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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가씨 훌륭하더군요. 박찬욱 팬이지만 객관적으로ㅡ스포없음

노이로제 조회수 : 5,649
작성일 : 2016-06-11 06:13:13
박찬욱 영화는 미장센과 밀도, 완성도 만으로도 흔하게 볼 수 없는 퀄이라 절대 빼놓지않고 봅니다.
또한 영화내내 지루함을 주지않고 신선한 관점과 감각을 줘요.

정치적으로도 너무나 훌륭합니다.

일본인보다 더 나쁜놈들이 친일파 놈들이라고,
요즘 더욱 더 대두되는 그 화두를 잘 드러냈어요.

현대까지 이어져오는 친일파 상류층들의 성적,도덕적 타락을 여실히 보여주더군요.

만연한 동성애 혐오도 의식한듯 여성성 코드를 아름답게 순정적으로 그려냈어요.

LGBT 단체에서는 박찬욱에게 상줘야 합니다.

너무나 간간히 영화를 내셔서 기다리느라 힘들다는.....
IP : 180.70.xxx.35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가 일본인이고 조선인인지
    '16.6.11 6:21 AM (211.36.xxx.183)

    다 일본말을 써서 모르겠고 작품이 훌륭한지는 더더욱 모르겠고 박찬욱 감독 영화는 미장센은 있지만 내용, 교훈, 의미는 점점 더 없어지는 것 같아요. (초기작들이 더 좋았어요)세련되었지만 감동은 없는. 시각적이지만 눈물을 고이게 하지 않는 마음은 울리지 않는 영화들...

  • 2. 노이로제
    '16.6.11 6:27 AM (180.70.xxx.35)

    윗 댓글 단 님은 신파극 좋아하시나봐요?

  • 3. ...
    '16.6.11 6:31 AM (121.181.xxx.147)

    전 영화는 그럭저럭 괜찮게봤습니다만 그렇게 똑똑한 아가씨가 그나이까지 탈출않고 그러고 있었다는게 사실 이해가 잘 안되더라구요.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만들려고 애썼네 정도

  • 4. 노이로제
    '16.6.11 6:35 AM (180.70.xxx.35)

    뭐 꼬박꼬박 댓글 달 생각은 없지만,
    지하실에 대해 영화내내 그렇게 많이 설명했으면,
    이해가 안간다 소리는 뭐 너무 주관적이라.....

    어릴때 사로잡혀서 세뇌되는거 현실적으로 가능하다 봅니다. 낯선 타지에서.

  • 5. midnight99
    '16.6.11 6:39 AM (90.209.xxx.106)

    저도 박찬욱 영화는 챙겨보는데요, 남들은 감히 못하는 것을 해내는 그런 과감함과 완벽에 가까운 미를 추구하는 특유의 까다로움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정치색은 잘 모르겠어요. 근친상간에 한동안 집착했지요. 아가씨는 성소수자 범주에 포함시키려면 그럴 수는 있다고 보는데...친일파를 비판하는 건 잘 모르겠어요.

    뭐, 굳이 박찬욱 영화가 '암살' 처럼 친일파 처단 혹은 비판의 내용을 담아야하는 건 아니지만,
    전 오히려 박감독 영화가 전체적으로 왜색이 참 짙다...라고 생각했거든요. 일제시대와 친일파 저택이 등장한 것도 영상적인 미를 추구하려했던 설정이지 사회적 비판의도는 잘...안느껴져서요.

    원글님 글에 딴지걸려고 댓글다는 건 아니고, 제 의견을 좀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 6. 쓸개코
    '16.6.11 6:44 AM (218.148.xxx.205) - 삭제된댓글

    저도 친일파 비판까지는 생각못했고 전반적으로 참 좋았어요.
    생각보다 야해서 민망은 했는데요 감상하는데 지장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저 박쥐보다 좋았어요. 제게 박쥐는 조금 어려웠거든요.
    그리고 저는 박찬욱감독 유머코드가 좋아요.
    금자씨에서도 고등학생 신분의 이영애가 공중전화로 최민식에게 전화를 하잖아요.
    임신했다고.. 최민식이 못알아들으니 좀 크고 분명한 목소리로 끊어서 얘기하죠.
    임. 신. 이 대목에서 관객들도 다 웃었거든요.
    아가씨에서도 몇군데 그런 웃음요소가 있어 반가웠어요.

