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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자기 애아파서 회의를 빠졌어요... 그런데...

어우진짜... 조회수 : 19,649
작성일 : 2016-06-13 17:50:30

회의가 1시였는데, 갑자기 12시 점심시간에 학교에서 전화가 와서 아이가 아프다고 전화가 왔어요.

학교는 회사에서 한 15분정 거리이고, 초등5 여자아이에요.

원래는 학교에서 혼자 와서 간식 챙겨먹고 학원까지 혼자 가는데 갑자기 전화가 온거에요.

 

그래서 회의 운영하는 담당 팀장에게 상황을 전달하고

회의 자료를 우리 팀 차석에서 전달하여 설명하고 발표하도록 인수인계를 한 후에

회의 주재자인 담당 임원이 자리에 없어서 문자로 상황을 전달하고 허둥지둥 떠났어요.

갑자기 학교 보건실에서 아이 아파서 데려가라고 하고 가족 중에서 보호자가 될 사람이 없어서 빠르게 다녀오겠다.

업무 보고 내용은 팀 차석에게 인수인계하여 업무 보고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 죄송하다... 뭐 이런 내용이었어요.

회의는 매달 3번 정도 하는 업무회의... 업무 스케줄 랩업하는 회의에요.

 

학교에서 다쳤더라구요. 병원에 가서 팔을 깁스하고 나니 2시반 정도 되었더라구요.

시부모님께서 오셔서 도착해서 말씀드리고 다시 사무실로 복귀하였어요.

시부모님은 시어머니가 치매로 아프셔서 시아버지가 병간호를 하시기때문에 잘 나오지는 못하세요.

시아버지가 시어머니 차에 모시고 오셨더라구요.

저는 목동이고 회사는 당산동, 남편은 회사가 수원이라서 회사 통근버스를 타고 다니느라

빠르게 올 수가 없었어요.

 

늦게나마 회의실에 들어가니 사람들이 엄청 깨지고 있더군요...

회의 참석자는 총 20명 정도되는데 3명이 빠졌다고 하더군요.

팀장 총 7명 중에서는 저 안왔다고 화를 버럭 냈다고.

회의 초반에 문자를 못봤었나봐요. 그래서 문자 보고 나서는 별 말이 없었다고 하는데

저 도착하니 모두에게 앞으로는 운영회의 개인 사정이 있더라도 절대 빠지지 말라면서

한달에 3번밖에 안하는 회의에 개인 사정 있더라도 예외가 없다며 모두에게 화를 내더라구요.

 

뭐 위로해줄거라고 이해해줄거라고 기대하지도 않았고, 용서해줄거라는 기대도 없었지만...

역시나 니가 하는게 다 그렇지... 이런 생각만 들더라구요.

어차피 저럴 걸 알면서도 아까는 보건실 담당 선생님 전화 받자마자 날라가듯 운전할 수밖에는 없었네요.

 

예전에도 머리가 너무 아파서 조퇴한다고 했더니 건강염려증 환자라며 정신병이라고 하질 않나

거래처 술자리 2차를 못간 적이 있는데 밤 10시에 애 혼자 집에 있고,

남편은 출장중이라서 어떻게든 집에 와야 하는 상황이라서 저는 2차는 안된다고 했더니 무섭게 노려보고

거래처 상대방이 어서 들어가라고 해서 온 적이 있구요.

매주 아침 7시반에 회의를 잡아서 애 아침밥도 못챙기고 출근하게 만들고...

워크샵 갔는데 다음날 집 이사라서 밤 10시경 우리 팀 발표 마치고 먼저 간다고 했더니 이사를 몇 시에 하는데라고 해서

아침 7시에 짐뺀다고 했더니 아침 7시에 가라고 하질 않나...

 

저 이 회사 17년 다녔어요. 제 분야에서는 최고라고 인정받고 있구요.

일 못해서, 또는 다른 사람들에게 평판 안좋아서... 이런 건 아니거든요.

정말... 이젠 지쳐서 속상하지도 화나지도 않네요.

 

 

 

 

 

 

IP : 61.39.xxx.196
10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13 5:54 PM (59.1.xxx.104)

    아~ 제가 열받네요~
    저런 것들이 간혹 있지요~
    제가 몰래 주겨버릴까요?ㅎㅎ
    얼른 툭 털어버리세요
    우린 어캐든 극복해야하잖아요

  • 2. 음..
    '16.6.13 5:55 PM (175.209.xxx.57)

    어쩌겠어요. 더 좋은 회사로 이직하지 않으면 내가 회사를 바꿀 수는 없어요. 그리고 그런 급한 일이 생기면 절대로 문자만 보내지 마시고 통화를 하세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상대방이 못볼 수도 있구요. 참 씁쓸하지만 직장생활에서 어찌 되었든 사생활 얘기 나오는 거 좋아하는 조직 없습니다. 그래서 맞벌이가 힘든 거죠. 누구 한 명은 가정을 전담해야 그만큼 안정된 생활이 되죠. 힘든 현실입니다. ㅠ

  • 3. 첫댓글 박복
    '16.6.13 5:56 PM (223.62.xxx.242) - 삭제된댓글

    이 회사 17년 다녔어요. 제 분야에서는 최고라고 인정받고 있구요.
    -----------
    그렇지만 보기좋고 건강하며 머리 팽팽돌아가는 젊은애들이 17년 경력자보다 더 낮은 임금으로도 충분히 그자리를 메꿀수 있다는 사실때문에 다들 벌벌 기는것이 현실이죠ㅠㅠ

  • 4. 토닥토닥
    '16.6.13 5:56 PM (182.215.xxx.10)

    읽는 제 속에 천불이 일어나면서 딸래미 일요일날 회사에 몰래 데리고 나와 아이 보며 밀린 일 하던 옛 동료 얼굴이 확 지나가네요. 그래도 포기안하고 계속 일하는 원글님 정말 멋지세요. 여성 임원 되어 그 거지같은 놈 기를 확 꺽어주는 날이 오길 바래요

  • 5. 네..
    '16.6.13 5:58 PM (61.39.xxx.196)

    항상 통화를 하죠. 근데 임원실이 비어있고 외부 회의가셨대서 외부 회의 중에 저 애아파서 회의못들어가요 전화받으면 더 열딱지 치밀겠죠...

    임원실에 계시면 당연히 말하고 가죠.

  • 6. 호롤롤로
    '16.6.13 5:58 PM (220.126.xxx.210)

    한회사 너무 오래다니면.. 오히려 더 대우해줄줄 알았는데
    반대더라구요~ 마치 다른데 갈데가 없어서 계속 다니는 사람 취급한달까?
    제가 거의 10년 다되가는데 이거 원.. 2~3년된 사람보다도 못한 취급받고 삽니다..

  • 7. ..
    '16.6.13 5:59 PM (164.124.xxx.147)

    진짜 욕나오네요 ㅁㅊ 것들이에요 저도 직장생활 16년차이지만 정말 회사는 몸바쳐 일한 사람만 바보되는 거같아요 제가 다 눈물나네요 이래서 우리나라가 후진국이라는거에요 무슨 군대에요? 꼭 일 못하는 애들이 저러더라고요 자기 기분, 감정대로 일처리. 무시하세요. 그렇게 사람 알아볼줄 모르는 회사 너무 애쓰지 마세요 그만하면 할만큼 했어요 저도 워킹맘이지만 워킹맘은 정말 나라에서 상줘야 해요

  • 8. 그게
    '16.6.13 5:59 PM (211.36.xxx.85)

    님만의 성취가 아니라, 우리딸들의 길을 좀더 터주는거죠.

  • 9. 놀랍네요
    '16.6.13 6:00 PM (175.223.xxx.17)

    그런 무지막지한 회사가 있다니.

