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결혼한지 10년도 훌쩍 넘은 40대 들어선 부부입니다.
제목처럼 남편이 3살 연하예요.
직장에서 만났고 성격이 너무 잘 맞아 어찌어찌 결혼까지 하게 됐어요.
남편과 오래도록 같이 일해온 선배 누나가 있어요.
저는 안면은 있지만 친하지는 않구요.
둘이 연애한다는게 회사에 알려졌을때도 연하 만났다고 복 많다고 저를 엄청 부러워했었죠.
어제 어디 다녀오면서 남편과 농담따먹기 하다가 남편이 "내가 우리 와이프는 돈도 벌고 밥도 하고 빨래도 해" 이렇게 얘기했더니 "야, 니가 세살 어리잖아. 나 같으면 업고 살겠다." 이럼서 당연한 듯 말했다는 거예요.
물론 농담이고 우스개소리인거 알지만 왜이리 기분이 나쁜가요.
어제도 표정관리가 안돼서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이러고 정색을 해버린거 있죠.
저 평소에 굉장히 쿨녀라고 생각했는데 오늘까지도 기분이 나빠요.
그 누나가 평소에 좀 말을 막하는 편인데 워낙 활달한 성격이라 그러려니 했었거든요.
농담인줄 알면서도 기분이 이렇게 나쁘다는건 진담도 섞인걸로 들려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