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무실에서...제가 옹졸했던 건지 좀 봐주세요

ㅇㅇ 조회수 : 3,483
작성일 : 2016-06-12 23:25:49

우리부서에 팀이 세개가 있는데 업무특성상

한팀씩 돌아가며 점심시간 교대를 합니다

점심시간 대기조인 팀은 11시반에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고 12시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통상 다른팀 올때까지라고 보면 되겠네요.

일반적인 점심시간은 12시부터 1시고요

우리팀은 여자세명 남자두명인데 여자한명은 약속이 많아 자주 빠지고

여자2남자2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팀이 점심시간 교대일때 조금 불편한 일이 생겼는데

여자2는 구내식당에서 밥먹고 바로 사무실로 직행하는데

남자2는 흡연한다고 밖으로 나가 12시30분쯤 돼서 들어오더라구요

이게 처음엔 20분정도에서 점점 시간이 길어져 급기야 한 40분 돼서 들어오고

교대근무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어보였어요

밥먹고 산책도 못하고 바로 자리에 앉아있기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사무실규칙 지키느라 그런건데

근데 남자들은 흡연핑계로 교대근무에 대한 의무감 전혀 없이 자유롭게 행동하는게

못마땅하더라구요.

또 교대근무가 일주일에 한번이나 두번이라 결코 적은게 아닙니다

몇달 그렇게 하다 최근에 제가

교대근무할땐 밖에 오래 있지 말고 담배한대 피고 바로 올라오라고

남자직원 1명에게 직설적으로 말했습니다

제 말대로 하더군요


근데 최근에 점심교대근무하는 날 남자직원1명이

밥먹고 12시10분쯤 사무실에 올라와 서류 챙기더니

옆의 남자직원한테 12시20분에 같이 외근가자고 하더라구요

둘이 같이 가는건 알고 있었지만 점심교대끝나고

그러니까 꼭 1시는 아니더라도 다른팀 오면 가면 될걸

여직원 둘만 또 꼼짝못하게 교대근무하고 있다는 생각을 못하고

저렇게 행동하는게 좀  짜증이 나더라구요

또 직설적으로 ' 1시에 가세요. 교대근무할때는 생각을 좀 하고....'

라고 말했습니다. 기분나쁜투로 얘기한 건 아닙니다.

담담하게 말했죠.

1시에 가더군요.


근데 말한제가 마음이 많이 불편합니다

너무 옹졸했던 듯도 싶고

나이많고 연차높은 제가 좀 너그럽게 봐주어야 할 일이었을까요?

한편으론 이 남자들은 말 안하면 도무지 거기에 생각이 미치지 않는 것 같으니

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는 생각도 들고...

어떻게들 생각하세요?


너무 글이 길어 죄송합니다





IP : 1.177.xxx.5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석대로
    '16.6.12 11:29 PM (211.36.xxx.144)

    잘하고 계신것 같아요
    그렇게 안하면 흐지부지 여사원들만 교대하는 식으로
    될거구 그게 당연시 되는 날이 올거에요

  • 2. 점심때
    '16.6.12 11:29 PM (1.127.xxx.103)

    그닥 바쁘지 않다면 여자들끼리도 커피먹고 올께 1시까지 부탁해 가끔은 한번 써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점심시간때 꼼짝못할 정도 인가요, 다른 회사 거래처도 다 점심시간일텐데

  • 3. 지킬건
    '16.6.12 11:29 PM (222.98.xxx.28)

    지킬건 지키는게 좋습니다
    교대시간도 업무시간도..
    전혀 옹졸 안하십니다

  • 4.
    '16.6.12 11:30 PM (175.223.xxx.254) - 삭제된댓글

    미움받을 용기

    아주 잘 하셨어요

  • 5. 잘하셨음
    '16.6.12 11:30 PM (61.77.xxx.183)

    누군가는 해줬어야 하는 말인데 연차 있는 분이 얘기하는게 좋죠.

  • 6. 음...
    '16.6.12 11:31 PM (175.126.xxx.29)

    1시에 가세요. 교대근무할때는 생각을 좀하고.......

    으헉...원글님......
    사족을 괜히 달았네요....뒷말은 안했어야 할 말입니다.

    원글님 잘못한건 없는데
    잘못한거네요.

    사회생활에서요

    그렇게 직설적으로 말하면 안돼요(저도 지금직설적이죠? ㅋㅋ)

    제가 지금껏 본 사람중에
    말을 정말 잘하는 여자를 본적이 잇는데
    저랑 동갑...마흔중반..

    이 여자 얼마나 말을 잘하는지

    자기 하고싶은말 다하고
    자기가 알고 있는거 다 알려주고(영업쪽이어서)
    그것도 친절하게

    그러면서 무슨 할말이 있으면
    타인에게 기분 하나도 나쁘지 않게(정말 신기했어요)
    하나도 민망하지 않게

    자기 할말 다하더라구요

    전 배우려고 해봤는데도 도저히 그 경지까지는 못가겠던데
    하여간 말을 하려면 그렇게 해야하고
    원글님처럼 하려면 안하거나.

    아주...부드럽게 말하셔야 합니다..

