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렇게 대화하는 사람 안계시죠?

솔직녀 조회수 : 2,204
작성일 : 2016-06-13 21:08:37
동네에 아는 엄마가 가끔씩 저에게 연락을 해서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저는 성격상 뭘 감추거나 거짓말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솔직히 얘기해줍니다.
자기 신랑 직장은 어디야?
자기 직업은 뭐였어?
애는 이번에 몇 점받았어?
자기 집 얼마 주고 샀어?
다소 개인적인 것들도 곧 잘 물어보는 이 아줌마...정작 본인 얘기는..
안갈켜줘잉..응..내 남편은 그냥 회사원....혹은 비밀이야..나중에...
이런식으로 늘 대답하는데요.

저는 원래부터 이 아줌마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어서
그냥 더이상 안묻고 마는데
이런일이 자꾸 반복되니까 오늘은 대화의 끝에 조금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여전히 이 아줌마에 대해서 알고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자기 얘기는 쏙 뒤로 감추고 남의 것만 궁금해하고 그 궁금증을
풀려는 이런 사람들의 심리가 이해가되질 않네요. 무례하다고까지 생각이 들 정도로요.

대화는 탁구처럼 이루어져야 맞는 거 아닌가요?
IP : 173.31.xxx.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의 패를 보고 싶으면
    '16.6.13 9:12 PM (211.245.xxx.178)

    내 패도 까야지요.

  • 2. 으휴
    '16.6.13 9:15 PM (223.62.xxx.188) - 삭제된댓글

    딱히 심리가 있겄나요 원래 그런 사람이고
    원글님이 잘 받아주니 다 물어보는 거죠.
    저는 그런 친구 솔직히 막대해요.
    연락 받고싶을 때 받고 안받고싶으면 안받고
    대답 해주고싶으면 하고 안하고싶으면 입다물고
    가끔 장난기 발동하면 뻥도 엄청 치고서
    사실은 다 뻥이야! 으하하 요렇게 놀려도 줍니다.
    간혹 짜증나면 자랑질에 허풍 좀 섞어서 약올리고
    그래도 한결같이 나한테 치대면 짠해서 가끔 잘해주고요.
    그냥 인생에 딱히 필요없는 사람.

  • 3. 솔직녀라니
    '16.6.13 9:15 PM (183.100.xxx.240)

    정공법으로
    나는 당신이 안궁금하니 나한테도 묻지말아~ 하세요.

  • 4. 50kg
    '16.6.13 9:26 PM (49.167.xxx.35) - 삭제된댓글

    너부터 라는 생각을 하시고
    실제로 너부터 얘기해 하세요 안그러면
    나도 안알려줄꺼야 하세요

  • 5. 솔직녀
    '16.6.13 9:28 PM (173.31.xxx.51)

    그러게요. 상대방이 무례하게 굴면 저도 똑같이 해주면 되는데...여기서 이렇고 있네요. 그 아줌마 생각대로라면? 제가 호구에 등신인건지...원래부터 밀당을 싫어해서 정공법을 주로 사용하는데...여자들끼리의 관계에선 가끔 이 정공법이 호구인증처럼 느껴지네요..

  • 6. ***
    '16.6.13 9:28 PM (183.98.xxx.95)

    그런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시어머니 시누이 이웃집엄마~
    말많고 호기심많고

  • 7. 솔직녀
    '16.6.13 9:36 PM (173.31.xxx.51)

    이 아줌마는 본인이 얼마나 무례한 행동을 한 건지 정말 모르는 걸까요? 에잇~ 나쁜 사람...

