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3살 연하예요

당나귀귀 조회수 : 9,097
작성일 : 2016-06-13 16:33:57

저희 결혼한지 10년도 훌쩍 넘은 40대 들어선 부부입니다.

제목처럼 남편이 3살 연하예요.

직장에서 만났고 성격이 너무 잘 맞아 어찌어찌 결혼까지 하게 됐어요.

남편과 오래도록 같이 일해온 선배 누나가 있어요.

저는 안면은 있지만 친하지는 않구요.

둘이 연애한다는게 회사에 알려졌을때도 연하 만났다고 복 많다고 저를 엄청 부러워했었죠.

어제 어디 다녀오면서 남편과 농담따먹기 하다가 남편이 "내가 우리 와이프는 돈도 벌고 밥도 하고 빨래도 해" 이렇게 얘기했더니 "야, 니가 세살 어리잖아.  나 같으면 업고 살겠다."  이럼서 당연한 듯 말했다는 거예요.

물론 농담이고 우스개소리인거 알지만 왜이리 기분이 나쁜가요.

어제도 표정관리가 안돼서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이러고 정색을 해버린거 있죠.

저 평소에 굉장히 쿨녀라고 생각했는데 오늘까지도 기분이 나빠요.

그 누나가 평소에 좀 말을 막하는 편인데 워낙 활달한 성격이라 그러려니 했었거든요.

농담인줄 알면서도 기분이 이렇게 나쁘다는건 진담도 섞인걸로 들려서일까요.

IP : 164.124.xxx.14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16.6.13 4:35 PM (184.96.xxx.166)

    남편은 그 누나가 한말을 왜 굳이 전할까요?

  • 2. ㅇㅇ
    '16.6.13 4:36 PM (49.142.xxx.181)

    심하게 연하부인 만난 남자들에게 농담처럼 도둑놈이라고 하면서
    업고 다니라고 말하는거랑 비슷한건데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면 오히려 그쪽에 컴플렉스 있는걸로 보입니다.
    아니 컴플렉스가 좀 있으신듯 하네요. 그냥 부러워서 하는 소리니 괘념치 마세요.

  • 3. ...
    '16.6.13 4:37 PM (211.112.xxx.2)

    그래봤자 님이 승리자(?)입니다. ㅎㅎ
    남편은 정말 아무생각없어서 말 전한걸꺼구요. 남자들 대부분 그렇듯이....

    하지만 교육시키세요. 밖에 나가서 그런 말 하지 말라고. 애처가 티 팍팍 내라고~

  • 4. 원글이
    '16.6.13 4:37 PM (164.124.xxx.147)

    남편은 밖에서 나를 그렇게 자랑하고 다닌다는 식으로 말하다가 그 누나가 그렇게 대꾸했다고 웃으며 한 말인데 저는 기분이 나빴어요.
    평소에 남편이 직장에서 우리 와이프 돈도 잘벌고 착하다 모 이런 자랑을 그런식으로 하는 것 같아요.

  • 5. 푼수
    '16.6.13 4:38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어디나 있어요.
    뭐 대수롭지 않게 장난으로 그랬을수도 있고...
    그런 말들은 흘려듣는게 좋아요.

  • 6. 원글이
    '16.6.13 4:39 PM (164.124.xxx.147)

    ㅇㅇ님 그러니까요.
    그런 뉘앙스로 한 말일텐데 제가 기분이 좋지가 않으니 스스로 속 좁게 느껴지기도 하고 말이죠 ㅠ.ㅠ

  • 7. ㅇㅇ
    '16.6.13 4:39 PM (223.62.xxx.69)

    남편이 제일 이상한데요 .... 40넘었는데도 철이 없...;;;

  • 8. ??
    '16.6.13 4:39 PM (183.103.xxx.243) - 삭제된댓글

    여자들도 남편 잘났으면
    우리 남편 뭐하고 돈많이벌고 자상하다 착하다
    다정하다 그런식으로 자랑하잖아요.
    남자도 똑같아요.

  • 9. 3살 연하가
    '16.6.13 4:44 PM (182.209.xxx.107)

    뭐 대수라고ㅠ
    젊은 아가씨들 돈 많고 능력있으면 늙은이도
    마다않는 세상에;;;

  • 10. ..
    '16.6.13 4:45 PM (164.124.xxx.147)

    제 남편은 4살 연하에요 그런말 안들어봤지만 실제 들으면 기분 나쁠거같긴 하네요 저라면.. "여보도 그 누나처럼 나 그렇게 생각해?....아니지요?" 그러면서 남편한테 매달리며 애교로 풀겠어요 ㅎㅎ 그 누나 괜이 셈나서 그러는거같아요

  • 11. 그누나
    '16.6.13 4:49 PM (39.7.xxx.20)

    웃기네요
    저도 남편이 세살 어린데 어려보이지도 않아요
    살찌고 자기관리 안하면 3살 연하 아무것도 아니죠
    10살쯤 어리고 얼굴도 현빈급 돈도 잘벌면 업고 다닐까. .

  • 12.
    '16.6.13 4:54 PM (220.81.xxx.2) - 삭제된댓글

    시대착오적 대화문이네요

    맞벌이에 집안일 와이프가 다한다고 자랑하는 남자나
    3살 어린게 뭐 대수라고 오바떠는여자나

    수준 안맞아서 그냥 무시하고 맙니다.

  • 13.
    '16.6.13 4:57 PM (211.114.xxx.77)

    남편이 좀... 그 말을 왜 전할까요? 무의식적으로 나도 그런 생각에 동의한다라는 뜻으로 들리네요.
    그리고 설사 그렇더라도 님이 그냥 자르시는게. 그래서 뭐. 그렇지 않잖아. 그럼 됬지 뭐.
    우리 신경쓰지 말자. 뭐 이러셔야죠.