    어마무시 보상을 해주는 곳인가요?

    이런직장문화 넘 싫네요. 위로드림다

  • 10. 힘내세요!
    '16.6.13 6:01 PM (39.7.xxx.41)

    읽는 제가 다 열불이 나네요.
    회사도 사람이 있어야 돌아가는 건데..
    그런 인성이 거지같은 그 임원 같이 욕하고 격려해드리고 싶어서 로그인했어요.
    그 와중에도 손에서 일 놓지 않고 최고로 인정받으며 아이까지 키우시는 님 정말 대단하세요. 힘내세요!

  • 11. 네..
    '16.6.13 6:03 PM (61.39.xxx.196)

    저도 애 어릴때 혼자 둘 수 없을때는 애 데리고 나와서 회수실에서 혼자 근무하는 선배언니 방 뒤에서 혼자 책읽고 숙제하라고 하고 업무본 적도 있고, 일요일에 나와서 같이 일하고 공부한 적도 많아요.

  • 12. 맞아요...
    '16.6.13 6:05 PM (61.39.xxx.196)

    님만의 성취가 아니라, 우리딸들의 길을 좀더 터주는거죠. 2222

    이 회사에서 처음으로 출산휴가를 받아서 쉰 사람이었어요. 당시에는 육아휴직이니 육아기단축근무니 이런 것도 없었어요. 출산휴가를 받아 쉰 사람이 제가 첨이었어요.
    윗님 말씀처럼 나 다음 여성 근로자들이 불이익 당하지 않게 하려고 끝까지 휴가 전날까지 열심히 근무하고 실적도 내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그땐 3개월 못쉬게 하려고 여러번 괴롭히고 빨리 나오라고 하고, 그래도 절대 3개월 꼭꼭 채워서 나온다고 했어요. 그래야 담 사람들이 3개월 당연히 쉬니까요...

  • 13. ...
    '16.6.13 6:07 PM (211.112.xxx.2)

    토닥토닥. 정말 회사와 가정을 병행하는 것은 지옥인지 전쟁인지. 하지만 깨진다고 해도 안갈 수도 없었던 상황인거죠 아까 그 상황은. 저도 대기업 15년차 간부입니다. 한 회사에서 이 정도 버텼으면 대단하다는거... 그냥 서로 위로해요. 조직이란게 정말 이런거더라구요.

  • 14. 회사
    '16.6.13 6:07 PM (175.223.xxx.32)

    원래 회사는 그런거구요. (싫지만 어쩔 수 없어요. ㅠㅠ)

    17년, 오래 다니셨는데
    회사 규모가 어떤지 모르겠으나
    사장, 부사장 라인의 오른팔, 왼팔 아니면 ... 오래 다닌 것 자랑 아닙니다.

    어떤 부서인지 모르겠으나
    회계쪽처럼 어떤 회사를 가더라도 거의 비슷한 회계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국제회계기준으로 처리하지 않는 이상 ... 다른 곳에 가면 '
    그 회사 시스템을 따라야해요.

    회사는 원래 그런거고...
    월급 잘 받으시고 .... 아프지말고 건강하자구요.

  • 15. 저요...
    '16.6.13 6:11 PM (61.39.xxx.196)

    대기업이에요. 사내에서 여러 부서를 거쳤어요. 지금은 법인 영업하는 팀을 맡고 있구요.
    사회 경력은 20년이고 그룹 계열회사 내에서 몇 번 이동했어요.
    이 그룹에서 17년이구요.
    오래 다닌건 자랑이 아니지만 오래 다니지 못하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아요. ^^

  • 16. 괜찮아요...
    '16.6.13 6:13 PM (61.39.xxx.196)

    이젠 그냥 누구 원망도 화나지도 않아요. ^^
    그냥 힘든데 위로받으니까 좋네요~~

  • 17. 냉정하게
    '16.6.13 6:14 PM (219.240.xxx.39)

    아줌마들이 회사에서 퇴출되는 이유잖아요

  • 18. 루루
    '16.6.13 6:20 PM (182.225.xxx.51)

    님, 응원합니다. 화이팅!

  • 19. 원글님
    '16.6.13 6:22 PM (223.62.xxx.91)

    원글님 같은 분이 있기에 여자후배들이 힘이 날겁니다. 원글님이 버티는 모습 아이도 남편도 직장 동료들도 알아줄거에요‥제가 다 속이 상하네요‥ 일도 안하면서 혜택만 보려는 여직원들도 많은데 원글님 대단하세요!! 힘내셔서 유리천장 뚫고 승진하시길..!!

  • 20. ㅇㅇ
    '16.6.13 6:23 PM (221.153.xxx.251)

    토닥토닥 힘내세요. 아이 팔이 부러질정도면 진짜 피치못할 상황인데..맘이 아프네요 그래도 잘 견뎌내는 원글님 멋지세요 힘내세요!!

  • 21. 그러게요...
    '16.6.13 6:28 PM (61.39.xxx.196)

    다른 남자직원들은 와이퍼가 전업이어도 애아프다고 잘만 퇴근하고 그러면 또 가정적이라고 칭찬받죠?

    이러니까 여자들은 회사 오래 못다닐거고 취업할때도 여자면 가급적 뽑지 않고 재취업도 힘든거겠죠...

  • 22. Rossy
    '16.6.13 6:32 PM (211.36.xxx.189)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선배님 같은 분들 덕분에 저 같은 후배들이 출산휴가도 쓸 수 있고, 이 정도까지 대우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혼자만 희생하지 마시고... 남편에게 오늘 이야기를 꼭 하심이...

  • 23. 어휴
    '16.6.13 6:32 PM (91.183.xxx.63)

    직장다니는 사람으로 남일 같지가 않네요ㅠ
    저희부부는 아직 애가 없는데 이런 글 볼때마다 사실 좀 두려워져요

  • 24. ...
    '16.6.13 6:35 PM (211.252.xxx.12)

    원글님 고생하셨구요 아이가 크게 다치지 않고 회복중이라 다행이라 생각하시고
    아이옆에 있어줄수있어 다행이었다 생각하세요
    저는 일요일 밤에 아이가 욕조에서 넘어져서 눈썹위에 피부가 찢어져서 응급실에 갔다가
    지혈만 해줘서 월요일 회의에 빠지지않으려고 아이와 아빠만 보내서 피부과에서 꿰맸는데
    그게 마취도 안하고 꼬매서 애가 많이 놀랬는지 그날부터 며칠을 토하고 잠도 못자고 그랬는데
    정말 후회했어요 회사는 나없어도 돌아가지만 아이한테 엄마는 하나인데 아빠는 결코 엄마가될수는없더라고요
    그후에는 애들하고 관련되는 웬만한일은 꼭 참석하는데 작년에는 직원이 우울증으로 두달간 병가중이라
    아이에게 꼭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던 발표회를 못가게 되서 아이가 울고불고 했어요
    아이를 달래다 결국엔 화를 내고 말았다죠 세상에는 하고싶은일만 하고 살수도 없고
    가고 싶다고 꼭 갈수있는것도 아니라고 ...아빠가 대신갔어도 엄마가 가는게 애들은 좋은거예요

    이제 속상한거 털어버리시고 앞으로 다시 열심히 일하심 된거예요

  • 25. ...
    '16.6.13 6:36 PM (211.202.xxx.195) - 삭제된댓글

    영국 페미니스트 케이틀린 모란이 재미있는 말을 했어요. 유리천정은 유리라 잘 안 보인다. 그래서 우리가 날아가려다 머리 많이 부딪쳐 다친다. 그 위로 비켜 올라간 새들이 되도록 똥을 많이 싸야 한다. 그래야 천정이 잘 보이게 된다. 비유가 고상하지는 않지만 원글님 이야기를 듣고 있다보니 이 말이 생각나네요. 우리 스스로와 우리 딸들을 위해 많이 날아 올라 봅시다.