  • 7. 11
    '16.6.12 11:44 PM (119.66.xxx.93)

    11시부터 하면 안되나요?
    아니면 1-2시

  • 8. ㅡㅡ
    '16.6.13 12:02 AM (1.235.xxx.248)

    그나저나
    그 회사 사장은 충원 좀 하지
    무슨 점심이 그래요.
    그래도 오후에 휴식타임은 있지요?

  • 9. . .
    '16.6.13 12:31 AM (182.225.xxx.138) - 삭제된댓글

    잘못 한건 아니지만, 팀장이 원글님이신지요?
    팀장이 아니라면 나중에 점심시간포기하고 외근가는데 원글님이 협조 안해주고 안에서 여자가 틱틱거린다.
    친절한 젊은여자로 바꾸자는 소리나올듯 싶네요.

    제 경험담 입니다. .
    기준잡고 배포하고 습관화시키는게 제업무인데 남자들 끼리 똘똘 뭉쳐서 여자가~
    그러면서 드럽게 하더군요.
    남자들 둔한게 아니고 여자부리는거예요

  • 10. . . . .
    '16.6.13 8:12 AM (125.185.xxx.178)

    그건 기싸움인데 지지 마세요.
    봐주면 권리로 압니다.

  • 11.
    '16.6.13 8:17 AM (121.129.xxx.216)

    그렇게 교대 하더라도 보통 12-1시 1-2시 2-3 시 보통 그렇게 하던데요
    회사 차원에서 시간 변경 하자고 해보세요

  • 12. ㅇㅇ
    '16.6.13 8:25 AM (112.151.xxx.101)

    남자놈들 하여간 그놈의 담배.. 진짜 짜증 자기들 담배피는 시간은 업무시간인줄 안다니까

  • 13. ??
    '16.6.13 8:30 AM (210.182.xxx.202)

    팀교대도 교대로 하면 안돼나요?
    팀 당번이 오는 날 다같이 움직이지말고 교대로요

  • 14. 규칙은 규칙
    '16.6.13 8:38 AM (60.50.xxx.253)

    저는 잘하셨다고 생각하는데요.
    시간 개념없고 규칙 슬금슬금 무시하는 행동
    진짜 얄미워요.

  • 15. 괜찮아요
    '16.6.13 10:08 AM (220.85.xxx.225) - 삭제된댓글

    님이 제일 선임이면 님이 말해야지 누가 하겠어요
    돌려서 잘 말할줄 알면 그리 하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면 일장연설 하지 말고 짧게 하는게 나은듯

  • 16. 잘하셨어요
    '16.6.13 2:44 PM (222.107.xxx.58)

    같이 있는 여자분이 원글님보다 후배라면 더더욱이요.
    그런 말은 딱 선임이 할 수 있는 말이고, 해야할 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6764 호박고지 변한거 어떻게 확인하나요 4 호박 2016/06/16 562
566763 각방 쓰면서 리스 고민하시는 분들 4 ㅎㅎ 2016/06/16 3,283
566762 [단독] 세월호에 제주해군기지 가는 철근400톤 실렸다 7 쇼킹 2016/06/16 2,807
566761 귀가 쿡쿡 쑤시듯 아픈데요 emilym.. 2016/06/16 650
566760 조선호텔 헤븐리침구 써보신분 계세요? 5 여름이불 2016/06/16 4,127
566759 코슷코 구운계란 4 .. 2016/06/16 1,576
566758 조정래 작가, 한강이요 7 berobe.. 2016/06/16 1,618
566757 스마트폰 온도계 1 .... 2016/06/16 1,942
566756 날 좋아한다는 남자 진정성을 어떻게 알아보나요? 6 ㄷㄷ 2016/06/16 3,141
566755 시어머니가 싫은 소리 하실때... 그냥 대답만 하시나요? 11 콤마 2016/06/16 3,815
566754 대한민국에서 서울대 간판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22 궁금 2016/06/16 6,678
566753 홈드라이세제 정말잘되나요 3 써머써머 2016/06/16 2,269
566752 미국 육군 대령 출신..앤라이트 가 말하는 제주해군기지 3 신냉전체제 2016/06/16 1,087
566751 2016년 6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6/06/16 573
566750 애들이 커피를 마시나요 ? 25 중딩맘 2016/06/16 4,350
566749 모처에서 상담을 받았는데..이거 믿어도 될까요? 15 긴가민가 2016/06/16 3,980
566748 아침에 일찍 일어나시는분들 뭐하세요? 18 아침 2016/06/16 4,269
566747 장마철에 요긴한 옷 뭐가 있을까요? 2 ^^ 2016/06/16 1,451
566746 짭짤하고 단맛나는 김밥 찾아요 5 .. 2016/06/16 1,642
566745 정의당 추의원은 미방위로 보내야 3 나눠먹냐? 2016/06/16 686
566744 여윳돈 3천만원이 있는데 소형아파트 살 수 있을까요? 15 ㅇㅇ 2016/06/16 5,559
566743 조카가 새로 산 장화 신고 들떠서 유치원 갔는데 친구들이 아무도.. 7 감정이입 2016/06/16 3,061
566742 생리대 값 비싸다는 생각 안하세요? 13 어때요? 2016/06/16 2,976
566741 아기를 아기침대서 재우고 싶은데… 6 100일아기.. 2016/06/16 1,226
566740 구리롯데백화점 주차하기어떤가요 2 초보 2016/06/16 1,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