  • 7. 쓸개코
    '16.6.11 6:45 AM (218.148.xxx.205)

    저도 친일파 비판까지는 생각못했고 전반적으로 참 좋았어요.
    생각보다 야해서 민망은 했는데요 감상하는데 지장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저 박쥐보다 좋았어요. 제게 박쥐는 조금 어려웠거든요.
    그리고 저는 박찬욱감독 유머코드가 좋아요.
    금자씨에서도 고등학생 신분의 이영애가 공중전화로 최민식에게 전화를 하잖아요.
    임신했다고.. 최민식이 못알아들으니 좀 크고 분명한 목소리로 끊어서 얘기하죠.
    임. 신. 이 대목에서 관객들도 다 웃었거든요.
    그런 비슷한 재밌는 대목이 아가씨에서도 몇군데 있어 반가웠어요.

  • 8. 노이로제
    '16.6.11 6:47 AM (180.70.xxx.35)

    박찬욱은 영화를 완벽하게 계산해요.
    장면마다 의도의 효과를 극대화해요
    일본풍 가옥이 화려한건 얼마나 사치스러운가 극대화한거죠.
    허접한 일일 연속극에서 재벌집이라고 나오는게 아들방에
    침대와 장농이랑 고작 의자 하나 넣어주는것과 격이다르죠.

    그것과 별개로 박찬욱 영화가 장면마다 아름다운건 인정합니다.

    박찬욱은 사회성이 짙습니디.
    그걸 우회적으로 드러내서 더 고급스러워요.
    우리시대 가장 문제적인걸 드러내요.
    자잘한 사회문제보다.

    박찬욱 진보쪽 인사 인건 아는 사람들은 다 압니다.
    언론에서 안 띄워주는 이유.

  • 9. ㅁㅁㅁ
    '16.6.11 6:57 AM (121.137.xxx.96)

    영화에서 일본인들보다 친일파가 더 나쁘다고 대놓고 얘기하던거 같은데...?
    아닌가요?

  • 10. 메세지는 그럴듯
    '16.6.11 8:06 AM (223.62.xxx.198) - 삭제된댓글

    하고 재미있게는 봤어요. 하지만 보는 내내 여자들은 잘 모르고 관심도 없는 야동이나 변태적인 춘화,외설 포르노를 억지로 보게 강요받는 느낌이 들어 찜찜했어요. 그냥 감독의 야동 판타지를 실사로 재연하면서 그럴듯한 메시지로 살짝 장식한 느낌이었네요. 감독의 아바타가 조진웅인 듯한 느낌이랄까.

  • 11. 푸른연
    '16.6.11 8:16 AM (58.125.xxx.116)

    박찬욱 영화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왜색이 짙다는 인상입니다.
    올드보이 뭐 이런 것도 일본 원작이고 이번 작품도 암살과 똑같은 시대적 배경인데, 단지 배경은 영상을 돋
    보이게 하는 도구로 사용된 것 같던데요.

  • 12. 노이로제
    '16.6.11 8:28 AM (180.70.xxx.35)

    올드보이가 일본원작인것이 왜색의 근거중 하나라니 할말 없구요.
    박찬욱 영화중 왜색 짙은게 이거 말고 또 있던가요?
    이 영화 역시 단지 왜색이라고 하기엔 주제가 의미심장하지않나요.
    영화배경상 왜색은 어쩔수없고, 주된 내용은 친일파상류층에 대한 적나라한 폭로잖아요.
    영화 미장센이 훌륭한건 왜색이라 그런게 아니라 항상 훌륭하고 아름다웠죠.

  • 13.
    '16.6.11 8:36 AM (39.118.xxx.183)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 반갑고 고맙습니다 ^^

    박찬욱 감독은 정말 천재고 귀한 보석이라고 생각해요
    그의 작품을 보고나면 몸도 마음도 흥분됩니다
    몸과 마음이 동시에 흥분됩니다
    저에겐ᆢ정말 최고입니다

  • 14.
    '16.6.11 8:37 AM (39.118.xxx.183)

    원글님, 글 반갑고 고맙습니다 ^^

    박찬욱 감독은 정말 천재고 귀한 보석이라고 생각해요
    그의 작품을 보고나면 몸도 마음도 머리도 흥분됩니다
    몸과 마음과 머리가 동시에 흥분됩니다
    저에겐ᆢ정말 최고입니다

  • 15. 저도 최고
    '16.6.11 8:50 AM (121.160.xxx.222)

    저도 최고였어요
    박찬욱에게 왜 그렇게 평가가 야박한가 싶어요.
    박찬욱이니까 뭔가 더 눈뒤집어지게 훌륭한걸 내놔라 이런 식인거 같은데
    저에겐 아가씨가 정말 눈뒤집어지게 훌륭했어요.