  • 26. ...
    '16.6.13 6:38 PM (211.252.xxx.12)

    저도 우리 딸에게 여자도 꼭 일을가져야 한다고 그래야 당당하게 살수있다고 말해요
    지금이자리까지 오기까지 이렇게 버텨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고 살아왔던지
    엄마를 아이들이 이해해줄날이 오겠지요

  • 27.
    '16.6.13 6:49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해 드리고 싶네요.

    다른 나라는 몰라도 우리나라에서 원글님처럼
    한 회사 오래 다니시는분들 정말 대단하신거에요.

    선배님들이 항상 하신던 말씀이잖아요
    일이 힘들어서 그만두냐......
    그동안 많이 애쓰셨어요~~~~

  • 28. 원글님
    '16.6.13 7:10 PM (182.225.xxx.251)

    장하십니다
    칭찬해드리고싶네요
    그리고 안아 드리고 싶어요
    힘내시길 응원합니다!!!

  • 29. 에고
    '16.6.13 7:17 PM (223.62.xxx.150)

    애쓰시네요 ㅠ ㅠ 저도 애들땜에 매일매일 이걸 그만둬야지 하면서 버티고 있는 중이라 남의 일 같지 않아요 하지만 정말 우리 뒤의 아이들을 위해선 이렇게 버텨주는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ㅠ ㅠ 우리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30. 리기
    '16.6.13 7:21 PM (218.157.xxx.100)

    안아드리고싶네요. 그 상사란 사람은 애가 없나요? 너무하네요 참...이럴때 남편분이 원글님을 잘 위로해주시면 그 누구의 위로보다 힘이 날듯요. 저녁에 남편분과 맥주한잔 하셔요. 원글님, 멋져요. 힘내세요!

  • 31. 000
    '16.6.13 7:52 PM (114.206.xxx.28) - 삭제된댓글

    직장은 정글이고
    세상에서 젤 바쁘고 불쌍한사람이 직장맘이죠. ㅠㅠㅠ

    저도 치열하게 일해 왔지만
    그 상황에서 까짓 욕은 먹을 때 먹더라도 애한테 날라갔을 거예요.

    저는 그냥 이렇게 맘 먹어요. 회사에서도 정보에 소외되고 뭔가 부족하다 싶으면
    난 애엄마잖아. 남자들같이 못하는 건 당연해. 이만큼 하는 것도 대단한 거야!

    그리고 애한테 소홀해서 뭔가 속상하면
    난 직장녀잖아. 전업맘 같이 못하는 건 당연해. 이만큼 하는 것도 대단한 거야.

    이렇게 생각하면 편합니다.
    둘다 잘할 수는 없고 둘 모두 보통만 하려고 해요.

    근데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몇 배 잘해야
    보통으로 대우받는다는 거...

    원글님 힘내세요~

  • 32. 힘내세요
    '16.6.13 7:53 PM (220.123.xxx.25)

    저는 한직장 22년차입니다.공무원아니고 일반기업이요.
    뭐든 처음이 저항이 제일 세잖아요. 처음에 육아휴직 내려고 하는직원 여러번 불려다니고 별별말을 다듣고 속상해 울면서도 육아휴직 쓰니까 그다음부터 다른 여직원들이나 심지어는 남자직원이 육아휴직 내는것도 그러려니 하더라구요. 우리가 잘 버텨야 후배 여직원들, 딸들이 편하잖아요. 끝까지 버티자구요

  • 33. ..........
    '16.6.13 7:57 PM (175.112.xxx.180)

    그 심정 직딩엄마들 한번씩 겪어보잖아요. 특히 애랑 관련됐을 때 그 서러움은 화장실가서 눈물 콧물 쏟으면서 정점을 찍죠.
    그냥 인정머리 없는 놈들 욕한번 하시고 잊으세요. 지들은 육아를 책임져본 적이 없으니 그런 상황 이해못해요. 여자들은 이래서 안돼하면서........
    한달에 세번 밖에라니 징하게도 많구만. 저희는 한달에 한번 하던것도 아예 없애버리니 살 것 같네요.

  • 34. 참...
    '16.6.13 8:06 PM (175.118.xxx.187)

    저 위 댓글 중
    '''사장, 부사장 라인의 오른팔, 왼팔 아니면 ... 오래 다닌 것 자랑 아닙니다.''''라는 말 보니
    제가 짜증이 확 나네요.
    그 댓글님은 어디 구멍가게 다니시는가 봄.
    끝까지 오래 남아있는 게 이기는 거거든요?

    원글님...더 힘 내세요~
    후배들이 그런 원글님을 보고 희망을 가질 거예요.^^

  • 35. 에휴
    '16.6.13 9:21 PM (124.53.xxx.190)

    가까이 사는 아는 분이었다면 제가 라도 달려갔을텐데. .
    아이 속상해ㅠ

    힘내시고 더 열심히 능력을 펼치시길요

  • 36. 파이팅
    '16.6.13 9:33 PM (119.64.xxx.27)

    사내에 폭언 관리 시스템이 있다면 꼭 신고하세요
    회사에 목숨은 자기나 바치라고 하시고 꼭 가정 챙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가 있던 팀에도 그런 징글징글한 사이코 하나가 있었는데 팀원들의 지속적인 신고로 몇년만에 결국 보냈네요
    전배긴 하지만 그 오명은 계속 따라다니죠

    회사에 올인하며 견디시기보다는 덜 후회할 선택 및 조율을 하시면서 견디시기 바래요

  • 37. 오래다니는건
    '16.6.13 10:07 PM (223.62.xxx.150)

    자랑할만한겁니다 한회사에 오래 못있는다는게 오히려 이상하게 보여지는거죠

  • 38. ㅇㅇ
    '16.6.13 10:12 PM (14.75.xxx.128) - 삭제된댓글

    전업인데요
    그냥글쓰고 싶어서요
    그대같은 선구자들로인해 우리딸들은 좀더 평등한세상에서
    살아갈껍니다 오래다니신거 자랑 맞고
    그성실함에 박수보내드립니다

  • 39. ㅎㅎ
    '16.6.13 11:19 PM (223.62.xxx.89)

    저도 사장 오른팔 부사장 왼팔이 누군지 한참 생각했네요...

  • 40. ...
    '16.6.13 11:31 PM (110.70.xxx.17)

    직장 11년차... 워킹맘 5년차... 전 존경합니다.
    사장 오른팔인지 뭔지 저런 사람은 남자일거라 생각되요.
    여자는 능력있어도 애있고 그라믄 이직이 쉽지 않은데... 흥칫뿡!

  • 41. 사회생활 후배로써
    '16.6.14 12:14 AM (223.62.xxx.67) - 삭제된댓글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덕분에 예전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진 환경에서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히고 있어요 후배들이..
    아직 멀었고 아직도 눈물 콧물 쏟고 분노 대폭발 하는 일 다반사지만
    저도 여자 후배들 생각하며 마음 다잡고 버티고 있습니다
    ㅠㅠ
    조금이라도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하고싶어요

  • 42. 무조건 화이팅^^
    '16.6.14 1:45 AM (218.39.xxx.146)

    오래만에 로그인하네요^^
    저는 원글님처럼 애가 어리지는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무조건 원글님 화이팅이고요~~*
    힘내십시요.

  • 43. ...........
    '16.6.14 1:57 AM (116.41.xxx.227)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 화이팅입니다!
    원글님 노력 덕분에 여후배들도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날이 올거에요.

