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쌍한 여자

슬픔 조회수 : 1,243
작성일 : 2016-06-10 22:38:25
번듯한 명문가정에서 막내로 태어났으나 조실부모 집안은 바로 기울어버림
어릴 적부터 20살 나이차이 나는 오빠네 부부에게 얹혀 살음
새언니의 오만 구박을 다 받고 앙심만 품으면서 성인이 됨
세상을 믿지 않고, 남에게 피해는 많이 주고 나만 이득을 취한다는 성격이 이 때 만들어짐
맞선을 보고 그 남자 싫다고 하면, 새언니가 대충 아무나 골라서 빨리 나가버리라고 구박함
그래서 아빠를 만났을 때 바로 혼전임신하고 임신상태로 결혼함 (1960년대엔 이것이 지구멸망처럼 큰 일임)
아빠도 마찬가지로 20살 나이차이 나는 형수님의 손에 자란 막내둥이
아빠의 집안은 시골 별볼일없는 농사꾼 집안 그러나 아빠는 혼자 열심히 공부해 명문대학에 진학한 개룡남
시어머니는 없었지만 늙은 아비와 일찍 남편을 잃은 형수님을 어머니처럼 모시고 있었음
엄마와 아빠는 바람 잘 날 없이 싸워댔음
그냥 싸움이 아니라 살림 다 깨지고 얼굴 피 터지고 턱 돌아갈 때까지 싸움
딸 아들을 낳은 엄마는 아들에게만 올인, 사회최고위층으로 만들어냄
오로지 인생에 아들밖에 없는 엄마
엄마아빠처럼 어린 나이에 결혼한 아들, 며느리인 그 부인과 엄마는 원수처럼 지냄
결국 며느리와 절연
아들 이혼에 앞장서서 거액을 들여 며느리를 빈몸으로 쫓아냄
아빠 술집여자와 잠
엄마 입장에서는 병신인 딸에게 욕이란 욕을 다 퍼붓고 딸이 엄마와의 인연을 끊음
몇년이나 재판을 거듭하며 치열하게 싸워 위자료 못 얻고 이혼함 (엄마 위책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음)
딸과 오랜 세월 절연
아들 재혼하면서 딸과 다시 연락 시작 완전 폭삭 늙어버림
딸에게 갑자기 잘 해주고 생전 안 해주던 선의를 베풀음 외손주들에게도 아부질
아들이 재혼하면서 깨달은 바가 있어, 엄마와 둘째부인을 완전히 못 만나게 중재함
첫째며느리 욕 둘째며느리 욕 바빠진 엄마
내가 볼 땐 오빠의 말이 틀린 게 없음 시댁 욕하면서 절연한 시어머니가 며느리보고 오라가라 할 자격 없음
아들 훌륭히 키워놓고 버림받은 엄마
갑자기 딸이 아빠에게 받은 재산을 노려 소송을 걸음
딸 두번째로 엄마와 절연함
아빠는 이혼 후 인생이 잘 풀리고 봉사를 열심히 하고 사회고위층으로 올라가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존경받고 삶
엄마는 쪼글쪼글 늙어가고 입에 욕이 붙어 맨날 하는 게 욕 못 알아보게 늙었음
분명히 건강도 안 좋을 것임
엄마는 자기를 만나주고 있는 조카 등에서 딸 욕을 엄청나게 해댐
딸에게도 저주에 가득 찬 문자메시지를 거듭 보냄
딸은 엄마를 두번다시는 보지 않을 것임
죽었다고 연락이 와도 장례식에도 안 가볼 것임

정말 불쌍한 여자
IP : 50.7.xxx.5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군자란
    '16.6.11 6:01 AM (76.183.xxx.179)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 손이 모르도록....
    조카 편에 소정의 용돈이라도 전하시면 좋겠네요.

    원글님과 자녀분들을 위해서 말이지요.
    천륜이라는 것이 원래 그런겁니다.

    늦어지면 후회할 일들이 생깁니다.

  • 2. 드라마틱한 인생
    '16.6.11 7:13 AM (59.9.xxx.55)

    저 불쌍한 여자는 스스로를 증오하고 그 증오심을 가족과 세상에 퍼붓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5415 본문은 삭제하겠습니다. 29 직장에서 2016/08/13 5,466
585414 와 방금 간사한 저 자신을 발견했어요. 5 ........ 2016/08/13 3,011
585413 주차장 장애인석 11 궁금 2016/08/13 1,822
585412 크롬으로 82에 들어오면 그 밑에 리스트가 안 생겨요... 5 ... 2016/08/13 712
585411 중딩 딸아이 트림? 을 너무 심하게 해요ㅜㅜ 3 ㅇㅇ 2016/08/13 1,124
585410 시조카 해외 인턴시 용돈 줘야할까요? 8 조언구해요 2016/08/13 1,871
585409 여자배구 넘 아쉽네요 2 한국브라질 2016/08/13 1,626
585408 김종대 "성주의 놀라운 투쟁이 미국을 놀라게 하고 있다.. 5 고위인사방한.. 2016/08/13 1,499
585407 음식물 쓰레기 냉동고..좀 저렴한거 있을까요 2 .. 2016/08/13 1,872
585406 옥수수를 쪘는데 싱거워요ㅠ뭐가 문제일까요?? 15 2016/08/13 2,572
585405 여자배구 선수들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얼굴 표정이 좋네요 3 지금 2016/08/13 2,267
585404 한글 읽고도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답답하네요...... 8 답답하다 2016/08/13 1,976
585403 자동차보험 견인서비스요. 저 호구된건가요? 4 보험 2016/08/13 1,665
585402 감자샐러드 낼 점심때 먹을껀데요... 2 폭풍식욕 2016/08/13 1,004
585401 22년간 동창생에게 뜯긴 뉴스를 보게되었어요. 17 지란지교 2016/08/13 5,987
585400 요즘이 제일 행복하네요 8 ... 2016/08/13 2,626
585399 외곽 동네 사시는 분(냉무) 4 ^^ 2016/08/13 1,100
585398 어린 남매 성교육 시기? 5 sibori.. 2016/08/13 2,333
585397 트럼프 이러다 쫏겨나겠네요.공화당 대선패배론 언급 6 미국대선 2016/08/13 2,101
585396 쌀에 벌레가 생겼어요. 13 알려주세요 2016/08/13 2,327
585395 고속터미널역에서 방배중학교까지 도보로 4 초행길 2016/08/13 756
585394 얼린 복숭아 어떻게 하면 잘 먹을까요? 8 주부꽝 2016/08/13 2,505
585393 머리감는게 세상에서 젤 중요한 아이 13 ... 2016/08/13 2,814
585392 대전 노은쪽 송전탑 괜찮은가요??? ... 2016/08/13 1,507
585391 핸드볼 경기는 왜 중계 안하는지... 4 2016/08/13 874