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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한테 정떨어져요

hime 조회수 : 5,469
작성일 : 2016-06-12 15:00:04
외국에 사는데 얼마전 엄마가 들리러 오셨어요.
내일이면 가시는 날인데 어것저것 사사고 싶어하는게 많아요.
뭐, 어디가서 생색내는거 좋아하는 노인이라 꾹 참고 나름 많이 사드렸어요. 어제아침에도 출근길에 같이 나가서 장을봤고 이제 필요한거없으시냐 물었더니 됐다고 하시더라구요.

엄마가 평소에 남 퍼주는거 좋아해서 염두에 두고 넉넉히 사드렸는데 엄마는 맘속으로 딴생각 하고 있었네요.ㅜㅜ
사실 이번에 엄마한테 현금 천오백 용돈으로 드렸어요
제가 제구좌에서 한달에 70만원씩 자동이체 해드리고 그밖에 일년에 이삼백 따로 용돈으로 드리기땜에 나로서는 해드릴만큼 해드렸다 생각하는데... 다른집 엄마들은 딸이 돈버느라 동동거리면 좀 사양도하고 그러지 않나요?
근데 어제 친한 동생하고 저녁먹기로해서 약속시간땜에 전화했더니 엄마가 그동생을 집으로 오라했다고... 아직 살게 많다고 했다네요.
IP : 83.191.xxx.13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ime
    '16.6.12 3:03 PM (83.191.xxx.134)

    근데 그동생 힘들게 사는데 울엄마 그동생이 사줬음한거예요. 엄마는 현지돈 하나도 없거든요. 넘 짜증나고 얄미워 미치겠어요. 팔십노인이 탐욕이 줄질 않네요.

  • 2. 그래도
    '16.6.12 3:04 PM (175.180.xxx.228) - 삭제된댓글

    딸 눈치가 보이니 딸에게 그만 산다고 하고 몰래 다른 동생하고 가서 사려고 하신게 아닐까요?
    스스로도 넘치게 많이 샀다고 느끼고 계신거 같아요.

  • 3. ??
    '16.6.12 3:05 PM (183.103.xxx.243)

    그냥 돈을 끊으세요.
    확 줄이거나.

  • 4. 저는
    '16.6.12 3:05 PM (75.83.xxx.93)

    원글님 이해 할수 있어요
    해드려도 해드려도 끝없는 느낌

  • 5. ㅇㅇ
    '16.6.12 3:06 PM (223.33.xxx.73) - 삭제된댓글

    딸 친구한테 자기 라이드해줘서 뭐좀 사다달라했다는거예요??

    막줄 이해가 잘..

  • 6. ㅁㅁ
    '16.6.12 3:07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맞아요
    안변하죠
    그냥 내가 내마음 다스림이 빠르죠

  • 7. .......
    '16.6.12 3:10 PM (175.180.xxx.228) - 삭제된댓글

    딸 눈치 보느라 몰래 그 동생 만나서 사러 간다는 줄 알았는데 댓글보니
    그동생 보고 사달라고 하는 말이었다니 할 말이 없네요.
    그 동생은 어머니와 무슨관계죠?
    친자식이 아닌데 그러는 거면 어머니 문제가 정말 많은 분이네요.
    혹시 치매나 조증은 아닌지....의심해 볼 필요도 있네요.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 8. Oo
    '16.6.12 3:11 PM (223.62.xxx.108)

    그 동생이 핏줄도 아닌데
    왜 님 엄마에게 뭘 사 드리는 입장이 돼 버린 건지요?
    님 어머님에게 신세라도 크게 졌나요?
    그 동생도 얼척없겠네요.

  • 9. ㅇㅇ
    '16.6.12 3:16 PM (223.33.xxx.107)

    원글님 엄마가 이해받을 수 있는 케이스는 딱 한가지.

    원글님 형제들을 키울 때 기둥뿌리 다 뽑아다가 가르치느라 수중에 돈이 하나도 없고 빚까지 졌다.
    그리하여 자식들한테 기회있을 때마다 조금이라도 챙겨서 빚갚고 살아야한다.. 이 정도면 이해가능.

    그 외는 그냥 탐욕많은 노인네.

  • 10. ㅇㅇ
    '16.6.12 3:21 PM (223.62.xxx.169)

    그런데 왜 그렇게 큰 목돈을 주세요?

    칠순 팔순이래도 엄청 큰 돈인데..벌이가 크다해도 그냥 용돈이라기엔..
    사정이 있으신건지

  • 11. 울엄마
    '16.6.12 3:33 PM (122.35.xxx.229)

    다니는 노인대학에 한 분이
    일년에 두세번은 꼭 미국사는
    딸네 갔다온다고 빠지고
    갔다오면 꼭 멤버들에게 이런저런 먹을거며
    자질구레한 선물을 나눠준대요
    그 중 꼭 몇에게는 표나게 안주구요 ㅋㅋ
    진짜 미국서는 싸구려에 별것도 아닌걸
    그리 보따리로 싸와서는 있ㄴㄴ대로 생색내면서
    나눠주는거죠
    싫대도 갈때마다 이리 바리바리 싸준다는
    딸자랑과 함께요
    원글님 글 보니 어쩜 그 딸도 싫다는대도
    굳이굳이 싸주는게 아닐수도 있단 생각이 ㅋ

  • 12. 겨울
    '16.6.12 3:37 PM (221.167.xxx.125)

    님이 그리 맹글었구마는

  • 13. 뭘또
    '16.6.12 4:10 PM (119.194.xxx.182)

    원글님이 그레 만들었다고 쓰세요?
    그냥 욕심이 많은 스타일인거에요.

  • 14. 욕심이
    '16.6.12 4:16 PM (14.52.xxx.171)

    아니라 과시욕이 과한거죠
    그리고 아직도 외제라면 다들 사족을 못쓰는줄 아는 시대착오적 사고
    저희 할머니가 저래서 십년전까지도 이모들이 치약 커피 프림까지 다 보내줬어요
    싸구려 레브론 립스틱 파운데이션에...
    돌아가시고 나니 다 굳은 프림이며 초코렛 등등이 어찌나 쌓여있던지....

  • 15. ...
    '16.6.12 4:45 PM (124.58.xxx.122)

    근데 왜 그렇게 큰돈을 주시는 건가요. 할머니 하시는 행동보니, 원글님이 아무리 돈을 줘도, 그냥 있으니까 주는줄 아시는 듯. 그리고 저런 분은 그 돈 그다지 고마와하지도 않아요..

  • 16. 글 읽는
    '16.6.12 5:56 PM (222.98.xxx.28)

    글 읽는 저도 어머니께 정떨어집니다
    많이 퍼드리지 마시고
    앞으로 무슨일이 있을지 모르니
    차곡차곡 모아두세요

  • 17. 어후
    '16.6.12 8:08 PM (178.190.xxx.180)

    돈 귾으세요. 무슨 용돈을 현금 천오백씩이나!!!
    님이나 님 엄마나 심각하게 조증같아요. 유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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