  • 44. .... .
    '16.6.14 2:18 AM (43.251.xxx.145)

    너무 고생하시고 대단하세요.
    저 입사할땐ㅡ10년전.
    출산휴가 3개월도 가재미눈하고 보던때였어요.
    정말 고생많으세요.
    이런분들 덕에 저도 일할수있는거고요ㅡ

  • 45. ㄱㄱ
    '16.6.14 2:38 AM (223.62.xxx.26)

    기업문화는 대기업이 좋은게 절대 아니죠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일할 직장을 찾는것도 원글님 자유였어요 물론 왜 대기업을 선택해서 이직않고 다니셨는지 충분히 이유가 있겠죠 삶은 결코 누구탓이 아니예요 원글님 원망 안하신다 하면서 본문엔 원망이 가득해요 원글님 묘사로 보면 쓰레기급이죠 아마 원글님 상황에 처하면 많은 사람들이 같은 기분일거예요 하지만 잊지마세요 매순간에 원글님 선택의 자유가 있어왔다는거

  • 46. 미국에서는
    '16.6.14 3:03 AM (59.6.xxx.5)

    학교에서 부모호출해서 안가면 안되요.
    호출된 부모 안보내주는 직장도 문제가 되고요.
    우리나라도 제발 이런 제도좀 빨리 들여와야해요. 이런 시스템 없이
    물가만 확 올려버리고 임금은 동결해버려서 맞벌이 강요하게만 하고.
    개개인만 죽어나가는 거죠.

  • 47. 어휴
    '16.6.14 3:31 AM (121.188.xxx.59)

    정말 힘드셨네요.
    저도 예전에 첫째 임신했을 때 직장에서 산전 진찰도 못가게 했던 적 있었어요.
    울 남편도 그런 비인간적인 직장이 어디있냐고
    못되먹은 상사들이라고 무지 열 받았구요.
    결국 7개월 반이 되서 처음으로 산부인과에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왜 이제서야 왔냐고 하더라구요.
    하여간에 기업문화가 정말 뭣 같아요.

  • 48. 응원합니다
    '16.6.14 4:25 AM (76.250.xxx.49)

    어려움 이겨내시고 꼭 윗자리에 올라가셔서 좋은 상사가 되어주세요. 지금도 후배들에게 좋은 롤모델이십니다.

  • 49. ..
    '16.6.14 4:32 AM (68.96.xxx.113)

    힘내시라는 답글 달려고 로그인 했습니다.

    정말 장하시네요...!!!
    얼마나 마음 졸이고 고생하셨어요?
    한숨 좀 돌리시고요,
    아이 얼릉 낫길 바랍니다.

    말은 그렇게 해도 원래 성실한 분이셨으니....그만한 사정이 있을거라 속으로는 이해하고 넘어갔을 겁니다.

  • 50. ...
    '16.6.14 6:09 AM (118.33.xxx.42)

    그런데...

    집이 이사한다고 워크샵 발표만 마치고 가겠다는 직원...
    저라면 진짜 싫을 것 같아요.

    그리고 회의는 아침에 잡을 수도 있는 거죠.
    애 아침 식사 챙겨주는 건 다른 직원들이 알 바가 아니잖아요.

    물론, 머리 아프다고 조퇴한다고 했을 때 면박 줬던 것 같은 건 저도 동감합니다만,
    다른 에피소드는 별로 동감이 안돼요 ㅠㅠㅠ

  • 51. ...
    '16.6.14 6:46 AM (211.58.xxx.186)

    아 울팀 워크샵이 아니었구요. 남의팀 워크샵에서 주제발표만 하는거였어여...
    울팀 워크샵이면 그날 안잡죠.

  • 52. ...
    '16.6.14 6:50 AM (211.58.xxx.186) - 삭제된댓글

    아침 회의는 임원과 팀장 7명만 하는 회의인데 7시반에 하려면 1시간 이상 거리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도 둘이 있어서 그 분들은 집에서 6시에는 출근해야하는 정말 무리에요.
    그리고 전날 회사 등반대회나 전체 회식같은게 있어도 절대 연기안하고 연기한다면 대단한 시혜를 베푸는 것 마냥 하샃하죠...

  • 53. 오래다닌거
    '16.6.14 6:51 AM (110.70.xxx.192)

    대단하기도 하지만 다른데 갈데 없으니까 무시도 참는다는 이미지도 있습니다. 부당한 대우받아도 꾹 참는게 회사문화에는 안좋을 수 있어요. 좋은 직원 잡기위해 회사가 노력하게 바뀌어야해요. 그리고 직장생활 20년 가까이 한 입장에서는 그다지 고생한다 생각은 안드네요. 그돈받고 그정도 일안하는 직장이 흔한가요?

  • 54. ...
    '16.6.14 6:52 AM (211.58.xxx.186)

    아침 회의는 임원과 팀장 7명만 하는 회의인데 7시반에 하려면 1시간 이상 거리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도 둘이 있어서 그 분들은 집에서 6시에는 출근해야하는 정말 무리에요.
    그리고 전날 회사 등반대회나 전체 회식같은게 있어도 절대 연기안하고 연기한다면 대단한 시혜를 베푸는 것 마냥 거룩하게 하사하죠...

  • 55. ...
    '16.6.14 7:05 AM (211.58.xxx.186) - 삭제된댓글

    그쵸. 이 삶은 나의 선택이고 그렇기때문에 내가 감당하고 견디어야하는 것이라는 걸...
    모든 것이 그렇죠. 이곳에서 글을 올리는 사람들의 황당한 시댁도, 못된 남편도, 대드는 아이와의 관계도 다 각자의 선택이고 스스로 감당해야하며 또 어떻게든 스스로 이겨나가고 해결해가고 있잖아요.
    단지 그 과정에서 그 과정이 고달프고 외로우니까 서로에게 하소연하면서 위로받고 또 상처도 입죠... 뭐 그게 사람이죠.
    하지만 모든 기업체 조직문화가 천편일률... 다 똑같이 이정도로 개인의 스트레스를 강요하진 않아요.

  • 56. ...
    '16.6.14 7:06 AM (211.58.xxx.186)

    그쵸. 이 삶은 나의 선택이고 그렇기때문에 내가 감당하고 견디어야하는 것이라는 걸...
    모든 것이 그렇죠. 이곳에서 글을 올리는 사람들의 황당한 시댁도, 못된 남편도, 대드는 아이와의 관계도 다 각자의 선택이고 스스로 감당해야하며 또 어떻게든 스스로 이겨나가고 해결해가고 있잖아요.
    단지 그 과정에서 그 과정이 고달프고 외로우니까 서로에게 하소연하면서 위로받고 또 상처도 입죠... 뭐 그게 사람이죠.


    그리고 모든 기업체 조직문화가 천편일률... 다 똑같이 이정도로 개인의 스트레스를 강요하진 않아요.

  • 57. 맞아요
    '16.6.14 7:12 AM (211.58.xxx.186)

    90학번이에요... 94년부터 지금까지 22년 일했네요.
    계열 내 이동했지만 회사로는 5번 이직한 셈이고요.
    그리 고생은 아니에요.
    회사가 뭐 개인사정 봐주고 돌봐주는 곳도 아니고...

