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음식으로 힐링받지 않나요

... 조회수 : 1,690
작성일 : 2016-06-13 22:49:40

스트레스 쌓이면 폭식하고 그런 거 말구요
먹는거 참 좋아해서 물론 폭식할 때도 있는데요
요새는 양보다 질..

전 일상에서 음식으로 힐링받는 부분이 너무 커요
맛없는걸로 끼니를 때우고나면 진짜 기분이 우울하죠..

예전에 김혜수랑 임지호 나오는 프로 식사하셨어요
보면서 그래.. 음식은 진짜 큰 힐링이 될수도 있어
느꼈었답니다


요즘 스트레스 피로가 쌓이면
분위기 좋은 카페나 맥주집 가서
제일 맛난 거. 좋아하는 걸로 주문해서
조용히 천천히 잘근잘근(?) 씹어서 음미하고 귀가해요

그러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잠도 잘 와요


요즘 이사온 집근처에 깔끔하고 세련된 맥주집을 알아놨는데
한적한 동네라서 그런지
10시 이후는 사람도 적고 해서
혼자 가요

식사 위주로 운영하는 곳이라
정성스럽고 특별한 안주가 너무 맛있어요

오늘은
일식풍 양배추 멸치 간장 볶음
새우 버섯 갈릭 오일찜

이쁘고 세련된 테이블 세팅

새우 오일찜 혀끝에 도는 마늘향이 너무 감미롭고 좋네요
하루의 피로가 막 녹아서 사라지는 느낌
뜨거운 온천물에 몸을 푹 담근 느낌
뭔가 포근한 느낌

음식을 그냥 위장에 담는다는 느낌보다
코끝향기에서 입에서 목에서 ..
내 온몸을 거쳐가며 나를 토닥토닥 해주는 느낌

입안에서의 식감도 무척 즐기는 편이라
다양한 식재료 음미하는거 좋아해요

내가 먹는 것들이 나를 구성한다
며 웬만하면 좋은거 먹으라고 협박(?)하시던
미식가 지인분이 생각나네요 ㅎ



칼칼한 맥주 한잔이 마른 목을
꿀럭꿀럭 통과하며 아 느무좋다 신음(?) 소리를 내네요
떽기


전 맥주 맛을 잘 모르는 사람인데
요즘에 알아버렸어요


큰일이네요... ㅎ






IP : 126.205.xxx.1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13 10:52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먹고싶은 거 먹을 때의 그 행복.....

  • 2. 글로
    '16.6.13 10:53 PM (175.113.xxx.178)

    묘사해주신거...상상만 해도 행복해지네요...
    저도 맛있는거, 건강한거 먹을때 힐링해요.

  • 3.
    '16.6.13 11:01 PM (125.182.xxx.27)

    갑자기 심야식당이 ᆢㅎ
    저도 새우오일찜에 밀맥주한잔 벌컥하고싶네요

  • 4. 저도 그래요
    '16.6.13 11:24 PM (182.228.xxx.18)

    먹는것 싫어하는 사람들은 무슨 낙으로 사는지, 괜한 걱정까지 듭니다.

    그리고 진정한 힐링은 혼자먹는것 같아요.
    자신에게 수고했다 말하고 위로하면서요.

  • 5. 알리
    '16.6.13 11:40 PM (49.1.xxx.4)

    네...저....
    음식으로 영혼의 위로까지 받는 느낌....

  • 6. 저도
    '16.6.14 1:49 AM (119.82.xxx.84)

    혼자가서 음식 맛 즐기고 음식으로 힐링받을 음식점 알고싶은데 ㅠ
    같이갈 사람이 없어서..
    저는 아메리카노로 힐링받는거같아요...
    밤에 방에서 혼자 먹어야겠어요. 캔맥이나 병맥 사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1407 일본에서 사올만한 먹거리 추천 좀 해주세요 21 일본 2016/06/29 3,525
571406 정리하다보니 가슴이 답답해져요 19 자미느 2016/06/29 7,500
571405 카드승인에 대해 제발 도와주세요. 1 ㅜㅜ 2016/06/29 925
571404 자꾸 중학생 아들에게 뭐라 하게 되요.. 3 ..... 2016/06/29 1,466
571403 다이어트에 관한 어느 분의 글 정리.. 8 ... 2016/06/29 5,053
571402 시계 교통카드 3 ... 2016/06/29 593
571401 햇빛이 숙면에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3 오늘도 2016/06/29 1,260
571400 나 혼자 빵 터진 이야기 17 푸핫 2016/06/29 5,831
571399 2년후 이민가는 중딩딸 영어캠프 조언좀 주세요. 4 선택 2016/06/29 1,212
571398 우리나라 종이컵이 몇 cc 9 ..... 2016/06/29 7,372
571397 대부도는 어떤곳인가요 1 나그네 2016/06/29 1,001
571396 야채... 많이 나오는 제철을 아시는대로 알려주세요 ~ 4 제대로 살림.. 2016/06/29 1,173
571395 초6 자궁경부 백신 맞히셨나요? 8 2016/06/29 2,350
571394 매주 수요일, '가족 밥상, 가족 사랑 실천의 날' 이거 아셨나.. 2016/06/29 439
571393 3억정도로 상가 구매하려 하는데 괜찮을까요? 7 상가 2016/06/29 3,977
571392 8년만에 증명사진을 찍었는데요 5 .. 2016/06/29 1,786
571391 이별 후 전화하고픈 충동 7 ,, 2016/06/29 4,112
571390 이효재, 꿈꾸지 말고 즉시 실행하세요 13 ㅇㅇ 2016/06/29 7,397
571389 용인 수지 새누리 한선교 "EBS가 좌파주입".. 14 색깔공세 2016/06/29 1,856
571388 아임방송에서 파는 도미솔 ^^* 2016/06/29 590
571387 운요일,운빨로맨스 하는 날 24 그 물결 일.. 2016/06/29 1,369
571386 불면증 중 가장 괴로운건 7 아예 2016/06/29 2,883
571385 저는 싱가폴 정말 볼거없었어요 68 ㅇㅇㅇㅇ 2016/06/29 15,776
571384 행복한 집님께서 말씀하신 건강한 자아를 되찾는 것이요.. 5 ㅇㅇ 2016/06/29 1,639
571383 모르는사람꺼 옷 그냥주는거 입으시나요? 4 두박스 2016/06/29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