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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모님 소리 듣는 엄마

oo 조회수 : 5,035
작성일 : 2016-06-11 15:29:36

저희 아빠는 착하신데

돈 많이 벌어오는 가장은 아니셨어요.

그런데 엄마가 어딜 나가시면

사모님 소리 들었습니다.

저희 엄마가 탤런트 김창숙 씨 닮았는데...

옷도 브랜드 티 한 장 안 입으시는데

어딜 가면 맨날 사모님 소리 들으시고...

저희 엄마 덕분에(?!) 담임 선생님이 저희 집 부자인 줄 아시고

그냥 피부 좋고 눈 코 입 크고 화려하게 생기시고(김지미 닮았다고 주변분들이)

그런데 검소하고 부지런하세요.


암튼 외모만 사모님인 엄마라 (실은 저희집 부자 아니고, 그냥 중산층도 안 되는... 그냥 그런 집이었죠)

그냥 어디 가서 사모님, 사모님(마트 같은 데 가도) 너무들 그래서

좀 이상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언니 사업이 대박이 났네요...

엄마가 올해 예순넷이신데....

이제 정말 사모님 되셨어요...


언니가 엄마 사랑이 지극해서

집도 사 드리고 용돈도 많이 드리고요...


저야 못난 딸이라 해드릴 게 없는데...

어릴 때 친구가 너네 엄마는 외모만 사모님이네... 막 놀렸었는데....

오늘 문득 비도 오고... 엄마 생각도 나서 써 봤습니다..

IP : 220.116.xxx.1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6.11 3:31 PM (1.234.xxx.187)

    축하드려요 ~!!! 님도 나중에 잘 되실 겁니다

  • 2. ㅎㅎㅎ
    '16.6.11 3:34 PM (175.209.xxx.57)

    와...잘됐네요...근데 저는 평범하게 생겼어도 사모님 소리 많이 들어요. 그냥 깐깐해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우리나라 호칭이 마땅하질 않잖아요. 백화점에서나 고객님이라고 하지 사모님 소리 흔하게 합니다.

  • 3. ....
    '16.6.11 3:34 PM (180.230.xxx.161)

    언니 질투않는 원글님같은 동생있는 언니가 부러워요. 원글님도 사모님되실거에요.

  • 4. 그래서
    '16.6.11 3:34 PM (175.223.xxx.151)

    말대로 되는가보아요. 축하드려요. 원글님은 더 잘 되시길

  • 5. 사모님을
    '16.6.11 3:38 PM (203.81.xxx.54) - 삭제된댓글

    위하여~~~~^^

  • 6. 와.............
    '16.6.11 3:45 PM (1.224.xxx.99)

    사람은 생긴대로 되나보네요...
    그게 그렇더라구요...
    아는 이모도 부잣집 사모님같이 생겼고 이모 딸들도 부~잣집 따님들 같아보였어요.
    남편이 문제....시커매서 어디 시골 밭매는 사람같이 쪼글하니 오종종 했어요. 돈 한푼 없게 생겼구요.
    남편 죽자마자 대박. 집 생기고 차생기고... 그리고 이모는 몇년 안되어서 재가하고, 큰딸이 어마어마한 부자 남편감과 결혼 했어요. 다이아 2캐럿짜리 받구요.

  • 7. ...
    '16.6.11 7:08 PM (211.228.xxx.24) - 삭제된댓글

    엄마,언니 참 좋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어려서는 부잣집 딸래미
    어딜가도 부잣집 딸로
    삼십대부터 사모님 소리는 ~~

    근데 그냥그냥 살아요.

    가난한 것을 아무도 안믿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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