  • 58. 빵빵부
    '16.6.14 7:39 AM (211.177.xxx.12)

    저랑 학번이 같으시네요.. 저도 첫애가 고2인데 여전히 직장생활하고 있어요. 저는 그나마 외투법인 다녀서 원글님보다는 사정이 낫네요.. 그래도 아이들 어렸을때는 애들 어린이집 마치면 회사로 데려와서 놀게하고 ( 전 일하고 ㅠ) 그 와중에 큰애 어렸을때 손가락도 자르고 일하다가 병원 가서 봉합수술하고 애기 집에 데려다놓고 회사 와서 다시
    일하고 정말 눈물 없인 말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았죠.. 매일 야근에 출장에 쌓이는 업무에 면역병도 생기고 ... 하여간 그런 어려움들 다 겪고 팀장을 하면서 여자 직원들이 조금 더 편하게 회사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본사에 요청해서 아시아지역에서 최초로 여직원들 탄력 근무제도 허가 받고 부서 직원들 집안 일 있으면 항상 휴가 주고 자유롭게( 집안이 편해야 회사 일도 잘한다) 재택 근무 시켜주고 했는데요.. 부작용은요 이런 것들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악이용하는 직원들이 있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에 주변에서 욕도 먹었어요.. 너무 잘해줘서 그렇다고.. 제가 느낀 건 그냥 나만의 이익만능 너무 주장하지 말며 성숙하게 매니지하는 자세를 우리 모두 가져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다음에 우리 후배들이 좋은 것들을 누릴 수 있다는 거죠.. 원글님은 제가 보기엔 잘 하신 것 같은데 속 상하시겠어요 ㅠ 토닥토닥 해드려요 ^^

  • 59. 그런데
    '16.6.14 7:50 AM (121.135.xxx.182)

    이런 상황이 생겼을 때,
    여자들 뿐만 아니라,
    남자들에게도 같은 기회를 제공해야만,
    자연스럽게 자리가 잡히게 될 것 같습니다.

    육아휴직도 남자들도 의무적으로 제공해주고,(여자,남자 공평하게 번갈아 신청할수 있게)
    학교에서 응급 전화가 왔을때도 여자뿐 아니라 남자에게도 조퇴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어야만,
    문제의 소지가 없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상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정도 선에서 허용하고 말고를 회사 내규나 법적으로 보장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남녀 공평하게 해야,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
    기혼,미혼의 공평성을 따질 수는 있겠지만,자녀로 인해 나라에 기여함을 인정해주어야 할거구요.

  • 60. 에고...
    '16.6.14 8:15 AM (121.175.xxx.150)

    고생하시네요.

  • 61. 원래
    '16.6.14 8:40 AM (58.225.xxx.118)

    원래 회사는 그런거구요 (x)
    아빠도 엄마도 집에 급한 일 생겼을 땐 너그럽게 용인할 수 있는 직장문화가 되었음 좋겠네요.
    이전처럼 대가족이라서 돌아가면서 애 키우는것도 아니고 전업 엄마든 아빠든 집에 콕 박혀서
    애키우고 살림하는 시대가 아니라 가족 모두가 바쁘게 일해야 하는 시대인데요.

    우리나라보다 더 잘 나가는 선진국 대기업은 개인사유 생기면 개인 책임은 지우지만 용인은 다 해주는데,
    점점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엄마는 당연하고 아빠도요.

  • 62. 네?
    '16.6.14 8:42 AM (211.58.xxx.186)

    남자도 조퇴할수있고요. 자녀로 인한 사회적 기여라는건 잘 모르겠고 기업에서 그런 기여로인한 보상을 해야하는건지도 모르겠어요... @ @

  • 63. ㅇㅇㅇ
    '16.6.14 8:52 AM (58.237.xxx.87)

    원글님 본인은 애가 우선이지만
    회사는 개개인의 사정을 다 봐줄수는 없죠
    조직생활이 원래 그렇습니다.

  • 64. 윗님
    '16.6.14 8:56 AM (211.58.xxx.186)

    요 말투 좋네요. 저도 써먹어야겠어요.

    여자 근무자에게

    @@씨 @@씨는 본인 애가 우선이겠지만 회사는 개개인의 사정을 다 봐줄수없어요. 조직생활이 원래 그래...

    라고 말해줘야겠어요 그러면 어떨까요?
    사실 그걸 누가 모르나요...

  • 65. 동지
    '16.6.14 9:07 A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

    저도 90학번이에요.
    저도 집에선 차별받지 않고 내 남자 형제들과 동등하게 컸는데,
    사회에 와서 보니 여자라고 해서 받는 참 어처구니 없는 차별이 많더군요.
    힘들었지만 내가 어떻게 해서건 윗자리에 올라가서
    바꾸어 보겠다고 이를 악물고 버텼습니다.
    아마 원글님도 이런 마음으로 이제까지 버텨오신 거라고 생각해요.
    전 딸은 없지만
    세상의 모든 딸들이 사회에 나와서 부당한 대접받고 살지 않도록
    우리 모두 계속 노력해요.

  • 66. ㄱㄱ
    '16.6.14 9:11 AM (223.62.xxx.26)

    원글님의 글은 하소연 보다는 한인물에 대한 미움에 맞춰진거 같고요 그 관계를 잘 운영해 나가려 노력하시는게 뒷담화보다 우선인거 같아서요. 그 인물의 사내 입장도 있어요 한국 육아문화 개선해야하는건 맞구요 원글님 아무 감정이나 배설할수 있는 게시판이라면 댓글도 그러해요 한사람에 대한 원망이나 피해의식을 갖기엔 원글님도 한국의 기업에 다니면서 아이 아플때나 기타응급상황에 이거저거 대비를 해놓으셨어야해요 못한건 님 개인사정인데 묘사를 구구절절 엄청난 횡포로 해놓으셔서요 오래동안 누구원망하고
    그러면서 다닐거면 원글님 자신에게도 좋을게 없어요 남탓해서 피해의식으로 득이 될거 없어요 그래서 쓴소리좀 했어요 기분 좀 나쁘실수도 있는데 비꼬시는 댓글 보니 왜 저련 원글 나왔는지 알거 같네요 알고보면 남탓할게 없어요 그라고 스스로 물어보세요 그런곳에 왜다니세요

  • 67. ...
    '16.6.14 9:11 AM (211.46.xxx.249) - 삭제된댓글

    담부턴 시부모가 아프고 응급상황이라고 하세요.
    남자들은 시부모 일이라면 껌뻑 죽고 다 용서해줍니다. 감정 이입 오지게 잘 되거든요.

  • 68. 아...
    '16.6.14 9:18 AM (223.62.xxx.59)

    윗님 말씀 좋네요.
    전에 친정아빠 뇌경색 쓰러지셨을때도 회식 2차에서 병원간 적이 있는데 안부도 안물으시던데 시아버지라면 다를수도 있었겠네요.

  • 69. 그런데
    '16.6.14 9:22 AM (223.33.xxx.73)

    자녀로 인한 사회적 기여라는건,
    한 나라를 지탱해줄 다음 세대의 일꾼(국민)들을 생산해주기 때문에,사회적으로 기여한다는 얘기랍니다.
    현 세대가 늙어갈때,다음 세대가 없다면,무슨 수로 나라가 지탱되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나라가 법적으로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는데 도움을 줘야하는거죠.
    출산율이 높을땐 상관없지만,
    출산율이 낮은 우리나라도 현재 그런 추세이고,
    유럽같은 경우엔 그런걸 잘해서 출산율이 다시 높아졌잖아요?
    어쩌면,출산에만 신경쓰는 여왕개미를 일개미,병정개미들이 떠받들듯이,집단,사회,국가가 안 무너지려면,
    여왕개미가 출산을 많이해서 후세대의 일개미,병정개미,여왕개미들을 많이 만들어야죠.
    인간도 마찬가지죠.국가적으로 볼때는..
    그래서 출산율이 높은 가정에 더 많은 혜택을 주려고 하고있구요.
    아이를 많이 낳는다는건,
    나만 잘먹고 살겠다는게 아니라,원하든 원치않든,후세를 위함이고,국가의 일꾼들을 많이 낳아주는거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출산을 한다는건,
    사회적으로
    아주 큰 기여를 하는거죠.