  • 16. 친일파 비판 vs. 왜색풍
    '16.6.11 9:02 AM (115.21.xxx.61) - 삭제된댓글

    서양 귀족사회를 그린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 알죠. 귀족의 파렴치함을 비판하기 위해 만든건지, 귀족사회의 화려함과 미적인 풍부함을 차용하기 위해 그 시대로 설정한건지.
    전 후자였다고 봅니다.
    친일파 어쩌고 몇 대사는 면피용일뿐.

  • 17. midnight99
    '16.6.11 9:12 AM (90.209.xxx.106)

    왜색이란 단어에 꽂힌 분이 계셔서 몇자 더 적고 갑니다. 일본풍에서 영감을 받는 것이 순수 미학적인 측면에서 그리 비판받을 일은 아니죠. 굳이 비교로 끌고와 그것이 더 우수하다고 찬양하지 않는 한요. 이어령 교수의 축소지향 일본인에 묘사된 그들의 심미적 특성, 일본 문화, 특히 회화나 건축을 눈여겨 보시면 고유하게 드러나는 감각이 있어요.

    전 일본 만화나 소설을 한동안 탐닉한 적 있는데, 한국인인 제가 느끼는 이질적인 무언가가 있습니다. 사람들의 말과 행동, 또다시 그들의 심미적 취향.

    단순히 일제시대 배경이라 왜색이라한게 아니구요, 박찬욱의 복수 시리즈 3편과 박쥐, 그리고 이번 아가씨를 보면 미장센을 꾸리거나 등장인물의 행동, 심리묘사에서 문득문득 느껴지는게 있어요. 한국의 그것이 아닌 무언가가. 아마 일본 문화 좀 접해봤다싶으신 분들은 제 말에 공감하실지도. 방 하나를 셋트를 꾸려도 그 특유의 느낌이 있고요. 제 전공때문에 그런 것이 더 눈에 띄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추측건대, 박감독이 개인적으로 그런 유형의 aesthetics를 갖고있다 생각했을 뿐 폄훼하려는 의도는 없어요. 편집증에 가까운 완벽주의적 성향엔 아주 잘맞을 그런 거. 내재된 욕망이 어떻게든 비어져나오는데 그걸 아주 절묘하게 비틀어서 보여주는 거. 뭐 그런 거...말입니다.

    어쨌든, 박감독은 한국 영화계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 18. 엥?
    '16.6.11 9:23 AM (175.117.xxx.235)

    언론에서 박찬욱을 안띄어도
    충분히 뜬 사람이지만
    언론이 안띄어준다는 의견은 의아하네요
    하루종일 도배일 정도

    그리고 이번 아가씨는 정치적 함의는 전 잘모르겠네요
    일제 배경인 이유는 원작 핑거스미스의 시대를 그리기에 유일한 시대이기 때문이고 그 중간지점으로 한일간 문화향유가 최고로 가능한 지점이 친일파 인사일 가능성이 커 보이구요
    친일파이기에 관객이 느끼기에 악역과 변태이미지가 더욱 깊게 파고들 여지가 있어 보이구요
    원작은 안봐 모르겠지만
    성적묘사가 길고 지루한게 아쉽고 상업적 의도가 다분해보이지만
    발칙한 여자들의 복수를 다룬 페미니스트로서의 시선이 엿보이는 이전보다 힘을 많이 뺀 블랙코메디영화로 읽혀졌어요

  • 19. ...
    '16.6.11 9:32 AM (112.149.xxx.183)

    이번엔 힘도 딸리고 밀도도 많이 떨어진다 느껴서 전작들보다 후한 평가는 못하겠지만 오랜 박찬욱 감독 팬으로서 원글님 평에 거의 동의 하구요..
    네..왜색 멋지죠..저도 한 때 전반적 일본 문화 심취했던 사람으로서 넘 아름답고.. 투박,단조로운 울나라랑 비교되게 훨씬 다채롭고..뭐 근데 이 영화 보면 느껴지잖아요. 겉은 넘 아름답고, 변태적이지만 눈길을 팍팍 끕니다만 그럼 뭐함, 까발리니 추접 그 자체로 그리고 있잖아요. 그냥 조롱이 팍팍 느껴지던데요 뭐..
    위 midnight99님 말씀의 그런 유형 갖고 있는 듯하단 말씀도 충분히 공감가구요..