  • 8. 얘기하지 마세요
    '16.6.13 9:56 PM (126.236.xxx.34)

    원글님도 이상해요
    묻는 족족 다 대답하는 이유가
    별로 꿀리는게 없어서일거 같아요
    그분보다 약간의 우월감이 들어
    다 시원하게 오픈하고 대답하시는 거 같은데
    그게 더 이상하죠
    나중에 욕하고 다닐거 같아요

  • 9. 솔직녀
    '16.6.13 10:32 PM (173.31.xxx.51)

    꿀리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우월감도 없습니다. 나이 마흔 넘었는데 인간관계에 그런 감정 느낄만큼 철없지 않죠..오프라인에서 욕하고 다닐거같으면 여기에 글을 뭣하러 올릴까요? 다만 나와는 다른 대화방법을 구사하는 사람의 심리가 궁금해서 익명을 빌려 물어보고 싶었어요. 뭐 오프라인이니까 익명성을 빌려 살짝 흉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겠죠.

  • 10. 조심하세요.
    '16.6.13 11:19 PM (124.53.xxx.131)

    저도 딱 님같은 경우를 겪었는데 어느날 그아줌도 저도 알고 있는 사람과 친해졌는데 상대방 없는데서 그사람 시시콜콜한 얘길 제게 하더라구요.
    저도 뭔가 찜찜 했는데..
    사람이 친화력은 좋아서 여기저기..
    하여튼 남사는거 쓸데 없이 케는 사람들은 스스로 입닫고 있지를 못하나 봐요.
    왕짜증이지만 생까기도 쉽지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8369 밤새 누군가 차에 본드인지 껌인지 길게 붙여놨어요 2 화창한 날 2016/06/20 768
568368 편두통인데 병원가야하나요? 3 ㅇㅇ 2016/06/20 1,279
568367 뼈 썩어가고 트라우마에 생활고..민간잠수사 점점 벼랑끝 10 후쿠시마의 .. 2016/06/20 1,869
568366 대학생 아들 끊어내기 21 홀로서기 2016/06/20 10,772
568365 요즘 다들 뭐 해 드시고 사세요? 6 아줌마 2016/06/20 2,266
568364 길냥이 배변 3 동물사랑 2016/06/20 701
568363 다이어트하면서 들은 최고 무서운이야기 35 오마이갓 2016/06/20 28,595
568362 is가 원래 어디공격한다 그러고 테러하나요??? 3 ㅇㅇ 2016/06/20 1,661
568361 수술제안 받고 세컨 오피니언 상담시 다들 솔직히 말씀하세요? 1 오피니언 2016/06/20 1,093
568360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우라늄 핵연료 타고남은 ‘핵폐기물’…방사선.. 1 후쿠시마의 .. 2016/06/20 553
568359 비슷한 디자인의 목걸이. 귀걸이 교환하는게 나을까요? 6 .. 2016/06/20 956
568358 80 가까이 되신 아버님들 체중이 어느 정도 되시나요? 4 궁금 2016/06/20 849
568357 중학교 과학공부 어떻게 30 시키시는지 2016/06/20 4,367
568356 신문 구독하려는데, 나중에 끊기 어떡하나요? 11 종이신문 2016/06/20 1,622
568355 2016년 6월 2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6/06/20 484
568354 다음 중 어느 영어가 맞죠? 3 ..... 2016/06/20 920
568353 맛있는 반찬 1 2016/06/20 1,213
568352 7살 딸 지능 41 엄마 2016/06/20 11,834
568351 남자들도 엄마미소같은거 짓죠? 5 2016/06/20 1,934
568350 아이폰 고민중인데요 se와 6 ? 6? 여러가지가 있던데요 1 ..... 2016/06/20 934
568349 37살 6살아이 엄마..로 돌아간다면요.. 7 엄마 2016/06/20 1,819
568348 다모라는 드라마 재미있었나요..? 뮤비 보면서 울고 있네요..... 22 옛드라마 2016/06/20 2,539
568347 기미, 잡티 때문에 특수한 컨실러만 고집하시는 분들만 보세요 62 겟잇 뷰티 2016/06/20 14,278
568346 성구분이 없이 입을 수 있는 옷은? 5 복장 2016/06/20 1,015
568345 왜케 눈물이..ㅜㅜ 정성스러운 밥상 받아먹어 보고싶어요 9 ::::: 2016/06/20 3,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