    솔직히 개인만 봤을때는,
    자녀양육으로 인한 기쁨도 크지만,
    그로 인해 수고하고 감당해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가요?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을 자기자신에게만 투자한다면,삶의 질(경제관련해서 더더욱)이 훨씬 높아지고 누리는게 더 많아지는게 사실이죠.
    그걸 아는 똑똑한 사람들은,아이 출산에 대해 더 부정적이고,
    아이를 키우는 기쁨을 대신하는 방법과 그 분야의 산업도 더 커지고 있고,
    결국은 결혼율도 떨어지는게 사실이죠..

    자녀출산,양육과 관련해서는,
    국가차원에서 관리하고 지원해줘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아직은,
    출산율 높던 시대의 국민들이 대다수라 크게 와닿지는 않겠지만,
    차차 달라지겠죠^^

  • 70. 그건
    '16.6.14 9:23 AM (164.124.xxx.147)

    윗님 그건 아닌듯. 조직 생활이 다 그렇다고요? 어디든 사람이 하는 일이에요 조직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는 군대에서나 통하는 얘기에요 그렇게 원리원칙을 강요하는거면 정확히 법정 업무 시간은 9시~6시 까지 아닌가요? 그 외 시간에 회사 공식적인 회의를 하고 주말에 워크샵을 가고 하는건 엄연히 공사 구분 못하고 사적인 시간 침해 하는거에요 피치못할 사정으로 잠깐 자리 비우는것도 용인 하지 않는 다는건 그만큼 융통성도 없고 모든 생각과 사고에 유연성이 없다는것. 분명 일 잘하는 사람들은 안그래요 괜이 본인 실적 안나고 자기뜻대로 안되니까 신경질적으로 이제 개인적인 사정 다 안봐줘 그러는거에요 그 사람 장담하고 일 못할겁니다. 지금 잘하는것처럼 느껴진다면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곧 탄로 납니다. 참 사람들이 하나는 알고 둘은 몰라요 이렇게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누가 일 하고 싶을까요 이런다고 능률이 오를까요? 누가 이런 조직에서 자신을 헌신해 일하고 싶어할까요? 그 임원이라는 분 진짜 한심합니다. 자기는 영원히 임원이랍니까? 결국 어디가서도 인정 못받아요 대기업 임원 퇴사하고 나가서 사업 말아먹는 분 많이 봤습니다.

  • 71. 헉...
    '16.6.14 9:28 AM (223.62.xxx.59)

    누가 이런 조직에서 자신을 헌신해 일하고 싶어할까요? 2222

    누구나 내 일을 사랑하고 열심히 일하고 싶어하죠... 그걸 이끌어내는 조직이었으면 좋겠어요... 윗님 깜짝 놀랐어요. 유연성이라는 말...

    우리 회사 조직가치에도 있는 유연... 이라는 말을 다시 되새기게 되네요.

  • 72. 위에 ㄱ ㄱ 님아
    '16.6.14 9:29 AM (110.70.xxx.45)

    열등감은 원글이 아니구 코딱지만한 회사 다니는 듯한 그쪽에게 있는거 같은데??? 먼저 열폭헌건 그쪽 이였어요 뭔 궤변이에요~~ ??

    그쪽이나 우리나라 기업문화 원래 그런거라고 단념하며 열심히 감사하게 다니시구요?

    사람들이 스스로를 노예속에 가두며 굽신 굽신 사는지 어떤식으로 포장해서 합리화 시키는지 잘 봤습니다

  • 73. 헉...
    '16.6.14 9:29 AM (223.62.xxx.59) - 삭제된댓글

    지지난 주말 일요일에는 거래처 동반 등반대회를 했어요. 그러고도 월요일 7시30분 회의를 했죠.

  • 74. ...
    '16.6.14 9:34 AM (130.105.xxx.236)

    얼마나 힘드실까요.
    저도 10년 넘게 일하다가...갑자기 피티 자료 준비하라고 하면 새벽 2시까지도 해야하는...
    지금은 외국 나오느라 전업이 된 애둘 엄마에요.
    친구들..동기들 아직도 거의 다 일하고 해서 주위 사람들 상황도 잘 아는데요
    거의 친정엄마나 입주 아줌마들의 도움을 받고 있어요.
    그렇지 않고는 여자만 발 동동 구르는 상황이 되요.
    아이 혼자 학교에서 돌아와 빈집에서 간식 먹고 학원 가는 상황이라면 도와주는 아줌마를 고용하시지 그러세요? 그러면 님이나 아이나 덜 힘들지 않을까요.

  • 75. -_-
    '16.6.14 9:40 AM (211.212.xxx.236)

    그게 조직문화가 그런 조직은 변하지를 않아요.
    제가 아이 낳기전에 다니던 회사가 그런회사였어요.
    외국계기업이라고 자기들 말로는 개방된 회사 어쩌고했는데 사실은 완전 꼰대집단
    아이 낳기 전까지는 우리회사는 개방된 회사니깐 애낳고 쭉 다녀라 하더니 애 낳고 오니깐 팀장자리에서 내려앉히고 애낳기 이틀전까지 회사에 충성하며 야근하고 외근다니고했는데 힘이 쭉 빠지더라구요.

    그래도 돌아갈곳이 있다 싶어 팀장 밑으로 들어가서 세달을 버텼는데.
    팀장도 개꼰대고 내자리는 없고 애낳았다고 일 다 끝내고 집에가는데도 "애엄마는 어쩔수없다"는 식이고.
    그래서 다른회사로 옮겼어요.
    옮긴회사는 출퇴근만 널럴해도 좋겠다 하고 옮겼는데. 이 조직은 아무래도 젊은 조직이라 그런지(사장이 40대) 꼰대기질이 덜해요. 가끔 꼰대폭발할때가 있긴 한데. 아무래도 더 작은 조직이니 말이 통하긴 합니다.

    힘내세요..ㅠㅠ

  • 76. ....
    '16.6.14 9:44 AM (203.244.xxx.22)

    우리나라는 모든 것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나라인 거 알긴했는데
    심지어 개인조차도 개인의 탓으로 돌리네요. 물론 다른 개인의 탓...

    그리고 조직생활은 다 그런거다?
    그정도 돈받으면 그정도 일하는게 맞는거다?
    이 무슨 얼토당토 않는 쌍팔년도 발상인지...
    네... 계속 그렇게 생각하시고, 자녀들도, 손주들도 그렇게 직장생활하게 하세요?
    금수저 물려줄 생각이라 아무생각 없는건지.

  • 77. 가치관
    '16.6.14 9:45 AM (175.223.xxx.170)

    위에 자기 머리 아파서 회사 쉬는걸 뭐라 하는건 이해 하는데 다른건 이해 못한다 하시는분은 그냥 자기 기준인거예요.
    확실한게 유난히 가부장적인 상사들은 애 얘기하는거 싫어하는거 맞아여.
    대신 부모 얘길 하면 이해 하시죠;
    직장맘은 자기 아파도 휴가 못써요.
    대신 아이가 아프면 휴가쓸수있죠.
    그리고 여행간다고도요
    어차피 휴가는 같은건아닌가여.
    그런데 유난히 아이 얘기 하면 혀끝차는 사람 있어요.

    앞으로 점점 나아졌으면 좋겠네요....

  • 78. 네...
    '16.6.14 9:52 AM (223.62.xxx.59)

    외근나가는 차 안이라 한가하네요...

    애는 원래 시부모님이 많이 도와주셨어요. 아프거나 갑자기일있거나...
    지난 여름부터 갑자기 시어머니 치매가 오셔서 시아버지도 힘들어지신거고...
    저희는 새학기 3월에 학교나 학원 도보이동 가능한 곳으로 이사와서 아이 혼자 다녀보겠다고 한거구요.
    혼자서 밥도 잘 챙겨먹고 숙제도 꼬박꼬박 학원이나 도서관 병원까지도 혼자서 잘 다니고요.
    집에 화상전화달고 위치추적 앱깔고 서너달 잘 살았는데 어제같은 경우에는 다시 시부모님께 부탁할수밖에 없었어요. 죄송하죠...
    말씀들 하신대로 아이돌보미 신청 고려해야겠네요.