  • 20. 엥?
    '16.6.11 9:34 AM (175.117.xxx.235)

    띄어도×
    띄워도?

  • 21.
    '16.6.11 10:03 AM (14.52.xxx.171)

    올드보이는 일본만화가 원작
    복수는 나의 것은 스즈키 세이준 감독 작품의 제목을 그대로 가져옴
    아가씨는 서양원작을 일본으로 변주...
    박찬욱은 시나리오 창작에서 이미 한수아래...
    미술팀은 잘 꾸려감
    본인이 상욕심 외국에서 인정받을 욕심에 점점 영화가 보기 불편해짐
    만약 이 영화가 친일파를 까려고 만든거라면 정말 에러....

  • 22.
    '16.6.11 10:15 AM (49.1.xxx.60)

    내뇌를흥분시킨최초의남자
    박찬욱
    빨리보고싶네요영화

  • 23. 근데
    '16.6.11 10:19 AM (175.209.xxx.57)

    딱 한 가지 아쉬운 건 '음악' 아니던가요? 귀에 꽂히는 OST 가 없더라구요.
    친절한 금자씨는 음악조차 정말 기가 막혔는데...

  • 24. ...
    '16.6.11 10:48 AM (116.33.xxx.3)

    미드나잇99님께 동의해요.
    10년 전에 봤다면 저도 우와 했을텐데 나이들수록 아가씨 영화가 보여주는 류의 아름다움은 마음 한꺼풀 안으로도 감동이 없고 좀 지루해요.
    감동을 느끼는 관점이 바뀌었다고 할 수도 있고요.
    마치 개인적으로는 일본식 정원을 아무리 탄성이 나오게 꾸며놓았다해도, 머물고 또 가고싶은건 창덕궁 후원인 것처럼...
    하지만 또 특유의 그런 아름다움이 있는 것도 분명하고, 그에 심취하는 사람들도 당연히 많을거라 생각해요.

  • 25. ...
    '16.6.11 10:53 AM (222.106.xxx.213)

    눈은 즐거운데 일본식 에로컨셉 싫어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춘화 싫어요;;)
    너무너무 얄팍하고 메세지도 없어서 박찬욱에 대해 실망했어요.
    거장은 아니더군요. 돌이켜보니 자기 오리지널 극본도 거의 없었던것 같고.
    후반에 두 남자들 신도 그렇고 하드한 내용을 전반적으로 가볍게 코믹하게 처리했는데
    그래서 보기에 많이 부담스럽진 않았지만 영화가 너무 가벼워진 느낌이에요.
    작고 적당히 예쁘게 변태스러워서 상업적인 영화. 그게 제 느낌이네요.

  • 26. 박찬욱좋아
    '16.6.11 11:18 AM (116.127.xxx.100)

    주제의 깊이가 없다니요. 미장센 다 제하고 복수 시리즈이 여러 생각해볼거리가 있었다면 올드보이는 생각없는 내 말이, 오해가 다른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큰 파격을 일으킬수 있는지 그리고 근친상간을 뛰어넘는 사랑의 의미 (사실 사랑이란게.얼마나 이기적인지) 여러 관점으로 생각해볼만한 화두를 던지는 영화에요. 보고나오면 아 재미있어로만 끝나지 않는 영화들.
    이번 아가씨 보고 점점 강해지는 여성파워 그에반한 여혐이 들끓어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요즘, 우리가 가부장적 유교의 틀에서 감히 떠올리지도 못했던 꾹꾹 눌러진 성의 주체를 여자쪽으로 끌고올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힘으로 제압당하는 단순하고 남성적인 성이 아닌 여자들이 원하는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부드러운 성. 굳이 동성애를 지향하지 않더라도 성적인 부분에서도 주체적인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생각이요. 여성이 남성의 종속물이 아닌 동등한 관계 (경제적으로나 성적으로나)가 될때 진정한 인간 평등의 시작일거라구요.

