    자기보다 못하는 애들이랑 차이난다 싶으면 나가버리고
    하위권은 신경써도 안 올라요.

  • 5. ..
    '16.6.14 7:18 AM (1.238.xxx.173)

    그쵸..힘들죠. 여기는 교육열이 높지는 않아도 나름 교육열 있는 곳인데 어디나 처럼 못하는 아이들도 많아요.
    여기 와 보니 중1되서 이제 명사.동사 정도 겨우 알아가는 경우도 있고.
    4학년 때 부터 다닌 애가 smart 같은 기본단어도 뭔뜻인지 모르는 경우도 있고 일부 애들은 기초가 아예 없어요.
    어차피 집에 가서 숙제 안 할 것 같고 이 상태에서 어려운 단어 의미 없다고 느껴 아예 끼고서 저 있는데서 쉬운 문장과 쉬운 단어 쓰면서 외우고 가라. 라고 해요..그것도 다음날 또 잊어버리니 또 똑같은 것 하라고 하니 진도가 안 나가고....
    아주 쉽게 쉽게 문법 몇 번 가르쳐도 항상 모르겠다는 애들도 있고..어차피 지금은 몰라도 일년동안 꾸준히 들으면 알기에 유치원생 처럼 쉽게 가르쳐도 애가 의지가 없으면 안되더군요. 그냥 멍 때려요.
    또 성실하고 잘하는 애들은 굉장히 잘하는데...
    중학생 되면 스스로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맘 누구나 있지만 게으름과 끈기 없음으로 공부가 안되는 애들이 많죠.
    그런데 그 부모들은 계속 전화 와 학원이 성적 거의 백점 맞게 해줄 것을 믿는다고 해요.그러면 .이런 원장님께서는 믿고 맡기라고 하고...ㅠ.ㅠ
    게다가 사춘기라 그런지 예민하달까....이유를 들어보면 별 것도 아닌데 삐지는 경우도 있어요 제가 물마시고 쉬려고 아무생각 없이 어느 장소에 5분 정도 있었는데 그게 어떤 여자아이가 좋아하는 장소 였나봐요ㅡ 다같은 공간이니 제가 그런 걸 알리도 없고 ...아마 그곳에서 화장 하고 싶었는데 저때문에 못해서 좀 꽁한 상태였나봐요.근데 그 꽁함이 몇 주를 가더군요 다른 애가 자기가 봐도 어이 없다며 꽁한 이유를 이야기 해줘서 알았아요.

  • 6. 기준을
    '16.6.14 7:31 AM (115.140.xxx.180)

    잡으세요 중간쯤으로.... 정말못하는 아이는 교과서단어 죽어라 암기시키고 문제는 풀리지말고 해석만이라도 다할수있도록 반복하세요 하위권아이들은 문제풀리는게 별도움안됩니다 중위권이상아이들은 교과서 암기 반복하시고 상워권은 다양한 문제 풀리시면 되요 학교기출 경향은 반드시 숙지하시구요 중등부 시험대비는 장난이죠 고등부에 비하면..... 전 고등부강사인데 한반에 교과서 네개 출판사에 외부지문만 삼십개가 넘습니다 ㅜ

  • 7. 주말엔
    '16.6.14 7:33 AM (115.140.xxx.180)

    아침 열시반에 시작해서 저녁 열시에 끝나요 점심요? 세시나 되어야 먹습니다 그럼또 열시까지 달려야죠 원래 시험기간엔 강사들 초죽음 되는건 어쩔수없어요

  • 8. 시험 기간에는 어쩔 수 없어요
    '16.6.14 8:21 AM (210.183.xxx.241)

    그런데 학원 강사만 그런 것 아니에요.
    아이들은 더 힘들어요.
    다니는 학원마다 시험 보강한다고 부르고
    집에 가면 또 공부하고 숙제하느라 아이들도 진이 다 빠져있어요.

    13점 아이도 잘하고 싶어해요.
    그 아이는 23점, 33점을 목표로 해야죠.
    조금이라도 올리면 성공하는 거예요.
    그 다음에는 또 올리자고 격려하구요.
    모두 다 금방 100점이 될 수는 없어요.

  • 9. ....
    '16.6.14 8:52 AM (114.204.xxx.212)

    돈 안받는다고 성적이 올라가나요
    그런아인 목표를 50점으로 잡고 기본적인거 알려주세요

  • 10. 지금은
    '16.6.14 9:01 AM (1.237.xxx.83) - 삭제된댓글

    13점 아이 포기하기 어려운 때입니다.
    엄마들이 학원에 젤 민감한 때가 바로 시험주간이거든요...

    잘하는 아이 붙잡아 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못하는 아이 성적 조금 올려놓으면
    그것또한 학원에
    학원에서 먼저 그만 두게하는 것은 입소문에 아이들 다 떨어집니다.

    그 아이 영어책 본문만 달달 외우고 쓰게하세요..
    숙제 늘 내주시고,, 안해오면 바로 엄마한테 문자..
    아이가 제풀에 그만 두면 땡큐고..
    벼텨내면 성적 오르는 거고..

    그 아이는 원장 몫인 것같은데....

  • 11. 흠.,.
    '16.6.14 9:09 AM (14.36.xxx.214)

    13점짜리 포기하라는 말이 너무 쉽게 나오시는 것 같네요들..
    13점 짜리를 올려놔야 진정한 선생님 아닌가요?

  • 12. ,...
    '16.6.14 11:01 AM (122.45.xxx.85)

    댓글들 하나하나감사합니다.

    중3애들 총 7명인데 교과서 가 3개라 아이들 7명을 동시에 교과서 3개로 진행하고 있는 중이에요
    얘네는 게다가 영어르 주 5일을 오네요
    도대체 어떻게 나눠서 해야할지 숙제를 어떻게 뭐 해야할지 감도 안와요
    원장은 영어에 대해 1도 모르구요
    저 시작할때 인수인계도 하나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일을 하는데..
    이 학원..
    돈은 괜찮게 쳐주는데
    참 이래저래 너무 고민이 됩니다.
    중3애들이 7명밖에 안되는데 그 중 한명이 13점이니
    면접볼때부터 원장이 계속 이번 시험이 중요하다 강조하더라구요

    그 13점짜리는 숙제를 내줘도 안해와요
    이 학원. 좀 힘드네요...ㅠ

  • 13. ㅇㅇ
    '16.6.14 11:10 AM (223.33.xxx.97)

    학원원장이 애들한테 벌벌 끌려가는 학원에서 강사하기 많이
    힘들어요. 아닌것 같으면 빨리 옮기세요. 그런 학원에서 애들, 학부모 비위 맞추며 벌벌 거리다 진짜 속 문드러지는 줄 알았어요.
    13점짜리를 올려야 진정한 선생님이라고 올리신 댓글분..진짜 안 가르쳐봐서 그런소리 쉽게 하시네요. 13점 맞는 애라는건 과연 강사의 능력이 부족해서 13점을 맞은 거라 생각하세요? 강사가 별 방법을 다 써봐도 절대 자신이 하고 싶어하지 않으니 저점수인거예요. 정해진 시간에 괜히 13점에 신경쓰다 다른학생이 피해를 보니 저런 실질적인 조언를 하시는 거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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