  • 79. ...
    '16.6.14 9:59 AM (203.255.xxx.108)

    저는 그런 일 생기면 그냥 휴가써요.
    요즘은 반차가 생겨서 점심시간 이후에 일이 벌어지면 반차내고 가면 되지만, 예전엔 반차 없었고
    퇴근 1시간이 남았던 어쨋든 휴가쓰고 양해 구하고 들어갑니다.

    긴급 휴가라 그것도 자주 하면 안되지만, 휴가쓰고 가니까 뭐라고 하지는 않더라고요.

  • 80. 그런데
    '16.6.14 10:04 AM (223.62.xxx.59) - 삭제된댓글

    전체 회의에 휴가쓰면 더 난리나죠 사전에 낸 것도 아니고... 2시반에 다시 회의들어갔어요. 막판에 겨우 참석했어요.
    연차 20개 넘어서 다 쓰기도 힘들고 연차수당도 없어서 안아껴요~~

  • 81. 고맙습니다.
    '16.6.14 10:31 AM (61.77.xxx.183)

    그런 상황에서 버티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
    저에게도 네가 선례니 힘내라고 해준 사람도 있었지만 팀내의 따돌림, 공공연한 폭언. 참기 힘들더군요.
    유산징후가 보여 그만 뒀지만 오래 속앓이 했습니다. 그런점에서 이렇게 꾿꾿히 길 개척해 나가는 원글님 너무 존경스럽고 멋있어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82. 워킹맘
    '16.6.14 11:05 AM (211.251.xxx.138)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요..
    55살 정도 되는 아줌마 팀장 있는데 절대 아이 아파도 아프단 얘기 안해요.
    그냥 내 개인적 사정이라 얘기하구요.
    어떤 직원이 아이 아파서 병원 가야한다고 했더니
    그 직원 없는데서 쟤는 맨날 지 애 아프다고 나간다고 뭐라 하더라구요.
    자기도 자식 키웠는데
    정말 미친거 같아요.
    워킹맘 너무 힘드네요.. ㅠㅠ

  • 83. 하여간
    '16.6.14 11:39 AM (121.131.xxx.220)

    한국 기업문화 좀 바꿔야 되요
    저희남편 회사는 이건 뭐 살인 스케쥴이예요 오늘 지방 출장가서 금욜 저녁에 집에 온대요 그러곤 토욜 또 당일 지방 출장,,, 일욜 회사업무차원의 골프
    ~ 이게 뭔가요

  • 84. 워킹맘
    '16.6.14 12:33 PM (211.192.xxx.229)

    울나라 워킹맘 힘들어요..
    혹 부모님께 아이 맞겨도 어짜피 안다치게 본다는거 밥먹이는정도
    이후에 또 관리는 엄마몫이잖아요.

    전 예전에 동네 몇명 연락처를 가지고있었어요.
    아파트 알아보면 시간당 베이비시터도 있고 친한언니도 만들고..
    급한일 생기면 몇군데 차선. 차차선 뭐 이렇게라도 만들어둬야되요.
    아이 친구엄마라도 꼭 수배해두고.. 상황발생하면 매달리더라도
    또 후사는 꼭 해야합니다. 선물을 하던 돈을주던 주말에 그집아이데리고 놀이동산을 가던
    꼭 상대방이 배려한거 알아주면 다들 잘 도와주세요.

    저두 아주 급해서 7개월아이 회사 데리고와서 박스에 넣어두고 일한적도 있었답니다. ㅠㅠ
    대비에 대비하는수밖엔 방법이없어요

  • 85.
    '16.6.14 1:10 PM (112.222.xxx.60) - 삭제된댓글

    회사가 원래 그런거라뇨
    비정상적인 조직문화인거죠
    찌질한 임원의 갑질이구요
    그런 비상식적인 업무진행을 하면서 일하는 티 내는 꼰대들

  • 86.
    '16.6.14 1:26 PM (121.160.xxx.199) - 삭제된댓글

    정신병이라고 했다구요??

    모욕죄로 고소감 아닌가요???


    고소하시라고 하고 싶지만...

    하기 싫어서 안 하는건 아닐 것 같기에... 힘내세요!!!!!!

    상사라는 것들이 참 또라인 같은 게 참 많죠

  • 87. 현실
    '16.6.14 1:37 PM (211.192.xxx.129)

    원글님 토닥토닥 합니다. 정말 찡하고 멋지단 말밖에 안나옵니다. 화이팅하세요!!!!!!!

  • 88. ㅎㅎㅎ
    '16.6.14 2:05 PM (61.39.xxx.196)

    감사합니다.
    전에는 정말 전무 주재 회의를 하는데 갑자기 애한테 톡이 온거에요.
    집 근처인데 길을 잃어버렸다는거에요.
    거기 어딘데 가만히 서있어... 라고 톡을 찍고 어디야? 라고 정신줄이 화라락 나가버렸는데.
    전무가 *팀장 지금 뭐하는거야? 내가 지금 뭐라고 했어?라고 하는데...
    하아... 진짜... 정말 낯 부끄럽고 하지만 상황은 급하고...
    죄송합니다라고 하고 급히 회의실을 빠져나와서 전화통화해보니...
    그날이 초등학교 등교 첫날이었는데, 길을 두번이나 연습했는데 엄한 빌딩쪽으로 들어갔더라구요.
    휴게실가서 아이와 영상통화하면서 길 안내해서 집으로 무사히 들여보냈죠.
    하여간 이런 저런 일들이 참 많아요...
    일단 아직 아이 어리니 아이돌보미 신청해서 간식이라도 챙겨줘야 하겠어요~~

    나중에는 본인들에게만 소중하고 직원들에게는 쓸데없는 회의는 팍~ 줄일거에요~

  • 89. ㅎㅎㅎ
    '16.6.14 2:06 PM (61.39.xxx.196)

    아 그리고 제 철칙은 아이 친구 엄마들한테는 부탁 안하려구요.
    결국은 지나보면 제 허물이 되더라구요...

  • 90. ..
    '16.6.14 2:15 P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나도 워킹맘이고..아이 다 키웠고..별별 일 다 겪었지만..회사생활이 그렇더라고요...

  • 91. 헬로키티
    '16.6.14 2:45 PM (223.194.xxx.53)

    답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저는 90년대 후반 학번이고, 공대 나와서 학계에 남았어요.
    100 명 넘는 학부 정원 중 딱 10명만 여학생, 그 중 유일하게 학계에 남은 한 사람이 된거죠.
    원글님이 말씀하신 상황...사실 남초 조직에서 흔한 일이죠.

    그런데, 원글님 언급하신 조직 문화가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그 문화가 개인이 노력한다고 당장 바뀌지는 않는다는게 현실이잖아요.

    저는 나이 많은 싱글이라 해당이 없지만,
    가정이 있는 여자 후배들한테 하는 조언 중에 하나가
    여성 한 사람이 제대로 인정 받으면서 사회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서 아직까지는 또 다른 여성의 희생이 필요한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니까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나 도우미 아주머니나 가정 내에서 내 역활을 back-up 해 줄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조력자를 구하라고 말해요.

    그래야 아직 어린 자녀에게서 생기는 돌발 상황에도 대처가 가능하고
    그런 상황에 대처가 가능해야 엄마도 밖에서 비교적 집중해서 일 할 수 있으니까요.

  • 92. 네...
    '16.6.14 2:59 PM (61.39.xxx.196)

    아이를 키워주신 시어머니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치매로 고생하시지만 건강하시길 바래요.
    울 부모님은 한국에 안계시구요... 돌보미 신청 중이네요~ 감사합니다.