  • 27. --
    '16.6.11 1:26 PM (14.49.xxx.182) - 삭제된댓글

    완전 주제분명하고 교훈적인영화던데요. 너무 교훈적이고 의미 분명해서 부담될 정도던데 의미가 없다는 분들은 ㅠㅠㅠ 박찬욱 좋아 라는 윗분말씀처럼 인간 그 자체를 말하고 있던데요. 여자들이 말하고 생각하고 설치는 영화고요. 그냥 인간 그 자체의주체성과 삶의 알수 없음을 말하는 영화..

  • 28. --
    '16.6.11 1:27 PM (14.49.xxx.182)

    완전 주제분명하고 교훈적인영화던데요. 너무 교훈적이고 의미 분명해서 부담될 정도던데 의미가 없다는 분들은 ㅠㅠㅠ 박찬욱 좋아 라는 윗분말씀처럼 인간 그 자체를 말하고 있던데요. 여자들이 말하고 생각하고 설치는 영화고요. 그냥 인간 그 자체의주체성과 삶의 알수 없음을 말하는 영화..박찬욱은 이제 거징이 된것 같습니다. 거장의 삶의 통찰이 느껴졌어요.

  • 29. ^^
    '16.6.11 3:45 PM (14.39.xxx.149)

    저도 정말 재밌게 봤고, 제 눈에는 완벽하구나 싶었어요
    그냥 아름답기만 한 영화가 아니고요
    전 영화 내내 감독이 진짜와 가짜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 같았어요
    가짜가 진짜가 되고 힘이 역전당하는 순간에 관한 영화랄까...
    수없이 제시되는 대칭적 이미지들,
    대사도 많이 반복되는데, 그때마다 의미가 전복되거나 확장되죠
    하나하나 다 치밀하게 계산되어서 만들어진 영화인데,
    논리적으로 모순된 부분이 있을 수는 있는 것 같아요...
    제3장 비롯한 마지막 하정우의 대사에서 그것이 보여지구요
    이 지점에서 약간 삐걱대는 부분이 있지만...
    정말 휼륭했어요 그냥 예쁜 영화, 동성애 영화 아니고...
    인간에 관한 영화이기도 했고요
    그리고 장면장면 너무나 아름다워서 두 시간 내내 호강했고...
    이렇게 저렇게도 볼 수 있는 영화죠(명작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경지에 오른 이가 힘을 좀 빼고 만든 느낌이라 더 좋아요
    전 또 보러 갈거에요^^

  • 30. 제일별로
    '16.6.11 4:10 PM (221.167.xxx.78) - 삭제된댓글

    박찬욱 감독 좋아하는데 제일 별로예요. 알맹이가 없어서..전작보다 나아진 게 하나도 없고...벌써 늙어버렸나 싶더라고요. 늙은 감독이 미장센만 추구하는 거요. 도전의식 없이. 초기작인 나 같이 말도 안되는 영화보다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허술하고 허름해도 반짝이는 게 있거든요. 아가씨 너무 지루해요. 아는 것 많은 노인과 얘기하는 듯한 느낌.

  • 31. 제일별로
    '16.6.11 4:11 PM (221.167.xxx.78)

    박찬욱 감독 좋아하는데 제일 별로예요. 알맹이가 없어서..전작보다 나아진 게 하나도 없고...벌써 늙어버렸나 싶더라고요. 늙은 감독이 미장센만 추구하는 거요. 도전의식 없이. 초기작인 달은 해가 꾸는 꿈인가 하는 영화나 삼인조처럼 말도 안되는 영화보다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허술하고 허름해도 반짝이는 게 있거든요. 아가씨 너무 지루해요. 아는 것 많은 노인과 얘기하는 듯한 느낌.

  • 32. ㅎㅎ
    '16.6.11 11:22 PM (223.62.xxx.41)

    영화
    개인적으론 삼인조가 박찬욱이 만든 작품 중 최고라는
    창작력은 원래도 많이 없었고
    그냥 저냥 연출력으로만
    박쥐이후론 더 이상 보여줄게 없음
    왜색이란
    본인의도가 어떠하든
    보여준 건 왜색 의혹에서 벗어나기 힘듬

  • 33. ..........
    '16.6.14 2:00 AM (61.80.xxx.7)

    14.52님 복수는 나의것은 스즈키 세이준이 아니라 이마무라 쇼헤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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