  • 14. 에이ㅎ
    '16.6.13 5:20 PM (218.54.xxx.28)

    별뜻 없겠죠.
    저도 3살연한데 좋은점 1도 없어요.
    남편한테 그러세요.부러우면 가지라해~~

  • 15. ..
    '16.6.13 5:20 PM (175.116.xxx.236)

    남편이 그 누나앞에서 부인자랑하니까 누나가 샘났나보져 뭐...ㅋㅋㅋ
    근데 그 누나는 결혼했데요??

  • 16.
    '16.6.13 5:26 PM (1.240.xxx.48)

    그런말 할수도 있죠...남자들끼리도 어린여자 만나면 그런농담하잖아요?
    중간에서 전한 남편이 웃긴거죠...남편이 전한 의도는 것봐라 내가 3살연하니깐 니가 당연히 벌어먹이고 잘해라 복덩이랑 사는줄알아라? 이런심리려나??전할필요없는 말이죠..마누라기분나쁘게실...

  • 17. 원글이
    '16.6.13 5:58 PM (164.124.xxx.147)

    표면적인 조건은 남편이 저보다 나았는데 남편은 남들 앞에서 내가 더 장가 잘 간거다 이런식으로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학벌도 직장도 재산도 남편이 더 나은데다 나이도 더 어리니까 결혼할때 제가 좀 쫄리긴 했었거든요.
    지금이야 백발에 배나온 아저씨 돼서 외모마저 제가 더 젊어 보이니 연하라는 것도 웃기긴 하네요.

  • 18. ..
    '16.6.13 6:37 PM (211.36.xxx.71)

    남편이 제일 웃겨...연하답네요..누나한테 이야기 하듯..

  • 19. ㅎㅎ
    '16.6.13 8:12 PM (14.39.xxx.144)

    남편이 님 칭찬한 게 아니라 자기자랑 한 거네요..
    자기가 잘나서 대접받고 산다고...
    그리고 그게 사실이라 님은 열받는 거고요..
    남편 찌질하고, 님은 안됐네요..

  • 20. ㅇㅇ
    '16.6.13 10:54 PM (14.75.xxx.128) - 삭제된댓글

    남펀이 자기자랑 222

  • 21. 흐흐흐
    '16.6.14 3:21 AM (175.192.xxx.3)

    제 주변에 연상 와이프 자랑을 그런 식으로 하는 남자들 여럿 봤어요.ㅎㅎ
    3살 차이야..뭐 친구나 다름없죠.
    와이프 잘 얻었다고 생각없이 자랑한거고, 그런 말 한 누나는 별 생각없이 말한거죠.
    신경쓰지 마세요. 어떤님 댓글처럼 승리자 아니십니까.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1300 이와중에 또 북한식당 여성근로자 8명 집단탈출중 5 북괴멸망 2016/06/29 1,199
571299 자꾸 불미스러운 일(자살)이 일어나는 아파트.. 7 ,,, 2016/06/29 5,734
571298 영화 사냥 보신분 계신가요? 6 고민 2016/06/29 1,328
571297 남자들의 질투? 열등감을 자극하는 여자가 있나요? 28 ... 2016/06/29 17,887
571296 육개장 냉동 시켜도 될까요? 10 ... 2016/06/29 3,122
571295 일산에 전세 7~8천짜리가 있을까요? 5 dd 2016/06/29 2,272
571294 이천수 축구선수 보면요 7 뻘 얘기 2016/06/29 4,189
571293 비행기 시간이 일러서 밤을 새야할 것 같은데... 7 2016/06/29 1,485
571292 댓글부대 조사안한다네요 4 ... 2016/06/29 688
571291 안·천 물러난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로 가나? 7 좋은날오길 2016/06/29 1,013
571290 7월 말에 홍콩 여행 날씨 12 어떤가요? 2016/06/29 2,130
571289 콘도 잡아준 아이친구네 답례 해야 할것 같은데요 23 뭘로해야할지.. 2016/06/29 3,935
571288 뷰티풀마인드에서 허준호가... 5 궁금 2016/06/29 2,117
571287 대형마트 시식코너 일하는건 6 두번 2016/06/29 2,235
571286 항상 피해자여야 하는 사람 심리 뭔가요? 5 노이해 2016/06/29 1,452
571285 왕좌의 게임은 .. 19 ㄷㄷ 2016/06/29 3,065
571284 삼풍 사고때 임원들만 쏙 빠져나온게 너무 이해가 안가요. 12 ,,,, 2016/06/29 4,761
571283 163cm 몸무게별 느낌 19 2016/06/29 14,687
571282 영업용 냉장고는 전기를 많이 먹나요? 4 영어 2016/06/29 1,235
571281 3 억대 매매 가능한 학군무난한 단지 추천부탁드려요~~ 4 SJ 2016/06/29 2,274
571280 대학을 수시로 보낸 학부모가 26 ㅇㅇ 2016/06/29 6,956
571279 자기만족만큼 남에게 보이는 삶도 중요해요 20 .. 2016/06/29 5,426
571278 2, 3급지 학교라는 말의 기준이 알고싶어요 7 학부모 2016/06/29 2,486
571277 피티받다가 혼자서 운동하기 어려울까요? 4 ㅇㅇ 2016/06/29 1,844
571276 다섯살 이런 어린이 어떻게 돌봐야 할까요? 도움말씀 주시면 감사.. 7 ???? 2016/06/29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