  • 93. 저도
    '16.6.14 3:27 PM (211.173.xxx.129)

    16년차요.. 정말 이해 갑니다.

  • 94. 에효..
    '16.6.14 3:33 PM (116.127.xxx.20) - 삭제된댓글

    원글님 힘내셔요.
    한국 워킹맘들.. 정말 힘들어요.
    저 93학번이구.. 한회사 20년차예요.
    위에 누구말대로 옮길데 없어서 무시해도 다니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직장생활만 봐서는 그렇게 후회스럽지도 않고, 자랑할만한게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아이들.. 지금 중학생 2,3학년인데요. 그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같이 하지 못한게 가장 후회스럽죠.
    저보다 선배님이시니.. 더 마음이 크시겠지요..?
    힘내고.. 또 힘내는 수밖에요.

  • 95. 워킹맘
    '16.6.14 3:38 PM (211.251.xxx.138)

    저도 절대 아이친구 엄마한테는 부탁안해요..
    근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오겠죠...
    에효 ㅠㅠ

  • 96. 다른 여성의 희생??
    '16.6.14 3:42 PM (110.70.xxx.59)

    전 맞벌이 31년차입니다.
    결혼전부터 직장다녔고 평생 일을 쉬었던게
    육아휴직(그것도 첫째땐 한달미만. 둘째땐 3개월여) 뿐이네요.
    애들 키우는 내내 쉬지않고 일했지만
    한 여성이 사회에서 자리잡기 위해선 다른 여성의 희생이 있어야 한다는 것과는 다른 의견입니다.
    남편과 내가 아이를 양육하는데 도우미의 도움을 구할수 있죠.
    그건 그 사람과 우리 사이의 계약이지 희생은 아닙니다.
    그리고 부모세대는 우리 세대를 기르느라 의무를 다 했고요.
    나와 남편이 어떠한 사회적 지원을 구하고 선택하든
    그건 다른 이의 희생을 전제로 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이건 철학일 뿐 아니라 실천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 97. ......
    '16.6.14 3:48 PM (203.238.xxx.63) - 삭제된댓글

    저도 18년차...남일 같지 않아 답글 답니다.
    저 역시 시댁이건 친정이건 기댈 곳 전혀 없었습니다.
    남초직장 정도가 아니라 제가 일하는 곳에 여자로 입사한 건 제가 두번째 였으니
    어땠으리라는 건 짐작하실 수 있을거에요.
    저 역시 아이 엄마인 것 티내고 싶지 않아서
    제 자리에 아이 사진 한장 걸어두지 않았고
    사적인 통화 역시 남들 볼 때 전혀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살 정도였으니까요.
    이게 그나마 가능했던 건
    입주도우미를 두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많이 부담스러웠고, 그 돈을 아꼈더라면 할 수 있는 많은 다른 것들이 있었지만
    그냥 당연히 치뤄야 하는 비용이라 생각하고 지금까지 버텼습니다.
    안그러면 직장을 그만둬야 했을테니까요.

    적극적으로 도우미를 이용하세요.
    사실 초등학교 고학년이더라도,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긴급상황은 언제 어떻게 생길지 모르고, 방학 때도 그렇고
    언제나 백업해줄 누군가가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방법은 도우미 밖에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완벽히 육아독립군이라 입주도우미 외엔 전혀 방법이 없었고
    지금도 입주도우미와 함께 입니다.
    함께 지내기 불편하고 경제적으로 부담도 되고
    언제 이 생활을 졸업하나 싶지만요....

    조직생활 운운한 이상한 말은 무시하시고...
    기운내세요...그리고 좋은 도우미 만나시길 바랍니다.

  • 98. ...
    '16.6.14 3:50 PM (223.62.xxx.59)

    2시반 하교해서 4시반에 학원가요... 7~8시경에 오면 아빠가 퇴근하거나 제가 퇴근해요 ^^ 오늘은 제가 거래처 접대라서 남편이...

  • 99. 에효..
    '16.6.14 4:05 PM (116.127.xxx.20) - 삭제된댓글

    접대까지... 힘드시겠네요..

  • 100. 저도
    '16.6.14 4:20 PM (1.231.xxx.11)

    학번도 저랑 같으시고 직장경력도 같네요. 94년부터 지금까지 쭈욱~~햇수로 23년째
    그래도 전 친정부모님 옆에 계시고 직장도 그래도 출퇴근도 정확하고, 그나마 윗분들 배려로 님만큼 힘들지는 않았었지만, 그래도 워킹맘이라는거 자체가 부담스럽더라고요.....작은아이(현재중2) 어릴때는 입주도우미 함께 했고요. 입주도우미 후에는 오후에만 오시는 분 도움 받았습니다. 아이친구 엄마들 도움 너무 싫어하지 마세요. 생각보다 좋은 엄마들 많아요. 저도 아는 만큼 서로 베풀어 주면 되고요.

  • 101. ㄱㄱ
    '16.6.14 4:56 PM (223.62.xxx.32)

    평소에 태도나 일처리에따라 응급시 회사의 반응도 달라요 전 회사에서 서운한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내가 선택할수 있음을 나의 선택임을 상기해요 누구탓이라는 생각이 스치려다가도 사라지더라구요 육아문화 여성 대우는 엄청난 개선이 필요하구요 제도가 아이때문에 발동동거리는 일 없게 해야죠 의식이 너무 낙후됐죠

  • 102. ㄱㄱ
    '16.6.14 5:02 PM (223.62.xxx.32)

    쓰레기 댓글은 패스할께요

    만약 내가 사랑하는 지인이 이런 말을 나에게 해온다면 이성 합리 조언 따위는 멀리 던지고 무조건 어구어구 속상해서 어떡해 나쁜x 해줬을거예요

    원글님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신세한탄을 하시니 그 문장과 단어들과 묘사에서 좀 쓴조언을 해드리기로 한거 같아요 저도 글은 말보다도 짧아서 일부밖에 못적기에 오해가 서로 생길수도 있구요

  • 103. ..
    '16.6.14 5:36 PM (180.64.xxx.195)

    우리나라 너무 후진국이에요.
    선진국은 인턴이 심한 감기라도 걸리면
    다른사람한테 옮길수도 있고 몸 아프니 무조건 쉬라고 한다던데..

    이런 이유로 아이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너무 많죠

  • 104. ㅇㅇ
    '16.6.14 5:48 PM (118.33.xxx.109)

    ㄱㄱ 223.62 이분
    뭔 개소리여?

    대기업이 저지경인데
    우리나라에서 어디를 가면 워킹맘의 어려움이 없을거라고 자유의지 어쩌고 하는건지..
    어디 중소기업다니면 대기업 배아픈건지 모르겠지만
    아님 남편이 직장다니며 횡포부리는 전업주부일수도 있지만

    당신 딸이 혹은 당신 아들이 결혼후 며느리가 저런 일 당할때
    그만둘 자유가 있는데 왜 당하고 있니? 그만두렴 해보시길..

  • 105. ㅇㅇ
    '16.6.14 5:49 PM (118.33.xxx.109)

    중소기업다니면-> 중소기업 다니며

  • 106. ㅇㅇ
    '16.6.14 5:54 PM (118.33.xxx.109)

    ㄱㄱ 223.62 좀 쓴 조언?

    조언이 필요할때 (쓰레기글을 조언이라 하기도 그렇지만)와
    위로가 필요할때도 모르고

    글 싸대는 거 보니

    직장생활하며 남 피해주지말고
    조용히 집에 들어앉아 홀로 수양하길 권해요.

    참나, 원글님 속상란 마음 읽어내려가다가
    저런 댓글보니, 것도 지잘낫다고 주저리주저리 댓글단거보니
    내가 다 울컥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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